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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호캉스를 한 번에! 안탈리아 여행이 즐거운 이유

  • Editor. 김기남 기자
  • 입력 2022.11.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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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특급 리조트에서의 호사다. 안탈리아 벨렉 지구 안에 있는 대부분의 특급 리조트는 올 인클루시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맥주와 음료, 스낵 등 객실 내 미니바는 매일 새로 채워지고 뷔페 레스토랑과 호텔 내 라운지, 비치 바 등에서 마시는 음료와 스낵도 무료다. 위스키, 코냑, 와인, 칵테일 등 주류도 어느 정도 등급까지는 무료라 주당들에겐 천국이 따로 없다. 맘에 드는 아무 곳이나 자리 잡고 앉으면 직원이 다가와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묻고 요청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맥스로얄 리조트의 로비 바
맥스로얄 리조트의 로비 바

뷔페가 아닌 조금 더 특별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탈리아, 스테이크, 시푸드 등 전문 레스토랑을 가면 된다. 벨렉 지구의 특급 리조트들은 뷔페가 제공되는 메인 식당외에도 여러 알 라 카르트(a la carte) 레스토랑을 공들여 운영한다. 알 라 카르트 레스토랑은 메뉴를 보고 애피타이저부터 샐러드, 메인, 디저트 등 원하는 음식을 코스로 주문하는 방식이지만 주문한 음식에 일일이 값을 치르지는 않는다. 메뉴에도 가격이 적혀 있지 않다. 뷔페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서비스 차지처럼 1인당 20~25유로 정도의 요금이 부과되는 곳도 있다. 예약이 필수지만 근사한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호텔&스파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골프 리조트&스파는 타워형 호텔 객실부터 풀 액세스가 가능한 4인용 패밀리룸, 빌라 등 다양한 객실을 갖추고 있다. 4인용 패밀리룸은 2개의 독립된 객실을 하나의 발코니로 묶어 놓은 형태라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지킬 수 있다. 킹사이즈 베드가 있는 객실과 트윈 베드가 놓인 객실  이 벽을 맞대고 있고 발코니만 공유를 하기 때문에 커플 2쌍이 이용을 하기도 좋다. 

코넬리아 호텔 로비에 있는 비스코티 카페. 매일 구운 케익과 쿠키,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코넬리아 호텔 로비에 있는 비스코티 카페. 매일 구운 케익과 쿠키, 음료를 맛볼 수 있다

호텔 안에는 로비에만 3곳을 비롯해 해변, 크라슐라 스파 등  곳곳에 바가 있고 나이트클럽도 있다. 해변 바는 저녁 마다 라이브 공연을 하며  일부 관광객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한다. 코넬리아의 경우 위스키는 시바스리갈을 기준으로 18년까지는 무료고 로얄살루트 등의 등급은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조니워커 블루 등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주문은 미리 확인을 받기때문에 편하게 물어보고 주문하면 된다. 

크라슐라 스파 센터
크라슐라 스파 센터
크라슐라 뷔페 레스토랑의 디저트 코너
크라슐라 뷔페 레스토랑의 디저트 코너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호텔&스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크라슐라(crassula) 스파 센터라는 이름의 근사한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내 수영장을 지나면 스파 센터가 나오는데 2층은 프라이빗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고 1층은 사우나와 자쿠지가 갖춰져 있다. 마사지는 유료로 예약이 필요하고 사우나와 자쿠지는 무료로 아무 때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건식과 습식 사우나를 비롯해 터키식 목욕탕인 함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운동 후 피로를 푸는 데 그만이다. 수영복을 입고 이용하기 때문에 커플이나 가족 단위로 이용해도 좋다. 

●안탈리아의 럭셔리 맥스로얄 리조트


몽고메리가 설계한 골프클럽을 함께 운영하는 현대적이고 럭셔리한 리조트다. 모든 객실이 스위트 이상이며 독립적으로 설계된 빌라도 다양하다. 여름 성수기에는 최소 4박 이상 투숙객만 예약이 가능하고 제일 저렴한 객실이 1박당 800달러 수준에 달한다.

야외에는 메인 풀외에도 따뜻한 해수풀과 키즈풀이 별도로 있고 올림픽 규격에 준하는 실내 수영장과 실내 키즈풀을 갖추고 있다. 최장 179m부터 54m까지 다양한 길이의 7가지 슬라이드가 있는 워터파크와 400m 길이의 전용 비치도 압권이다.

F&B에 대한 자부심이 큰 맥스로얄 리조트
F&B에 대한 자부심이 큰 맥스로얄 리조트

안탈리아에서 호캉스를 누리다 보면 다이어트는 잠시 미뤄야 한다. 터키 자체가 빵이 맛있고 달콤한 디저트로  유명한데다 F&B에 대한 맥스로얄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무료는 기본이고 아예 'Maxx Inclusive' 컨셉이라는 이름으로 식음료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로비에는 당일 생산한 빵만 취급하는 제과점이 있고 쇼콜라티에, 해변 레스토랑 1개, 어린이 레스토랑, 수제 및 Mövenpick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11개의 바가 호텔 도처에서 투숙객을 유혹한다. 스위스 대표 아이스크림인 뫼벤픽 아이스크림 숍도 있다.


●반나절 일정으로 가능한 다양한 볼거리


지중해를 품은 안탈리아 올드타운

로마시대의 유적부터 현대적인 테마파크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까이 있다는 점도 안탈리아의 매력이다. 벨렉 지구에서 30~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골프나 호캉스를 즐기면서 반나절 일정으로 계획을 잡아도 무리가 없다.

하드리아누스의 개선문
하드리아누스의 개선문

우선 안탈리아의 중심이자 구시가지인 칼레이치(Kaleici)는 필수 관광코스다. 칼레이치는 성벽의 안쪽이라는 뜻으로 안탈리아 구시가지 관광은 하드리아누스 문(Hadrianus Kepi)에서 시작한다. AD 130년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의 방문을 기념해 만들었다는 대리석 문으로 2,000년 가까이 출입구의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안탈리아 여행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3개의 아치가 여전히 남아 당시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좁은 골목이 촘촘히 연결된 구시가지는 엣 건물을 보존해 과거의 느낌을 간직하면서 기념품점이나 레스토랑, 카페, 호텔 등 오늘의 역할에 충실한 공간이 공존한다. 구시가지 산책의 마침표는 케실리 공원(Kecili Park) 전망대가 적당하다. 탁 트인 지중해와 항구, 유료 프라이빗 비치가 감탄을 부른다.

케실리 공원에서 본 항구 전경
케실리 공원에서 본 항구 전경
전망만으로도 존재감 넘치는 아르마 레스토랑
전망만으로도 존재감 넘치는 아르마 레스토랑

로마시대 모습을 재현한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항구는 생선요리를 파는 레스토랑과 아이스크림 가게, 호객하는 상인들로 훨씬 북적인다. 저녁엔 석양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디너를 만끽할 수도 있는데 절벽 위에 자리한 레스토랑 아르마(Arma)는 최고의 명당 중 하나다. 멋진 해안 절경으로 눈과 입이 즐거운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와인도 다양하다. 야외 좌석은 예약 필수.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로마의 영광을 고스란히 간직한 원형극장

아스펜도스(Aspendos)는 과거 동부 지중해의 주요 상업 도시로 은화를 최초로 주조한 도시 중의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지금은 도시의 모습은 남아 있지 않고 로마시대의 원형극장이 잘 보존돼 있다.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 극장은 당시 축제와 집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됐는데 마이크 없이도 극정 전체로 소리가 전달되게 하는 음향 효과 등이 지금도 감탄을 부른다. 자세히 보면 윗자리 사람의 발 딛는 공간을 확보하고 무대 소리가 잘 울리도록 굴곡을 넣어 만든 계단 등 당시의 건축 기술과 섬세함을 확인할 수 있다. 리키아 링크스에서 차로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The Land of Legends 
The Land of Legends 
The Land of Legends 
The Land of Legends 

안탈리아의 리틀 디즈니 '더 랜드 오브 레전드'

고색창연한 볼거리가 전부는 아니다. 안탈리아의 리틀 디즈니랜드라고 하는 더 랜드 오브 레전드(The Land of Legends)도 몇 년 전 문을 열었다. 놀이 기구와 워터파크가 있는 대규모 테마파크와 운하를 따라 늘어선 쇼핑몰, 호텔을 묶은 복합 시설이다. 해가 지면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분수쇼가 펼쳐져 연인이나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북적거린다.

 

안탈리아 글·사진 =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 명가트래블, 유니트래블, Bkmtour Korea, enda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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