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메일을 전송하고 노트북을 접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출장은 끝났다. 이제부터는 나는 J형 여행자다.Bleisure in San Francisco세상에 바쁘지 않은 도시는 없겠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바쁜 도시다. 미서부 금융·상업·교육 도시의 중심이자 남쪽으로는 각종 스타트업 회사부터 미국에서 잘 나간다는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가 자리하고, 북쪽 나파 밸리와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365일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 중심에 위치한 샌프
한 달을 머물러도 부족할 샌프란시스코에서, 단 하루밖에 머물 수 없다니. 가혹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때 필요한 건 발상의 전환. 꽉 찬 ‘가고 싶은 곳’ 리스트를 비우고, 읽고 먹고 머물 곳 딱 하나씩만 남겼다.시간이 없다면, 더 느리게샌프란시스코는 청춘의 도시다. 거리를 걷다 보니,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거리를 쏘다니던 청춘의 내가 다가왔다. 자유로운 도시의 공기가 마법처럼 그때를 일깨웠다. 올랜도에서는 어린 시절이 떠오르더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청춘을 추억한다. 이번 여행은 소환여행이 된 느낌이다.샌프란시스코에 하루 머물게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샌프란시스코에 가거든 머리에 꽃을 다세요 1967년 어느 여름 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젊은이들은 노래했다.그리고 50년이 흐른 뒤 나는 그들과 같이 거리에 섰다.춤을 추고 싶었다. 이룰 수 없는 꿈은 세상에 없을 것만 같았다. *스코트 맥켄지(Scott Mckenzi)는 1967년 5월 ‘San Francisco(Be Sure to Wear Flowers in Your Hair)’를 발표했다. 꽃은
두 컵의 핸드드립을 동시에 내리고 있는 포배럴의 바리스타. 산지에서 공급해 온 신선한 원두가 그의 손길을 거쳐 커피로 탄생한다COFFEE CITY SAN FRANCISCO샌프란시스코를 마시다샌프란시스코산 커피는 없다. 커피를 음료로만 취급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나는 분명 샌프란시스코산 커피를 마셨다. 더 착하고, 더 맛좋은 커피를 즐기기 위해 행복한 도전을 펼치는 그곳의 향기가 녹아든 이상, 그 커피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재연되지 않을 맛이었다. 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들려주고 싶은 샌프란시스코 커피 목격담.글·사진
Dreams Come True!진우 & 지우의 스위트 드림바다 위의 떠다니는 도시, 여행자들의 마지막 로망 등 크루즈를 설명하는 수식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럼 이토록 화려하고 다양한 수식어구는 과연 사실일까. 미리 정답을 밝히자면 ‘Yes~’가 아닌 ‘Of Course!’정도 되겠다. 드레스를 차려입고 즐기는 호화스러운 정찬, 밤마다 펼쳐지는 화려한 쇼와 공연 등 엄마, 혜영이 사랑해 마지않던 ‘Romantic’한 크루즈의 낮과 밤. 진우와 지우가 특히나 재밌어했던 ‘Active’한 암벽 등반과 신나는 수영. 그리고 아빠, 정호의‘
글 ·사진 오경연 기자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유나이티드항공사 www.kr.united.com 탐스에어서비스 www.gocardusa.co.kr inside San Francisco Ⅱ유니온 스퀘어유니온 스퀘어(Union Square)는 자타가 공인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쇼핑 명당’. 유니온 스퀘어 남쪽으로는 요즘 들어 예술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소마(South of Market, SoMa)가 자리하고 있다. SFMOMA 자유롭게 감상하는 예술작품소마 지역에 자리잡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
피셔맨스 와프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전경San Francisco, Once Again그 도시에 중독되다 샌프란시스코에 머문 지 어느덧 며칠이 훌쩍 지났다. 이미 샌프란시스코는 실컷 둘러본 것 같은 자만에 더해, 인근의 소살리토, 나파밸리 등의 관광지로 ‘영역’을 넓히고픈 욕심은 다시금 지도를 펼쳐들게 한다. “아~ 여기 너무 좋았었는데...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어!” “그러고 보니, 이곳은 아직 못 가봤네?” 하지만 못다한 미련이 잔뜩 남은 눈길은, 줄곧 샌프란시스코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그러던 차에 ‘수박 겉 핥기’로
글·사진 오경연 기자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유나이티드항공사 www.kr.united.com/kr 샌프란시스코관광청 02-777-9282 Day 3 샌프란시스코 베이가 있는 피셔맨스 와프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담소를 나누고, 자전거를 타거나 때로는 연안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관광명소이다. 어느 햇살 따스한 오후, 느긋하면서도 달콤한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던 정화와 양희의 하루를 따라가 보자. Route 빅토리안 파크 → 기라델리 스퀘어 → 롬바드 거리(러시안 힐) → 차이나타운
스폿별로 살펴본 샌프란시스코의 재구성 All That San Francisco쪽빛 바다를 길게 가로지르는 금문교(골든 게이트 브릿지), 꼬불꼬불, 가파른 언덕길을 힘차게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알록달록 그래피티가 가득한 히피 거리, 레인보우 깃발이 거리를 수놓은 카스트로 거리…. 드디어 샌프란시스코다.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햇살과 바다, 그리고 변덕스러운 날씨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그 도시’, 샌프란시스코. 11월17일 미국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여행지로서의 미국이 새삼 부각되는 요즈음, 트래비와 독자 2인방이 한 발 앞서 미국
코이트 타워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 전경억겹의 세월을 지나온 대자연과 화려한 불빛들로 물든 도시를 거쳐 마지막 목적지로 향하는 길.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서부 지역의 관문 도시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가 이번 여행길의 종착점이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5번 고속도로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곧장 올라갈 수도 있지만 미국 내에서도 아름다운 해안 도로로 꼽히는 1번 도로(Pacific Coast Highway)를 이용하면 좀더 낭만적이고 운치 있
1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골든 게이트를 자전거를 이용해 건너는 여행객들도 많다 2 골든게이트부터 베이 브릿지에 이르는 샌프란시스코만은 그 풍경만으로도 여행객의 로망을 자극한다. 베이 브릿지샌프란시스코만 주변 돌아보기미국 서부에서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샌프란시스코는 시간과 공간, 도시와 전원, 미국과 그 너머를 넘나드는 묘한 분위기가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다. 대도시답게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과 반대로 한없이 여유로운 모습들, 미국적이면서도 미국 같지 않은 도시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샌프란시스코만의 독특한 매력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