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맛집과 카페, 앤티크 소품샵, 공방이 모인 밤리단보넷길. 10년 전부터 동화 같은 분위기와 각종 상점이 모여 있는 동네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명실상부 고양시 최고의 핫플로 거듭났다. 곳곳에 감각적인 카페와 이국적인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어 몇 번을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다. 어떤 시간대에 가도 좋은데, 사람이 많아지기 직전인 아침에는 차분한 동네의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많은 곳에 줄을 설 정도로 인파가 늘어나니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미리미리 움직이는 걸 추천한다. ●작지만 감각적인언티
일산호수공원은 고양시의 축복 같은 공간이다. 엄청난 면적의 호수,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산책길까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공원 주변으로 일산가로수길, 라페스타 등이 있어 한 번쯤 가 볼만한 식당과 카페가 즐비하다. 이번엔 사람 많은 식당만 찾아서 직접 가봤다. ●속이 풀리는 매콤한 맛고향옥얼큰순대국든든한 식사를 원한다면 국밥은 언제나 1순위다. 일산호수공원 근처에선 고향옥얼큰순대국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오후 2~3시 애매한 시간에도 자리를 채우는 이들이 많다. 식사뿐만 아니라 안주를 위한 요리들도 다양한데, 일단 추천 메뉴인
에디터가 직접 경험한 방콕의 럭셔리에 대하여.Bangkok, Not Cheap Anymore페이즐리 패턴의 하와이안 셔츠와 널널한 코끼리바지. 어깨쯤 흐르듯 둘러멘 힙색과 고무 쪼리. 코로나 이전 방콕을 여행하는 한국인 90%가 이랬다. 덥고 습한 방콕을 돌아다니기에는, 정확히는 야시장이라든가 왕궁 그리고 카오산로드 같은 곳의 완벽한 TPO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방콕은 달라졌다. 포멀한 셔츠와 긴 바지, 캐주얼한 스니커즈 한 켤레 없이 여행하기에는 너무나도 쑥스러운 도시가 되었다.지금 방콕의 중심 키워드는 ‘하이쏘’다. 방콕
속초중앙시장으로 향했다. 도무지, 이 향기를 맡고는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순 없다.●먹고, 먹고, 먹고 속초중앙시장코스모스가 살랑거리는 가을,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그야말로 먹기 좋은 공간이다. 먹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설악산과 동해를 사이에 둔 속초의 지형적 특성상, 속초중앙시장은 산과 바다가 내어주는 자연의 산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시장 입구에 3층짜리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가족 단위 손님이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 1만5,000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주차비도 할인이 되니 가히 전국 10대 전통
을지로는 여전하다. 개성 강한 가게들과 밤낮없이 몰려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수많은 공간 중 몇 곳만 살짝 맛봤다. ●손에 담긴 멕시칸타케리아 스탠타케리아 스탠은 을지로의 힙과 중남미의 맛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테이블은 플라스틱 박스, 단순한 의자, 심지어 음식도 일회용 접시에 투박하게 낸다. 메뉴도 필요한 것만 딱 있다. 메인 메뉴인 타코와 퀘사디아는 들어가는 고기(어깨살·머릿고기·초리조)를 선택하면 된다.부드러운 토르티야와 진한 풍미의 고기, 상큼한 양파, 그리고 고수가 들어간 타코를 손에 들고 한 입 베어 물면 멕시코가
어디 가서 카페 찾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좋은 커피 한 잔을 위해서 카페를 찾고 또 찾는다. 광주에서 그런 수고를 덜 수 있게끔 ‘로스터리 카페’ 4곳을 모았다. 다소 거만한 건 알지만, 지방 여행의 편안함 중 하나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갈 만한 곳을 추리는 게 서울만큼 어렵진 않다. 그렇지만 이제 카페는 다른 이야기. 국내 어디든 좋은 곳이 꽤 많아 심사숙고해야 한다. 광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번엔 직접 원두를 볶는 로스터리 카페로 제한해서 골랐다. 결과는? ●은밀하게 고요하게화이트셔츠커피지도 앱을 봐도 첫
2년 반 만에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이 열렸다. 어디든 좋겠으나, ‘맛’에 방점을 둔다면 오사카로 향하길. 그리고 첫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오사카의 맛을 여기 모았다. ●시작은 타코야끼하나타코 타코야끼는 오사카의 상징적인 음식이자 간식이다. 반구형 판에 밀가루 반죽을 넣고, 손가락 한 뼘 정도 되는 문어를 넣어 껍질은 바삭하게, 속은 부드럽게 익힌다. 단순한 조리 방식이지만 의외로 오사카를 벗어나면 이 맛이 나지 않는다. 마치 부산의 돼지국밥처럼 말이다. 워낙 많은 타코야끼 점포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메다역 근처에
한국은 생선회를 가장 일상적으로 먹는 국가 중 하나다. 게다가 소비량은 일본보다 적을 수 있겠지만, 먹는 방법(특히 양념장)은 오히려 더 다양하다. 씹는 맛이 좋은 활어회와 부드럽고 진한 맛이 특징인 숙성회를 모두 즐기고, 양념장은 간장과 와사비는 물론 초장과 쌈장, 막장, 된장 등 두루 활용한다. 덕분에 저마다 선호하는 횟집도 각양각색이다. 이번에는 2~4인이 모여 술잔을 기울이기 좋은 한강이남 회 맛집 4곳을 모았다. ●잠실새내의 축복탄포포 종종 온라인에서 극강의 가성비 식당을 부를 때 '지역명+축복'을 이용한다. 잠실새내역에서
10월 중순부터 일본 자유여행의 문이 활짝 열린다. 면 요리가 맛있는 고장 후쿠오카로 떠나보면 어떨까? 우동, 라멘, 소바 등 본토의 면 요리 맛집들을 찾아가 볼 시간이다. ●60년째 이어오는 돈코츠 라멘하카타 다루마 총본점일본은 지역마다 내세우는 라멘이 있는데, 후쿠오카의 대표 주자는 돼지 뼈로 국물을 내고 가느다란 면을 쓰는 돈코츠 라멘이다. 1963년 창업한 하카타 다루마는 걸쭉한 돈코츠 육수의 진한 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추천 메뉴는 ‘구운 차슈 라멘’으로, 한국어 메뉴에 ‘구운 차슈 라멘’이라고 돼 있지만 정확하게는
한적하고 청정한 청도가 요즈음 카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탁 트인 논밭뷰, 강뷰, 산뷰 등 훌륭한 전망으로 사랑받는 카페부터 한옥, 책, 계곡 등 이색 테마로 꾸민 카페까지, 각양각색의 카페가 많아 골라 다니는 재미가 있다. 오늘은 그중 특별한 ‘맛’이 있는 청도 카페 3곳을 찾아가 본다.●아보카도 커피가 있는버던트폐공장을 카페로 변신시킨 청도 핫플이다. 빛바랜 회색빛 콘크리트 외관만 보면 내부가 상상이 안 된다. 묵직한 철문을 들어서면 뜻밖에도 초록빛 나무들이 반긴다. 탁 트인 내부는 콘크리트 벽과 식물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
서울 여행 준비를 위해 당장 지도 앱을 켜보자. 사람들이 많이 찾은 맛집과 카페를 엄선했다. 10년 넘게 인기 있는 곳도, 신상 핫플도 골고루 담겼다.스마트폰 보급 이후 종이 지도, 엑셀로 정리한 일정표 등 여행의 아날로그 감성은 시들해졌다. 그 자리는 다양한 지도 앱이 채웠다. 덕분에 여행의 효율성과 만족도는 대단히 높아졌다. 여러 사용자가 활용하는 만큼 많은 데이터가 쌓였고, 이를 분석한 빅데이터 마케팅도 활발해졌다. 네이버 지도도 마찬가지다. 네이버 지도는 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별 맛집여지도 를 소개하고 있다
수많은 종류와 다채로운 맛으로 우리를 사로잡는 면. 하루 세끼 다 면 요리로 채워도 거뜬하다. 맛의 격전지 서울에서 면식수행을 나섰고, 젓가락과 포크, 수저를 이용해 정신없이 맛봤다.●한국식 쌀국수정면 광진구에 위치한 정면(뜻이 담긴 국수)은 국수계의 라이징스타다. 고작 7석, 아주 작은 국숫집이지만 이미 대중은 물론 미쉐린가이드에서도 인정한 곳이다. 메뉴도 단출하다. 백면과 홍면이 전부다. 해물과 돼지고기, 닭고기로 뽑은 육수와 쌀국수, 얇은 돼지고기, 양파, 부추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다. 탄력 있는 쌀국수와 풍성한 맛의 육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