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시대라고 한다. 원래 덕후는 ‘오덕후’의 줄임말이다. 사람 이름 같지만 이는 일본의 ‘오타쿠’를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오타쿠는 ‘관심 있는 특정 분야에 관해서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 자세히 알고 있지만 사회적인 상식은 부족한 사람’을 말한다. 자신이 덕후라고 인정하고 공개하는 것을 ‘덕밍아웃(덕후+커밍아웃)’이라고 하기도 한다. 과거와 달리 당당하게 자신이 덕후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덕후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덕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개선된 것이다. 덕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 된 것은 과거의 오타쿠는 정상적인 사회생
점심 메뉴를 고르느라 매번 고민에 빠지는 여느 직장인과 달리 날씨가 더울 때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오늘 점심도 평양냉면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평양냉면’이라고는 하지만 직접 평양에서 먹어보지도 못했고, 평양에서 맛보았다는 사람을 만난 적도 없으니, 정말 평양에 평양냉면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괜찮다. 서울에서는 ‘평양식’을 내건 냉면을 언제든 맛볼 수 있으니까. 평양냉면을 언제 어디서든 맘껏 먹을 수 있는 곳,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외국에서 거주하거나 해외여행 중에는 평양냉면을 맛보는 것이 거의 불가
한국국제관광전(KOTFA 2017)이 6월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32회째다. 인·아웃·국내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관광박람회로서, 소비자 대상의 B2C 성격을 중심으로 B2B 기능도 보강했다. 한국국제관광전조직위원회 신중목 위원장을 만나 올해 행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올해로 32회째, 전시면적 두 배로 확대-온라인 마케팅 강화…특별기획관 선봬 -32회째라는 의미가 클 것 같다. 1986년 처음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해 이룬 성과다. 물론 어려움도 많았다. 초기에
-“회사 규모 축소되니 ‘선택과 집중’ 불가피”-자동적으로 판매 가능한 자유여행에 무게 말레이시아항공(MH) 한국지사가 지난 1일 새로운 첫 발을 내디뎠다. 불가피했던 구조조정이 남긴 상처는 아직 선명하다. 폭풍우를 헤쳐 나왔으니 방향키를 단단히 쥐어야 할 때다. 말레이시아항공 한국지사를 이끌게 된 이희준 지사장을 만났다. -지사장 임기가 시작됐다5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세일즈를 담당하다가 갑작스레 지사장직을 수행하게 돼서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구조조정까지 가게 된 배경은사실 말레이시아항공의 재정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그는 떠났다. 50일 동안, 홀로, 자연으로.다시 돌아와 마주한 일상은 더 이상 탈출의 대상이 아니다. 여행이다. 매일 같은 날을 살고 있었다. 그저 그렇게 반복되는 하루에 무덤덤해져 가던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일상으로부터 탈출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 일탈이 감동 그 자체였단다.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을 만큼 너무도 놀라운 경험이라고 했다. 혹했다. 도대체 어떤 일탈이길래 감동스러울 정도로 경이로웠을까. 아직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설렘 가득한 문장 문장에 홀려, 당장 ‘
드디어 ‘그’ 오월이 왔습니다.근로자의 날로 시작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로 이어지는 ‘사람 중심’의 달입니다. 성년이 되는 청춘들도 축하해 주어야 하고, 부부의 인연을 다시 되새기는 날도 있습니다. 국가에 대한 책임 있는 선택을 생각해 보라고 유권자의 날도 5월에 있는 것일까요? 그 대상이 사회 전반으로 넓어져서 5월21일은 다문화 사회의 공존을 생각해 보는 세계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2017년 5월의 이슈는 단연 한국판 골든위크와 대통령선거겠지요.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일찌감치 항공권을
SK건설과 밀알복지재단의 협력으로 진행된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드림빌더’가 끝났다. 며칠 뒤 걸려 온 전화. 프로그램의 우수참가자로 선정되어 말레이시아 탐방 기회가 주어졌다는 전화였다. 전화를 받고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생애 첫 해외 여행, 더군다나 개인용돈 외에 부담해야 할 비용이 없다는 것은 고등학생인 내게 무척 좋은 기회였다. 한동안 접하지 못할 한국 공기를 담아 가기 위해 크게 숨을 들이쉬고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날이 밝고 이국적인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말레이시아에 왔다는 사실을 조금씩 실감
쿠바 여행을 준비한 적이 있다. 헤밍웨이 흉내를 내 보고 싶었다. 그의 단골 술집이었다는 라 보네기타에 앉아 모히토를 잔뜩 마신 뒤 그처럼 취해 보고 싶었다(물론 가지 못했다). 케냐에도 가 보고 싶었다. 중국 펀드에 가입했다. 2년만 잘 굴리면 케냐로 한동안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펀드는 바닥을 탕탕 쳤다(그래서 케냐도 가지 못했다). 나는 자메이카가 아프리카인 줄로만 알았다. 나중에야 카리브해에 있다는 것을 알고 화들짝 놀랐다(온통 초록과 빨강일 것만 같은 자메이카에 가 보고 싶었지만 그곳도 결국 가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하지만 잘못된 운동습관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운동별로 주의해야 할 증상을 알아보자. 에디터 트래비 도움말·자료제공 힘찬병원 파워 워킹하다 발바닥이 찌릿 ‘족저근막염’아침에 기상했을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발뒤꿈치 가운데의 통증이 심하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퍼져 있어 뛰거나 걸을 때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데, 무리하게 걸으면 발바닥 자체의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분 파열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운동화를 푹신하게 만들어 발바닥에
-사드사태… 동남아·미주 등 인센티브 단체에 집중-차별화된 리피팅 고객 관리·세심한 서비스 경쟁력롯데호텔이 3월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감행했다. 5성급 이상의 고급호텔과 시티·부티크 호텔 부문으로 나눠서 체계적인 호텔 관리를 하고 이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시티·부티크 총괄 부문을 맡고 있는 롯데호텔 최희만 상무에게 달라진 롯데호텔의 이야기를 들었다. -시티호텔부문의 총괄 사령탑이다. 어떤 조직변화가 있었나롯데호텔의 브랜드는 5성급 이상의 고급형 브랜드인 ‘롯데호텔앤리조트’와 비즈니스맨들을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섬에 작은 한식당을 오픈한 스타 3인(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의 이야기를 다룬 tvN ‘윤식당’의 촬영지는 인도네시아 롬복 섬의 길리라는 곳이다. 롬복은 인도네시아어로 ‘고추’라는 뜻이다. 혹시 컴퓨터 프로그램을 좀 다룰 줄 안다면 ‘롬복’이라는 이름, 어디서 들어본 적 없는지? 이 유틸리티를 실행하면, 화면의 1/4를 차지하는 붉고 긴 고추가 딱! 등장한다.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컴퓨터를 좀 만져본 사람이라면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라는 용어 정도는 귀에 익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아프고 두려웠지만, 다시 일어나 걸었다.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던 그 길 위에선 가끔마법 같은 순간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김희남(트레일 닉네임 ‘히맨’)4,265km 미국 장거리트레일 PCT 완주자홈페이지: he-man.me브런치 brunch.co.kr/@he-man유튜브 www.youtube.com/whi2hn 비록 길을 헤맬지라도3년 전, 길을 잃었다. 불확실한 미래에 눈앞이 깜깜했다. 뭘 해야 할까, 뒹굴뒹굴 집에서 페이스북을 뒤적이던 히맨*은 우연히 라는 책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