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어도 좋고, 계획적이어도 좋다. 다양한 문화와 종교, 인종의 색이 어우러진 말레이시아에서는 그만큼 다채로운 축제가 일 년 내내 펼쳐진다. 여행의 모든 것은 애틋하고 소중하지만 약간의 흥을 더한다면? 말레이시아 여행을 더욱 특별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축제를 모았다. 곧 말레이시아 여행길도 활짝 열릴 전망이다. 2월 기준으로는 무사증으로 말레이시아 여행을 하려면 이민국으로부터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또 출발 48시간 이내, 도착 후 PCR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추가 접종자일 경우 자가 또는 시설 격리 5일, 2차 접종까지 완료했을
도시의 생명력은 문화와 예술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잉태하는 건, 수많은 갤러리와 박물관들이다.서구룡문화지구에 들어선 ‘엠플러스’부터 침사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 ‘K11 뮤제아’까지. 지금 홍콩에서, 예술이 그 어느 때보다 가쁘게 숨 쉬고 있다.홍콩에서 부는 예술의 바람홍콩이란 거대한 캔버스를 채우려면 적어도 5가지 색의 물감이 필요하다. 쇼핑, 미식, 야경, 역사, 그리고 예술. 이 모든 색이 다채롭게 모여야 비로소 홍콩의 스케치가 완성되는데, 그중 예술의 채도가 부쩍 짙어지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 ‘아트
고토(五島)를 여행했다. 그곳에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찾았다. ●특별한 매력 고토 열도 고토 열도는 제주도에서 동남쪽으로 180km 떨어진 일본 규슈 최서단의 6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고토 열도에는 북동쪽에서부터 나카도리섬, 와카마쓰섬, 나루섬, 히사카섬, 후쿠에섬까지 총 5개의 큰 섬을 중심으로 약 140개의 작은 섬들이 늘어서 있다. 백사장과 해식 절벽, 화산 경관 등 풍부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거의 전역이 ‘일본 서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후쿠오카에서 비행기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
미얀마 만달레이(Mandalay) 외곽에 있는 밍군(Mingun)은 세계적인 문화 유적과 더불어 소박한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밍군까지 차나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여행의 낭만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은 유유히 흐르는 에야와디 강(Ayeyarwady River)을 따라 배를 타고 떠난다. 비록 현재 코로나로 인한 해외입국자 격리와 현지 시위로 미얀마 여행은 마냥 초록불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가. 낭만을 그리는 일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으니까. ●에야와디 강을 수놓은 배들의 행렬선착장은 아침
마냥 그리워하던 시간은 이제 안녕. 필리핀이 무려 2년만에 문을 열었다. 2월 10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안전한 관광지 구축에도 한창이다. 필리핀관광부에 따르면, 마닐라 인근 지역과 보라카이 등 주요 도시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2차 백신 접종률이 90%를 돌파했고,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에도 집중하고 있다.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운 시간 동안 ‘ASMR로 필리핀 즐기기’ 랜선여행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필리핀의 이야기도 꾸준히 들려주었으니 몸은 한국에 있어도 마음만은
싱가포르의 인구에 대한 통계 하나를 소개한다. 인구의 약 74.2%는 중국계, 13.3%는 말레이계, 9.2%는 인도계 및 기타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계와 말레이계의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소수 민족들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다양한 종교를 믿고,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묘한 경계를 넘나든다. 도무지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이 싱가포르만의 매력일지도 모른다. 싱가포르에서 하루 만에 세계 여행이 가능한 이유다.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여행안전권역(VTL, Vaccinated Travel Lane, 방역이 우
고산족. 우리 말 그대로 풀이하면 고산에서 살아가는 부족이다. 태국 고산족은 티벳과 중국 남부 등지에서 이주해 태국 고산지대에 터전을 일궜다. 태국어로는 차우카우(ชาวเขา)·차우더이(ชาวดอย), 영어로는 힐트라이브(Hill Tribe)·하이랜드타이(Highland Thais)라고 한다. 모두 ‘산에서 살아가는 부족’이라는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태국은 오미크론 여파에도 푸켓 샌드박스, 무격리 입국(Test&Go) 등 여행 재개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북부 치앙라이(Chiang Rai)와 치앙마이(Chiang Mai
여행이란 무릇 자유로워야 하고 여정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훨씬 더 즐거운 법. 10분이면 누구나 사가현 렌터카 여행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시작부터 난관? 일본 렌터카 예약하기‘사가’는 몇 번의 여행 기억이 행복하게 남아 있는 규슈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현이다. 새로운 여행에 ‘모험’이란 테마를 더할 수 있었던 것도 비교적 친근한 여행지였기 때문이다. 경험자들에게 물었다. “모험이 어렵진 않을까?” 돌아온 대답은 너나없이 “당연하지, 할 수 있어!”였다. 그중에서도 “10분만 지나면 익숙해질 거야!”라는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되
‘정말 떠날 수 있을까, 몰디브?’ 출국 전날까지도 실감 나지 않았다. ‘여행’이 현실로 와 닿지 않는 세상. 인천의 밤을 뚫고 비행기가 떠올랐을 때, 생애 첫 해외여행보다 더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수없이 상상했던, 다시 허락된 푸른빛을 찾아 떠났다, 몰디브로. 여전히 아름다운지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약 10시간, 두바이에서 다시 몰디브의 수도 말레(Male)까지 약 4시간. 드디어 몰디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코발트빛 바다 곳곳에 초록빛의 둥근 환초들이 수놓아져 있었다. 누군가의 추상화처럼 신비롭게 보였고, 빨리 그 푸른빛
쏟아지는 눈, 묻혀 가는 밤. 노천탕에 웅크려 버틴 한겨울. 김 서린 안경. 뿌옇게 번졌던, 뜨거웠던 기억에 대하여.일본 전역에는 수천 개의 온천이 분포한다. 종류도 다양하다. 화산지대이기 때문이다. 온천의 종류는 온천수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정도에 따라 구분한다. 유황, 산성, 이산화탄소, 함철, 염화물 같은.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온천수는 유황온천, 염화물온천, 단순온천이다. 유황온천은 냄새가 지독하고, 단순온천은 이름처럼 단순하다. 염화물온천은 보습에 좋다. 보디로션을 펴 바른 것처럼 감촉이 미끈거린다. 일본의 특색 있는
인생의 마지막 불꽃이 타오르는 화장터에서염소는 젖을 먹이고, 소는 짝을 찾는다. 바라나시에서 마주한 죽음의 현장은 삶의 현장이었다. Varanasi바라나시는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 에 있는 도시다. 이곳은 과거 ‘빛의 도시’라는 뜻의 카시(Kashi)라고 불렸다. 인도 북부 갠지스 강 중류에 자리하며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도시로 여겨진다. 코로나 이전엔 연간 100만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바라나시를 방문했다고 한다. 바라나시는 여행 그 이상의 감각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감각의 제국끝없는 자극이 밀
베트남은 54개 민족으로 이뤄진 다민족, 다문화 국가다. 대부분 비엣족(Viet)으로 전체 인구의 85%에 달하며, 나머지 15%는 53개 소수민족으로 이뤄져 있다. 한 나라에 수십 개의 민족이 모여 살지만 우리가 주로 만나는 베트남 사람들이 비엣족인 이유다. 그렇다면 소수민족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호이안(Hoi An)에 위치한 프레셔스 헤리티지 뮤지엄(Precious Heritage Art Gallery Museum)에서 만난 베트남 소수민족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소개한다.●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베트남은 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