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근교 당일여행] 백로가 살포시 앉은 듯, 신비로운 히메지성
[오사카 근교 당일여행] 백로가 살포시 앉은 듯, 신비로운 히메지성
  • 채지형
  • 승인 2019.01.03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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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효고현에 있는 히메지(姫路·Himeji)로 가 보자.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이름난 히메지성이 있기 때문이다. 히메지성은 다른 성과 비교불가다. 17세기 초 일본 성곽 건축을 대표하는 목조건축물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17세기 이전 일본 건축물은 화재로 소실된 것이 많지만.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춤추는 백로처럼 우아한 히메지성
춤추는 백로처럼 우아한 히메지성

히메지성에는 보물이 많다. 국보만 해도 8가지다. 망루 27동을 비롯한 문과 벽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입구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과 전 세계에서 몰려든 여행자로 인산인해다. 여행자들도 반바지 차림의 독일 여행자부터 히잡을 쓴 말레이시아 여행자까지 각양각색이다. 

히메지성 축성 원리를 알려 주는 전시물
히메지성 축성 원리를 알려 주는 전시물

효고현에 있는 히메지성은 ‘까마귀 성’으로 알려진 오카야마성과 대조적으로 하얗다. 춤을 추며 서 있는 백로처럼 보여 ‘백로성’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하얗진 않았다. 베이지색에 가까웠다. 5년에 걸친 복구 작업 끝에, 2015년 새하얀 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히메지성은 영주 다이묘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세운 요새. 
높이 솟아 있는 모습과 하얀 외관 때문에 더 우아하게 다가온다. 히메지성은 외부에 보이는 모든 표면을 회반죽으로 마감하는 ‘시로싯쿠이소누리고메즈쿠리’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석회와 건초, 해조 등 여러 재료를 사용해 고대부터 사용한 전통 공법을 계승한 것으로, 얇게 여러 번 덧칠해 두께가 3cm나 된다. 덕분에 불에 잘 타지 않고, 온갖 자연재해에서도 성을 보호할 수 있었다. 

히메지성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웅장함도 느껴진다. 멀리서 보아도 우뚝 솟은 대천수는 해발 91.9m 높이에 서 있다. 대천수 높이는 31.3m지만, 대천수를 세운 히메야마산 높이가 45.6m에 달하기 때문이다. 성 중심인 대천수 건물은 밖에서 보면 5층이지만, 실제로는 지상 6층, 지하 1층의 7층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건물 서쪽 기둥은 650년과 765년 노송나무를 붙였고 동쪽 기둥은 타이완산 노송나무라는 이야기, 센히메의 굴곡진 사연 등 긴 역사만큼이나 발길 닫는 곳마다 이야기가 넘친다.

천수각을 돌아보고 나오면, 혼마루가 나온다. 천수각의 아름다움을 한 품에 안을 수 있는 장소다. 히메지성은 배우 톰 크루즈가 주연한 <라스트 사무라이>를 비롯해 여러 영화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히메지성을 여행할 때 주의할 점 한 가지. 하늘에서 내려다본 히메지를 촬영하고 싶더라도 드론은 두고 갈 것. 2016년 드론이 천수각에 충돌, 비상이 걸렸다. 항공법 위반에 문화재를 손상했다가는 문화재보호법 위반까지 적용받게 될 수도 있다. 

 

▶travel  info
HOTEL 
다이와 로이넷 호텔 히메지

동급 일본 호텔에 비해, 객실이 넓은 편. 방마다 편안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마사지 의자가 있다. 의자에서 잠들지 않도록 주의. 
주소: 兵庫県姫路市駅前町353番
전화: +81 79 287 0655
홈페이지: www.daiwaroynet.jp/himeji

TIP 
히메지성 음성 가이드

별도 기기가 없어도 히메지성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히메지성 홈페이지에 접속, ‘히메지성 안내맵’이라는 배너를 통해 들어간 후, ‘현재 위치보기’에서 듣고자 하는 스폿의 번호를 누르면 상세한 설명이 나온다. 
홈페이지: www.city.himeji.lg.jp/guide/castle

 

글·사진 채지형 에디터 트래비 
취재협조 일본정부관광국(JNTO, www.welcometojapan.or.kr/jr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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