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 천혜의 자연환경과 괌의 문화를 즐겼다면, 시야를 조금 더 확장해 보자. ‘휴양지’ 괌에서는 휴양 이외에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짐작 이상으로 다양하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니 풍성한 해산물을 삼시세끼 맛볼 수 있는 식단은 물론이려니와, 럭셔리 브랜드를 깜짝 할인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는 아울렛들은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수시로 멈추게 만든다. Food ㅣ 괌에서 냠냠쩝쩝 ‘미식’ 순례하기 ⓒ트래비그 나라의 문화를 가장 잘 반영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 식문화를 꼽는다. 괌에서도 그 ‘법칙’은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여러
ⓒ트래비 Culture ㅣ 괌에서 흥미진진 ‘문화’ 구경하기투몬 만(Tumon Bay)과 바로 이웃한 하갓냐(Hagatna) 지역은 투몬과는 사뭇 다른 색깔이다. 하갓냐 지역에서도 파세오 공원은 아가나 만(Agana Bay)을 끼고 있어 바다를 조망하는 경치가 볼 만하며, 차모로 빌리지·자유의 여신상 등 구경거리도 쏠쏠해 편안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한바퀴 휙 둘러보기에 좋다.그중 차모로 빌리지(Chamorro Village)는 이름 그대로 괌 원주민인 차모로족이 모여 사는 곳으로 관광객의 호기심 어린 발길을 모으고 있다. ‘정책적으로
괌은 일반적인 기준에서의 ‘조용한 휴양지’로서의 조건을 완벽하게 부합하지는 않는다. 물론 남태평양의 아름답고 푸른 바다와 백사장, 야자수가 있는 전경은 다르지 않지만 세계적인 브랜드의 아울렛이 앞다투어 입점한 시내는 여느 도시들 못지않게 번화하며, 불야성을 이루는 밤거리 역시 여느 휴양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풍경은 아니기 때문. 하지만 여기에서부터 괌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매력은 출발한다. 결코 ‘나른할 정도로’ 고요하지만은 않은 휴양지, 괌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 속으로 들어가 보자.글 오경연 기자 사진 Travie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 트롤리의 매력에 빠져봐~ ‘좁고 좁은’ 괌이라지만 이곳저곳에 뚝뚝 떨어져 있는 쇼핑몰들을 한큐에 섭렵하려면 알맞 은 교통편 섭외는 필수! 트롤리버스(Guam Lam Lam Trolley)는 투몬 만에서 아가나 만에 이르기까지의 지역에 자리잡은 중요 포인트들을 두루 여행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교통수단이다. 요금도 편도 2달러, 1일 이용권 6달러, 7일 이용권 10달러로 비교적 저렴하다(사랑의 절벽 셔틀버스, 남부순환버스 이용 별도). 트롤리버스의 ‘외모’는 관광객의 눈을 고려해서인지, 놀이기구
ⓒ트래비1.Outlet Shopping 쇼핑의, 쇼핑에 의한, 쇼핑을 위한괌에 가면, 특히 일본 여자들은 정작 관광은 제쳐두고 장바구니에 물건 쓸어 담기가 바빠~.” 약간 과장이 섞인 듯한 괌 여행 유경험자들의 말에 ‘에이, 설마 그 정도까지려구’라며 넘겨짚었던 기자의 추측은 빗나갔다. 괌 어느 지역에서나 양손 가득 쇼핑백을 움켜쥔 ‘언니’들의 강행군(?)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다. 비단 일본인뿐일까. 우리나라를 위시해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다 보니, 어느 쇼핑몰에서나 여러 나라 말로 떠드는 ‘다국적 쇼핑객’들을 어렵
글 오경연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허윤정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아웃리거리조트 www.outriggerguam.co.kr 보석과도 같은, 남태평양의 푸르른 바다로 둘러싸인 괌에서 수족관을 만난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DFS 갤러리아 맞은편, 플레저 아일랜드의 중심부에 위치한 언더 워터 월드(Under Water World)는 남태평양의 해저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총 2층 규모의 세계 최장(最長)이라는 터널 수족관이다. “솔직히 내가 물은
밤을 맞이하는 투몬 시내는 짐짓 낮보다 더 밝은 듯,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거리로 쏟아지는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은 과연 어디로 향하는 걸까? 호기심 많은 정선과 두희 자매, 피곤한 낮 일정을 무릅쓰고 다시 한번 투몬 거리로 나섰다. Hard Rock Cafe 가볍게 분위기에 취해 보니“일단 가볍게 배부터 채우고 시작할까?” 금강산도 식후경, 정선과 두희의 발길이 먼저 닿은 곳은 하드락 카페다. 워낙에 잘 알려진 ‘유명세’에 걸맞게, 외관에서부터 친근하면서도 젊음이 약동하는, 활기찬 이미
ⓒ트래비 괌이 ‘쇼핑천국’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생각보다는 물가가 비싼 편이래~”라며 예리한 소비자의 안목을 번득이던(?) 정선&두희 자매, DFS 갤러리아에 입성하자마자 앞서의 편견은 한 방에 날려 버리고, 무서운 집중력으로 매장 섭렵에 나섰다. Entertainment World 정선, ‘잭팟’을 터뜨리다 ⓒ트래비“한국분이세요?” DFS 갤러리아 직원이 우리나라말을 건네며 한글로 씌여진 쇼핑안내카드를 건넨다. 입구에서부터 기분 좋게 입장한 정선과 두희 자매의 눈에 포착된 것은 난데없는 슬롯머신 기계(?).
투몬 만 앞바다의 색깔을 ‘이렇다’라고 단번에 정의 내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투명하게, 때로는 짙푸르게… 특유의 기기묘묘한 빛깔을 뽐내는 바다 앞에 서면 한없이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선명한 바다색에 눈이 시리게 마련. 이 맑고 건강한 바다를 마음껏 탐닉하기 위해, 정선&두희 자매가 ‘두 발 벗고’ 출동했다. 강렬하게 쏟아지는 햇살과 이를 고스란히 반사하는 바다 표면에, 선크림을 듬뿍 발라 주었는데도 어느덧 살이 빨갛게 익어 간다. 투몬 비치, 이래서 만만하다 얕은 수심, 온화한 바다에 빠져 봐~ⓒ트래비 우선 가볍게 ‘몸풀
사실, 괌으로의 여행은 다소 ‘피곤하게’ 시작되었다. 새벽 1시가 넘어가는 시각에 도착, 바로 당일부터 ‘강행군’에 나서야 했으니 그럴 법도 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정선과 두희가 괌을 찾은 목적은 여행을 ‘즐기기’ 위함이 아니던가! 피곤에 ‘절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괌에서의 첫날을 시작하는 그녀들의 얼굴에는 원기 가득, 씩씩함만이 가득하다. Outrigger Resort워터슬라이드로 고고~ ⓒ트래비어두컴컴한 새벽에야 호텔에 도착한지라, 방에 짐을 던져 두기가 무섭게 잠을 자기 바빴던 정선과 두희, 밝은 아침이 되어서야
괌을 ‘남태평양의 휴양섬’ 정도로만 생각하는 당신, ‘구세대’라는 핀잔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터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괌 여행객들은 쇼핑, 해양스포츠 등 뚜렷한 테마를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디 그뿐이랴.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을 갖추었다는 수족관 탐험,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클럽 순방까지 체험하고 나면, 괌이 더 이상 ‘심심한 휴양지’라는 선입견은 저만치 달아나 버릴 것이다.이 모~든 체험을 ‘한 방에’ 가능케 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괌 여행의 ‘중심’이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은 투몬 만,
여행지에서 순간의 기회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하는 것이 바로 쇼핑이다. 특히 피지까지 와서, 적어도 특산물 한두 개쯤 사들고 오지 않으면 왠지 억울하지 않겠는가. 여기에 지인들 선물로, 또는 스스로를 위한 기념으로 한번쯤은 눈여겨볼 만한 피지의 쇼핑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별’로 구분해 소개한다. ⓒ트래비. 피지에서 가장 자주 접할 수 있는 쇼핑몰이 바로 잭스다. 난디, 수바, 싱가토카 등 비티 레부의 주요 도시 시내에 매장이 자리한 것은 물론이고 샹그릴라, 소피텔, 쉐라톤, 워윅, 웨스틴 등 많은 리조트·호텔 내에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환경오염이 덜 된 데다가 화산섬 특유의 영양 만점 토질을 갖춘 피지에서 나는 식재료가 맛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귀결(?)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소고기, 닭고기 등 각종 육류들도 쫄깃한 질감과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데다가 섬나라‘필수’요소인 각종 해산물 요리까지 더해지니, 피지에서의 삼시세끼가 늘 풍성한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가 아닐는지. ⓒ트래비1. Fried Squid 싱싱한 오징어를 바삭하게 튀겨내 씹는 질감이 일품이다. 수바 JJ’s Restaurant2. Grilled Bleu Yellow Fi
ⓒ트래비 코럴 코스트에서 또다시 퀸즈로드를 타고 불과 두 시간여 남짓, 쨍한 푸르름을 자랑하던 하늘빛이 조금씩 탁한 회색빛으로 물들어 간다. 곧 수바 시내로 진입하겠다는 운전사의 안내 멘트가 떨어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는 후드득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피지에 도착한 이래 처음으로 만나는, 드물게 궂은 일기이다. 알고 보니 수바 지역은 1년 365일 중에 무려 300여 일 가량은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트레이드 마크’란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로비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자, 호텔 직원이
ⓒ트래비코럴 코스트 남쪽에 위치한 쿨라 에코파크. 피지 특유의 동식물들과 해양생물까지 한데 모은 동·식물원으로서 피지의 생태환경을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보여주는 친환경적인 공간이다. 피지에서만 볼 수 있다는 띠이구아나, 피지 보아뱀을 입구에서부터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왔다는 한 부부여행객, ‘겁도 없이’ 동물원 직원이 건네준 뱀을 몸에 친친 감더니 웃으면서 손을 내민다.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만져 보세요!”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슬쩍 만져 본 뱀의 살갗은 표현 그대로 ‘비단결 같다’. 이밖의 여러 전시관을 거치면
ⓒ트래비휴양지라고 해서 푸른 지평선과 하얀 모래사장 같은 ‘평범한’ 풍경만을 상상한다면 피지에서는 그 고정관념을 버려도 좋다. 본섬인 비티 레부의 녹음 짙은 열대우림, 시끌벅적한 사람들이 있는 시장의 풍경과 도시 한복판의 세련된 휘황찬란함에까지 맞닥뜨리게 되면 자칫 “과연 여기가 ‘그’ 피지가 맞아?”라는 의구심마저 들지도 모르기 때문. 휴양지의 면모는 ‘기본’, 갖가지 다양한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선택’! 겪을수록 다채로운 모습으로 여행자를 맞이하는 아름다운 섬, 피지로 조금은 색다른 여행을 떠났다.글 오경연 기자 사진 Travi
ⓒ트래비 승마는 드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에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피지에서는 그 고정관념을 버려도 좋다. 해변 승마는 특이하게도 말을 타고 바닷가 모래사장을 산책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확실히 말을 타고 잔디밭이 아닌, 새하얀 모래와 푸른 바다를 조망한다는 것은 신선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승마 체험은 각 리조트의 투어 데스크에서 문의할 수 있다. 특히 해변 승마의 경우, 체험할 수 있는 리조트가 한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탈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오전 일찍부터
피지에서의 휴양은 ‘현실도피’가 아닌 ‘재충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캔버스 위에 완벽한 구도로 짜여진 그림과도 같은, 너무나도 완벽한 풍경을 눈앞에 둔 경험이 있는 여행자라면 알 것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지친 심신을 ‘무장해체’시키는 동시에, 자연의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는 것을. 그렇다고 해서 이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을 눈앞에 두고 그저 휴식만을 취하기에는 몸이 근질근질하다. 번잡하지 않은 피지의 해변가는, 액티비티 마니아로서는 마치 ‘물 만난 고기마냥’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멍석이 깔린 셈이다. ⓒ트래비.1.
피지의 최대 매력 중의 하나는 여유로움이다. 마치 개인 해변을 통째로 전세낸 듯 번잡하지 않은 공간에서 느긋이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휴양지가 가질 수 있는 최대 미덕이 아닐까. 본섬인 비티 레부의 북서쪽에 인접한 마마누다 군도(Mamanuca Group)는 상대적으로 북쪽에 위치한 야사와 군도(Yasawa Group)에 비해 접근성이 빼어나다. 또한 여타 피지의 섬들과 마찬가지로, 이곳 마마누다 군도에도 한 개의 섬에 한 개의 리조트만이 있는 ‘아일랜드 리조트(Island Resort)’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어디에
ⓒ트래비 길게 뻗은 야자수, 시리도록 투명한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모래사장은 여느 휴양지에나 접했을 법한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 ‘흔한’ 휴양지의 정경을 피지에서 만나는 순간 이곳의 친절한 사람들, 독특한 부족문화, 자욱한 열대우림 등이 어우러져 저마다의 한 컷이 모두 그림이 되고,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 그중에서도 피지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바다를 즐기려면, ‘즐거운 고민’은 필수! 피지 색(色)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을 200% 만끽하기 위한 다채로운 ‘피지 탐험법’을 소개한다.글 오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