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지만, 시간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워낙 제멋대로라 종잡기 어렵지만요.
가까운 과거여도 차갑게 식는가 하면,
오래 지나도 부글부글 끓어 넘치는 기억이 있죠.
미국 오리건주에 핀 라벤더 한 송이에도
빛 한 줄기가 흐릅니다.
추억도 그만큼 데워지는 중이겠죠.
햇볕에 달궈진 잎사귀처럼,
부디 열도를 지닌 시간이 이어지기를.
이른 봄에 품어보는 작은 바람입니다.
글 곽서희 기자 사진 Tristan Zhou
놀랍지만, 시간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워낙 제멋대로라 종잡기 어렵지만요.
가까운 과거여도 차갑게 식는가 하면,
오래 지나도 부글부글 끓어 넘치는 기억이 있죠.
미국 오리건주에 핀 라벤더 한 송이에도
빛 한 줄기가 흐릅니다.
추억도 그만큼 데워지는 중이겠죠.
햇볕에 달궈진 잎사귀처럼,
부디 열도를 지닌 시간이 이어지기를.
이른 봄에 품어보는 작은 바람입니다.
글 곽서희 기자 사진 Tristan Zh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