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길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자꾸만 민폐 이야기로 빠진다. 당연한 결과일지 모르겠다. 길이란 건 종종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니까.정리 취재부 ●걷기 좋은 길 손- 다녀온 길 중에 좋았던 길은?양-첫 출장으로 규슈 올레길에 갔는데 세 코스를 이틀 동안 하루 종일 걷고… 아무튼 엄청 힘들었다. 편- 걷는 것 별로 안 좋아하나?양-좋아한다.고- 힘들었다며?양- 걷는 것 좋다. 그래도 힘든 건 힘든 거다. 하지만 좋았다. 그 길을 걸으면서 제주도 올레길도 걸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all- 다중이 같다ㅋㅋ
●오바마가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가 심상치 않다. 이주민이 늘고 있다. 인구가 줄어 고민인 시골마을에서 오바마의 역주행은 반가운 일이다. 이주민이지만 오바마를 대표하게 된 그들을 만났다. ▶테라하우스파티셰 사카가미 치에 비건을 위한 제안 사실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일반적인 베이커리인 줄 알고 불쑥 찾아갔는데 실은 쿠킹 클래스여서 당황한 탓도 있었지만 마침 수업 중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요리학교를 졸업한 후 10년 넘게 자연식품 매장과 마이크로바이오틱Macrobiotic 푸드카페를 경영하며 베이커리 수업을 진행
꿈꾸는 에코 빌리지오바마小浜町 소박하지만 풍요로웠다.골목마다 다정한 물길이 흘렀고사람들은 맑았다.손끝에 살짝만 닿아도 물이 들었다.저녁마다 오바마로 내려오는 진홍빛 석양 혹은 홍조. 매일 다치바나만을 물들이는 석양은 오바마 사람들에게 각인된 고향의 색이다 아이아카네 염색 공방의 뜰. 염료를 얻기 위해 직접 농사를 짓고 있었다 1937년 개장 당시의 모습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 와키하마 대중목욕탕 오바마의 킨포크 라이프 오바마의 첫인상은 무덤덤했다. 일본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그 반도의 서쪽 해안에 자리잡은 운젠시 오바마는 특이한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 운젠에 있는 동안은 땅 위의 것보다 땅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많았다. 200년 주기로 깨어나는 화산, 유황온천부터 탄산수까지 다양한 물을 품고 있는 땅. 건강한 먹거리를 키우는 흙. 그리고 그 땅이 정해 준 삶의 방식까지. 타나바타케전망대에서 본 운젠시의 다랭이 논밭. 다치바나만灣을 향하고 있다 ●食100년 전에 발견한 휴양지운젠이 좋은 이유 뻔한 미사여구가 아니다. 연중 온화한 기후, 산과 바다, 온천과 호수, 풍부한 먹거리 등등의 칭찬일색이 운젠에서는 손에 잡히는 현실이었다
Ryokan HOSHINO RESORT KAI ASO어느 해인가 아소의 산 구비를 구불구불 오르며 울컥 올라왔던 멀미를 기억했다. 참기 힘든 시간이 지나고 한껏 나른해진 시선 안으로 들어온 원시의 산 덩어리와 평야. 놀라운 그 풍경에 경외와 감동이 절로 일었었다. 그리고 몇년이 흘러 다시 찾은 아소. 그 산 풍경을 바라보며 계곡 속에서 머물렀던 하루가 다시 그 따뜻함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터이다. 노란 카보스를 띄워 더욱 운치 있는 호시노 리조트 카이 아소의 개별 노천탕 일본의 대표적인 럭셔리 료칸 & 리조트 브랜드인 호시노 리
-3월6일·150명 선착순 모집…노르딕워킹 포함 패키지도신카미고토초에서 건강한 걷기 운동으로 알려진 ‘노르딕워킹’ 대회가 개최된다. 규슈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노르딕워킹은 가미고토실행위원회에서 주최하며 오는 3월6일 개최된다. 18.5km와 8.5km의 두 코스로 구성했다. 모집인원은 총 150명으로 선착순 접수를 진행한다.와카마쓰 항 공원에서 시작하는 18.5km 코스는 고베, 다키가하라, 쓰쓰미, 와카마쓰 종합 운동공원을 걸어 와카마쓰 항 공원을 되돌아온다. 8.5km 코스 역시 와카마쓰항 공원에서 시작하며 고베와 와카마쓰 종합
그러니까 이 모든 건 다 기차 때문이다. 일본 기차 여행이 편리한 건 여행 좀 해본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이라지만,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200km 넘게 떨어진 오카야마가 이렇게 쉽게 연결될 줄은 몰랐다. 꼭 가야 할 곳이라며 기나긴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아도 좋은 동네. 느긋한 오카야마로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고라쿠엔 산책로에서 바라본 오카야마성의 모습. 일본의 성 중 드물게 검은색 외피를 하고 있어 까마귀 성이라는 별명을 얻은 성이다 구라시키 미관지구의 풍요로운 색을 담아내는 오하라 미술관. 모네와 샤갈, 르누아르와 피카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는 말은 틀렸다. 걷는 사람이 풍경이다. 적어도 제주도에서는. 정성 가득한 탑돌이처럼 6년 동안 이어진 제주의 올레 걷기가 올해 드디어 하나의 원으로 완성됐다.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놀멍, 쉬멍, 먹으멍, 제주를 꼭 끌어안는 방법이었다. 제주 억새길 사이를 걷는 올레꾼들. 올레걷기축제 동안 올레 20코스는 자연이 사람을 이끌고, 사람이 풍경을 채워주었다놀당가잰, 이 길에서! ‘2015 제주올레걷기축제’ 제주시가 주최하고 (사)제주올레가 주관한 2015년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지난 10월30일(금)~31일(토), 양
축제의 나라 일본. 일본은 지역별로 각각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가 개최된다. 올 겨울에도 화려하게 선보이는 일본의 다양한 축제를 소개한다. ●사가현 가라쓰쿤치사가에서 펼쳐지는 가을 축제인 ‘가라쓰쿤치’는 가라쓰시와 가라쓰신사에서 매년 11월에 개최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행사는 일본의 주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한 히키야마 행사다. 거대한 조형물을 가리키는 히키야마는 1번 히키야마 적사자부터 14번 히키야마까지 도미, 용 등 다양하다. 행사는 히키야마와 함께 거리를 활보하는 형식이다. 올해는 11월2일부터 4일
기타큐슈시, 오이타현, 미야자키현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히가시큐슈 자동차도로’로 여행하는 것! 지난 3월 규슈의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히가시큐슈 자동차도로가 개통됐다. 빠르고 편리하게 역사, 문화, 요리, 자연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풍부한 규슈 곳곳을 여행할 수 있게 됐으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동부 규슈의 멋을 느끼러 떠나보자. ●자연이 품어주는 곳기타큐슈시 - 히라오다이 / 사라쿠라산자연이 빚은 천혜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히라오다이는 일본 3대 카르스트지형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국가천연기
인천에서 1시간 20분, 사가현은 이토록 가깝다. 그래서인지 교류의 흔적 또한 곳곳에 남아있다고. 지금 사가현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 질 좋은 먹거리, 뜨거운 온천이 사가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가현의 곳곳을 들여다 보자. 열기구 타고 한 바퀴, 벌룬 페스타스릴 넘치는 활동을 하고 싶다면 사가현의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를 찾아보자. 사가현 사가시 카세가와 하천부지에서 매년 개최되는 열기구 축제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6년에는 국제 열기구
-2015년 하루 1만 명 여행시대 열 듯-일본여행 테마·패턴 한층 다채로워져 [ 인터뷰 ] 일본정부관광국(JNTO) 구마노 노부히코 서울사무소장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275만 명이 일본을 찾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역시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미 8월까지 255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대로면 하루 1만 명꼴로 일본을 여행하는 시대가 올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일본정부관광국(JNTO) 구마노 노부히코 서울사무소장이 올해 3월 부임하면서 임기 내 달성하고 싶다고 내걸었던 목표다. 도대체 일본의 어떤
일본여행 10대 키워드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 수는 무려 275만 명. 올해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 신기록을 세울 기세다. 상반기에만 182만 명이 일본을 여행했으니 단순 계산하면 하루에 1만 명꼴로 일본을 찾는 시대가 된 셈이다. 도대체 일본의 무엇이 이토록 많은 여행자를 매료시키는 것일까? 여기 당신을 유혹하는 일본여행의 10대 키워드가 있다. 어떤 테마로 일본여행을 즐길지 선택만 하시라!JOIN J-ROUTE, 그 어느 때보다 일본2010년부터 JOIN J-ROUTE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추천 여행지를 소개해 왔던 일
-7월23일~8월31일, 홋카이도 노선 추가-홋카이도 주요 관광지 둘러볼 수 있어일본 규슈 지역의 일일버스투어 서비스인 ‘쿠루쿠루 버스’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한시적으로 홋카이도 노선을 추가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7월23일부터 8월31일까지다.이번에 운영하는 ‘후라노-비에이 노선’은 여름철 피서여행지로 유명한 홋카이도 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노선이다. 삿포로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홋카이도에 사는 작은 요정 닝구르가 사는 마을의 콘셉트로 숲속을 조성한 ‘닝구르테라스’, 라벤더로 가득한 여름 홋카이도의 하이라이트 ‘팜도
어묵이 달라지고 있다. 밀가루 함량을 줄이고 생선살 함량을 70~90% 이상까지 높여 고급화, 다양화하고 있는 프리미엄 어묵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지역은 이미 어묵의 신 부흥기를 맞이해 프리미엄 어묵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리미엄 어묵을 메뉴에 활용하는 5곳을 소개한다.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1985년 창간한 은 한국 외식산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외식산업 종합정보지입니다. 급격한 변화를 겪은 한국의 어묵사어묵은 1500년대 가마보코라는 이름으로 교
당신이 일본여행을 꿈꿀 때, 여행의 설렘만큼 궁금한 점들도 많다. 여행전문잡지 기자들이 평소 자주 받았던 FAQ에 대해 답했다. Q 요즘이야말로 실속 있게 일본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하던데 왜인가?A 엔화 가치가 많이 하락해서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 수준으로까지 떨어졌으니 요즘 일본에서는 그야말로 ‘돈 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싸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디 그뿐인가? 일본은 외국인 여행자 수를 늘리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외국인이 면세로 구매할 수
작은 섬, 조용한 도시가 낯선 여행자를 만나면 특별한 여행지가 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을 콘셉트로 한 새로운 광고전략을 통해 여행자를 유혹한다. 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일본을 여행해야 하는지 감성 넘치는 JNTO의 여섯 개 광고테마를 들여다봤다. 원숭이 직원이 일하는 선술집토치기현의 한 작은 선술집에는 원숭이 직원이 일하고 있다. 손님이 오면 물수건을 건네고 단골손님에게는 평조 즐겨먹는 음식이나 맥주를 알아서 가져다 준다. 벌써 11년째라고 한다. 영특한 이 원숭이는 일본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
일본만큼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곳도 드물다. 한국과 가까워 가족 누구라도 체력적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고,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이국적 분위기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인천과 김포, 부산, 대구, 제주 등에서 일본 각지로 항공기가 운항되는 것은 물론 부산에서는 한-일 페리선도 다수 운항되고 있어 하늘길이든 바닷길이든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그만이다. 어린자녀와 함께하든, 부모님과 함께하든, 부부끼리이든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테마파크부터 천연온천까지 무궁무진어린 자녀를 동반한다면 테마파크에 주목해야 한
누구나 다 가는 대도시 여행에 물렸다면 고즈넉한 소도시 여행에 나설 일이다. 소박하고 투박하지만 대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여유와 정겨움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여행이라기보다 호젓한 산책에 가깝다. 대도시 인근의 소도시로 잠깐 시선을 돌리면 당신만의 일본이 보인다. 여행전문매거진 의 일본 소도시 여행을 소개한다 ●나라에서 한가로운 역사 산책 35분. 긴테쓰 레일패스를 이용해 오사카에서 나라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빌딩숲 오사카를 벗어나 한가로이 문화 산책을 하러 가는 길은 이리도 가깝다. 나라는 한국의 경주와 닮았다.
조금 이르게 만난 봄시마바라 반도 여행 절기상 입춘도 지나 봄이지만 꽃샘추위가 살을 에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봄날. 시마바라 반도 역시 옷깃을 감싸게 할 만큼 새침한 체했지만 포근한 그 속내는 끝내 감추지 못했다. 자연의 색을 머금어서인지 쪽빛 파랑도 따뜻하게만 느껴졌던 아이아카네 공방 풍경 ●오바마小浜파랑이 따뜻하게 느껴질 때오바마? 미국 그 오바마? 아니오, 아닙니다.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에 위치한 이곳 지명이 오바마小浜다. 작은 바닷가라는 뜻의 오바마는 해안가에 무려 100℃에 달하는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원천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