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으로 한풀 꺾였던 오사카의 인기가 예전의 위상을 되찾았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한국인들의 러시가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추석 연휴 출발 기준) 중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9월28일~10월1일 인천-오사카 노선 항공권은 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오사카 여행의 장점으로는 접근성, 가성비, 다양한 콘텐츠(미식, 쇼핑, 엔터테인먼트), 어렵지 않은 자유여행 등을 꼽을 수 있다. 해외여행을 이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한 여행지인 셈이다. 트래비가 첫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규슈 7개 현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사가현. 그렇지만 이곳이 품고 있는 콘텐츠는 다채롭기 그지없다. 온천부터 산림, 바다, 신사, 도자기, 올레길, 각종 체험과 볼거리(열기구·차 염색·다도·게이코 공연 등), 맛있는 음식(요부코 오징어·이마리규 등)과 사케까지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이 정도다. 마치 보물상자에 든 선물을 꺼내는 것처럼 아무것이나 집고 펼쳐도 당첨이다. 도쿄와 오사카를 다녀왔다면 3번째 일본행은 사가여도 괜찮은 이유들이다. 항공편도 준비돼 있다. 9월8일부터 티웨이항공이 인천-사가 노선(수·금·일요일 주 3회)
요코하마 도심에서도 바다는 보이지만, 살짝 아쉽다. 항구 품에 안긴 형태라 뭔가 부족하다. 바다 특유의 탁 트인 느낌이 절실하다. 요코하마역에서 떠나 30~40분 만에 진짜 바다 곁으로 왔다. 시사이드라인 일일권과 함께.●같은 도시 다른 공간일본 여행에서 교통패스는 빠트릴 수 없는 아이템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경우 3번 정도만 타도 본전이상의 값어치를 하기 때문이다. 요코하마 도심에서는 미나토미라이선 1일 승차권이나 미나토 부라리 티켓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 중심가에서 벗어나 바다를 러 갈 때는 시사이드라인을
규슈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기타큐슈. 여행 가이드 팸플릿은 ‘노스탤지어 간몬 해협, 시간의 정거장, 근대화의 기억’이라는 광고 문구로 이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항구의 낭만, 모지코 레트로기타큐슈 모지항에 가면 우스꽝스러운 바나나맨 동상과 함께 누구나 인증사진을 찍는다. 모지항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타이완의 바나나가 수입된 곳이다. 인근 가게에 가면 바나나로 만든 쿠키나 빵, 기념품이 흔하다. 1889년 개항 후 석탄을 수출하는 근대 무역항으로 번성한 모지코에서 당시 금융 기관과 상사들이 서양식 건물을 곳곳에 지었다. 기타큐슈시는 1
오키나와 본섬의 중심 도시인 나하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다섯 곳. ●고래상어가 유영하는 바다, 츄라우미 수족관오키나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츄라우미 수족관이다. 츄라우미는 ‘아름다운 바다’를 뜻하는데 ‘츄라’는 아름다운 혹은 예쁜이란 뜻의 오키나와 방언이다. 여기에 일본어로 바다를 의미하는 ‘우미’를 더했다. 이름에 걸맞게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 바닷속을 본뜬 전시가 많다. 고래상어를 비롯해 약 680여 종의 해양생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심해에 사는 진귀한 생물도 눈의 띈다. 그중에서도 고래상어가 살고 있는 ‘구로시오
새로운 길을 맞이하고 오랜 길의 안녕을 염원하며 마음껏 걸었다.●마쓰우라·후쿠시마 코스 과감한 쉼표수만 가지 초록을 깨달은 계절이 있었다.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나무들이 바람 한 점에도 명도와 채도를 달리하던 시각, 의도적으로 발걸음을 지연시키며 만났던 찬란한 그라데이션. 정처 없이 마냥 걷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던 어린 날의 어느 순간…. 추억은 옅어지고 가끔은 짧은 산책마저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활동을 할걸. 하루 24시간이 유독 짧게 느껴질 때면 효용성에 매몰되어 한숨처럼 얕은 아쉬움을 뱉
요코하마는 다양한 문화가 혼재한 지역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과 서구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한 지역에서 여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여행지다. 미라토미라이를 중심으로 요코하마의 도심을 누볐다.요코하마는 도쿄역에서 25~30분, 하네다공항에서 25~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도쿄 근교 중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도쿄에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물론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려면 요코하마에서 2박3일 여행도 가능하다. 주요 여행지로는 코스모월드, 린코우파크, 아카렌가 창고, 마린&워크 요코하마, 컵라면 박
가까운 일본 여행지 후쿠오카를 즐겨 찾는 사람이라면, 버스나 열차로 30~40분 만에 갈 수 있는 다자이후에도 들러보면 어떨까? 기차역에서 신사까지 이어지는 오래된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대도시 후쿠오카와는 다른 고전적인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학문의 신을 기리는 곳다자이후텐만구‘텐만구’는 ‘학문의 신’을 기리는 신사에 붙는 명칭이다. 일본 전국에 약 1만 2천 곳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다자이후 텐만구다. 3월에 피는 매화를 비롯해 철마다 각종 꽃이 피고, 연잎이 떠 있는 너른 연못이 고아한 풍경을 이룬다
교토의 낭만을 확인하러 기차에 몸을 실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수상가옥, 고즈넉한 거리에 마음을 뺏겼다. 이네에서 또 다른 교토를 봤다.●교토에서 당일치기 기차여행첫 교토 여행은 대개 오사카와 묶어서 오는 경우가 많다. 3박4일 일정으로 오사카 2박에 교토 1박, 혹은 교토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한다. 하지만 교토는 한 번 다녀오면 다시 찾게끔 하는 매력이 있는 여행지다. 일본 특유의 감성을 머금고 있기 때문. 1~2번 더 이 지역을 여행하면 청수사(기요미즈데라), 금각사, 철학의 길, 난젠지, 카모가와강, 기온 등 주요 여행지는
화려한 스카이라인 없이도 아름다운 교토. 절제된 모습에서 피어난 단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일상 속 공간에서도 마찬가지. 청수사(기요미즈데라)와 금각사 등 랜드마크가 없어도 지역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나카교구에서 찾은 교토의 보통날이다.●교토 감성이 밴 일상히노쿠치초&다이몬지초여행이 언제나 화려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랜드마크 없는 여행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교토의 중심 나카교구를 거닐며 교토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나카교구(Nakagyo Ward, 中京区)는 형성된 지 90년이 넘은 지역으로 교토의 중앙에 자리하고
고층 빌딩,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빚어내는 도쿄의 일상. 차갑게 느껴질 법한 도쿄에 화사함이 더해질 때가 있다. 바로 벚꽃으로 채워지는 봄이다. 3말4초 도쿄는 꽃향기가 넘실댄다.●일본식 정원의 진수고이시카와 고라쿠엔고이시카와 고라쿠엔 정원은 에도시대(1603~1867년)에 가꿔진 곳으로, 중국 명나라 학자의 도움을 받아 1669년 완성됐다. 350년이 넘는 역사의 이 공원은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정원 곳곳에 일본과 중국의 유명한 풍경들이 재현돼 있는데, 소루산, 연못, 돌과 나무 등이 이를 나타내고 있다.
오사카의 재미는 다채롭다. 우메다, 난바 등 랜드마크 밀집 지역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공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니까. 빌딩 숲 사이의 작은 공원, 일상적인 풍경의 상점가 등 오사카 여행이 기다려지는 또 다른 이유다.●고요하게 차분하게오사카 여행을 떠올리면 화려하고, 활기찬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우메다의 바삐 움직이는 일상, 난바와 도톤보리의 화려한 밤 등 대표 지역의 모습 덕분이다. 물론 이게 끝이 아니다. 한 발짝만 움직이면 오사카의 차분하고, 평화로운 모습이 기다리고 있다. 비슷한 듯 다른 여러 사찰과 도심 곳곳에 있는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