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와 현대의 멋스러운 조화 케른트너 거리비엔나 관광은 시내 중심가에서 출발한다. ‘시내’라고는 하지만 중세 시대의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을 뿐 아니라 이 건물들이 카페, 레스토랑 등 상점으로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어 옛날의 고즈넉한 멋과 현대의 활기찬 맛이 한데 어우러진다. 비엔나 시내는 생각보다는 그다지 넓지 않기 때문에, ‘뚜벅이 스타일’로 걷는 것이 가장 추천할 만하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비엔나의 랜드마크, 성 슈테판 성당과 그 앞마당의 슈테판 광장을 기준으로 북쪽 국립오페라극장까지 죽 뻗은 케른트너 거리(Kantner
ⓒ트래비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먼저 가본다캐나다 ‘휘슬러’ⓒ트래비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캐나다 휘슬러. 최고의 자연 환경과 최고의 시설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휘슬러가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2,284m 높이의 블랙콤 마운틴과 2,182m 높이의 휘슬러 마운틴 양대 산맥에 걸쳐 자리한 휘슬러, 블랙콤 스키 리조트는 최장 11km에 달하는 다양한 슬로프와 가파른 신설 코스, 모험적인 모굴 코스 등을 갖추고
지중해는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이 만나는 문명의 호수다. 페니키아의 식민지 카르타고 유적과 로마가 남긴 문화유산 그리고 아랍 문화가 곳곳에 남아 있다. 튀니지 첫날, 아침 일찍 엘젬으로 향한다. 튀니지의 북쪽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으로 수목이 울창하다. 길가를 따라 잘 자란 보리밭과 광활한 올리브 밭이 펼쳐지고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태양의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사막이 펼쳐진다. 튀니지에서 남쪽으로 약 210km, 미니 버스로 3시간을 달려 엘젬에 도착한다. 이곳에 로마시대에 세운 원형 경기장이 있다. 영화
그리스 아테네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지중해 중심의 작은 섬 나라 몰타에 도착한다. 채 1시간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다. 멀리 동양에서 온 귀한 손님이라며 말타관광청의 엔도씨와 현지가이드 마리아씨가 환한 웃음으로 맞아 준다. 몰타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남쪽으로 약 93km 지점,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 지중해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아랍의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곳이다. 가장 큰 섬으로 수도 발레타가 있는 몰타(남섬)와 고조(북섬)가 있고 그 사이에 블루라군으로 유명한 코미노 섬이 있
아테네 베니젤로스 국제공항에 내리자 상큼한 레몬 향을 머금은 지중해의 바람이 분다. 아테네 남쪽 피레우스에서 시작되는 아름다운 해안 아폴로코스트를 따라 수니온 곶으로 간다. 오른쪽으로 눈이 시리도록 푸른 지중해가 펼쳐지는 이 길은 영화 의 촬영 장소다. 사랑할 수 없는 여인, 새 어머니를 사랑해 버린 알렉시스.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한 그는 바하의 ‘토카타와 푸가’를 들으며 이 아름다운 길을 스포츠카로 질주한다. 그리고 지중해 푸른 바다에서 그 혼돈스러운 젊음을 접고 만다.1시간쯤 남쪽으로 달리자 멀리 수니온 곶 언덕
ⓒ트래비에든버러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든 것은 바로 축제다. 조용하던 도시 에든버러는 매년 8월이면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로 들끓는다. 바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한 달 동안 도시는 수준 높은 연극이나 마임, 퍼포먼스, 콘서트, 오페라 공연 등으로 가득 찬다. 밀리터리 타투를 시작으로 연극 및 공연 예술 축제 프린지, 재즈 페스티벌, 필름 페스티벌, 국제도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테마가 어우러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을 구성하고 있다. 오늘날 이 페스티벌은 각각 운영위원회를 따로 두고 있을 만큼 세계적
ⓒ트래비 광활한 초록의 대지, 여기저기 솟아 있는 뾰족한 언덕들, 먹구름 몰려오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흩날리는 깃발, 영화 에서 스코틀랜드의 전설적인 기사 윌리엄 월리스(멜 깁슨 분)는 이곳을 배경으로 잉글랜드와 대 전투를 펼쳤다. 영화가 아니더라도 스코틀랜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광활한 초록의 대지와 체크무늬 치마 타탄을 두른 남자들이 백파이프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Edinburgh)에 다녀온 다음부터는 시시각각 달라지던 하늘과 5월로 들어서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귓불을
아무리 예산이 넉넉해도 같은 값어치를 지닌 호텔이라면 저렴한 곳을 원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묵어 보지 않고 더군다나 여러 곳에 묵어 보지 않았다면, 이번에 선택한 호텔이 얼마나 가격 대비 저렴한지, 얼마나 좋은지 그 차이를 알기란 어렵다.또 ‘정승같이 쓴다’는 우리네 속담처럼,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하우와 정보가 필요하다. 각 조건과 상황에 따라 어떤 호텔이 적합한지 호텔 예약 전문 업체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호텔 1편에서는 유럽을 대표하는 도시 파리를 무대로 어떤 여행자들에게
ⓒ트래비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다. 베네치아라는 걸출한 스타는 베네토 주를 세계와 만나게 했지만 그 그늘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한 불운의 도시들도 낳았다. 가깝게는 베네토 주의 비첸자(Vicenza)가 그렇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비첸자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장을 ‘베네토 주의 심장’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지리적으로는 베네치아(기차로 45분)와 베로나(30분) 등이 지척이고 70만명 인구에 4만5,000개의 기업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경제력도 탄탄하다. 돌아볼 만한 ‘꺼리’가 많은 동네 ⓒ트래비1.올림피코 극장 입구2.베키오
ⓒ트래비적어도 한국에서 베로나는 아직 생소하다. 로마나 베네치아, 밀라노라면 모를까 이탈리아의 베로나보단 현대자동차 ‘베르나’를 아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막상 이 아름다운 도시에 발을 내딛는 순간 베로나에 대한 그동안의 무신경과 무지함은 이내 미안함으로 변한다. 베네치아에서 400km 정도 떨어져 있는 베로나는 베네토 주에서 베네치아 다음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탈리아에서 비교적 잘 사는 편이라는 베네토 주 안에서도 살림살이가 넉넉하다는 베로나. 성곽이 도심을 둘러싸고 그 사이로 아디제(Fiume Adige) 강
ⓒ트래비 ⓒ트래비물의 도시, 그 유니크함에 빠지다베네치아는 달랐다. 유명세는 피라미드만큼이나 기대치를 올려놨지만 이 독특한 도시와의 첫 만남은 머리와 가슴 모두에 놀라움의 신호를 보내온다. 물 위에 떠 있는 것도 같고 물 속에 잠겨 있는 듯도 한 베네치아는 범상치 않은 모습처럼 도시의 생성부터 특이하다. 살기 좋은 땅을 찾아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대부분의 도시와 달리 베네치아의 처음은 피난처라는 절박함이 우선이었다. 외부의 침략을 피해 롬바르디아의 피난민이 이주해 오면서 베네치아는 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트래비 두둥실 유람선을 타고 파리를 둘러보자. 지금까지 밖에서 세느강을 바라봤다면 한번쯤은 세느강으로 들어가 강에서 바깥 세상을 둘러보자. 걸어서, 버스를 타고서 봤던 노트르담 성당과 에펠탑도 유람선을 타고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파리는 참 다르게 다가온다. 샹송이 흘러나오는 유람선을 타고 파리의 모습을 가슴에 고이 간직해 본다. ★ 파리 유람선 이모저모세느강 유람선을 대표하는 ‘바토 파리지앵(Bateaux Parisiens)’은 에펠탑 앞 선착장을 출발, 앵발리드 기념관, 오르세 미술
ⓒ트래비시 외곽에 위치한 라 데팡스에 서서 샹젤리제 거리의 개선문이 보일 정도로 파리는 넓지 않다. 그 말인즉슨 웬만한 거리는 두 발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 루브르 박물관에서 튈르리 정원과 콩코르드 광장, 샹젤리제 거리를 거쳐 개선문까지, 혹은 지성의 거리 생 제르맹 거리에서 생 미셸을 거쳐 룩상부르 공원까지 걸어 보라. ‘아, 파리가 이런 곳이구나!’ 느껴질 것이다. 아기자기한 골목길, 호젓한 세느강변 산책로, 사람과 상점들이 가득한 번화한 도심의 길 등 파리의 거리들은 걷는 재미를 준다. 차를 타고 지나갔다면 흘려 보냈
ⓒ트래비 파리의 지하철은 특별하다. 파리의 지하철은 단순히 여기서 저기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이 아니라, 파리의 중요한 문화 코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파리에 가면 꼭 한번쯤은 지하철을 타 봐야 한다. 파리 지하철에는 파리지앵들의 일상이 있다. 출퇴근하는 평범한 파리지앵들, 꽃다발을 들고 데이트 하러 가는 파리지앵들, 친구 또는 연인과의 약속 장소로 향하는 파리지앵들…. 세련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파리의 지하철에는 낭만과 멋이 있다. ★ 파리의 지하철이 특별한 이유 지하철역을 걷다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발
파리를 즐기는 4가지 방법항공기가 파리 드골공항에 안착하자, 파리 도착을 알리는 방송과 함께 귀에 익은 샹송이 울려 퍼진다. 콧노래로 흥얼흥얼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마음은 어느새 샹젤리제 거리, 몽마르트르 언덕, 라 데팡스를 걷고 있다. 파리는 그렇게 낭만적인 모습으로 첫인사를 건넨다.“낯선 이에게 마음을 열고 거리를 산책했어요. 누군가에게라도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그 누군가가 바로 당신이었어요.……샹젤리제에는 태양이 빛날 때나 비가 내릴 때나 한낮이나 한밤이나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은 모두 다 있답니다.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 애니 * 독자후기트래비 일정보다 이틀 먼저 시작한 나의 여행은 에펠타워에서부터 시작됐다. 무작정 걸어서 간 에펠타워에서 만난 학생들. 그들의 웃음에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댔고 그들의 아름다운 아카펠라 향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그들의 목소리와 10시30분이 넘어서 지기 시작한 노을과 야경. 파리는 날 이렇게 불러 주었다. “마드모와젤 애니!(Mademoi selle Annie!)” 혼자서 다녀온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 웅장한 역사의 이야기가 귀를 뚫었지만, 막상 눈에 다가드는 것은 성의
가보고 싶은 곳은 아직도 많은데 시간이 빨리도 흘러간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을 떨며 파리에서의 또 하루를 준비한다. 오늘은 파리의 어떤 면을 보게 될까 기대감을 갖고 호텔을 나선다. 생 쉴피스 성당의 신비 속으로 원래 예정에는 없었지만 영화 에 등장했던 생 쉴피스 성당(Eglise St-Sulpice)으로 향한다. 생 쉴피스 성당은 노트르담 성당과 함께 파리 내 최대 규모의 성당으로 꼽히는 곳이지만 전에는 관광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노트르담 성당과는 외관부터 풍기는 분위기가
애니는 새벽녘 파리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카메라를 들고 호텔 주변 지역을 한 바퀴 돌아본 후, 크로와상과 진한 커피로 프랑스식 아침 식사를 한다. 그리고 오늘의 첫 목적지인 노트르담 성당으로 가기 위해 시떼 섬(Ile de Cite)으로 향한다. 애니, 노트르담에서 마음을 털다 ⓒ트래비그다지 폭이 넓지도 않은 세느강 안에 자리하고 있는 섬이 있으니 바로 시떼 섬이다. 아침부터 시떼 섬을 찾은 이유는 그곳에 노트르담 성당이 있기 때문이다. 아침나절 성당 내 스테인드글라스가 빛을 받을 때의 풍경이 유난히
ⓒ트래비파리.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힘이 있는 도시.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여행자들의 로망. 왠지 영화 같은 로맨스가 생길 것만 같은 사랑의 도시. 수많은 수식어를 붙여도 왠지 부족한 듯한 도시가 바로 파리다.트래비가 드디어 파리를 다녀왔다. 내일여행, 프랑스관광청과 함께 진행한 ‘도전자유여행 파리편’의 주인공은 여행과 사진을 사랑하는 밝고 쾌활한 애니. 이름뿐 아니라 성격에서도 빨강머리 앤을 떠오르게 하는 그녀는 특유의 밝은 미소와 유쾌한 성격으로 가는 곳 어디에서나 사랑을 받았다. 노천카페에서 차 한잔 시켜 놓고
프레디 머큐리를 만나다 프레디 머큐리는 유작 앨범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의 표지 사진을 몽트뢰에서 촬영했으며 평소에 지인들에게 “영혼의 평온을 얻고 싶다면 몽트뢰로 가라”고 얘기했을 만큼 몽트뢰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몽트뢰 호반을 걷다가 만나게 되는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메이드 인 헤븐’ 앨범 사진을 본 사람들이라면 몽트뢰 호반을 지키고 있는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이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프레디 머큐리 추모 행사는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