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두근두근' 동유럽 3개국 ② 헝가리 부다페스트
사진으로 보는 '두근두근' 동유럽 3개국 ② 헝가리 부다페스트
  • 트래비
  • 승인 2006.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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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라하 중앙역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행 열차에 올랐다. 6개의 침대가 놓인 좁은 열차 칸 안에서 찬란한 유적지와 헝가리의 매콤한 음식을 기대하며 침대에 몸을 기대자마자 순식간에 골아 떨어져 버렸다. 잠든 사이 국경을 두 번이나 넘었다. 부다페스트 동역에서 내려 역을 빠져나왔다. 노란 색종이에 한글로 ‘노란아줌마’, ‘찾아오시는 방법’이라고 쓰인 전단지를 들고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헝가리 아주머니. 한국인 민박집을 운영하는 모양이었다. 일행의 질문 하나하나에 친절한 대답은 물론, 수수료가 없는 환전소까지 알려주는 센스까지. 민박집의 아주머니를 비롯해서 여행 중에 만났던 현지인들의 친절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다페스트의 이미지를 한꺼번에 바꿔 놓았다. 부다페스트! 첫 느낌이 좋다.

2. 부다, 그리고 페스트

182만명이라는 적은 인구의 부다페스트. ‘부다(Buda)’는 대지(臺地) 위에 자리하며 왕궁과 어부의 요새인 겔레트 언덕(Gellet Hegy)이 강기슭까지 뻗어 있고, ‘페스트(Pest)’는 저지에 자리한 상업지역으로 주변 지구에 공장과 집단 주택이 들어서 있다. 원래 부다와 페스트는 별개의 도시로 부다는 2세기부터 파노니안(Panonian) 지방의 로마 군사 주둔지 아쿠인쿰(Aquincum)으로 알려졌다. 14세기경 부다는 헝가리의 수도가 되고 1872년 부다와 페스트가 통합됐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0년, 인근 소도시를 합병하여 지금의 부다페스트가 만들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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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찬란한 유적을 먼저 만나다

1470년 마차시 왕에 의해 첨탑이 추가 증축되면서 마차시 교회(Matyas Templom)라 불리게 된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대규모 오르간 연주가 열린다. 그 아래로는 국난에 처했을 때 어부들이 자발적으로 적의 공격을 방어하여 도시를 지켰다 하여 붙여진 ‘어부의 요새’가 위치해 있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카페에 앉아 바라보는 햇살이 반사되는 다뉴브 강(Danube River)과 멋스러운 세체니 다리(Szechenyi Lanchid) 그리고 화려한 국회의사당 등의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 같다.

4. 세체니 다리를 건너기 위해 부다 왕궁(Budavari Palota)을 내려왔을 무렵 시작된 클라크아담 광장(Clark A. tere)에서는 메이데이 페스티벌(May Day Festival) 전야제가 한창이었다. 예술과 문화의 도시답게 연주와 노래는 어둠이 내려앉은 이후까지 계속되었다. 오페라, 연극, 음악회 등이 1년 내내 끊이지 않고 공연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도시가 예술적으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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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웅광장은 1896년 헝가리 건국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광장 중앙에 있는 거대한 코린트 양식의 기둥 위에 서 있는 동상은 민족의 수호신인 96m 높이의 가브리엘 천사 기념탑이다. 이 앞에는 무명용사의 묘지가 있고, 주위를 둘러싼 기둥 사이에는 헝가리의 유명한 왕, 정치가, 장군 등의 동상들이 나란히 서 있다. 광장의 양측으로는 국립미술박물관과 근대 미술관도 있다.

6. 부다페스트는 유럽에서도 최고로 손꼽힐 정도로 도나우 강 주변의 야경이 환상적이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보지 않고는 진짜 부다페스트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을 정도. 강물에 반사된 불빛, 강을 유유히 흘러가는 유람선, 광장에서 흐르는 음악까지 어우러져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밤 풍경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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