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 일은 백지 위를 걷는 것과 같았다. 펜 하나 수첩 하나를 봇짐 지듯 메고 나서서 나무 한 그루 돌 하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받아 적기만 하며 되었기 때문이다. 대관령 바우길은 전설을 들려주었고 부산 금정산성길은 역사를 말하고 있었다. 홀로 걸을 때길은 벗이 되고스승이 되었다. 부산 금정산성길 풍경에 취해 걸었네 푹 패인 산정(해발 45m)에 마을이 둥지를 틀었다. 부산 금정산에 위치한 산성마을은 죽전竹田, 중리中里, 공해의 3개 자연부락이 모인 곳이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할 일이 많지 않았다. 누룩을 빚고 염소를 치며
도전자유여행 32탄 SHANGHAI 외관은 고풍스럽지만 그 안에서 소비되는 상품은 트렌드를 선두하는‘신상’이다. 이러한 점이 현대 중국의 상하이다움이다Lomo LC-WIDE로모와 함께한 블링블링 상하이!상하이는 파리나 뉴욕, 도쿄만큼이나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CF에서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 매우 비주얼한 도시다. 이 매력적인 도시여행에 동행한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 왕초보 사용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고 독특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로모였다. 변영민 독자가 한 컷 한 컷 눌러 찍은 상하이의 풍경은 당장이라도 여행에 나서고 싶은 마음을
ESSAY 바다 백지로 남겨진 청춘 글 김명상 기자 20대 시절 전국 무전여행을 하겠다는 친구가 있었다. 모두가 ‘왜 고생을 사서 하느냐’며 말렸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떠났다. 내가 집에서 에어콘 바람을 쐬며 오락하느라 키보드를 두드리는 동안 그 친구는 말 그대로 ‘개고생’을 했다. 부산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너무 힘들어서 올라올 때는 자전거를 버리고 차를 타고 돌아왔다고 했다. 그 이야길 들으며 친구들끼리 박장대소를 했고, 떠나지 않길 잘했다고 거듭 생각했었다.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난 여름휴가 때, 할 일 없는 솔로
1 무더운 여름, 해운대 바다가 여행자를 부른다 2 동백섬 누리마루를 따라 걷다 보면 에이펙(APEC)하우스를 만나게 된다 해운대의 인기 맛집을 찾아라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운대’. 국내 유일의 도심형 휴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해운대는 이미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여름철 해운대로 몰려드는 인파는 상상을 초월한다. 올 여름 해운대로 피서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해운대 주변의 인기 맛집을 소개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봉수부산 ‘싸나이’ 김봉수는 ‘맛집’을 특히 편식하
"한국 국적항공사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7월1일부터 오른다. 국적항공사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항공유가의 4~5월 평균은 국토해양부 부과 기준 17단계 수준으로 ▲방콕, 싱가포르,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단거리는 편도기준 66달러 ▲로스앤젤레스, 뉴욕, 런던, 파리, 호주 및 중동 지역 등 장거리는 편도 기준 149달러 ▲한국 출발 일본, 일부 중국 노선은 편도 기준 34달러 ▲부산·제주 출발 일본 후쿠오카 노선은 편도 기준 31달러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9월 조성계획이 발표된 동해안 탐방로 ‘해파랑길’의 BIBrand Identity 및 특화 환경 디자인이 탄생했다.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688km에 이르는 동해안 탐방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일 해파랑길 BI와 특화 환경 디자인을 공개했다. 해파랑길 브랜드의 심벌마크는 동해안의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요소로, 동해안의 해안 형태와 울릉도, 독도의 모습을 상징화했다. 특히 동해안의 일출과 힘차게 솟구쳐 오르는 파도의 모습을 하나의 사진으로 표현했다.
O'ahu Must do Activity 3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배우는 오아후 체험 3선 매일 아침 와이키키 해변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오아후는 여행자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선사한다. 오아후의 체험거리는 단지 오감이 행복하기만해서 여행자들의 인기를 모으는 게 아니다. 체험을 통해 하와이 전체의 문화와 생활상, 자연을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맨얼굴같이 청연하고 광대한 오아후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쿠알루아목장과 부드러운 선율 속에 하와이 원주민들의 순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우쿨렐레 클래스, 하와이의
소통을 부르는 기묘한 크로스오버 콘서트 Crossover Concert for U 어떤 사람들은 글을 잘 쓴다. 어떤 사람들은 노래는 잘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림을 잘 그린다. ‘세상에 아무 재주도 없는 사람은 없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럴수록 ‘나는 아무 재주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쪼그라든다. 하지만 세상에 아직도 ‘고수’만 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소통’과 ‘만남’이 ‘재능’과 ‘스킬’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은둔형 천재가 가난과 우울과 싸우는 동안 어떤 예술가들은 직접 거리로 나가 자신의 재능을 펼친다. 가
6년 동안 231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는 그렇게 할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에디터’가 아닌 ‘기자’로 세계 곳곳을 직접 발로 누볐으니 말입니다. 수많은 독자 분들이 동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든지 달려와 준 트래비 라이터들과 포토그래퍼들도 든든한 가족입니다. 이렇게 의 뒤에는 든든한 후원자들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시각에서 여행을 바라보며 신선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파트너들이었죠. 누구보다 열렬한 독자이자, 엄격한 모니터가 되어 준 ‘의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정성껏 준비한 작은 선
"하나투어가 참여형 해외탐방 장학프로그램인 ‘2011 하나투어 투어챌린저’ 장학생을 모집한다. 전국 2년제 이상 대학생 및 휴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5월9일까지 투어챌린저 홈페이지(www. tourchallenger.com)에 참가신청서 등을 접수하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의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5월18일 총 25명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7월 초 미국 뉴욕과 부산광역시로 15일간 탐방을 떠날 예정이다. 하나투어 입사지원시 가산점 부여 등 부대혜택도 제공한다.
에어부산이 3월10일부터 부산-세부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3월26일까지 주 2회(목·일) 운항한 뒤 3월27일부터는 주 4회(수·목·토·일)로 운항을 확대했다. 운항시간은 부산 출발 오후 9시, 세부 출발 오전 1시40분이다. 에어부산은 이 노선에 A321-200 항공기를 투입, 195석으로 운영한다. 최대 220석까지 운영 가능하지만 쾌적한 여행을 위해 좌석간 거리를 여유 있게 조정했다. 기내에어쇼(In-Flight Airshow)를 통해 승객들이 실시간으로 비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지루하지 않도록 LCD 모니터를 통
설경 속에 빛나던 기타히로시마의 하루 떠나기 전에 이 여행은 ‘일본 스키, 온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들었다. 그것은 ‘혹’할 만한 광고였지만 결과적으로는 평가절하의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기타히로시마에서의 시간은 스키나 온천처럼 표피에 머무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난생 처음 여행을 통해 보통의 일본인이 살아가는 내밀한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일이었고, 귀한 대접을 받고 감사의 마음을 주고 오는 진정 ‘공정한 여행’이었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천소현 취재협조 헬로재팬투어 www.hellojapantou
1 열대우림에 둘러싸인 졸리튜드는 부티크형 풀빌라로 고객에게 최상의 휴식을 제공한다 푸껫에 안겨 쉼을 누리다영하 10도가 유별난 추위가 아닌 혹한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푸껫으로 향한 것은 1월. 푸껫에 대해 기대하는 바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작열하는 태양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것과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호텔에서 늘어지게 쉬는 것이었다. 그리고 충분한 쉼을 누린 지금은 열병처럼 푸껫을 그리워하게 됐다. 이제 푸껫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게 됐다. 그들이 가장 고민하는 ‘어디서 묵을지’에 대해 명쾌하게 답
규슈 신칸센 전 지역 개통논스톱 규슈, 신칸센으로 ‘고고씽’ 0.01초를 단축하기 위한 스포츠에서의 끊임없는 도전처럼, 초고속열차 또한 가속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전체 운행 5시간에서 고작 10분은 얼핏 보기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N700계의 등장으로 도쿄-하카타 구간이 5시간 이내로 운행이 가능해졌을 때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지난 2004년부터 신야츠시로역에서 가고시마츄오역까지 규슈현 남부 일부 지역에서만 운항되었던 규슈 신칸센이, 드디어 오는 3월12일에 전 지역 개통된다. 1
"타이완관광청은 2011년 건국 100주년을 맞이해 타이완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타이베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MRT교통카드와 카드케이스를 증정한다. 타이베이 교통카드는 항공권 발권 내역을 지참하고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1인당 1장씩 제공한다. 대구, 광주, 부산 지역의 여행객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내일여행, 여행박사 등의 여행사에서도 수령할 수 있다.
자유여행자에게 있어 여행 전 가장 큰 숙제는 항공과 호텔 문제일 것이다. 항공권을 구입했다면 호텔을 예약할 차례. 호텔을 예약하는 방법은 많지만 호텔 예약 전문 회사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호텔은 객실을 항상 100% 채울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손님을 보낼 수 있는 도매 업체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일정 객실을 할당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텔을 예약하려고 보니 호텔 예약 사이트가 한둘이 아니다. ‘호텔도 내 손으로’를 고수하는 알뜰한 자유여행자를 위해 트래비가 국내 주요 호텔 예약 업체들의 성격과 강점을 정리했다. 에디터
일본여행의 재발견 2탄 Theme 02. 역사여행 Hiroshima 역사여행과 세련된 도시여행을 동시에평화로운 히로시마의 오늘 ‘히로시마’ 하면 ‘원폭’이 자동으로 떠오른다. 뭇사람들에게 히로시마는 어쩌면 ‘원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도시, 역사 유물 외엔 딱히 무엇을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 아리송한 도시일 테다. 그래서 히로시마 여행은 의외였다. 평화로운 물의 도시의 풍경. 세련되고 번화한 쇼핑 아케이드, 맛있는 음식, 일본 3대 절경 미야지마가 모두 히로시마에 있었다. 글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
1 일본 야구팬들은 한국과 달리 외야에서 응원을 한다. 도쿄돔에서 기립해 응원 중인 롯데마린스 팬들 2 사이토시에서 환영의 뜻으로 김경문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3 SK와이번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행사를 마련한 고치현, 가운데 김성근 감독 일본여행의 재발견 2탄Theme 04. 야구여행Kochi Miyazaki 겨울에 뭐해? 스프링캠프 참관 가야지 ! 3월 시범경기와 4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 스프링캠프의 계절이다. 야구 시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팬들 가운데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전지훈련지를 찾기도 한다.
"롯데관광이 코스타 크루즈 단독 전세선을 계약했다. 이번 전세선은 7박8일의 일정으로 5월20일 부산항을 출항해 일본 하코다테, 무로란, 니이가타, 도야마 등을 기항하고 다시 부산항에서 하선한다.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도야마의 설벽은 4월 말 개장해 5월에 절정을 이룬다. 상품가는 내측선실 사용기준, 성인 1인당 184만원부터며 18세 미만은 성인 2인 동반시 39만9,000원이다.
"모두투어는 최근 부산과 거제도를 잊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기대되는 경상남도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경남도청에서 이뤄진 MOU 체결과 동시에 모두투어는 경상남도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주관 여행사로 지정됐다. 모두투어측은 “인지도 제고와 판매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한 사업을 다각도로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지자체 관련 상품 기획 및 업무제휴를 통해 더욱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