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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빼고 다 쓰는 중” 해외 골프여행 판을 뒤흔든 골프 플랫폼 9

골프여행 플랫폼 전성시대? 다양한 기능으로 어필
패키지 대신 골프 플랫폼 통한 개별 예약 수요 증가

  • Editor. 김다미 기자
  • 입력 2025.11.20 09:32
  • 수정 2025.11.20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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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골프여행 수요가 늘며 플랫폼들도 주목 받고 있다 /픽사베이
개별 골프여행 수요가 늘며 플랫폼들도 주목 받고 있다 /픽사베이

코로나 이후 여행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자유여행(FIT) 트렌드가 확산되며, 여행자의 취향은 더욱 세분화됐다. 정해진 일정과 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기존 패키지상품으로는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한계가 있다. 골프여행도 예외는 아니다. 이제는 단순히 라운드를 즐기는 수준을 넘어, 골프와 휴양·관광이 결합된 일정, 2인·소규모 라운드, 맞춤 일정 등 커스터마이징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한 골프 전문여행사 관계자는 “자유여행에 익숙해진 골퍼들이 늘면서, 최근 해외 골프 예약에서도 플랫폼을 통한 개별 예약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예약 플랫폼들은 골프장을 비롯해 항공·숙박·송영 서비스까지 한 번에 예약 가능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해외 골프여행 시장도 개별 예약 기반의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래는 주목할 만한 주요 골프 플랫폼들이다.

태국 골프여행의 1인자
몽키트래블(토토부킹)

몽키트래블(토토부킹)은 일찍부터 B2C 자유여행 시장을 공략한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태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타이완, 필리핀, 괌·사이판 등 주요 지역의 골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치앙마이, 방콕, 파타야, 카오야이, 끄라비 등 태국 전역의 골프장 예약이 가능하며, 각 코스의 상세 정보와 복장 규정 등을 제공한다. 또 ‘몽키 리뷰’를 통해 해당 골프장에 대한 생생한 후기도 전달하고 있다. 골프장 예약뿐 아니라 호텔·입장권·공항픽업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함께 예약할 수 있어 ‘골프+관광’형 일정을 설계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정기적인 ‘몽키트래블 골프대회’를 개최해 플랫폼 사용자 간 커뮤니티를 강화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로 뻗어나간 
AGL

AGL은 전 세계 골프장 티타임을 실시간 연동하는 글로벌 골프 테크 기업이다. 자체 플랫폼 ‘타이거 부킹’을 통해 전 세계 4,000여 개 골프장의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며, 동남아·동북아는 물론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지까지 영역을 넓혔다. 특히 구글과의 공식 협업을 통해 해외 사용자 접근성을 크게 높이며, 글로벌 파이를 넓혀가고 있다. 

실시간 예약의 강점
라운드골프

라운드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라운드골프’는 2023년부터 해외 골프장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사가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와 직거래 인벤토리를 기반으로, 인기 골프장 티타임 예약부터 숙박, 맛집 탐방, 현지 투어까지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단순한 골프장 예약을 넘어 여행으로까지 고객 경험을 확장시켰다. 

B2B 전용 플랫폼 
이룸투어

골프 전문여행사 이룸투어는 2015년부터 자체 ERP 시스템을 운영하며, 여행사 간 파트너십 기반의 B2B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왔다. 지난해에는 ‘ERP 기반 파트너 프로그램’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룸투어 ERP는 견적서 작성, 여권정보 등록, 현금영수증 발행 등 여행사 운영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룸투어 최경아 대표는 “이룸투어 ERP는 창업 초기 여행사들이 가장 많이 겪는 시행착오를 줄여준다”라고 말했다. 

1인 골프도 문제 없어
골프몬

코로나 이후 골프 여행 시장에서도 1인 예약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며 ‘조인(join)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발맞춰 주요 골프 플랫폼들도 속속 조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골프몬은 일반 조인과 긴급 조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조인은 일정에 맞춰 동반 라운드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방식이며, 긴급 조인의 경우 당일 또는 직전 예약으로 종종 저렴한 가격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골프여행 예약도 가능하다. 해외 골프 정기 월례회의 경우에도 1인 단독 신청이 가능해, 동반 인원이 없어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파크골프 열풍 속 
고파크

최근 시니어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가 급부상하고 있다. 장비 부담이 적고 운동 강도도 낮아 접근성이 높다. 국내 파크골프 대회만 연간 500회 이상 열릴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플랫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니어테크 기업 스핀택은 2024년 6월 ‘고파크’ 앱을 출시했다. 고파크는 전국 파크골프장 예약, 스코어카드 관리, 모임·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며, 위치·이용요금·운영시간 등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한눈에 보여준다.

일본 골프의 모든 것 
라쿠텐고라

라쿠텐 고라(Rakuten GORA)는 일본 현지 골프장 약 1,900곳을 실시간 예약할 수 있는 대표 플랫폼이다. 각 홀의 드론 영상과 사진, 코스 난이도 정보를 사전 확인할 수 있으며, 할인 프로모션도 다양해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일본어 서비스이지만 하나투어, 엑스골프 등 국내 제휴 채널과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한국 골퍼는 국내 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태국 골프 예약의 정석
골프디그

2014년 첫선을 보인 태국 골프 전문 플랫폼 골프디그(Golfdigg)는 현재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 푸켓, 후아힌 등 40개 도시, 150여개의 골프장과 제휴하고 있다. 실시간 예약은 물론 송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태국 내 3~5성급 골프장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점이 강점이다.

맞춤형 조인 서비스
카카오골프예약

카카오골프예약은 작년 7월 골프 라운드 동반자를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실시간 조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팀 구성을 맞추기 어려우면 SNS 등에서 조인을 구해야 하지만, 카카오골프예약이 실시간 조인 서비스를 출시하며 한결 수월해졌다. 골프장 티타임을 예약한 후 ‘조인’으로 전환해 동반자를 모집하면 된다. 평균 타수, 성별, 연령대 등의 조건을 설정해 맞춤형 동반자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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