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영화 - 박수칠 때 떠나라 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

강남의 최고급 호텔 1207호에서 미모의 카피라이터 정유정이 칼에 9군데나 찔려 발견된다. 휘발유 통을 들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된 의문의 용의자 김영훈을 중심으로 동물적 감각을 지닌 검사 최연기(차승원)의 수사가 시작되자 방송국 PD들은 ´살인사건의 수사 생중계´를 통해 시청률을 올리려고 사건에 뛰어든다. 그러나 수사가 갈수록 미궁에 빠지고 50%에 육박하던 시청률도 곤두박질을 치자 다급해진 방송국에선 극약처방을 쓰기로 하는데…


 

 

* 감상포인트 : 장진의 동명연극을 그가 직접 영화로 만들었다. 그만큼 유머와 페이소스, 연극과 영화의 장르적 재미가 골고루 섞인 ´장진식 판타지´의 진수가 느껴지는 작품. 수사관과 용의자로 분한 차승원과 신하균의 카리스마 격돌이 영화의 탄력을 부여하며, 우정출연한 정재영, 김지수, 박정아의 연기 앙상블이 풍성한 재미로 다가온다.


* 이런 영화 좋아한다면 강추! <웰컴 투 동막골> <아는 여자>
* 15세이상관람가 115분

 

<판타스틱>

방사선 구름에 노출되어 엄청난 능력을 가지게 된 ´판타스틱4´의 멤버들. 이들은 자신의 몸을 원하는 대로 확장시키기도 하고, 투명하게 만들 수도 있으며, 활활 타오르는채 쏜살같이 날아다닐 수도 있다. 이렇게 네 사람으로 결성된 ´판타스틱4´는 온 몸이 차가운 금속으로 둘러싸인 악의 화신 ‘닥터 둠’의 무서운 야심에 맞서게 된다.


* 감상포인트 : 진보된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 효과, 빠른 속도의 액션이 화면을 장악하는 전형적인 액션 블록버스터. 그러나 주인공 캐릭터는 확실히 변했다.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사회에 봉사하는 과거 영웅들을 답습하는 대신, 자신의 능력을 즐기고, 대중의 인기를 누리며 살아간다. 미국에서는 <우주전쟁>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 이런 영화 좋아한다면 강추! <엑스맨><헬 보이>
* 12세이상관람가 105분

 

<가발>

시한부 통보를 받은 동생 수현(채민서)을 위해 언니 지현(유선)은 탐스러운 가발을 선물한다. 가발을 쓰고 나서부터 암세포가 줄어들고 눈에 띄게 생기를 찾아가는 수현. 그러나 지현은 섬뜩한 말과 행동을 하는 등 전과 다른 동생을 보며 안타까움과 함께 묘한 질투심을 느끼게 된다.


* 감상포인트 : 실체 없는 귀신으로 놀라던 시대는 갔다. 이제 원혼은 우리 주변의 어떤 물건으로 전이되어 아무도 모르게 우리 곁에 존재한다. 여인의 탐스러운 머리카락이 자매를 파멸로 이끄는 저주의 근원이 된다는 설정의 <가발>은 삭발투혼을 발휘했던 채민서의 열정이 눈길을 끄는 영화. 그러나 사람의 눈길을 피해 스스로 움직이며 모든 일을 진행시키는 가발의 카리스마는 이전의 공포가 주지 못했던 으스스함을 선사한다.

 
* 이런 영화 좋아한다면 강추! <분홍신> <알포인트>
* 15세이상관람가 106분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