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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야마 ④ ‘오목조목’ 살펴본 도야마 시내 탐험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5.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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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도야마의 시내는 마치 그림처럼 정돈된 세련된 외관을 뽐낸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스치듯이 둘러보아야 했지만 그만큼 강한 인상으로 기억되는 도야마 시내 탐험기.

크지 않은 도야마 시내를 둘러본 짧은 감상을 말하자면, ‘참 깔끔하다’는 것. 도야마 시내투어의 출발점인 도야마 역 앞의 라이트 레일만 보더라도, 마치 고속철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모습이다. 탑승료도 200엔으로 ‘살인적인’ 일본의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세련된 역사 앞에서 ‘필’ 받아 버린 그녀들, 번갈아 가며 기념사진 포즈를 취하기에 바쁘다.

도야마 시내를 한눈에 바라보다 시청 전망대

시내에 도착하자마자 전망대가 있는 시청으로 향했다. 무료로 개방되는 시청 전망대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까지의 어린 학생들도 단체로 즐겨 찾는 관람장소이기도 하다. 시청건물 8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지상에서 70m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360°로 돌아 가며 도야마 시내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나 날이 맑아서인지, 멀리 흰 만년설을 머리에 인 다테야마 산맥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희원은 “저기가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야!”라며 다테야마 산쪽을 연신 손가락질한다. 희정은 노란 모자를 쓰고 전망대를 단체 관람 온 유치원 아이들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안녕~만나서 반가워!”

장에 좋은 약 사세요~ 이케다야안무관 상점

시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케다야안무관 상점. 우리나라로 치면 ‘한약방’ 정도라고 보면 된다. 도야마에서는 예로부터 의학이 발달해, 이 같은 옛날 방식의 약제조 기술이 꾸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국에서도 패키지 관광객의 경우 ‘필수 코스’로 방문할 만큼 인기가 높다. 

외관에서부터 오랜 전통을 지닌 가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케다야안무관에서 가장 인기리에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는 ‘항곤탕’이라는 약. 수십 가지 약초를 섞어 작은 환 모양으로 동그랗게 빚어 말린 이 약은 장을 건강하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단다. 가격은 800알(약 30일 분)에 5,250엔.

마츠가와 강과 천수각이 어우러진 풍경 도야마성

어느덧 바쁜 일정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숨가쁘게 공항을 발걸음을 돌리던 와중이지만 희원과 희정의 눈을 사로잡아 버린 풍경이 있으니 무려 1543년에 세워졌다는 도야마성이다. 면면히 흐르는 마츠가와 강을 배경으로 영주가 살던 천수각과 감시대와 같은 옛 건물에, 박물관, 미술관 등 현대적인 건물들로 구성된 도야마성은 현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도야마에서도 일본의 옛 모습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1. 도야마 성
2. 도야마성 앞을 흐르는 마츠가와 강에서 '찰칵'
3. 이케다야무관 상점 입구
4. 항곤탕을 빚는 약사
5. 도야마 시내를 산책하는 희원과 희정
6. 도야마 시청 전망대


ⓒ트래비

바쁜 일정의 피로까지 싹~ ‘환상 에스테틱 체험’

도야마에서의 마지막 날, 두 독자는 몸이 달콤해지는 에스테틱으로 피로를 싹~ 씻어 버리는 환상의 밤을 보냈다! 도야마 외곽의 다테노하라-히가시 난토시에 자리잡은 소규모 호텔 ‘사쿠라가이케 쿠르가든’에서는 천연재료를 활용한 내추럴테라피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마사지사와의 간단한 상담을 거친 끝에 각각 페이셜 마사지(풀코스 30분, 7,350엔), 아로마 마사지(풀코스 45분, 1만500엔) 체험을 선택한 희원과 희정. 얼굴 마사지를 받은 희원은 “얼굴이 벌써부터 보들보들해진 것 같다”며 감탄 연발이고, 등 마사지를 받고 난 희정 역시 “뭉친 근육이 풀린 느낌”이라며 즐거워했다. 에스테틱 과정을 모두 마치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은 그녀들, 의자에 느긋이 몸을 기대고 휴식을 취하며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어!”를 연발.

☆ 일본 문화 속으로

지리상으로는 가깝지만 너무나도 다른 문화 차이로 인해 멀게만 느껴지는 일본.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도 있듯이, 일본에서는 일본식의 문화에 익숙해져 보는 것도 여행을 즐기는 한 방법이다. 희원과 희정의 경우, 매 끼니마다 ‘이타타키마스(잘먹겠습니다)’, 식사 후 ‘고치소사마데시타(잘먹었습니다)’라는 인사말을 빠뜨리지 않는 일본 현지인들의 생활 방식을 줄곧 고수했다. 또한 마지막 날에는, 현지에서 여행 내내 동행하면서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도야마현 관계자와 운전기사에게 한국에서부터 준비해 온 선물을 전달해 관계자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일본에서는 어딘가를 방문할 때 작은 선물을 챙겨 가는 관습이 있다). 희정은 “작은 문화적 차이이지만, 직접 체험해 보면서 일본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앞으로의 여행에서도 철저히 ‘현지화’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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