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추천’만큼 믿음직한 단어가 또 있을까. 제주도에 본사를 둔 제주패스가 제주도민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표해 뽑았다. 제주 가을 명소 베스트 3. 핑크뮬리, 억새, 단풍 3개의 테마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곳들이다. 믿고 가도 좋다. 노을빛 핑크뮬리 그리고 새별오름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을 가는 이들 중 ‘카페 새빌’을 그냥 지나치는 이는 거의 없다. 오름 옆 오래된 리조트를 개조해 빈티지함을 극대화한 카페다. 이곳의 핑크뮬리는 건너편 은빛 억새 물결의 새별오름과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새별오름 위로 떨어지는 태양과 주황빛으
가을은 노을을 위한 계절이다. 서울관광재단이 가을에 방문하기 좋은 서울의 노을 명소 5곳을 소개했다.도심 속 노을 명소로 꼽힌 곳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롯데월드타워, 2곳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정원에서는 경복궁부터 광화문까지 서울의 산과 도심, 고궁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과 함께 노을을 즐길 수 있다.롯데월드타워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는 한강과 서울의 풍경, 노을 진 하늘을 한눈에 볼 수 있다.자연 속 노을 명소로는 세빛섬, 노들섬, 아차산이 꼽혔다. 세 곳 모두 해 질 무렵에 방문해 완전히 어둑해질
오버투어리즘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관광지 대열에 베니스가 빠지면 서럽다. 인구 5만명도 안 되는 베니스에 지난 한 해 몰려든 관광객 수는 무려 320만명. 생활 물가가 치솟고 소음 문제도 심각해지자 시 당국이 칼을 빼들었다.내년 1월16일부터 시범적으로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최대 10유로(한화 약 1만4,300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결정한 것. 대신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만 징수할 계획이며,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한 관광객에게는 입장료를 깎아줄 방침이라고.브루냐로 시장은 “박물관을 예약 방문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해해 달라”며 “도
규슈 7개 현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사가현. 그렇지만 이곳이 품고 있는 콘텐츠는 다채롭기 그지없다. 온천부터 산림, 바다, 신사, 도자기, 올레길, 각종 체험과 볼거리(열기구·차 염색·다도·게이코 공연 등), 맛있는 음식(요부코 오징어·이마리규 등)과 사케까지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이 정도다. 마치 보물상자에 든 선물을 꺼내는 것처럼 아무것이나 집고 펼쳐도 당첨이다. 도쿄와 오사카를 다녀왔다면 3번째 일본행은 사가여도 괜찮은 이유들이다. 항공편도 준비돼 있다. 9월8일부터 티웨이항공이 인천-사가 노선(수·금·일요일 주 3회)
대구를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맛, 멋, 흥 3가지 큰 테마가 있으며, 대구 10미와, 건축문화기행, 테마파크 등이 하위 카테고리를 구성하고 있다.반면 숙소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이라는 한 가지 선택지뿐이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이만한 곳이 없다.대구 메리어트 호텔(2021년 1월 개관)은 대구를 이끄는 5성 호텔이다. 동대구역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고, 호텔 시설도 글로벌 브랜드에 걸맞게 빈틈없이 갖추고 있다. 로비부터 F&B까지 호텔의 거의 모든 것을 차근차근 알아보자. 호텔 리셉션과 로비는 2층에
9월27일부터 국내 숙박 3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9월27일부터 10월15일까지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달 31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이다.숙박세일 페스타에는 총 44개 온라인 여행사와 3만여 개 숙박시설이 참여한다. 9월27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온라인 여행사 채널을 통해 누구나 1인 1매 쿠폰 발급(유효기간 매일 오전 10시~ 다음 날 오전 7시까지)이 가능하다. 발급과 실제 이용은 모두 9월27일부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항공사들이 줄줄이 신규 취항을 거듭하며 하늘길을 넓히고 있다.우선 이스타항공은 9월2일 김포-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3년 6개월 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9월20일에는 인천-도쿄·오사카·방콕·다낭 노선과 10월29일 인천-후쿠오카·나트랑 노선 운항을 시작하며 노선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에어프레미아 역시 12월31일부터 내년 3월4일까지 하와이 노선을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인천-호놀룰루 부정기편은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영된다.아프리카와도 한층 가까워진다. 10월28일부터 에티오피아항
카펠라는 ‘카펠라’, 그 이름 세 글자로 모든 화려한 수식어를 대체한다. 그 이유를 카펠라 방콕(Capella Bangkok)에서 찾았다. 호텔에 있어서 럭셔리는 가성비와 대척점에 있을 수밖에 없다. 비싼 호텔이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좋은 호텔은 대체로 비싸다. 미리 밝히건대, 카펠라 방콕은 가성비를 운운할 만한 호텔은 아니다. 애초에 전 세계 어느 호텔이든 ‘카펠라’ 딱지가 붙으면 숙박비에서 여비를 아낄 생각은 접어 두는 게 좋다. 그럼에도 우리가 카펠라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건, 카펠라가 너무나도 카펠라답기 때문이다. 호텔에게
대구 음식의 매력은 선명한 색채다. 직선적이고, 화끈하다.여행의 이유가 되기에 충분했고, 또 만나고 싶은 그런 맛이다.대구의 맛에 제대로 매혹됐다.●대구 시그니처 디저트 '달디달구'지역의 맛은 언제나 옳다. 여행의 재미를 올려줄 뿐 아니라 그 지역을 더 오래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먼저 ‘달디달구’를 눈여겨보길. 달디달구는 3대문화(신라·가야·유교) 등 전통과 현대를 재해석한 대구의 시그니처 디저트로, 올해는 팔공갓파이(러프), 군위 자두빵(도란도란), 달구벌 보석 양갱(대구 메리어트 호텔), 황금은행빵(
한여름 무더위가 물러난 자리를 선선해진 바람이 채우고 있다. 온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기 전에 부지런히 초록빛을 채집해두어야 할 때다. 경남 고성에는 자연의 품 안에서 힐링하는 푸른 공간들이 많다. 자연은 결코 한 순간에 가꿔지지 않는다. 30~40년 세월 동안 설립자가 애정을 듬뿍 담아 만든 고성의 숲과 정원, 수목원을 소개한다. ●자연 안에서 숲멍 오두산치유숲고성은 이른바‘멍’여행지다. 캠핑장에선 불멍을, 바다에선 물멍을, 오두산치유숲에선 숲멍을 누릴 수 있다. 숲길을 둘러싼 짙푸른 빛깔에 몸을 맡기면 힐링 에너지가 구석구석 부
아프리카 대륙 최대 항공사인 에티오피아 항공(Ethiopian Airlines)이 10월28일부터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 노선을 1회 늘려 주 6회 운항한다. 해당 노선에는 최신형 기재인 A350-900(340석)을 투입해 수용 여객을 기존보다 53% 늘릴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운항 항공사다. 이번 운항 확대는 한국과 에티오피아 두 나라의 사회경제적 관계 확대와 늘어나는 수요를 고려해 이뤄졌다.에티오피아항공그룹 메스핀 타세우(Mr. Mesfin Tasew) CEO는 “에티오
노랑풍선이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여행사’를 처음으로 수상했다.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는 7월3일부터 2주간 총 37만 명의 소비자가 약 800만 건의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최고의 브랜드와 제품을 부문별로 선정했다.노랑풍선은 올해의 여행사 부문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감사 이벤트(9월30일까지, 당첨자 발표 10월12일 노랑풍선 홈페이지)도 진행한다. ‘여행 상품 리
요코하마 도심에서도 바다는 보이지만, 살짝 아쉽다. 항구 품에 안긴 형태라 뭔가 부족하다. 바다 특유의 탁 트인 느낌이 절실하다. 요코하마역에서 떠나 30~40분 만에 진짜 바다 곁으로 왔다. 시사이드라인 일일권과 함께.●같은 도시 다른 공간일본 여행에서 교통패스는 빠트릴 수 없는 아이템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경우 3번 정도만 타도 본전이상의 값어치를 하기 때문이다. 요코하마 도심에서는 미나토미라이선 1일 승차권이나 미나토 부라리 티켓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 중심가에서 벗어나 바다를 러 갈 때는 시사이드라인을
샤를드골공항(CDG)은 파리의 관문이자 여행의 마침표다. 매번 설렘 가득한 기분으로 이곳을 찾고 싶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다. 운항 지연과 연착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종종 생기니 말이다. 너무 걱정은 마시라. CDG 근처에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하도록 여행자를 돕는 숙소는 꽤 많으니까.●아침 비행을 위한 가성비 호텔머큐어 파리 CDG 에어포트 & 컨벤션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 딱 잠만 자고 이동하려는 여행자에게 적당한 호텔이 머큐어 파리 CDG 에어포트 & 컨벤션(Mercure Paris CDG Airport & Convention
골프는 스윙하고 걷고, 스윙하고 걷는 스포츠다. 시간으로 따지면 스윙은 순간이고 걷는 게 대부분이건만 한국은 유독 스윙에만 빠져 있다. 그 비싼 그린피를 받는 골프장도 걷는 여유를 잘 허락하지 않는다. 때문에 18홀을 걸어서 플레이해 본 경험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사실, 티박스부터 그린까지 필드에는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사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는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가 늘 새롭다. 골프장과 체력만 허락한다면 이 아름다운 코스를 걷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해남 파인비치 “걷는 즐거움까지 돌려드립니다”해
강남구는 어디든 화려하다. 식당도 마찬가지다. 양식과 일식, 한식 등 가리지 않고 코스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 많다. 오히려 편하고, 간단하고, 맛있게 식사할 곳을 찾는 게 일이다. 그 어려운 일을 트래비가 해냈다.●페어링의 즐거움압구정면옥결론부터 말하자면 압구정에 어울리는 정갈한 냉면집이자 한우 요리 전문점이다. 메뉴판에서 자신하듯 100% 메밀 순면, 한우로 우려낸 진한 육수가 장점인 공간이다.곳곳에 매력 포인트가 있는데 음식뿐만 아니라 화려한 주류 리스트도 눈길을 끈다. 수제 맥주와 듀체스 드 부르고뉴(와인 맥주) 등
복잡함과 편안함. 대척점에 있어야 마땅할 두 단어는, 방콕이란 원 안에서 하나의 곡선을 그린다. 그중 하얏트 리젠시 방콕 수쿰빗(Hyatt Regency Bangkok Sukhumvit)이 만들어내는 선은 유독 편안하고 유려하다.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25km, 수완나품 공항에선 33km. 둘 중 어디든 택시로 40분이면 도착한다. 로비부터 현대적이다. 31층 주상복합 형태로 개발된 건물은 방콕에 본사를 둔 건축 회사 OBA가 설계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에 군데군데 전시된 지역 예술가들의 조각품. 모든 게 희한할 만큼
기존 럭셔리 상품과 방향성이 다른 초고가 패키지 여행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중저가에 묶여 있는 패키지여행 시장이 새로운 활로를 뚫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럭셔리 상품은 대체로 개별 맞춤 여행으로 판매됐으나 최근 상품은 패키지 형태의 그룹 여행으로 판매되고 있다. 항공과 호텔, 여행 일정 등을 럭셔리에 걸맞은 수준으로 구성하고, 여행 형태는 전통 패키지를 따르고 있는 셈이다.하나투어의 하이엔드 맞춤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는 최근 럭셔리 패키지 ‘울트라 럭스(Ultra Lux)’ 상품을 출시했다. 오
이촌동의 매력은 맛의 밀집도가 높다는 점이다.몇 발자국 옮기지 않아도 또 다른 공간이 식객들을 반긴다.한 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맛의 미로인 셈이다.●맛 탐방 전 워밍업헬카페 스피리터스미식 여행에 앞서 근사한 카페에서 예열하는 건 어떨까. 헬카페 스피리터스는 헬카페 로스터즈의 두 번째 매장으로 커피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낮은 조도와 짙은 갈색의 우드톤 인테리어가 특히 매력적이다. 혼자 오면 카운터 좌석에 앉아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공간이 더 돋보이는 이유는 좋은 커
“야 어디어디로 몇 시까지 모여” 한 마디면 충분했다. 잇속 따지는 사람 하나 없고 배려와 준비의 마음이 가득한 사람들이 그렇게 뭉쳐 세상을 떠돈 이력이 내공으로 쌓이는 건 당연한 일. 오대산 노인봉도 그렇게 다녀왔다. ‘새벽 5시20분 서울 모처에서 봅시다.’ 사정이 있는 사람은 다음 기회에 보면 그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이는 거다. 일행 모두 아침을 못 먹어서, 가는 길에 아침을 먹기로 하고 출발. 곤지암 국밥집 중 ‘골목집’을 선택, ‘국밥’ 한 뚝배기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다. 오대산 노인봉 산행 출발지점인 진고개정상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