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압록강에서 배를 타고 북녘 땅 가까이 가니 주민들이 보인다. 손도 흔들고 큰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사람도 있지만 반겨 주는 이가 없다. 늦은 오후 북녘 땅에서 조심스럽게 웃음을 보내는 할아버지와 손녀딸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단둥은 북한의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의 국경도시다. 인구 약 50만 명에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평양과 베이징을 달리는 국경 열차가 이곳 단둥을 통과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느낌이 남다른 곳이기도 하다. 아직도 6·25 전쟁 때 폭파된 다리는 그 모습
세계의 내로라하는 음식 선진국 태국. 우리나라에서는 거금을 들여 맛봐야 하는 태국의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현지에서는 놀랍게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음식을 먹고 또 먹으며 드는 생각은 어쩜 이렇게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느냐는 거지. 한국에 돌아가면 5kg은 쪄 있을 것 같아~”두 여자의 행복한 불평. 중국 남부지역 사람들이 태국으로 들어오면서 음식 문화도 함께 들어왔다. 열대지방의 기후와 이곳의 특산물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과 향신료가 발달했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젓갈류(남플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향취는 다소 강하
ⓒ트래비소심한 여행자의 ‘안전’ 제일주의 방콕 도착 첫날. 원래 2045의 일정은 자유 시간이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문화 즐기기 코스 중 나이트투어를 택한 은선과 정은. 방콕에서 지금 뜨고 있는 클럽은 어디인지, 번화가 중 여행자가 가기에 좋은 지역은 어디인지 무턱대고 ‘가고 보자’는 정은과 사전 준비가 없어 ‘조심스럽다’는 은선. 가이드가 제시한 선택 관광을 새롭게 구성할 수는 없는지 반문한다. 바로 이런 점이 2045의 장점. 원래는 없던 둘만을 위한 새로운 코스를 만들어 준다. 특히나 여자들끼리의 여행이라면 조금은 조심스러
ⓒ트래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옛말의 현대 버전은 ‘모든 길은 카오산으로 통한다’일 것이다. 세계의 구석구석까지 운항하는 다양한 항공 티켓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고 여행 중 정보를 얻거나 값싼 교통편을 구하기 위해, 이미 끝난 여행의 ‘짐’을 덜고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또 여행의 동반자를 찾고자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전세계의 여행자들이 이곳으로 모인다. 불과 한 블록 정도의 좁은 구역이지만 세계의 배낭 여행자들이 만드는 자유로운 공기에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일. ⓒ트래비 카오산 로드에서 ‘고의로’ 길을
ⓒ트래비 등장인물 소개 ⓒ트래비 황은선(28세) - “왕년에 좀 놀았다”는 파문,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멋쟁이. 외국계 철강회사에 근무 중인 황은선씨는 단지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여행사 홈페이지를 뒤적이다 트래비와 하나투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발견했다. 생전 일확천금은 고사하고 소소한 이벤트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던 그녀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방콕 2045 이벤트. 여성스럽고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털털하고 엽기적인 면모를 아무렇지 않게 보여 주며 기자들과 가이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 있기도. 특히나 박정은
누군가 말했다. 여행이란 삶의 주체가 되어 아옹다옹 살다가 한번쯤은 삶의 방관자가 되어 보는 것이라고. 하나투어 투어챌린저(이하 투챌) 1기 30명의 관광학도들이 중국이라는 나라를 직접 밟고 그들 삶의 방관자가 되어, 저마다의 가슴에 어떠한 30가지의 맛을 담아 냈을까. 11박12일의 길면 길고 어찌 보면 짧을 수 있는 여정은 투챌 30인의 그릇을 채우기에 충분히 알찼고, 그래서인지 더 여운이 많이 남는 여행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소중한 추억들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여행기를 정리하면서 가슴에 담아 온 중국을 생생이 펼
ⓒ트래비아오모리 현인천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반 남짓 떨어진 일본 혼슈(本州)의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靑森) 현. 환태평양조산대(環太平洋造山帶)의 일부로 활발한 화산활동과 격렬한 지각운동으로 수려한 산과 계곡이 산재해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가리비, 오징어, 해삼 등 해산물도 풍부하다. 해안평야와 구릉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일구어 왔던 곳이다. ⓒ트래비1. 죠가쿠라 대교에서 본 핫코다 산 골짜기2. 오이라세 계류3. 분화구가 있는 이도다케 ‘사과’ 하면 아오모리! 공항에서 오이라세
ⓒ트래비윈난성에 있는 리지양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1996년 강도 7.9의 대지진이 일어나면서부터. 윈난 사람들은 그 지진을 ‘리지양을 잠에서 깨우는 지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지진 이후로 오지였던 리지양은 중앙 정부의 지원 등으로 도로와 관계시설이 정비되었고 송나라 때부터 있었다고 알려진 목조주택으로 유명한 리지양 고성 또한 새롭게 재정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런 노력은 리지양 고성 전 지역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 등 외부로부터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그 후 리지양은 중국 남서쪽의 알려
최근 휴양과 관광의 절충형 허니문이 각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조용하고 푸르른 열대의 해변은 허니문의 상징이 아니던가. 싱가포르 하면 높다란 건물만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싱가포르’와 ‘허니문’의 궁합을 이해하지 못했던 이들의 허를 찌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센토사 섬이다. 싱가포르에서 허니무너들이 이용하기에 가장 좋은 리조트를 꼽으라면 단연 센토사 리조트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객실과 초록의 자연 친화적이고 한적한 리조트는 곳곳에서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또 석양을 바라보며 분위기 좋은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로맨틱 디너 즐기기,
ⓒ트래비 ★ 섹시한 저녁노을을 닮은 그 색에 반하다 Singapore Sling ⓒ트래비싱가포르 슬링의 탄생지는 앞서 소개된 래플즈 호텔의 ‘롱 바(Long Bar)’. 사실 롱바가 싱가포르 슬링의 원조이긴 하지만 칵테일 자체가 특별하다는 느낌은 크지 않다.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이 싱가포르 슬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걸까. 하지만 이곳, 롱바의 분위기만은 확실히 특별하다. 이곳에서는 라이브 밴드의 감미로운 음악에 취해, 싱가포르 슬링에 취해, 그리고 ‘통땅콩 까는 재미’에 취한다. 테이블마다 바구니 가득 서빙되는 통땅콩을 까서
Well-Loving Singapore!‘일생에 단 한 번뿐인 허니문’이라는 수식어를 거창하게 달지 않고서도 모든 여행에 있어서 ‘식사’와 ‘숙소’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어디서 묵고, 뭘 먹고 좀더 특별한 경험은 없을까’ 등, 여기에 달콤한 밤의 낭만을 만끽할 만한 나이트라이프까지. 싱가포르 허니문 두 번째 편에서는 수많은 허니무너들의 고민거리를 해소할 만한 싱가포르의 특별한 곳곳을 습격한다. ⓒ트래비‘일생에 단 한 번뿐인 허니문’이 아니어도 모든 여행에 있어서 ‘식사’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뭘 먹고, 어디서 먹고, 좀더 특
★ ‘13개 13색’ 코란타 해변들코란타의 자랑은 단연 아름다운 해변들이다. 코란타에는 총 13개의 해변이 있는데 각 해변마다 모래, 물빛, 풍경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 코란타의 해변들은 같은 해안선 안에 있지만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중 대표적인 해변 몇 곳을 소개한다.클롱 다오 비치 ⓒ트래비코란타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변 중 하나인 클롱 다오 비치는 코란타 중심지이자 진입로라 할 수 있는 살라단에서 매우 가깝다. 3km 길이의 금빛 백사장을 자랑하는 클롱 다오 비치는 물이 얕고 조수 차도 완만해서 물놀이를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