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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 ① 후쿠시마 아르츠 스노파크 원정記!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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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눈만 보면 ‘설원을 가르며 스노보드를 타야지’라며 쾌재를 부르는 스노보드 마니아와 반면에 펑펑 쏟아지는 눈에 눈길, 빙판길 미끄러움을 걱정하며 짜증부터 내는 스노보드의 ‘스’자도 모르는 생짜 초보가 만났다. 어디서? ‘일본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새하얀 설국(雪國) 후쿠시마의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 & Resort)에서 말이다. 

아르츠 스노파크는 동북 최대 규모의 스키장답게 29개의 슬로프와 여섯 종류의 다양한 파크를 자랑한다. 거기에 안락한 리조트, 각양각색 레스토랑, 쇼핑몰, 또 스키장에서 없었으면 서운했을 노천온천까지 갖춘 그야말로 거대한 ‘스키 타운’이자 ‘스키어와 스노보드들의 파라다이스’다. 

스노보드 초심자에서부터 프로보더까지, 가족들의 놀이 공간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그리고 스노보더들의 원정코스로도 매력만점인 아르츠의 새하얀 눈 세상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본다. 

 ⓒ트래비


글  신중숙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신성식
취재협조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
www.alts.jp
              현대드림투어
www.hyundaidreamtour.com




 ⓒ트래비

1. 후쿠시마의 '보물' 반다이산을 낀 반다이산 온천 호텔의 장관
2. 리뉴얼된 모던하고 편안한 객실, 창밖으로 아르츠 스노파크의 광경을 볼 수 있다.
3. 2007 닛폰 오픈 대회에 참가한 프로 보더의 멋진 묘기!
4. 반다이산 온천 호텔의 북 카페, 조용히 책을 보거나 차도 마시고 담소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5. 닛폰 오픈 대회에 참가한 프로 보더의 멋진 묘기!
6. 스노파크 개장 전, 반다이산과 아르츠 스노파크의 풍경
7. 멋진 보딩을 즐기는 스노보더

후쿠시마에 착륙하기 30분 전, 높은 산맥의 구석구석까지 새하얗게 덮은 눈이 한눈 가득 들어왔다. ‘아, 이제 곧 동양의 스위스라는 후쿠시마에 닿는구나.’ 후쿠시마 공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회색 도시는 점점 하얗게, 더 하얗게 물들어 간다. 드디어 스키어(Skier)보다 스노보더(Snowboarder)가 열광한다는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에 도착. 29개의 슬로프, 11대의 리프트, 최장거리 슬로프가 3,000m에 달하는 일본 동북 지역 최대 규모란다. 

반다이산 온천 호텔에 짐을 풀고 창문을 가린 커튼을 시원하게 ‘촤악’ 걷어냈다. 동남아의 리조트에서 바다가 보이는 객실(Sea View Room)이 명당이라면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에서는 위용당당한 반다이 설산을 볼 수 있는 객실이 으뜸이다. 시원한 유리창 너머로 스피드를 즐기는 수많은 보더들과 스키어들의 유연한 움직임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 오른다.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할 뿐 아니라 한발 앞서 스노우 스포츠 마니아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편의시설, 그리고 반다이 산과 일본 4대 호수로 꼽히는 이나와시로호의 장엄한 풍경과 함께하는 스키 & 스노보드로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의 스키어, 스노보더들에게 주목받는 곳이다. 

29개의 슬로프를 모두 합한 길이가 총 30km에 달할 정도로 길어 웬만한 결단력과 체력이 동반하지 않는 이상 이 모든 슬로프를 다 경험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넓고 다이나믹한 슬로프를 갖고 있어 주로 중상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지만 평균경사 10도의 9번 코스는 그 길이가 1,800m나 되어 초급자들도 활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하단의 슬로프는 폭이 일본 최대인 80m에 달해 충돌로 인한 부상의 우려 없이 초보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마음 놓고 설원을 누빌 수 있다. 

빼놓을 수 없는 아르츠의 명성 중 하나는 바로 국제 스노보드 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될 정도로 수준 높은 시설을 자랑하고 또 다양한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 올해의 경우 닛폰 오픈 2008(Nippon Open 2008)과 월드컵 프리스타일 스키 대회(World Cup Freestyle Skiing)가  2월 중에 열린다. 닛폰 오픈 대회는 US 오픈, 유로피안 오픈과 함께 세계 3대 스노보드 선수권 대회 중 하나다. 세계 정상급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겨루는 ‘오픈’ 대회이기 때문에 메이저 선수로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스노보더들의 큰 축제다. ‘닛폰오픈 2007’에는 숀 화이트, 데니 데이비스, 토라 브라이트, 캐빈 피어스 등 정상급 선수가 출전했고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숀 화이트와 토라 브라이트가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우승해 2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닛폰 오픈 기간에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최정상급 보더들의 현란한 묘기를 감상할 수 있다.

About ‘ALTS Snow Park & Resort’

시즌 기간  2007년 12월14일~2008년 4월6일 (나이트 스키 2008년 3월18일까지)  
찾아가는 방법  후쿠시마 공항, 센다이 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 운영(사전 예약 필수), 셔틀버스로 이동시 후쿠시마 공항에서 버스로 1시간30분 정도, 센다이 공항에서 2시간30분 소요됨.  
닛폰 오픈 2008 개최일시 2008년 2월26일~3월2일(한밤중까지 나이트 라이딩 가능)
 www.nipponopen-snowboarding.com  
월드컵 프리스타일 스키 대회 개최일시  2008년 2월15일





맑은 햇살에 빛나는 눈(雪)처럼, 폭신폭신한 파우더 스노(Powder Snow)와 현란한 슬로프를 만난 스노보더들의 눈(目)이 반짝반짝 초롱초롱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르츠 스노파크에는 무려 6개의 파크가 있다. 초급자 코스인 엔트리 파크(Entry Park)와 인디 파크(Indy Park), 중급자용인 스타디움 파크(Stadium Park)와 블랙 다이아몬드 파크(Black Diamond Park), 그리고 상급자 코스인 글로벌 파크(Global Park)까지. 거기에 올해부터 아시아에서 가장 긴 슬로프를 자랑하는 파크 9 스트리트(Park 9 Street)가 더해져 중급자 코스와 상급자 코스가 강화됐다. 





mini interview “왜 아르츠를 선택했어요?”

신동훈  ‘헝그리보더’ 웹진 편집장, 보드 경력 8년        

작년 니폰 오픈 대회 참관차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를 찾았는데 우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다양한 파크와 각종 기물에 놀랐어요. 과연 세계적인 대회가 열리는 스노파크답게 프로 보더들이 도전할 코스들이 많아 마음에 들어요.

이왕호  ‘헝그리보더’ 회원, 보드 경력 10년 이상  

저는 다른 건 다 상관없이 아르츠는 슬로프가 넓어서 주변에 부딪힐 장애물 없이 보딩을 즐기는 것이 가장 좋아요. 리프트 이용할 때도 대기시간이 0초라는 것도 마음에 들고. 이제 스노보드 탄 지 10년이 넘어 오랫동안 많이 타는 게 목표가 아니라 잠깐이라도 화끈하게 즐기는 게 더 좋거든요.

초보자 S씨 스노보드 경험 전무

솔직히 노천온천 하러 왔는데요. 노천온천 말고도 아르츠에는 스노우 테마 파크 등 ‘눈 세상’을 만끽하는 시설이 다양하다고 들었어요. 아참! ‘아르츠 스노보드 아카데미’에서 2시간 교육 후 턴을 못하면 전액 환불이라는 아르츠의 자신감에도 은근 기대감과 호기심이 생겼어요. 저 같은 ‘운동치’에게도 그 아카데미가 얼마나 효과적일지 한번 배워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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