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테마가 있거나 사진이 기가 막히게 잘 나오거나 싸면 된다. 남들이 모르는 좋은 장소를 찾아,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포인트(실제는 중요하지 않다)에서 물 좋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올리게 만들고, 그걸 싸게 팔면 대박이 나는 것이다. 자유여행이 뜨면서 패키지 시장이 고전하는 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그러나 테마만 확실하다면 패키지도 갱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단,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조합해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일단, 싸게 파는 것은 자유여행이 넘을 수 없는 벽, 패키지의 본질 중 하나다. 불황
“영원한 성장 산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제품 중심적인 근시안적 사고를 하는 경영자가 운영하는 기업은 쇠퇴할 수밖에 없다. 기업은 소비자 지향적 사고로 끊임없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탐구해야 하고, 그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현재의 우리 여행업계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는 이 말은 무려 57년 전인 1960년에 하버드대학 테드 레빗(Theodore Levitt) 교수가 하버드비즈리뷰에 발표한 논문 ‘마케팅 근시(marketing myopia)’에서 밝힌 내용이다. 레빗 교수는 시장을 대체하거나
부르는 이들마다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는 러브호텔의 업종명은 일반숙박업이다. 모텔로 부르기도 하고 여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가장 명확한 용도가 명칭이 돼 러브호텔로 불리게 됐다. 최근 미팅을 가진 몇몇 러브호텔의 주인들은 상당한 전문가적인 식견과 함께 앞날에 대한 불안을 말했다. 주인의 입장에서 본 러브호텔 고객의 변화는 ‘개방성’이었다. 이전 은밀한 투숙이 이루어지던 시대에서 과감한 젊은 고객들이 러브호텔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면서 변화의 조짐을 보여 준다고 했다.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얼마씩 각출해 대낮 러브호텔에 투숙하며 리포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됐습니다. 매일 새로운 뉴스가 나오고 초반 여론조사 결과도 긍정적입니다. 대통령에게 바라는 의견을 듣는 게시판도 여럿입니다. 연일 훈훈한 소식을 전해 주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께 제가 기대하는 다음 뉴스 중 하나는 ‘휴가’입니다. 탄핵 정국을 지나 전쟁 같은 선거를 치르고 인수위 기간도 없이 곧바로 국정 운영에 들어간 문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살인적입니다. 취임 후에 풀어야 할 산적한 현안까지 생각하면 도처에 쌓여 있을 피곤의 무게가 이미 한계를 넘어섰을 듯합니다. 6월이 지나면 곧 휴가철입니다. 우리 언론이 대통
나를 버리고 가신 님만 나는 게 아니다.발바닥이나 목, 뒤꿈치마저 두루 위협하는 발병. 부위마다 느껴지는 통증, 어떻게 대처할까? 발바닥에 심한 통증이 느껴질 때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 이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는데 주로 마라톤, 조깅 등 발바닥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을 하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자고 일어나거나 앉았다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만 통증이 느껴지다가 점차 통증이 잦아들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방심은 금물. 이 상태로 계속 운
덕후의 시대라고 한다. 원래 덕후는 ‘오덕후’의 줄임말이다. 사람 이름 같지만 이는 일본의 ‘오타쿠’를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오타쿠는 ‘관심 있는 특정 분야에 관해서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 자세히 알고 있지만 사회적인 상식은 부족한 사람’을 말한다. 자신이 덕후라고 인정하고 공개하는 것을 ‘덕밍아웃(덕후+커밍아웃)’이라고 하기도 한다. 과거와 달리 당당하게 자신이 덕후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덕후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덕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개선된 것이다. 덕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 된 것은 과거의 오타쿠는 정상적인 사회생
점심 메뉴를 고르느라 매번 고민에 빠지는 여느 직장인과 달리 날씨가 더울 때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오늘 점심도 평양냉면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평양냉면’이라고는 하지만 직접 평양에서 먹어보지도 못했고, 평양에서 맛보았다는 사람을 만난 적도 없으니, 정말 평양에 평양냉면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괜찮다. 서울에서는 ‘평양식’을 내건 냉면을 언제든 맛볼 수 있으니까. 평양냉면을 언제 어디서든 맘껏 먹을 수 있는 곳,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외국에서 거주하거나 해외여행 중에는 평양냉면을 맛보는 것이 거의 불가
드디어 ‘그’ 오월이 왔습니다.근로자의 날로 시작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로 이어지는 ‘사람 중심’의 달입니다. 성년이 되는 청춘들도 축하해 주어야 하고, 부부의 인연을 다시 되새기는 날도 있습니다. 국가에 대한 책임 있는 선택을 생각해 보라고 유권자의 날도 5월에 있는 것일까요? 그 대상이 사회 전반으로 넓어져서 5월21일은 다문화 사회의 공존을 생각해 보는 세계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2017년 5월의 이슈는 단연 한국판 골든위크와 대통령선거겠지요.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일찌감치 항공권을
쿠바 여행을 준비한 적이 있다. 헤밍웨이 흉내를 내 보고 싶었다. 그의 단골 술집이었다는 라 보네기타에 앉아 모히토를 잔뜩 마신 뒤 그처럼 취해 보고 싶었다(물론 가지 못했다). 케냐에도 가 보고 싶었다. 중국 펀드에 가입했다. 2년만 잘 굴리면 케냐로 한동안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펀드는 바닥을 탕탕 쳤다(그래서 케냐도 가지 못했다). 나는 자메이카가 아프리카인 줄로만 알았다. 나중에야 카리브해에 있다는 것을 알고 화들짝 놀랐다(온통 초록과 빨강일 것만 같은 자메이카에 가 보고 싶었지만 그곳도 결국 가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하지만 잘못된 운동습관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운동별로 주의해야 할 증상을 알아보자. 에디터 트래비 도움말·자료제공 힘찬병원 파워 워킹하다 발바닥이 찌릿 ‘족저근막염’아침에 기상했을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발뒤꿈치 가운데의 통증이 심하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퍼져 있어 뛰거나 걸을 때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데, 무리하게 걸으면 발바닥 자체의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분 파열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운동화를 푹신하게 만들어 발바닥에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섬에 작은 한식당을 오픈한 스타 3인(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의 이야기를 다룬 tvN ‘윤식당’의 촬영지는 인도네시아 롬복 섬의 길리라는 곳이다. 롬복은 인도네시아어로 ‘고추’라는 뜻이다. 혹시 컴퓨터 프로그램을 좀 다룰 줄 안다면 ‘롬복’이라는 이름, 어디서 들어본 적 없는지? 이 유틸리티를 실행하면, 화면의 1/4를 차지하는 붉고 긴 고추가 딱! 등장한다.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컴퓨터를 좀 만져본 사람이라면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라는 용어 정도는 귀에 익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한국경제와 여행업계의 피해가 예상 이상이다. 여행업계는 면세점의 직접적인 피해만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인바운드 여행사의 손해도 크다.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도 감소해 아웃바운드 여행사 역시 피해를 보고 있다. 한국경제가 사드 후폭풍으로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나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중국은 사드 보복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그들의 보복은 현실적이고 이미 심각하다. 사드 보복이 지금과 같이 계속된다면 여행업계는 물론 한국 경제 전반에 추가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