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고 떠나고 찍고 떠나고. 10년 넘게 일과 여행을 반복해 온 촬영감독 로드리고는 또 한 번 여행을 앞두고 드라마 작업이 한창이었다. 그가 일을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여행인데 여행을 하는 이유는 뜻밖에도, 빚을 갚기 위해서라고 했다.●박 로드리고 세희때마침 찍고 있어 만날 수 있었다. 드라마 촬영으로 전날 밤을 꼴딱 새고서 조금은 초췌한 기색의 그였지만. “로드리고(Rodrigo)는 남미에서 흔한 남자 이름이에요. 누구에게나 쉽게 불릴 수 있는 그런.” 만나기 전부터 줄곧 궁금했던 ‘로드리고’는 말하자면, 그에게 평등의 징표 같은
울진 내려왔다니까 쉬는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점심을 함께 하자고 먼저 제안해왔다. 그 때 단박에 눈치챘다. 자기 맡은 업무에 굉장히 열정적이고 추진력 또한 강한 성격이라고 말이다.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식사 시간 내내 울진 관광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쏟아냈다. 울진군 관광문화과 박금용 과장 얘기다.“비록 성류굴이 전국적인 인지도에서는 다른 석회동굴보다 낮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석회동굴로서의 매력이나 독특함 측면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울진 성류굴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가볍게 말했는데, 한 편의 강의가
국내 기차여행 전문 여행사인 홍익여행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기차 폐선을 활용한 레저시설을 부산에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해운대 미포에서 옛 송정역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에 를 조성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해운대 달맞이고 개 미포에서 송정까지 8km에 이르는 폐선 부지를 정비해 풍경열차 ‘해운대 투어리스트 트램’과 철로 위 하늘을 달리는 ‘스카이바이크’를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홍익여행사 황윤하 대표는 “대기업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2019년 6월 경 완공되면 홍익여행사는 단체여행 수요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영상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때는 세상 진지해지는 프로다운 모습까지. 최근 여행 영상으로 핫하게 떠오른 이용일 감독을 만나 봤다. 인스타그램: Double_dragon_ 영상 너무 잘 보고 있다. 감사하다. 사실 와는 많은 인연이 있다. 남프랑스, 터키 등 취재에 동행해 영상 작업을 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몰디브, 프랑스, 사이판을 다녀왔는데 열심히 작업 중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굉장히 많던데. 현재 1만8,000명 정도다. 빨리 2만명에 도달하고 싶다(웃음). 아이디가 강렬하다.
사근사근한 말투와, 어여쁜 웃음. 여행 이야기를 할 때는 아무래도 큰 눈이 더 커졌다. 그녀를 팔로잉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앞으로 그녀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문뜩 궁금해 물었다. 11월28일, 그녀는 라오스로 앨리스 투어를 떠날 예정이란다. 그녀를 좋아하는 팔로워들과 함께. ‘여행에 미치다’의 그녀, 희경씨를 만나 봤다. 인스타그램: travelaaalice 인스타그램 ‘인싸Insider’더라. 많은 분들이 제 여행에 관심을 가져 줘서 너무 감사하다. 아마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이하 여미)’에서 활동하면서부터 많은 분들이
여행은 결정의 연속이라 했던가.이것도, 저것도. 모든 것이 새로우니매순간이 갈림길이다. 여행 좀 다녀본 트래비스트들에게 물었다.‘여행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 결심의 순간들’. 참가자 | 트래비스트 OB & YB 모임 ‘치즈볼’ ‘치’열하게 글 쓰고 ‘즈’을겁게 여행하는 ‘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들●덜어 내세요. 풍요로워집니다[정흠] 미국 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다. 일정은 6박 7일! 내 기준에서는 미국을 다 품기에 너무 짧은 일정이더라. 그래서 처음에는 이곳저곳 여행지들을 구겨 넣었다. 꽉꽉 채워진 일정표를 보고 있자니 시작부터 진이
김선주 님, 조희정 님…. 탑승 고객을 확인하는 호명 소리가 우렁차고 씩씩하다. 아침 6시20분 버스 출발 시각에 맞추느라 새벽잠을 설쳐 흐리멍덩했던 정신이 일순 또렷해진다. 와,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걸…. 그 흘러넘치는 에너지는 여행 일정 내내 기복 없이 한결 같았다. 친절한 미소와 유쾌한 언행의 원동력이 된 것은 물론이다. 여행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명랑한 기운은 더 세지고 강해져 급기야 일행들 모두를 전염시켰다. 하하하, 호호호, 낄낄낄, 깔깔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정말 베테랑 가이드구나, 누구랄 것 없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여행사, 한국여행업엽회(KATA) 우수여행상품 선정여행사, 전라북도 전담여행사…. 아름여행사가 가진 화려한 타이틀을 모두 읊자면 시간깨나 필요할 것 같다. 그동안 우수여행사로 받은 각종 표창장이며 상패만으로 사무실 한쪽 벽이 빼곡하게 채워졌으니 말이다. 아름여행사는 신인철 부사장과 시작부터 함께였다. 연간 운영하는 700~800개 여행상품의 95%는 모두 그의 손을 거쳤으니, 자식과도 같은 상품을 대하는 그의 애정은 남다르다. “여행을 만드는 사람은 섬세해야 합니다. 여행에는 많은 변수가 따르지만 가이드나 상
박민우의 여행기는 지질하고 비루하다. 당황스러울 만큼 솔직하기도 하다. 자칭 ‘글 광대’의 연희는 종이를 무대로 펼쳐진다. 책을 펼쳤다면 이미 그의 주술에 걸려든 것이다. 당신은 곧 그의 팬이 된다. 곧 여행도 떠나게 될 터이고. ●이렇게 즐거울 수도 있구나! “언니, 나 이 작가님 초청 강연 한 번만 해줘. 소~원이야!” 여행 좋아하는 후배의 간청에서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 여행작가 박민우. 표지에 그의 얼굴이 있었다. 이상하게 낯이 익었지만 딱히 떠오르는 건 없었다. 일다 SNS를 연결했다. 몇 달
때로는 우연이 필연을 만들기도 한다. 웹투어 김광희 팀장이 국내여행 상품 개발자가 된 사연이 그렇다. 관광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우연히 선배가 운영하는 소규모 국내 여행사에서 가이드로 일을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 당시 처음으로 국내 여행에도 가이드의 필요성이 제기되던 시기였다. “당시 국내 여행에는 대부분 가이드가 동행 하지 않아 방문지에 대한 해설이 부족했죠. 인터넷 정보가 미흡했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가이드가 동행하는 국내 여행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이드가 일정 내내 함께 하며 여행지에 대한 설명과
누군가의 열정이 버무려진 뒤에야 하나의 여행상품이 겨우 만들어진다. 그 야무진 열정에 여행객은 미소 짓는다. 내나라 곳곳을 누비고 살핀 수고스러움 쯤이야, 그 미소 앞에서는 대수롭지 않다. 현장에서 내나라 여행을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울산 패키지 여행 상품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보통 국내 여행 상품의 숙박 시설과 달리 ‘롯데시티호텔’이 적힌 상품이 많다는 것이다. 일정 만큼이나 숙박에도 신경 쓰고 싶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롯데호텔은 5성급 브랜드인 롯데호텔, 그리고 4성급 브랜드인 롯데시티호텔을
한때 기획자로 일하던 ‘그림 비전공자’ 이미영 작가는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음을 몸소 증명했다.그동안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여행이 될 거라며 스케치북을 꺼내 보였다.●여행의 새로운 방식으레 스튜디오나 작업실이겠거니 했더니만. 뜻밖에도 이미영 작가는 서울 삼청동의 한 과학책방에서 만나자고 했다. 갈릴레오와 다윈의 앞 글자를 딴 ‘갈다(Galdar)’는 천문학자인 이명현 대표가 주택을 개조해 만든 책방 겸 커뮤니티 공간이다. 벽화 작업 의뢰를 받은 것도 아니고, 이미영 작가는 지금 갈다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커피를 내리고 차를
2017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무려 714만 명. 우리나라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로, 매년 한국인 방문객 기록을 갈아치우며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다.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되는 일본의 매력은 어디에 숨어있을까?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야마다 다카나리(Yamada Takanari) 소장은 여행객의 마음을 알아주는 일본 특유 의 차별화된 가치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7월부터 JNTO 한국사무소를 이끌게 됐다. 소 감은 어떤가. JNTO에서 25년간 몸담았다. 호주와 타이완 사무소에
옛 골목 그대로를 간직한 서울 서촌,담 낮은 한옥 비비엘 하우스 스튜디오에 들어서니풍겨 오는 비누 향이 참 향기롭다.자연을 가꿔 건강을 바르는김희성 대표와의 첫 만남이었다.김희성 대표는 서촌, 자그마한 한옥에 터를 잡고 비비엘(BBL, Bontanic Beauty Lifestyle) 하우스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이곳은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식물 뷰티 테라피로 힐링하는 공간이에요. 물론 스스로요!” 그녀는 많은 이들과 작은 행복을 나누기 위해 ‘개인 맞춤 화장품 DIY 클래스’를 기획했다.“내국인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
영상의 시대다. 그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콘텐츠는 여행! 경쟁이 치열한 여행 영상 크리에이터 중에서 가장 핫한 이름은 ‘경식스KYUNG6’다. ‘금손 남친’의 대명사로도 알려진 김경식 작가는 2월부터 국립발레단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영상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19년차 발레리노의 변신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여행 영상이 있다. 제목은 좀 그렇지만 ‘여자 친구분이 열일한 역대급오사카 여행영상(feat. 금손 남친)’이다.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에 업로딩 되면서 단기간에 기록적인 조회수를 기록했
도에이교통이 지난 6월14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관광전에 참석했다. 한국 여행자를 만나 직접 도에이교통을 소개하기 위한 행보다. 관광전 참석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겠다는 다짐을 보여 준 도에이교통 기모토 류헤이 과장을 만났다. 교통국에서만 15년 정도를 근무했는데, 그 사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급속도로 늘었다. 또 롯폰기, 신주쿠 등 주요 관광지에만 관광객이 몰렸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작은 골목, 동네에도 관광객이 많아졌다. 도에이교통 1일 승차권은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
비좁은 안장에 엉덩이를 걸치고 악착같이 두 페달을 밟는다.양발이 저릿저릿 아려 오더니 어느덧 세상의 끝에 도착했다. ●시작에 열정 뿌리기“열정으로 여행이 가능한가요?” 질문을 던졌다. “네, 그럼요.” 확신에 가득 찬 훈호씨의 대답에 머쓱해져 잠자코 이야기를 들어 봤다. 2016년 5월27일, 훈호씨는 인천공항에서 알래스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메리카 대륙의 북쪽 끝에서 시작해 남쪽 끝, 아르헨티나까지 오직 자전거로 여행하는 일정이었다. 그는 339일 동안 15개국 2만 킬로미터를 달려 2017년 4월26일 세상의 끝, 아르헨
[인터뷰]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구마노 노부히코 소장2017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714만명.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가는 나라이자 매년 한국인 방문객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일본은 올해도 바쁘게 성장하고 있다.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는 일본의 마력은 어디에 숨어있을까?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구마노 노부히코(Kumano Nobuhiko) 소장은 ‘다양한 콘텐츠’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관광객 수는 매년 신기록 경신 중714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일본을 찾았습니다. 예상했
음악하는 베짱이로 살아갈 테다.추워도 괜찮다, 뜨거운 음악과 함께라면.힘들면 어떤가, 취향대로 여행하련다. 개미와 베짱이의 첫 만남 12년 전, 어느 선술집. 두 친구가 술잔을 기울인다.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가야겠다며 이야기를 먼저 꺼내 놓는 사람은 훗날 의 저자가 된 태원준이다. 경청하던 친구는 이내 펑펑 울어댄다. 이야기가 끝날 때 즈음, 눈물을 훔치며 긴 머리를 다소곳이 틀어 올린 그. 5년이 지난 지금, 올해 초 발간한 의 저자 에이칸의 이야기를 들어 볼
나는 글, 너는 사진.현지인과 여행자는 함께 책을 만들기로 했다.지금 우리, 싱가포르에서. 옥석을 다듬는 과정“제 책은 가이드북이 아니에요.” 하지만 설희가 책을 쓰게 된 계기는 가이드북 때문이다. 여러 권을 봤지만, 유용하지 않았다. “싱가포르 백과사전 같았어요.” A부터 Z까지 정보를 읊는 대신 알짜배기만 골라 담고 싶었다. 남편의 지사 발령으로 싱가포르에서 4년을 산 그녀라면 가능할 법도 했다. 그동안 지인들의 현지 가이드를 자처하며 나름의 검증을 거친 옥석들도 수두룩했다. ‘좋은’ 사진이 필요했다. “2015년 여름 트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