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서 1,300년 전 일본을 만나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일본 중부지방에서 가장 즐겨 찾는 여행지는 단연 오사카와 교토였다. 나라는 오사카나 교토에 여행을 왔다가 몇 시간 정도 짬을 내 사슴공원과 도다이지 정도만 잠깐 둘러보고 가는 ‘별책부록’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나라는 하루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 여행을 시도해 볼 만한 매력적인 도시다. 복원 중인 옛 왕궁터도 돌아보고 사슴과 어울려 공원을 한가로이 산책하는 것도 좋다. 자전거를 타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옛 골목을 다녀도 된다. 흥미로운 체험거리도 많다.에디터 트래비
ⓒ트래비1. 나라공원 일대의 사슴들. 나라공원 주변의 사슴들은 사람들과 친하다. 몇 년 전부터 날을 잡아,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뿔을 잘라준다.2. 다이부쓰덴 뒷편 조용한 돌길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니가쓰도. 그 곳에 서면 나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3.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도다이지.4. 가스가타이샤의 등. 8월이면 1,000여개의 등과 2,000여개의 석등이 모두 불을 밝혀 장관을 이룬다 710년 헤이조쿄라는 도읍이 조성돼 74년 동안 수도의 임무를 맡았던 나라. 천년고도 교토가 화려하다면 74년 역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