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에서 차를 타고 12시간을 달리면 데칸 고원의 황량한 평야가 끝없이 펼쳐진다. 차도, 사람도 더없이 순정한 이 시골마을은 아잔타·엘로라 석굴로 가기 위한 관문. 가까운 지역에 나란히 자리한 불교와 힌두교 사원들은 후세 사람들에게 더없는 깨달음의 지혜를 일러준다. 뭄바이에서의 화려한 도시 생활도 잠시, 중심을 벗어나면 이내 풍경은 희뿌연 평야로 뒤바뀐다. 여행의 시작이 뭄바이였다면 다음 목적지로 아우랑가바드(Aurangabad)를 선택하는 건 지극히 일반적인 루트. 다수의 여행자들이 이 낯선 도시에 우선순위를 두는 이유는 그를
뭄바이 아폴로 부둣가 전경. 인도로 향하는 첫 관문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와 ‘타즈 마할 호텔’이 랜드마크처럼 자리한다여행자들에게 인도는 늘 ‘뜨거운 감자’다. 한쪽은 풍부한 자원과 깨달음의 미학을 들며 인도 예찬에 밤이 새는 줄 모르는가 하면, 또 다른 축은 극빈층의 가난과 비위생적인 환경에 손사래를 친다. 그처럼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획일적인 수사로만으론 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도’다. 그래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마지막 귀결지로 여겨지곤 한다.대륙의 서쪽, 아라비아해와 맞닿은 남서인도의 세 도시를
" 필리핀 중부 바사야 제도 중 오리엔탈 네그로스섬의 남쪽, 두마게테. 마닐라와 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착한 소박함이 있고, 세부나 보라카이처럼 유명세를 치르는 지역이 아니어서 또한 여유롭고 한적하다. 그렇다고 여느 유명 관광지에 비해 시시한 곳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그대가 여유와 자유에 목말라 길을 나선 여행자라면 두마게테의 바다와 산과 사람들로 충분히 그 갈증을 달래고도 남을 것이다.취재협조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 02-598-2290 www.wowphilippines.or.kr 1 아포섬의 한적한 풍경 2 아이들의 놀이터,
3rd day“싸바이디, 루앙프라방!”라오스 최초의 통일왕국 란쌍의 수도로 지정된 이래 1563년 위앙짠으로 수도를 옮기기까지 800여 년간 라오스 문화와 종교, 정치의 중심 도시 역할을 해온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다. 위앙짠에서 루앙프라방까지 가는 9시간. 안락한 공간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VIP 버스를 타고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여행자와 얘기를 나누다, 자고 또 자도 시간은 정지한 듯 느리기만 하다. 그래도 쉬지 않고 달린 끝에 저
‘천 가지 얼굴, 만 가지 표정’을 가지고,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발길을 이끈다는 홍콩. 수만가지의 표정을 지닌 홍콩이 이번에는 ‘젊은 연인들(Young Couple)’에게 색다른 매력을 전하려 한다. 이른바 ‘홍콩 로망스(Romance In Hong Kong)’다. 가수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이름난 리펄스베이나 유명 연예인들의 핸드프린트를 모아둔 스타의 거리 등 이미 잘 알려진 볼거리, 즐길거리들과 함께 홍콩디즈니랜드, 옹핑빌리지, 홍콩역사박물관 등 새로이 주목받는 관광지들이 ‘로맨틱’한 옷을 입고 영
중국에서도 신이 편애했다는 말을 들을 만큼 아름다운 곳, 구이저우(貴州)성. 그동안 중국에 대해 가졌던 소소한 고정관념들을 한 방에 날려 준다. 아무려면 단 한 방에 깨지겠느냐고 코웃음 치는 당신이라면 더욱 더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 기대가 덜할수록 몰아치는 충격과 감동은 두고두고 당신의 가슴을 울릴 테니까. 가운데 움푹 패인 곳이 팔괘전이다. 뒤에 펼처진 봉우리들은 만봉림. 신선이 노닐 듯한 풍경 만봉림신선이 사는 곳이 이와 같을까. 마치 중국산수화의 명장면을 화폭에서 떼어내 눈앞에 펼쳐 놓은 듯하다. 만봉림(萬峯林)은 구이저우
일본의 자연이 더욱 아름다운 이유는 ‘살아 숨쉬는 탓’이다. 도쿄에서 불과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한 하코네 역시 화산이 만들어낸 이국적인 지형과 호수, 온천이 수려한 경관을 자아내는 국제적인 관광 명소. 때문에 수많은 료칸을 비롯해 도시 못지않은 다양한 볼거리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하코네를 살뜰하게 둘러볼 수 있는 ‘알짜배기 명소 best 3’를 추천한다. 1 가마보코 모양의 인형들은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2 내가만든 가마보코는 어디에 있을까 3구이용 가마보코를 만드는 모습 4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마보코를 반죽하는 아이오감을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들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문화를 만끽한다거나 화산과 온천에 둘러싸인 섬나라의 자연을 접하는 것. 선택의 갈림길에서 매번 갈등을 겪어 왔다면, ‘가나가와(神奈川)’는 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반가운 대안이다. 로맨틱 항구도시 요코하마와 뜨거운 유황천의 하코네까지. 두 가지 즐거움을 한번에 누려 보자.에디터 박나리 기자 취재협조 한나라 관광 www.hannaratravel.co.kr┃가나가와현 관광협회 www.kanagawa-kankou.or.jp 요코하마 거리
트래비와 내일여행, 홍콩관광진흥청이 지난 11월 공동 진행한 모집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홍보단들의 생생한 홍콩 체험기, 그 마지막 편. 지난 호에 이어 홍콩 QTS 평가 홍보단 김니나, 임민경씨가 추천하는 홍콩의 쇼핑 명소와 먹거리 명소들이 소개된다. 홍콩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보단과 함께 체험한 홍콩 품질관광서비스인증제 QTS(Quality Tourism Services)를 꼭 기억하라.글·사진 홍콩 QTS 평가 홍보단 김니나, 임민경 취재협조 홍콩관광진흥청 DiscoverHongKong.com|
"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무려 3,000곳에 달하는 온천의 나라 일본. 혹자는 ‘한국인이 김치를 매일 먹는 것처럼, 일본인은 매일 온천을 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일본사람들은 온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천 전문가’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온천에 5년 연속 1위로 뽑혔다는 유명한 온천마을 쿠사츠는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동했다.에디터 트래비 취재협조 일본항공 02-3788-5733┃JR동일본┃쿠사츠 온천 관광협회 1 수북이 쌓인 눈을 외롭게 밝히고 있는 가로등 2 쿠사츠 시내 풍경
‘토지가 넓고 토양이 비옥할 뿐만 아니라, 해륙의 산물이 풍부하고 주민들이 풍요한 생활을 하고 있어 마치 별세계와 같다.’ 713년 편찬된 를 인용하자면 이바라키현은 마치 이상향과도 같은 곳이다. 실제로 이바라키현은 넓게 펼쳐진 비옥한 관동평야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동으로는 태평양을 접해 아름다운 해안과 풍부한 어장을 갖추고 있는 평화로운 지역으로, 사람들의 미소에서도 넉넉함을 엿볼 수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일본 공업, 과학의 중심으로 거듭나며 끊임없는 발전과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이바라키현. 이름도 낯
이번 2박3일의 아키타 방문을 한 글자로 요약하라면 ‘눈(雪)’이라는 단어가 반사적으로 튀어나온다. 이리 보아도 눈, 저리 보아도 눈, 사방이 눈 천지. 허벅지까지 푹푹 쌓이는 눈밭을 3일 내내 헤매고 다녔으니 흰색이라면 지긋지긋, 물릴 법도 하건만~. 웬걸, 지현과 엄마는 오히려 아키타현에 와서 진정한 눈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노라고 고백한다. 그녀들이 전하는 아키타 사랑, 눈 사랑 타령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취재협조 북도호쿠3현·홋카이도 서울사무소 02-771-6191~2 www.beautifuljapan.or.kr 오전 9시4
석유와 천연가스로 무장한 세계적인 부국. 고매한 이슬람의 정신적 기치 아래 전 국민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지를 누리는 나라. 황금의 왕국, 브루나이. 이 작지만 무한한 나라에 대한 사전 지식은 도착 전부터 이방인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기대감이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불과 3일이면 족했다. 취재협조 모두투어 1544-5252 www.modetour.co.kr Brunei,“A Kingdom of Unexpected Treasure” ‘뜻밖의 보석을 만날 수 있는 왕국?’ 혹시 번쩍이는 금 조각이라도 길에서
트래비와 내일여행, 홍콩관광진흥청이 지난 11월 공동 진행한 모집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조수아, 김니나 홍보단이 홍콩 쇼핑 명소와 먹거리 명소들을 제대로 돌아보고 왔다. 홍콩 품질관광서비스인증제 QTS(Quality Tourism Services)를 통해 더욱 알차고 즐겁게 홍콩을 즐길 수 있었던 조수아, 김니나 홍콩 QTS 평가 홍보단. 그들이 발로 뛰며 찾아낸 홍콩의 멋집, 맛집들을 트래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글·사진 홍콩 QTS 평가 홍보단 조수아, 김니나 취재협조 홍콩관광진흥청 DiscoverHo
mustEnjoy_Shopping KL에서 둘만의 쇼핑아지트를 발견하라!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결코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곳은 바로 KL. ‘휴양지’로의 매력이 부각된 말레이시아에서 KL은 어쩌면 수많은 휴양지들의 그늘에 가려져 왔다. 하지만 KL은 다른 무슬림 국가와는 달리 모던하고 화려한 감각의 아름다운 이슬람 건물들이 초록의 도시에서 빛을 발하는 매혹적인 곳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는 없는 다양한 브랜드를 갖추고 시내 쇼핑몰에서 아울렛을 만날 수 있는 쇼핑의 매력과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까지 두루 갖췄다. 거기에 바쁜 여행을 한
Dreaming Honeymoon in Malaysia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는 허니무너에게는 항상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낯선 세상 속 열대 해변 호사스러운 리조트에 꼭꼭 숨어 오직 둘만의 망중한을 즐길 것인가, 아니면 세련된 도시의 쇼핑, 스파, 나이트라이프를 화려하게 즐길 것인가. 그 명쾌한 답으로 말레이시아를 제시합니다. 대도시의 매력을 곱게 차려입은 쿠알라룸푸르와 매혹적인 천혜 자연과 특급 리조트 시설을 온전히 갖추고 거기에 덤으로 섬 전체가 면세지역이라는 특혜로 중무장한 랑카위는 허니무너를 단꿈에 부풀게 만들기 충분한
홍콩 쇼핑에 대해 아직도 일말의 의심을 품고 있거나, 좀더 품질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다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바로 홍콩 품질관광서비스인증제 QTS(Quality Tourism Services). 트래비와 내일여행, 홍콩관광진흥청이 함께 QTS에 대한 살아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11월 공동 진행한 모집 이벤트에서 당첨된 4인의 객원마케터들을 홍콩으로 급파했다. 홍콩 현지에서 QTS를 몸소 체험하고 온 QTS 평가 홍보단의 생생한 체험기가 트래비를 통해 공개된다. Shopping & D
가뜩이나 친절한 태국 사람들, 거기에 초특급 열차 서비스로 유명한 풀만의 서비스가 더해진 세심한 배려는 호텔을 이용하며 자주 느낄 수 있다. 그중 하나는 태국여행의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스파(Spa)’.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스파는 하루에 한 번씩 받아도 또 받고 싶을 정도다. 또 필요한 순간마다 달려와 따뜻하게 도와주는 직원들, 걸어서도 5분 거리인 BTS역까지 운행되어 투숙객의 편의를 돕는 셔틀 툭툭(Tuk Tuk)도 세심한 서비스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다. L
1 글렌 바 2 풀만 방콕 킹파워의 늠름한 외관 3 @Chaan 4 풀만 방콕 킹파워의 객실 5 방콕의 최신 나이트라이프“이번 주말에 여행가자”는 뜬금없는 제안에 열이면 아홉이 말한다. “시간 없어. 할 일이 너무 많아.” 왜 꼭 여행이라고 하면 커다란 배낭을 메고, 투박한 운동화를 신고 현실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한 ‘떠남’을 떠올리는 걸까? 특히 ‘도시로의 여행’은 일상적인 삶과의 단절을 뜻함이 아님에도 말이다. 매일 체크해 줘야 마음이 놓이는 e-mail, 블로그, 주식시장 상황, 뉴스 등은 한국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확인하
야경은 여행지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 정돈된 낮 풍경과는 달리 도심의 밤 풍경은 화려한 매력을 발산한다. 잠들지 않는 도심의 야경이 있어 즐거운 밤, 여행의 재미가 한층 더 살아난다. 번쩍번쩍, 잠들지 않는 오사카 도톤보리 야경오사카의 밤은 화려하다. 그중에도 도톤보리의 밤은 더욱 화려하다. 도톤보리를 화려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식당의 대형 간판들. 어둠이 내리면, 저마다 특색 있는 각양각색의 간판들이 불을 밝히며 도톤보리를 별천지로 만든다. 오색빛깔 화려한 도톤보리의 야경은 도톤보리의 맛만큼이나 큰 볼거리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