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무려 714만 명. 우리나라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로, 매년 한국인 방문객 기록을 갈아치우며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다.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되는 일본의 매력은 어디에 숨어있을까?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야마다 다카나리(Yamada Takanari) 소장은 여행객의 마음을 알아주는 일본 특유 의 차별화된 가치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7월부터 JNTO 한국사무소를 이끌게 됐다. 소 감은 어떤가. JNTO에서 25년간 몸담았다. 호주와 타이완 사무소에
옛 골목 그대로를 간직한 서울 서촌,담 낮은 한옥 비비엘 하우스 스튜디오에 들어서니풍겨 오는 비누 향이 참 향기롭다.자연을 가꿔 건강을 바르는김희성 대표와의 첫 만남이었다.김희성 대표는 서촌, 자그마한 한옥에 터를 잡고 비비엘(BBL, Bontanic Beauty Lifestyle) 하우스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이곳은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식물 뷰티 테라피로 힐링하는 공간이에요. 물론 스스로요!” 그녀는 많은 이들과 작은 행복을 나누기 위해 ‘개인 맞춤 화장품 DIY 클래스’를 기획했다.“내국인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
영상의 시대다. 그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콘텐츠는 여행! 경쟁이 치열한 여행 영상 크리에이터 중에서 가장 핫한 이름은 ‘경식스KYUNG6’다. ‘금손 남친’의 대명사로도 알려진 김경식 작가는 2월부터 국립발레단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영상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19년차 발레리노의 변신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여행 영상이 있다. 제목은 좀 그렇지만 ‘여자 친구분이 열일한 역대급오사카 여행영상(feat. 금손 남친)’이다.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에 업로딩 되면서 단기간에 기록적인 조회수를 기록했
도에이교통이 지난 6월14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관광전에 참석했다. 한국 여행자를 만나 직접 도에이교통을 소개하기 위한 행보다. 관광전 참석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겠다는 다짐을 보여 준 도에이교통 기모토 류헤이 과장을 만났다. 교통국에서만 15년 정도를 근무했는데, 그 사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급속도로 늘었다. 또 롯폰기, 신주쿠 등 주요 관광지에만 관광객이 몰렸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작은 골목, 동네에도 관광객이 많아졌다. 도에이교통 1일 승차권은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
비좁은 안장에 엉덩이를 걸치고 악착같이 두 페달을 밟는다.양발이 저릿저릿 아려 오더니 어느덧 세상의 끝에 도착했다. ●시작에 열정 뿌리기“열정으로 여행이 가능한가요?” 질문을 던졌다. “네, 그럼요.” 확신에 가득 찬 훈호씨의 대답에 머쓱해져 잠자코 이야기를 들어 봤다. 2016년 5월27일, 훈호씨는 인천공항에서 알래스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메리카 대륙의 북쪽 끝에서 시작해 남쪽 끝, 아르헨티나까지 오직 자전거로 여행하는 일정이었다. 그는 339일 동안 15개국 2만 킬로미터를 달려 2017년 4월26일 세상의 끝, 아르헨
[인터뷰]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구마노 노부히코 소장2017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714만명.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가는 나라이자 매년 한국인 방문객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일본은 올해도 바쁘게 성장하고 있다.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는 일본의 마력은 어디에 숨어있을까?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구마노 노부히코(Kumano Nobuhiko) 소장은 ‘다양한 콘텐츠’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관광객 수는 매년 신기록 경신 중714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일본을 찾았습니다. 예상했
음악하는 베짱이로 살아갈 테다.추워도 괜찮다, 뜨거운 음악과 함께라면.힘들면 어떤가, 취향대로 여행하련다. 개미와 베짱이의 첫 만남 12년 전, 어느 선술집. 두 친구가 술잔을 기울인다.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가야겠다며 이야기를 먼저 꺼내 놓는 사람은 훗날 의 저자가 된 태원준이다. 경청하던 친구는 이내 펑펑 울어댄다. 이야기가 끝날 때 즈음, 눈물을 훔치며 긴 머리를 다소곳이 틀어 올린 그. 5년이 지난 지금, 올해 초 발간한 의 저자 에이칸의 이야기를 들어 볼
나는 글, 너는 사진.현지인과 여행자는 함께 책을 만들기로 했다.지금 우리, 싱가포르에서. 옥석을 다듬는 과정“제 책은 가이드북이 아니에요.” 하지만 설희가 책을 쓰게 된 계기는 가이드북 때문이다. 여러 권을 봤지만, 유용하지 않았다. “싱가포르 백과사전 같았어요.” A부터 Z까지 정보를 읊는 대신 알짜배기만 골라 담고 싶었다. 남편의 지사 발령으로 싱가포르에서 4년을 산 그녀라면 가능할 법도 했다. 그동안 지인들의 현지 가이드를 자처하며 나름의 검증을 거친 옥석들도 수두룩했다. ‘좋은’ 사진이 필요했다. “2015년 여름 트래비
“가야금부터 마술까지…모두 고객을 위해서죠!” 누군가의 열정이 버무려진 뒤에야 하나의 여행상품이 겨우 만들어진다. 그 야무진 열정에 여행객은 미소 짓는다. 내나라 곳곳을 누비고 살핀 수고스러움 쯤이야, 그 미소 앞에서는 대수롭지 않다. 현장에서 내나라 여행을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해랑 조수민 승무원 “처음에는 흔들리는 객실에서 잠을 설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오히려 흔들리지 않으면 잠을 설쳐요.”여정 내내 손님들을 향했던 조수민 승무원의 맑은 미소와 반듯한 자세는 인터뷰 때도 변함이 없었다. 2007년 KTX 승무원으로
우연히 만났지만, 자꾸만 목마르게 그립다.함께하는 시간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다 때로는 불가능한 것들도 기어이 해내고야 만다.그녀는 수제맥주와 여전히 열애 중이다. 음주의 복선 연애라는 게 늘 그렇다. 좀처럼 숨기기가 어렵다. 윤희씨가 본격적으로 수제맥주를 마시기 시작한 건 2년 전쯤이었던 것 같다. “맛이 아주 기가 막혔는데! 기자님, 혹시 IPA 종류 좋아하세요?” 주말마다 데이트를 즐기던 그녀는 결국 공개 연애를 선언했다. 에 수제맥주 브루어리를 연재하고 싶다고 했다.“얼마 전 대학교 선배를 만났는데 ‘윤희는 다음날 시험
코스타리카에서 날아온 사람과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생각했다.마침내 내게로 오기까지 이 커피는 그 얼마나 긴긴 여행을 했을까. 몰랐던 진실을 마주하다소개팅 자리는 아니지만 먼저 물었다. “승희씨는 전공이 어떻게 돼요?” 코스타리카에서 장장 40시간이 걸려 날아왔다는 그녀에게. “개발경제학이요.” 들어도 잘 모르겠다. “주로 개발도상국의 정치나 인권, 기아, 여성 등 사회 문제에 대해 공부해요.” 어리둥절한 내 반응에 승희씨는 친절하게도 풀어 설명했고 그제야, 아. 연결고리가 보였다. 코스타리카, 커피, 여성, 공정무역.2014년 1
다이빙 세계여행자 김충회씨 세계일주를 해도, 고작 지구의 3분의 1만 돌아본 것이다. 나머지 3분의 2를 탐험하겠다고 다짐한 남자. 그의 깊고도 넓은 바닷길 여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해방촌의 카페 ‘10000LAB X 나미브’는 그가 평소에도 자주 찾는 곳이다. 카페 운영자인 남인근 사진작가의 사진은 김충회씨에게 영감을 준다 김충회씨는 18년차 직장인이다. 1억6,000만원짜리 비행기부터 이쑤시개까지, 안 파는 것이 없다는 SK 플래닛 11번가의 레저팀에서 일하고 있다. 모든 직장인이 그러하듯 주말과 휴가는 1초가 아까운 자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