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고작 나비 몇 마리’를 위한 나의 변론이다.나비 하우스를 위한 변론 발음이 좀 난감하다. 슈메털링하우스(Schmetterlinghaus)라…. 독일어인데 번역하면 슈메털링(Schmetterling)은 나비, 하우스(haus)는 집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우리말로는 ‘나비 하우스’ 또는 ‘나비의 집’ 정도가 되겠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선 모든 여행자가 바쁘다. 발에 채는 게 관광지요, 눈만 돌리면 미술관에 궁전이라 아무리 걸음을 서둘러도 하루가 모자라다. 고작 나비 좀 보겠다고 금 같은 시간을 쪼갤 순 없는 상황. 나비 하우스
올해 유럽과 미주 여러 노선에 신규 항공사들이 진입하면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항공요금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면, 여행사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5월부터 줄줄이 신규 취항우선 미주 노선에는 5월17일부터 에어프레미아(YP)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4회, 웨스트젯(WS)이 인천-캘거리 노선을 주3회 신규 운항한다. 또 티웨이항공(TW)이 올해 하반기 인천-밴쿠버 노선 운항을 준비 중이며 시기는 9~10월 경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아에로멕시코(AM)가 8월1일부터 인천-멕시코시
정확히 10가지의 이유. 당신은 마드리드를 여행하게 될 것이다.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다. 웅장한 궁전과 세밀한 건축물, 세계적인 수준의 갤러리, 정열적인 플라멩코, 번화한 시장,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될 다양한 맛과 사람들의 이야기. 마드리드가 품은 여행의 이유 10가지를 모았다. Editor’s Pick 1예술과 미술관마드리드 예술의 거리, ‘파세오 델 아르테(Paseo del Arte)’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이 모여 있다. 1km가 조금 넘는 거리를 따라 프라도 미술관, 티센-보르네미사, 레이나 소피아 박물관이 밀집해있다.
비싼 항공료와 비행시간이 걸릴돌이었던 장거리 노선의 신규 취항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티웨이항공은 오는 5월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정기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국적LCC 최초로 유럽 하늘길을 넓힌다. 2월1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향하는 신규 노선 항공권 스케줄을 오픈한 티웨이항공은 오는 5월16일부터 주3회(화·목·토요일) 일정으로 A330-300 항공기(347석)를 투입해 양국 관광객과 상용 고객의 여행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출발편은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5분 출발해 비슈케크공항에 오후 3시30분 경유해 1시간가량
2023년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5,613만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약 80% 수준으로 이런 추세면 2024년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인천-일본 노선은 1,326만명이 이용하며 여객수 1위 노선으로 올라섰다. 과연 어느 목적지가 눈에 띄게 성장했는지, 한국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발을 뺀 항공사는 어디인지, 2023년 인천공항 연간통계를 통해 살펴봤다.●숫자로 알아본 인기 목적지2023년 호주와 몽골이 인기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인천-호주 노선 여객수는 79만6,209명으로 2019년 대비(
팔라완 PALAWAN 필리핀의 남서쪽 끝. 남중국해와 술루해 사이, 가늘고 길게 생긴 섬이 바로 팔라완이다. ‘필리핀의 제주도’란 별명이 있을 만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휴양지다. 필리핀의 수많은 관광도시들 중에서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청정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섬 중심부는 대부분 산악지형이고, 카르스트 지형(석회암으로 구성된 대지가 용식되어 생성된 지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 관광지는 엘니도, 코론, 푸에르토프린세사 3개 지역이다. ●엘니도 EL NIDO팔라완 북쪽 끝에 위치한 섬 군락. 약 500여 개의
가을을 건너뛰고 빠르게 겨울이 오는 느낌이다. 따뜻한 곳으로의 여행이 필요한 타이밍. 맛있는 음식을 쫓아간다면 마카오는 어떨까. 감당하기 힘든 6~8월의 더위도 한풀 꺾였다. 먹고, 마시고,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맛있는 하루를 위해 필요한 마카오의 맛을 정리했다.●마카오식 패스트푸드세이키카페목적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모으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지금 인기 있는 곳을 찾으려면 더더욱. 그럴 땐 현지에서 레이더를 켜면 된다. 어디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줄을 서는지. 그렇게 알게 된 곳이 타이파에 있는 세이키(Sei Kee, 포장만)
하루에도 수많은 식당이 새롭게 문을 연다. 너무 많아서 옥석을 가리는 것만 해도 큰일이다. 시간 낭비하지 않고 맛있는 것만 먹을 수 있도록, 먹는 것에 진심인 에디터가 직접 골랐다.●파리의 와인 바를 닮아루루피피글루글루본인의 내추럴 와인 취향을 알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가 보자. 파리의 와인 바에서 영감을 받아 성수동에 올해 5월 둥지를 튼 루루피피글루글루다. ‘먹고 마시고 싼다’는 조금 발칙한 뜻이 담긴 와인 바인데, 이 공간을 설명하는 딱 맞는 표현이기도 하다. 현재 10여 종류의 내추럴 와인을 글라스(1만원~1만5,000원)로
방콕의 데스티네이션 호텔을 찾아서The Standard Hotel Bangkok Mahanakhon‘트렌드’의 출발은 진부함과 고루함에 대한 거부감이다. 그래서 끝이 없다. 계속 변주해야 한다. 지금 방콕 호텔을 관통하는 트렌드는 ‘평균 실종’이다. 전형성이 사라진 호텔. 과거 호텔을 찾던 고객들은 숙박이 주목적이었다. 하지만 현재 호텔을 찾는 고객의 목적은 한마디로 갈무리할 수 없이 제각각의 취향을 띈다. 커피를 마시거나, 쇼핑을 하거나, 헬스장을 이용하거나, 스파를 받거나, 전망대에 오르거나, 심지어 최근에는 호텔에 바버숍이 생
마지막 이메일을 전송하고 노트북을 접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출장은 끝났다. 이제부터는 나는 J형 여행자다.Bleisure in San Francisco세상에 바쁘지 않은 도시는 없겠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바쁜 도시다. 미서부 금융·상업·교육 도시의 중심이자 남쪽으로는 각종 스타트업 회사부터 미국에서 잘 나간다는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가 자리하고, 북쪽 나파 밸리와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365일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 중심에 위치한 샌프
하루 종일 보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괌의 바다. 그래도 허기는 따라오기 마련. 신나게 놀고 식사하러 가면 좋을 괌 로컬 맛집 다섯 곳이다. ●든든한 고기 밥상론스타 스테이크하우스투몬 해면과 이파오 해변에서 5~10분 거리에 자리한 론스타 스테이크하우스(Lone Star Steakhouse). 미국 텍사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메뉴는 립아이, 서로인, 포터하우스, 필렛미뇽, 뉴욕스트립 등 시그니처 스테이크(29~60달러)를 포함해 다양한 전채(12~17달러)와 샐러드(10~17달러), 햄버거(18~22달러),
무더위를 날려 줄 해남의 청량함 총정리. 시원한 회오리 물길부터 앙증맞은 모노레일과 웅장한 케이블카, 수국 향기 가득한 수목원, 일몰마저 근사한 바다 캠핑장, 그리고 해남만의 또다른 즐길거리들.●‘땅끝’ 추천 여행지 51. 우리 육지 최남단, 땅끝탑땅끝모노레일과 땅끝전망대를 보기 전 먼저 우리나라 육지 최남단(북위 34도 17분 32초)에 있는 땅끝탑을 밟고 오자. 전망대에서 계단으로 내려올 수도 있지만 경사가 가파르니 바다를 보면서 평지를 쉬엄쉬엄 걷는 코스를 추천한다. 모노레일 매표소에서 15분이면 닿을 수 있다. 땅끝탑은 땅의
필리핀 마닐라를 생각하면, 복잡한 거리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시내 한복판에 평화로움 가득한 곳이 있다. 바로 인트라무로스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인트라무로스는 과거 필리핀의 문화, 정치, 종교의 중심지였다. 마닐라의 옛 모습과 현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인트라무로스에서 마닐라 여행을 시작해 보자. ●Intramuros 인트라무로스필리핀 역사와 문화를 품은 도시필리핀 수도 마닐라에는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품은 문화유산이 적지 않다. 특히 마닐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꼽히는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는 마닐라 여행의 필수
건축은 한 국가의 문화와 이야기를 온전히 품고 있다. 때론 예술 작품 이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아세안 10개국의 건축도 예외는 아니다. 오랫동안 기억될 아세안의 건축 유산들을 모았다. ▶브루나이 다루살람 Brunei Darussalam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Sultan Omar Ali Saifuddien Mosque반짝이는 금빛 돔과 우뚝 솟은 대리석 벽을 가진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1958년 9월26일에 개장한 이곳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가장 웅장한 모스크(가로 225피트, 세로 86피트, 최대
기내에서 지루할 틈 없어요항공사들의 특별한 기내 서비스가 올해도 계속된다. 지루할 틈 없는 여행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왓챠(WATCHA)와 손잡았다. 2023년 말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이벤트, 예약 조회, 구매 완료 페이지 등에서 왓챠 쿠폰(프리미엄 10일 이용권, 월별 선착순 5만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A330-300와 B737-8기종에는 좌석마다 전자기기 거치대 및 USB 충전 포트를 설치해 쾌적한 감상 환경을 제공한다. 델타항공은 2월1일부터 미국 메이저 항공사 최초로 초
고양의 시티투어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만 가는 게 아니라 고양의 여러 시간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 5,020년 전부터 조선시대, 근현대, 오늘날까지, 즐거움과 의미를 모두 품은 여행이다.●고양의 오늘고양관광정보센터고양 시티투어는 단순히 유명 여행지만 방문하는 게 아니라 여러 시간대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여행의 즐거움은 물론 고양의 역사도 배울 수 있는 셈이다. 이번에는 고양 가와지볍씨박물관과 일산 밤가시초가, 백마 화사랑 등을 통해 5,020년 전부터 조선시대, 1980년대, 오늘날까지 고양
우리나라의 경양식은 어느덧 60년이라는 세월을 쌓았다. 격식을 갖춘 양식을 가짓수를 줄여 단품 중심으로 간편하게 마련했다는 의미로 사용된 ‘경양식’.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1960~1970년대에 경양식이라는 용어가 본격 사용됐으며, 경양식 전문점 OO싸롱과 같은 광고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경양식으로는 함바스테이크와 비후가스, 돈가스, 오므라이스 등이 있으며, 크림 수프와 양배추 사라다, 김치, 단무지가 반찬으로 나온다. 접시에 얌전하게 펼쳐진 밥도 상징적인 모습이다. 1980년대 들어 경양식은 젊은층과 밀접하게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국제 크루즈 선사들이 신규 일정과 새 크루즈를 공개하며 새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리조트월드크루즈는 11월20일부터 태국 푸껫 기항 일정을 시작한다. 3박 일정은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푸껫을 방문하며,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총 26회 운항한다. 5박 상품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페낭–태국 푸껫–싱가포르 일정으로 2022년 11월20일과 2023년 3월12일 운항된다. 기항지 관광을 통해 피피레이 등 푸껫의 작은 섬과 올드타운, 정글보호구역, 쇼핑몰 등을
에디터가 직접 경험한 방콕의 럭셔리에 대하여.Bangkok, Not Cheap Anymore페이즐리 패턴의 하와이안 셔츠와 널널한 코끼리바지. 어깨쯤 흐르듯 둘러멘 힙색과 고무 쪼리. 코로나 이전 방콕을 여행하는 한국인 90%가 이랬다. 덥고 습한 방콕을 돌아다니기에는, 정확히는 야시장이라든가 왕궁 그리고 카오산로드 같은 곳의 완벽한 TPO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방콕은 달라졌다. 포멀한 셔츠와 긴 바지, 캐주얼한 스니커즈 한 켤레 없이 여행하기에는 너무나도 쑥스러운 도시가 되었다.지금 방콕의 중심 키워드는 ‘하이쏘’다. 방콕
을지로는 여전하다. 개성 강한 가게들과 밤낮없이 몰려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수많은 공간 중 몇 곳만 살짝 맛봤다. ●손에 담긴 멕시칸타케리아 스탠타케리아 스탠은 을지로의 힙과 중남미의 맛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테이블은 플라스틱 박스, 단순한 의자, 심지어 음식도 일회용 접시에 투박하게 낸다. 메뉴도 필요한 것만 딱 있다. 메인 메뉴인 타코와 퀘사디아는 들어가는 고기(어깨살·머릿고기·초리조)를 선택하면 된다.부드러운 토르티야와 진한 풍미의 고기, 상큼한 양파, 그리고 고수가 들어간 타코를 손에 들고 한 입 베어 물면 멕시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