"일본 미나미타 · 아마쿠사 ② 호텔, 온천 & 지중해의 향기 "
"일본 미나미타 · 아마쿠사 ② 호텔, 온천 & 지중해의 향기 "
  • 트래비
  • 승인 2007.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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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1. 알레그리아의 노천탕. 일출을 조망할 수 있다
2. 여성 온천탕 입구
3. 이불을 종업원이 직접 깔아준다.

도대체 무엇이 그리도 특별하길래 규슈 하면 으레껏 ‘온천’을 우선적으로 머리에 떠올리게 될까? 그 해답은 일단 규슈에 가면 지천인 온천 하나를 골라 무작정 몸을 담구어 보면 찾을 수 있을 듯. 때로는 매캐한 유황 냄새가, 때로는 미끌거리는 수질이 반기는 규슈의 온천은 한번만 체험해도 몸이 먼저 알아차리는 특수효과(?)로 방문객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산카이칸      미나마타에서도 바다를 조망하는 천혜의 위치에 자리잡은 산카이칸(山海館)은 전형적인 료칸(旅館)의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 일본적인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프론트에는 깔끔한 녹차와 커피 등이 마련되어 있어 투숙객의 여독을 풀어 준다. 객실은 전형적인 다다미방으로 침구도 침대가 아니라 종업원이 일일이 두터운 이불을 깔아 주며, 제공되는 간식도 주먹밥과 같은 토속적인 메뉴다. 

또한 미나마타의 특징적인 온천 스타일 중의 하나인 동굴탕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산카이칸의 온천을 사용시 주의할 점은, 불과 10여 미터이지만 남탕과 여탕으로 가는 입구가 겹친다는 점! 불미스러운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탕에 몸을 담그기 전 동굴을 지나갈 때 몸을 가리고 지나가는 에티켓이 필수다. 좁고 뜨거운 동굴을 지나면 중형 사이즈의 실내탕과 노천탕으로 나뉘어진다. 온천물은 약알칼리성의 라듐을 포함한 성분에, 피부가 당장 매끈매끈해질 정도로 수질은 빼어난 편. 하지만 노천탕이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변 전망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0966-63-1092

알레그리아      이탈리아어로 ‘행복한 집’이라는 의미를 지닌 알레그리아(Alegria)는 서구적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현대적인 건물 외관과 일본의 전통 온천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퓨전 스타일의 호텔이다. 객실은 침대, 다다미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내부 시설들도 비교적 현대적으로 꾸며져 있다. 

알레그리아의 온천은 2개 시설로 나뉘어져 있다. 호텔 건물과 별도로 언덕 위에 자리잡은 대형 온천탕은 약하지만 톡 쏘는 유황 냄새가 은은히 배어 있는 빼어난 수질이 인상적이며 특히 야외에 자리잡은 노천탕이 시야가 탁 트이게 설계되어 있어 눈도 즐겁다. 호텔 건물과 연결된 작은 규모의 온천탕은 특히 동쪽 바다를 조망하고 있어, 역시나 바다를 조망하는 시야가 보장된 노천탕에서 이른 아침 온천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0969-22-3161

★ 일본 온천여관의 ‘기본 에티켓’을 알아 두세요!

온천시설을 겸비한 료칸, 혹은 호텔에는 으레껏 수건이 4개 비치되어 있다. 각각 저녁과 아침에 온천을 이용할 때 이용하면 되고 작은 수건은 목욕시 탕과 탈의실 간을 이동하며 앞을 가릴 때, 큰 수건은 목욕 후 몸을 닦을 때 사용하면 된다.

객실에는 유카타와 슬리퍼가 비치되어 있다. 실내복의 개념이기 때문에 유카타를 입고 객실 바깥을 출입해도 되는지 알쏭달쏭하다면, 정답은 ‘괜찮다’. 온천을 갈 때, 심지어 밥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나올 때도 호텔 내에서는 자유롭게 유카타를 입고 다녀도 실례가 아니다.

자연환경을 제외한 아마쿠사 군도의 또다른 키워드는 ‘가톨릭’이다. 일본 막부시절 그리스도교 탄압시기에,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몰렸으며 또한 박해를 받아 순교를 맞이한 지역이 바로 아마쿠사. 그래서 우리나라 등 인근의 기독교 신자들이 크리스천 순교지 순례 개념으로 아마쿠사를 방문하는 경우도 많은 편. 또한 400년 전에 일본 최초로 구텐베르크의 활자기를 들여오기도 하는 등 서구 문명을 도입한 관문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소년사절단 박물관      400년 전 일본 최초로 아마쿠사에서 소년사절단이 포르투갈을 방문, 다양한 서구 문명을 들여 온 것을 기념해 만들어진 박물관. 사절단이 유럽에서 들여 온 복색, 악기 및 다채로운 전시물들을 통해 그 당시의 유럽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일본에서 최초로 도입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기가 아마쿠사에 최초로 도입되었던 것을 기념해 정교하게 재현된 금속활자기 복제품을 전시해 두고 있다(진품은 그리스도 박해 당시 마카오로 유출됨).

후쿠다농원     전형적인 스페인 스타일의 농원 겸 레스토랑 후쿠다농원은, 심지어 위치조차도 푸른 바다를 조망하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마치 지중해의 한 건물 속으로 걸어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곳곳에 스페인과 지중해를 상징하는 태양 무늬가 아로새겨져 있으며, 음식 메뉴들도 전통적인 일식요리에서 벗어난 지중해풍 요리가 주를 이룬다. 뷔페 요리는 1인당 1,000엔 정도로 저렴한 편. 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과일들로 만든 잼, 와인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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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쿠다 농원에서 맛볼 수 있는 주류
2. 스페인풍 건축양식이 눈길을 끈다


★ 떠나는 길조차 여행이 된다

바다를 끼고, 섬과 대륙 사이를 오고가는 여행길이니만큼 이동하는 여정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이라 부를 만한 즐거움과 눈요기가 된다. 전반적인 동네의 풍경은 우리네 여느 시골과 닮아 있지만, 그와 맞닿은 바다는 마치 지중해에 온 듯 바다 밑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코발트빛을 자랑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미나마타-아마쿠사 구간을 이동할 때는 규슈 본섬과 아마쿠사 군도를 연결한 5개의 고가다리, 아마쿠사 교코를 이용해 육로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바다 여행의 맛을 살려 주기로는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우타세선 등의 페리편을 이용하는 것이 제격. 항구 근처에는 신사, 모래사장 등 산책하기에 좋은 관광거리가 속속 숨어 있다. 이동 시간은 편도를 기준으로 약 1시간에서 1시간30여 분 가량 소요되며, 탑승료는 아마쿠사-구마모토항 기준으로 성인이 3,000엔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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