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 Edward Island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당신과의 로맨틱한 하루아틀란틱 캐나다에서 만나는 로맨틱 캐나다, 혼자보다는 둘이 어울리는 곳,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 그 여정에는 이 함께한다. 우선 노바스코샤에서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로 건너가는 길부터 예사롭지 않은데 픽토우(Pictou)에서 대형 페리를 타고 1시간 동안 노섬버랜드(Northumberland) 해협을 가로질러 간다. 앤과 함께하는 여행의 첫 목적지는 책과 애니메이
Nova Scotia 노바스코샤●캐네디언 블루아틀란틱 캐나다 그리고 할리팩스(Halifax)에서의 여정을 시작하는 한국인 여행자라면 누구나 놀랄 것이다. 선명한 구름, 짙은 파란색의 하늘, 기분 좋게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까지, 매일 아침 누구나 바라던 것을 쉽게 얻을 수 있으니까. 우선 가벼운 발걸음으로 워터프론트로 향해 보자. 조깅하는 사람들부터 자신보다 곱절은 큰 개를 끌고 나온 아이, 이른 시간부터 버스킹 자리를 맡고 있는 거리의 악사까지, 모든 게 어우러진 평화로운 아침을 마주할 수 있다. 워터프론트에서 할리팩스 미리보기를
아무것도 몰랐다. 컨트리 가수 존 덴버가 사랑한 도시라는 것밖에는. 아는 게 없어 더 흥미진진했을지도 모른다. 덴버의 숨어 있는 재미를 발견할 때마다, 어린아이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웅장한 레드록 야외 원형극장과 아기자기한 마이크로 브루어리, 리도의 알록달록한 골목 미술관까지, 발길 닫는 곳마다 덴버의 매력이 활짝 열렸다.●이런 도시, 많지 않아요미국 콜로라도 주도인 덴버, 익숙하지 않은 지명이었다. 큼지막한 안경에 서글서글한 눈빛, 부드러운 목소리로 마음을 녹이던 존 덴버가 반한 도시라니, 궁금했다. 존 덴버와 이름까지 같지 않은
오타와로 향하는 하이웨이 401, 차창 밖으로 무심코 지나쳤던 곳들이 문뜩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녀왔다. 호프, 코버그, 콜본까지, 종합선물세트 노섬버랜드 카운티를 여행했다. ●물새의 주말, 프레스퀄 주립공원봄방학을 맞이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과 2박 3일간의 여행을 계획했다. 목적지는 프레스퀄 주립공원(Presqu’ile Provincial Park)에서 열리는 ‘물새의 주말(Waterfowl Weekend)’ 축제로 결정했다. 천천히 녹아내리는 얼음 언저리에서 노니는 물새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자고로 캐나다는 물새의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샌프란시스코에 가거든 머리에 꽃을 다세요 1967년 어느 여름 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젊은이들은 노래했다.그리고 50년이 흐른 뒤 나는 그들과 같이 거리에 섰다.춤을 추고 싶었다. 이룰 수 없는 꿈은 세상에 없을 것만 같았다. *스코트 맥켄지(Scott Mckenzi)는 1967년 5월 ‘San Francisco(Be Sure to Wear Flowers in Your Hair)’를 발표했다. 꽃은
"얘들아 오늘 메이플 시럽 가득 뿌린 팬케이크 어때?” 아이들에게 종종 팬케이크를 만들어주며 물었다. “아빠가 만들어주니까 맛있지!” 당연히 대답은 항상 긍정적이었다. 15살이 되기 전까진. 부쩍 커버린 아이들에게 예전 기억을 되살려 주고자, 메이플 시럽 축제에 가고 싶었지만 고민이 앞선다. “팬케이크 먹으러 여기까지 왔냐?”는 잔소리를 쏟아낼게 뻔하기에. 엘마이라 메이플 시럽 축제(Elmira Maple Syrup Festival)라면 그런 걱정을 털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증기열차에 몸을 싣고 ‘싱글데이 메이플 시럽 축제’로 향
좋아하는 일을 그만둔 후 어느 때부터인가 찾아온 ‘인생 권태기’라는 녀석. 그런 내게 퀘벡과 마주할 기회가 주어졌다. 퀘벡시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샤또 프롱뜨낙 호텔 “퀘벡시티를 혼자?”“응”“멋져. 역시 민들레!” 그렇게 시작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그만둔 후 어느 때부터 찾아온 인생 권태기라는 녀석이 나를 괴롭혔고, 그대로 시간을 보내기엔 내 인생이 안쓰러워 여행에 더 빠져 살았다. 친구들은 혼자 여행하는 것을 걱정하기도 했고, 멋지다는 말로 나를 포장해 주기도 했다. SNS에 비친 나는 그저 아무 걱정 없이 여행을 즐기며 사
“애들아 아빠랑 나가서 놀자!” 오늘도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있다. 저러다 엉덩이에 굳은살이 박이는 건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는 뉴질랜드 키위새 이야기를 들어봤는가. 뉴질랜드에는 천적인 뱀이 없어 날개가 퇴화되었다고. 문뜩 아이들의 본능을 깨워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날 수 있도록 말이다. “애들아 아빠랑 나가서 놀자!” 아이들의 새하얀 동심을 깨워줄 핫한 가득 오타와 겨울축제를 소개한다. Let it go, 겨울왕국 캐나다 캐나다에서는 문턱만 넘으면 겨울왕국이다. 스노우 모빌을 타는 사람
때로는 잘 닦여진 포장도로를 벗어나 마음껏 거칠게 달려 보고 싶은 ‘일탈의 유혹’에 빠진다. 하지만 도대체 어디서 그런 일탈을 하냐고?서부의 모래 위에서라면 가능하다. 밸리 루프의 깊숙한 곳에 들어오자 석양의 길게 늘어진 그림자들만이 우리를 맞이했다 ●Loop Drive in Monument Valley모뉴먼트 밸리에서 루프 드라이브 미 서부의 상징적인 여행 ‘미 서부’ 하면 떠오르는 드넓은 황야, 그 위로 여기저기 암석이 솟아 있는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압도적인 풍광을 자랑하지만, 어지간한 여행 욕심이 있
누군가 여행은 사람과의 공감이라고 했다. 하지만 혼자라서 공감할 사람이 없다고? 그렇지 않았다. 혼자라서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풍경과 소통할 수 있었다.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나이아가라폭포 전망대 따로 갈 필요 없어! 여행지에서 룸에만 있고 싶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엠버시 스위트 바이 힐튼 나이아가라폴스 호텔이다. 폴스뷰(Falls View)로 룸을 예약하면 멋진 나이아가라폭포를 정면으로 볼 수 있다. 룸에 들어서자 짐을 푸는 것도 잊은 채 곧장 창문으로 향했다. 자연스레 함성이 나왔다. 밤이 되니 폭포를 비추는 형형색
자투리 여행의 진면목 아내와 단 둘이 달콤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는다. 마지못해 틈새 시간을 이용한 일명 ‘자투리 여행’을 시작했다. 자투리 천들을 기워 만든 명주 보자기를 생각한다면 자투리라고 업신여길 수는 없다.자투리 여행으로는 문화를 접목한 음식 축제가 제격이다. ‘토론토의 맛 축제(Taste of Toronto)’, ‘미드랜드 버터 타르트 축제’(Midland Butter Tart Festival) ‘, ’나이아가라 아이스와인 축제(Niagara Icewine Festival)‘가 그렇다. 우리 부부는
한창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던 2006년. 마침 개봉했던 영화 를 보며 언젠가는 나도 뉴욕에서 살아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1년 뒤, 뉴욕에 왔다. 꿈꾸던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설레는 사진작가로. 맨해튼 브릿지를 담은 흑백 사진과 함께 옷장에 걸린 모자와 옷가지들 1 일출이 내다보이는 주방.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2 빛이 한가득 들어오는 뉴욕의 우리 집 뉴욕에 살기 시작하다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이 숙소였다. 사진작가라는 직업 특성상 늘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