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웠고 여전했다. 거리는 깨끗했고 활기가 넘쳤다. 과거를 품고 오늘을 사는 기특한 특기도 여전했다. 모처럼의 싱가포르는 무엇보다 여전히 맛있었다. 화보가 아니다. 실제 손님에게 제공되는 프렌치 레스토랑 ‘레자미’의 식전빵 맛은 기본, 저렴하고 청결한 호커센터는 싱가포르의 필수 방문 코스다●취향따라 골라 가는 레스토랑 3 코너하우스의 아늑한 테라스. 전체를 통유리로 마감해 보타닉 가든의 풍경과 냉방을 모두 잡았다 재미있는 발상의 애피타이저와 귀여운 버터처럼 코너 하우스는 음식과 인테리어가 모두 편안하다분위기도 포기 못한다면Corne
고품격을 내세운 중장년층의 크루즈가 아니다. 보타이와 화려한 드레스가 없어도 된다. 타이완을 여행하고 크루즈 프로그램을 즐기다가 하룻밤을 지내고 나면 일본의 몰디브, 이시가키섬에 닿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나 가족과 떠나면 좋겠다. 짐을 싸고 다시 풀어야 하는 수고도 없이 두 나라를 여행한다. 그것도 크루즈로! 타이완 지룽항에 정박해 있는 스타크루즈 아쿠아리우스호 스타크루즈 아쿠아리우스호에는 젊은 커플들이 많다 Star Cruises Aquarius 스타크루즈 아쿠아리우스호떠나기 전부터 설레었던 것은 선베드로 둘러싸인 수영장
Eat, Drink, Love in Thailand먹고, 마시고, 그저 사랑할 밖에애써 참았다. 먹고 마시는 얘기는 가급적 아껴 뒀다. 오로지 이 페이지를 위해서, 맛있는 건 한데 모아야 더욱 사랑스럽다는 먹방의 공식에 의해서. ●Chiang Mai 아이돌 스타들도 찾는다는락 따남 레스토랑(Rak Thanam Restaurant)핑(Ping)강 근처, 멋진 뷰를 자랑하는 맛집. 우리나라 아이돌 스타들도 치앙마이를 방문할 때면 종종 온다고 한다. 란나 스타일로 지어진 목조 건물 전체가 연못이 딸린 큰 정원과 이어져 있다. 정성스럽게
사람을 위한 마음마음에도 색깔이 있다면 사람을 향한 마음은 초록색이 아닐까. 치앙라이의 도이 메살롱에는 예상치 못한 태국의 초록색이 펼쳐졌다 딱 1주일 정도만 살아 봤으면 하는, 산 중턱의 도이 메살롱 켜켜이 계단 모양의 차밭에서 이날따라 어찌나 신이 나던지 ●무념무상, 녹색의 자유“우와!”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풍경에 감탄이 먼저 터져 나왔다. 계단 모양으로 착착, 푸른 밭이 질서정연하게 놓여 있다. 이상적인 기후와 토양으로 차 재배지에 탁월한 조건을 자랑하는 추이퐁(Choui Fong)은 1977년에 만들어졌다. 주로 중국에
치앙라이 Chiang Rai흑과 백, 대조의 묘미하얗거나 까맣거나, 둘 중 하나에 이끌릴 것이다.지금 당신을 둘러싼 세계에 따라. 몽환적인 자태의 왓롱쿤. 작가의 뜻을 하나하나 되짚으면 짚을수록 재미있다●불교에 대한 유쾌한 통찰태국의 겨울왕국인가. 이 백색 사원은 지금껏 본 그 어느 사원과도 다르다. 사원 입구에 있는 괴이한 장식들이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았다. 수백 개의 손이 바닥으로부터 위를 향하고 있는데, 이는 지옥 속의 고통을 의미한단다. 그렇다면 이 새하얀 왕국은 정녕 지옥이란 말인가?다행히 사원에는 천국으로 향하는 다리가
왓의 향연 feat. 롱간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 가는 길, 작은 근교 도시 람푼과 람빵에 들렀다. 원정대원들 모두 만장일치로 이 여정에 이름을 붙였으니, 일명 ‘왓 투어’. 왓(Wat)은 태국말로 사원을 의미하고, 우리는 그 많은 왓들을 누볐다. 원 없이. 왓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체디(Chedi)│사원에 있는 불탑 루앙Luang│크다, 웅장하다는 의미프라탓Phratat│부처의 유골 혹은 사리프라께우Phrakaew│태국에서 매우 신성시되는 에메랄드 불상란나 왕국│13~18세기 걸쳐 태국 북부를 지배했던 왕국. 초기에 치앙라이를 수도로
숨은 것들을 발견하는 시선잘 들여다봐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잘 보이는 것들보다도 아름다운. 터널 안에 있어서인지 그 성스러운 분위기가 배가되는 왓 우몽 왓 우몽의 입구 쪽. 새 소리와 나무 내음이 잔잔하게 퍼진다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입을 막고 있는 원숭이들 그리고 원정대원들 ●터널 속에 감춰진 부처님의 미소태국을 여행하며 수많은 사원을 방문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사원은 치앙마이의 왓 우몽(Wat Umong)이다. 태국어로 ‘우몽(Umong)’은 터널을 뜻하는데, 그러고 보니 일반적인 사원과는 달리 터널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Northern Thailand태국에서 만난 4가지 행운에 대하여 비가 왔지만 비를 맞지 않았다. 한창 우기에 접어든 태국이었지만, 빗발은 꼭 실내에 있을 때만 세차게 내리곤 했다. 1년에 딱 1주일만 열린다는 꽃 축제가 때마침 열린 것, 과일의 왕 두리안의 단 맛이 최고조에 달한 것만 봐도 그렇다. 그저 운이라고밖엔 설명할 수 없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태국에서 비는 곧 행운을 의미한단다. 그야말로 행‘운(雲)’을 몰고 다닌 셈이다. 그 구름에서 내린 비라면 흠뻑 맞았다. 우리가 함께였다는 사실만으로. ●치앙마이(Chian
랏차부리(Ratchaburi)& 사뭇송크람(Samut Songkhram) 방콕 가는 길은 풍성했나니후아힌에서 방콕으로 가는 길. 차로 3시간 안팎 걸리는 길 위에서 살짝 샛길로 빠져 봤다. 그저 가는 길목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매력적인 시장들이 속속 등장했다. ●랏차부리 상상 속 시장을 떠다니다담넌사두억 수상시장 (Damneon Saduak Floating Market)음식, 마사지, 쇼핑, 수상시장 등. ‘태국’ 하면 연상되는 몇 가지 중에서도 특히 수상시장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피부의 뱃사공
페차부리(Petchaburi) & 사뭇사콘(Samut Sakhon) 바다 주변에서 들려온 이야기후아힌을 조금 벗어나 닿은 두 해양 도시.페차부리와 사뭇사콘에서는 태국의 옛 왕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소곤소곤 들려왔다. 고전미와 이국적인 정취가 어우러진 라마 4세 여름 별궁 모노레일을 타고 여름 별궁으로 출발 열대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을 산책하는 것만으로 에너지가 샘솟는다●페차부리산 정상에서 만난 왕, 그리고 파수꾼산 위에 근사하고 멋진 별궁을 지은 라마 4세는 고전 영화 의 실제 주인공이다. 1859년 지어진 라마 4세 여름
Resort in Hua Hin소피텔 vs. 두짓타니, 행복한 고민 후아힌 중심부에서 조금 벗어난 차암 지역에는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소피텔과 두짓타니 계열 리조트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세련된 젊은 감각을 선호한다면 소소피텔 후아힌을, 편안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취향이라면 두짓타니 후아힌 리조트가 좋겠다. 하지만 어느 곳을 선택하든지 그 결과는 만족스럽다. 모던한 감각과 세련된 감성으로 꾸며진 소소피텔 후아힌 숲 속 정원 같은 느낌을 주는 근사한 소소피텔의 로비 자연 친화적인 철학과 예술적 감각이 배합된 소소피텔의 객실 ●앨
Market in Hua Hin태국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후아힌에도 한낮의 더위를 피해 밤에 열리는 야시장들이 여럿 있다. 알록달록한 전구들이 끝도 없이 늘어선 야시장 거리는 낮보다 더 환한 빛으로 밤하늘을 밝힌다. 비가 와도, 무더위에 지쳐도 매일 밤거리를 헤매며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가며 마켓을 탐험했다. ●주말에 열리는 마법시카다 마켓 Cicada Market금요일 오후 4시. 마법 같은 장터가 열리는 시간이다. 주말에만 열리는 시카다 마켓은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들에게도 소문이 자자하다. 일반적인 야시장과는 달리 플리마켓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