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섬 둘레를 따라 약 253km에 걸쳐 수많은 절경을 품은 해안도로가 이어져 있다. 이 해안도로를 달리는 드라이브는 제주의 지형과 특색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고르고 고른 해안 드라이브 코스 5곳을 소개한다.●화려한 빛과 색의 판타지 신창-용수 해안도로 저물어 가는 제주의 하루가 못내 아쉽다면 신창-용수 해안도로로 달려가자. 바다 너머로 황혼이 시작되는 시간, 세상 모든 풍경이 화려한 빛과 색의 판타지로 물든다.신창-용수 해안도로는 싱게물 공원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바닷가에 솟아난 용천수인 싱게물은 제주어
눈길 닿는 곳마다 다른 빛이 너울거렸다. 끝을 알려주지 않는 바다, 바람에 곁을 내어준 억새.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색을 바라보며 용기를 얻었다. 그래, 애써 분명하게 살지 않아도 괜찮겠다고.●굳이 방향을 알려주지 않아도꼬닥꼬닥(천천히) 누군가의 발자취를 좇았다. 올레길은 제주 한 바퀴를 직접 걸어 이은 길이다. 이 길이 맞나 싶은 자연 그대로의 흙길, 걷기 쉽게 만들어 놓은 나무 보행로, 돌고 돌아 마을 어귀로 들어가는 시멘트길까지 그 모습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해안 절경을 그대로 품어 아름답기로 소문난 올레7코스를 걸었다
제주도에는 약 360여 개의 오름이 곳곳에 위치한다. 한라산을 중심에 두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오름의 향연은 제주가 품은 비경 중 하나다. 특별한 색과 테마를 가진 오름 5곳을 찾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모아 봤다.●굼부리 너머로 펼쳐진 또 다른 제주손지오름#소방목지 #제주3대억새 #손자봉 #한라산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오름조망생김새가 한라산의 축소판이라 해서 한라산의 손자라는 의미로 ‘손지오름’이라 불린다. ‘손지’는 ‘손자’의 제주어 표현이다. 이 외에 손자봉, 손지악이란 이름도 같이 쓰인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에는 ‘알아 두면 쓸모 있는 신기한 잡학사전’ 여행지가 많다. 보면 볼수록 더 매력 있고,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은’ 제주. 이번 여행에선 지식을 한껏 살찌워 보자. ●광활한 우주의 세계 제주항공우주박물관#제주항공우주박물관 #우주세계 #나로호 #우주인체험 #조종사체험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 기술과 우주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 준다. 항공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1층 항공역사관을 꼼꼼히 둘러보자. 에어 홀 공중에 매달린 전시물은 실제 상공을 비행했던 항공기들이다. 전시 규모가 큰 데다 대한민국 영토를 지켰던 팬
신기했다. 제주의 사람들이 자꾸만 똑같은 질문을 던져 왔다. ‘나는 누구인가?’ 아직도 그런 질문을 하고 살아야 하는 건가? 부쩍 마음이 주름진 나의 푸념에 제주가 대답했다. 이렇게. ●나는 ‘오조리의 마음’ 입니다 취다선 리조트‘쉼’이 간절한 사람들 사이에서 취다선은 이미 제주 숙소 1순위다. 추천을 받았고, 극찬을 들었고, 2박을 한 후 나도 동의했다. 취다선 리조트는 묘하게도 누군가 손으로 빚은 조소 작품 같은 느낌을 준다. 컬러풀한 벽화와 차분한 차실이 언밸런스함을 이겨 내고 사이좋게 공존한다. 그 분위기에 한 번 빨려들면
오랜만에 다시 찾은 제주의 하늘은 바다처럼 푸르렀고 바다는 하늘처럼 파랗고 드넓었다. 하늘과 바다, 늘 그곳에 있어 당연한 듯 지나치던 것들이 제주에선 유난히 도드라져 보인다. 이번 여행에선 당연한 것들을 무심히 흘려보내지 않기로 했다. 하늘에서 바다까지, 모두! ●Day 1 하늘을 걷는 시간제주에서, 아니 우리나라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았다.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한국의 3대 영산으로 꼽히는 남한 최고봉(1,950m) 한라산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도공도공’ 심장이 터질 듯 망치질을
벼농사가 힘들었던 화산섬 제주에서는 일찍이 보리를 주식으로 삼았다. 주재료인 보리와 쑥, 그 속에 팥 앙금을 넣어 만든 보리빵의 탄생 역시 자연스런 수순이었을 터. 이 밋밋한 빵을 무슨 맛으로 먹을까, 처음엔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빠져 드는 담백한 맛이 보리빵이 가진 매력이다. 겉모습은 투박하지만 속이 구수하다. 비양도에서 바라본 제주 노을 ●보리빵의 정석덕인당 보리빵보리빵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유명한 곳. 에 등장해 더욱 인기가 높아진 덕인당 보리빵은 보리빵의 정석과 같다. 강하지
오름 오르는 맛을 알아버렸다. 이참에 오름 완등에 나서볼까…. 객쩍은 결심도 서슴지 않게 만드는 오름의 매력! 오름 초짜의 오름 오른 이야기! 백약이오름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오르면 보이는 오름의 맛제주 오름은 그저 바라만 봐도 좋았다. 봉긋한 것 뾰족한 것 도도록한 것 주저앉은 것 볼록한 것 큰 것 어중간한 것…. 사람들 말과 기록은 조금씩 다르지만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 많기도 하거니와 생김새도 제각각이니 그것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관조의 미에 먼저 끌린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제주 오름을 오롯이 조
전 세계 안 가 본 곳이 없는 홍콩 친구들과 함께하는 제주. 모름지기 숙소는 그 나라, 그 도시의 문화를 담아야 하며 주인장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여행고수인 그들과어떤 숙소에 묵어야 할까? 눈 먼 고래는 바깥채인 ‘바다 고래’와 안채인 ‘숲 고래’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의 오래된 돌담 집에 현대적인 기술과 감각을 더해 이렇게 세련된 공간을 만들어 냈다●문화 차이를 초월한 감성 스테이숙소 이름은 ‘눈 먼 고래(Blind Whale)’. 평범했던 조천의 오래된 전통 돌집을 개조해 마치 마술을 부리듯 모던하고 감성적인 공간으로
나무를 뜻하는 ‘곶’과 가시덤불을 의미하는 ‘자왈’을 더한 ‘곶자왈’은 제주의 자연이 선물한 원시림을 지칭하는 말이다. 북제주군 한림읍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는 곶자왈 원시림의 자연 원형을 그대로 살린 휴양형 골프&리조트다. 골프코스 27홀과 클럽하우스 외에도 회원들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한 ‘빌라 SUITE’,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인 ‘힐하우스’, 여행과 레저의 기분 좋은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스파’, 해양스포츠의 꽃인 세일링을 할 수 있는 ‘요트클럽’ 등의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드리나무 블랙스톤
아무리 자주 가더라도 똑같은 제주란 없다. 늘 새롭고 또 낯설다. 미처 경험하지 못한 제주를 한 데 엮어 놓은 패키지 여행상품은 그래서 흥미로웠다. 제주 패키지여행의 기본 코스로 제주를 누볐다. 국제드림항공[제주도 명품 요트 패키지] ●제트보트의 스릴, 호화요트의 호사“잡았다아~~아” 제주 서귀포 앞 바다, 요트 위로 다급하고 들뜬 낭보가 퍼졌다. 초보 낚시꾼의 호들갑에 놀랐는지 낚인 노래미가 계속 팔딱거렸다. 다른 초짜 낚시꾼 서 너 명도 ‘손맛’을 느낄 때마다 그에 못지않게 요란을 떨었다. 선원은 덤덤히 물고기를 채갔다. 그것으
“1박 2일 제주 여행을 떠났다. 고요한 한라산의 품에서 아주 깊은 휴식을 취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한라산 등반. 그러니 가능하면 숙소도 한라산 가까이 잡고 싶었다. 한라산 해발 500m 정도 높이에 깊숙이 자리해 있다는 ‘엠버리조트’를 선택했다. 등반 후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찾아간 리조트는 마치 미국의 어느 교외 마을 같은 모습이었다. 각각 작은 정원과 주차 공간을 갖춘 2층짜리 집 10채가 모여 있고 그 뒤편으로 넓은 잔디가 펼쳐져 있었다. 집마다 숙소 2개씩, 넓은 땅에 20개 숙소가 전부여서 조용하고 한가로웠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