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페루의 수도 리마(Lima)는 지척에 바다가 있지만 도시가 들어선 곳은 사막이다. 이곳 바다로 흐르는 차가운 훔볼트 해류탓이다.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산은 풀 한 포기 없는 마른 산이고 그 산중턱까지 빈민촌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에 상류층이 거주하는 곳은 사막 지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수목이 울창하다. 스프링클러와 호스를 이용하여 물을 주는 까닭이다. 리마는 1535년 피사로에 의해 건설되었다. 1991년 중세 식민지 건축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시내를 둘러보면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다양한
ⓒ트래비리마에서 쿠스코(Cuzco)로 향하는 기내에서 창밖을 본다. 3,000m가 넘는 봉우리들과 만년설을 머리에 인 하얀 봉우리들이 줄지어 있다. 그 사이로 강이 흐르고 넓은 안데스 고원이 펼쳐져 있다. 하얀 선으로 이어지는 길만이 이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알려 준다.이 안데스 산지는 태평양에서 동쪽으로 움직이는 해양판인 나스카판과 육지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는 남아메리카판이 서로 부딪치면서 솟아올라 생긴 것이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는 잘 못 느끼지만 매년 안데스 산지의 고도는 높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산의 분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