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비강렬한 비트가 온 몸을 흔든다. 빨라지는 리듬에 맞춰 심장의 고동소리 또한 쿵쾅쿵쾅 박자를 맞춘다. 내 안에 깃든 무의식 속의 또 다른 내가 열정과 환희로 가득찬 ‘소리’를 내지르고 있다. 가슴 속 뜨거운 기운이 용솟음치며 쌓였던 모든 것이 순식간에 발산된다. ‘두드락.’ 아직은 낯설고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의 공연을 본 이들이라면 십중팔구 두드락에 열광하게 된다. 그리고 왜 아직 이들이 ‘무명’으로 남아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보러오지 못함을 안타까워하게 된다. 사실 이들이 아직 ‘무명’이라는 표
체육 선생님의 안데스 음악 여행 여행자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직업은? 아마 대부분 여행자들은 ‘선생님’을 넘버원으로 꼽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학 때문이죠. 스트레스도 많지만 마음만 먹으면 일반 회사원은 꿈도 못 꿀 한달짜리 장기 여행을 할 수 있으니까요.실제로 선생님 중에는 여행 마니아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 만난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대부분이 선생님이었답니다. 터키를 여행할 때 호스텔 주인이 제가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대뜸 ‘선생님이세요?’라고 물어볼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안데스에서 만난 선생님 이야기를 해드릴까
지난 번 칼럼에서는 영화 을 통해 널리 알려진 안구건조증의 발생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안구건조증의 치료에 대한 양, 한방적 치료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안과에서는 현재 안구건조증을 인공눈물과 염증치료제 등의 약물요법과 누공폐쇄술과 같은 수술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휴대하면서 틈틈이 점안하고 아울러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유발되는 만성결막염이나 안검염 및 각막질환등을 치료하기 위해 염증치료제를 사용한다. 약물치료는 사실상 근본적인 치료라기보다는 증세를 완화시키는 대증
"템플 스테이의 매력, 잊지 못해요!"ⓒ 트래비 남산 자락을 지나다,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작고 아담한 하얀 건물을 본 적이 있는지? 남산을 지나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한 번쯤 스쳐 지나갔을 그 건물이 바로 노르웨이 대사관이다. 대사관에서 만난 아릴 브로스타(Arild Braastad) 노르웨이 대사는 따뜻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기자를 맞이했다. 2001년 9월부터 한국에서 근무했다는 브로스타 대사에게 한국에 대한 느낌을 물었더니 “한국은 사람을 따뜻하게 맞아 주는 분위기이며, 워낙 다이나믹해서 한국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지루
ⓒ 트래비사람들은 묻는다. 요즈음 ‘낸시 랭’이란 말이 유행어처럼 떠도는데, 그녀의 정체가 도대체 뭐냐고. 한국인인지, 미국인인지, 중국인인지 국적을 알 수 없는 그 독특한 이름부터, 행위예술과 패션 디자인, CF 모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이력까지…. 도대체 그녀의 정체는 뭘까? 낸시 랭은 “전 미술을 하는 아티스트예요”라는 한 마디로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큐티(cutie)’와 ‘섹시’가 낸시 랭 스스로가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이는 관형어라면 기자는 그녀의 이름 앞에 ‘당당한’, ‘발랄한’, ‘독특한’이라는 관형어를 붙여
알콜 38도의 달콤함, 데낄라 데낄라와 코로나, 선인장과 프리다 칼로, 마리아치와 루차 리브레, 사파티스타와 죽음의 날.제가 어디에 와 있는지 감이 오시는지요. 바로 정열의 나라, 멕시코입니다. 이 중에서도 데낄라는 제가 멕시코를 동경하게 만든 주인공이었습니다. 탁자를 탁탁 두드리며 마시던 첫 사랑과의 추억 때문이지요. 이미 38도의 데낄라보다도 더 독한 마음으로 이별을 나눈 지 오래되었지만요.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초록빛 선인장 바다 데낄라가 멕시코의 상징처럼 된 것은 멕시코가 선인장의 나라이기 때문이지요. 멕시코 국기에 선인장이
간혹 일반 통증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심한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심한 복부비만 환자가 많다. 너무 배가 나오다 보니 허리를 잡아 주는 근육이 고장이 나서 요통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배가 나오면 ‘사장님 배’라고 으쓱거리던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은 배 나온 간부들은 승진에서도 탈락시키는 직장도 있을 정도라 한다. 아무리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인격’이라고 외쳐 봐야 그것을 원만한 인격으로 봐주는 사람은 없는 세상이 되었다. 복부비만은 인격의 상징이 아니라, 건강을 유념하지 않는 게으름의 상징이 된 것이다.비만은 단순히 체
왕인박사 만나러 영암으로 오세요ⓒ 트래비 벚꽃 흐드러지는 4월이 되면 영암 일대는 축제 분위기로 흠뻑 물든다. 백제시대 일본으로 건너가 아스카 문화의 시조가 된 왕인박사를 기리는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벌써 10년째를 맞는 축제는 올해 4월8일부터 성대한 막을 올린다. 늘 그렇듯 왕인문화축제가 열리는 시기만 되면 한적하던 군 전체가 한판 난장이 열린 듯 북적거린다.축제 시기가 다가오면 김철호 영암 군수도 덩달아 분주해진다. 부임 초기부터 지금까지 매년 축제 홍보를 위해 영암과 서울을 오가며 동분서주하기 바쁜 그다. 축제 전 이맘때
ⓒ 트래비그는 여행을 계획하는 일뿐 아니라 회상하는 일에도 재주가 있는 사람이다. 다 아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가는 재능은 그가 MBC의 내노라하는 아나운서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었다. 여행사 직원들은 물론이고 세계일주를 다녀온 사람이나 한달에도 서너번씩 가방을 꾸리는 여행작가가 주변엔 수두룩하지만 그만큼 여행의 추억을 즐겁게 풀어내는 경우는 많지않다. 내방객 접견실의 코코아 한잔과 함께 이뤄진 이재용 아나운서와의 만남은 빡빡하게 짜여져 있는 그의 스케줄 사이를 뚫고 어렵게 이뤄진 것이었다. 예정에는 있었지만 각본에는 없는
3. 라틴아메리카를 혼자 여행하는 것 “키스해, 키스!”멕시코의 과나후아토의 베소 거리. 여기저기에서 키스하라며 휘파람을 불어 댑니다. 왜냐구요? 이곳이 키스의 거리이기 때문이지요. ‘베소(beso)’는 뽀뽀라는 스페인어랍니다. 이곳에는 멕시코판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이어지지 못한 두 연인의 전설이 있는데요. 결혼을 반대하는 집안 어른들의 눈을 피해 두 집 발코니에서 애틋한 연인 한 쌍이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했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군요. 열정의 라틴아메리카를 혼자 여행하는 괴로움 베소 거리는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로 좁고, 양
김모씨는 미용실을 운영하던 중 임대료가 너무 비싸 근처에 있는 A상가로 이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마침 A상가 2층에 빈 점포가 있어 이 점포로 이전하기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새 점포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던 중 난데없이 같은 상가 3층에서 미용실 영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로부터 공사를 중지하고 미용실 영업을 하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황당해진 김모씨가 이모씨에게 그 이유를 묻자 A상가의 관리 규약에 의하면 이미 이 상가에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와 동일한 업종의 점포가 새로이 입점하기 위해서는 새로이 입점하려는 자는 이
봄날 햇살처럼 따뜻하고, 여름날 태양처럼 강하다 ⓒ 트래비 덕수궁 대한문이 환히 내려다보이는 사무실 안으로 따스한 봄 햇살이 내리쬐고, 그곳에는 봄 햇살처럼 따뜻한 미소를 가진 한 남자가 앉아 있다. 예상보다 훨씬 젊고 화사한 분위기의 사장님을 보며 잠시 놀라는 순간, “안녕하세요”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홍찬호 미방항운 사장.일반인들에게는 미방항운이란 이름이 낯설지도 모르겠으나, 미방항운은 남미를 대표하는 칠레 국영항공사인 란항공사를 비롯해, 하와이언항공사, 아메리카웨스트항공사, 초이스호텔 체인 및 미국 그랜드 캐년 전문 여행사
ⓒ 트래비누구라고 꼭 집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쥬얼리’를 인터뷰 한다는 예고에 주변 남자들의 술렁거림은 마치 ‘군대’를 방불케 했다. 심지어는 쥬얼리의 사진을 트래비의 표지로 쓰자는 둥 대한민국 뭇 남성들의 쥬얼리에 대한 사랑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쥬얼리를 만난 후 여자인 기자조차 저마다의 매력을 아름답게 발산하는 보석 같은 그녀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쥬얼리’라는 이름은 그녀들의 특징과 개성을 함축하기에 정확했다. 그들은 따로 떨어져 있어도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빛내지만 함께할 때 그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 ‘올라, 꼬모 에스따스(Hola, Como Estas)?’ 무슨 말이냐고요? 스페인어로 ‘안녕? 어떻게 지내니?’라는 뜻입니다. 하루에도 볼에 뽀뽀를 하며 수십 번 나누는 인사말이죠. 라틴아메리카는 대부분 스페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조금이라도 알아야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답니다. 파나마에서 만난 미국인 친구 수잔은 그 나라의 말을 모르면서 여행하는 것은 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사실은 여행을 즐겁게 하는 것보다
ⓒ 트래비우리에게는 안어벙으로 더 잘 알려진 안상태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파타야가 어디에요? 경기도 파타야?” “풀빌라? 그게 뭐에요?”라고 말한다. 그의 표현을 그대로 빌려 영락없는 ‘촌놈’이다. 연예인이 되어서도 너무 바쁜 스케줄에 떠밀려 해외여행은 엄두도 못냈다. 의 ‘깜빡 홈쇼핑’에 영화 출연까지 한창 바쁠 때에는 너무 피곤해서 물건을 잡으면 손에 힘이 풀려 툭 떨어트릴 정도로 건강이 나빠져 제대로 휴식시간을 갖고 싶다는 마음만 간절했다. 그러던 차에 작년, 결혼을 하고 떠난 허니문은 그야말로 꿀처럼 달
얼마 전 모 방송에서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해 소개하면서 ADHD에 대해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요즘 들어 ADHD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진 것은 과거 여러 명의 아이를 양육했던 패턴이 현재에 이르러 한 가정 한 아이의 양육 패턴으로 바뀌는 한편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 발달 또한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ADHD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전체 아동의 6-7%가 이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게 따지면 한 학급에 2~3명 정도가 ADHD 아동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번 호에서는 ADHD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면 위
즐겁게 놀면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트래비 무슨무슨 협회라고 하면 일단 '하는 일 없는 곳'이라는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사람이 많다. 이 같은 선입견은 ‘일해도 티가 잘 나지 않는’ 협회 업무의 특성상 종종 여러 사람의 공감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제주도관광협회는 분위기가 다르다. 제주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남다른 만큼 협회의 활동도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1962년 처음 설립된 제주도관광협회는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홍보사업과 상품개발, 이벤트 등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제주도 방문의 해'까지 겹
아프리카와 캐나다를 거쳐 라틴아메리카 여행에 접어든 Travie writer 채지형의 라틴아메리카 여행일기를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달콤 쌉싸름한 여행길에 함께 동행해 보실까요? 올라(Hola)! 제브라의 아름다운 눈에 빠졌던 아프리카, 정 많은 이들에 감동했던 중동과 아름다운 자연에 황홀했던 북미를 거쳐 드디어 정열이 넘쳐나는 땅 라틴아메리카에 와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는 1년이라는 긴 여정의 마지막 여행지입니다. 이제 3개월 정도 남았는데요, 남은 기간 동안 욕심 부리지 않고 느리게 걸으면서 라틴의 달콤 쌉싸름한 맛을 야금야금
영화 은 당시 한국영화로서는 드물게 일주일 100만 관객돌파라는 흥행기록을 세우며 거리를 온통 'Lover’s Concerto'로 물들였다.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은 수시로 인공 눈물을 눈에 넣었는데 영화 속에서의 안구건조증은 여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인공눈물에 의지하지 않고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그녀의 건조한 눈을 통하여 여주인공의 메마른 삶을 표현하였고, 영화의 엔딩에서는 남자주인공과 극적으로 조우하면서 눈가에 고인 그녀의 눈물을 통하여 그녀를 괴롭히던 안구건조증과 메마른 삶에 변화가
ⓒ 트래비회사 이름이 낯선가? 그렇다면 트래블로시티 닷 컴(www.travelocity.com)은 어떤가? 해외출장이나 여행이 잦았던 사람이라면,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어디서 한번은 봤음직한 인터넷 도메인일 것이다. 세계적인 인터넷 포털 야후(yahoo.com)의 여행채널 독점 입점으로 더욱 이름이 알려졌다. 트래블로시티(Travelocity)는 미국을 허브로 둔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다. 닷컴 바람이 불기 전인 1996년 설립돼 수많은 온라인 여행사의 모델이 돼 이 분야를 리드해 왔으며 지금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