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벌써부터 월드컵의 함성이 귓가에 울리는 듯합니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대망의 6월을 앞두고, 창간1주년을 맞이한 트래비와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 투어닷코리아, 유럽전문 인터넷 카페 ‘No. 1 여행매니아’가 함께했던 5기 트래비스트 이벤트. 그 최종 수상자 김은정씨가 월드컵 개최지 독일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은정씨는 독일 방문기간 동안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하노버, 라이프치히와 결승전이 열리는 베를린 4개 도시를 차례로 만나고 왔답니다.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되새기며
독일월드컵을 기다리며 무더워지는 2002년 여름. 한반도 곳곳에서 거대한 함성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하나로 뭉쳐진 붉은 악마의 물결은 너나 할 것 없는 몸짓으로 힘찬 외침과 함께 응원의 소리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2002년의 여름은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냈고, 무더웠던 여름도 축구의 위력 앞에 그 기세를 떨치지 못했다. 이제 다시 2006년 독일에서 완성될 또 하나의 신화를 앞두고 트래비에서 독일 월드컵이 열리는 12개 도시와 각 경기장을 먼저 살펴본다. 더불어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8월17일 열리
독일로 취재를 떠나기 전 몇 번이나 색인을 들쳐 보았는지 모른다. 자료조사를 위해 가이드 북 론니 플래릿(Lonely Planet) 독일편의 색인을 몇 번이나 찾아봐도 ‘한 뮌덴(Hann.Munden)’이란 독일 도시의 이름은 찾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남극판 론니 플래닛을 만들어 내는 론니 플래닛의 광범위한 탐색에서 벗어나 있는 어떤 작은 도시를 방문한다는 사실은 마치 숨겨진 보석 하나를 발견할 것 같은 전조였고 마침내 도착한 한 뮌덴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도시였다. 1795년 발간된 낡은 지리학책에서는 ‘뮌덴’을 베라 강(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