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지구가 맞나요?UFO가 왜 네바다에 자주 출몰하는지 알아 버렸다. 광활하고 메마른 땅 위에 불쑥 솟아오른 산과 산맥들, 수억년의 시간을 가공한 협곡의 풍경이 아마도 그들의 고향별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 아닐까. 붉은 사암이 켜켜이 층을 이뤄 생성된 불의 계곡 500만년 전 호수였던 캐시드럴 협곡은 비와 바람에 의해 계속 풍화되고 있다 종유석을 만지면 손의 기름때문에 석회수가 고이지 않아 종유석이 더 이상 자랄 수 없다고 설명 중인 안내원 리먼 동굴에서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원반 모양의 종유석이 쉽게 관찰된다 세상을 끌어안은
●끝나지 않은 보난자 시대골드러시가 지나간 타운들은 폐광일지언정 폐허는 아니다. 오래된 마을들은 스스로 원석이 되었다. 여행자들의 눈을 뻔쩍 뜨이게 만드는 ‘볼거리 보난자bonanza, 노다지 ’가 여기 있다. 버지니아 시티의 벽화 폰데로사 살롱에서 진행하는 광산 투어 지금도 활발하게 대관되고 있는 파이퍼 오페라 하우스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했던 도시실버 스테이트Silver State로 불리는 네바다 은 광산의 역사는 버지니아 시티Virginia City에서 시작된다. 1859년에 발견된 콤스톡Comstock 은광맥이 키워낸 대표적인
●Nevada Drive & Trail 누가 코끼리를 보았나?네바다에서 길은 도로가 아니고 목적지는 지명이 아니다. 이 사막에서 길은 항상 미지의 모험이고 그 끝에는 금빛 희망 혹은 우주적인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호기심에 찬 로드 여행자들이 많아서인지 하이웨이 50은 기대보다(?) 고독하지 않다 사막을 건너는 수백 가지 방법파랑새와 코끼리의 공통점을 아는가? 의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에게 파랑새가 행복의 상징이었다면, 미국 골드러시 시대의 개척자들에게는 ‘코끼리’가 그러했던 모양이다. 1849~1852년 사이에 누군가 ‘
로드 무비의 끝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누군가의 성장이다. 로드 트립도 마찬가지다. 처음 리노를 출발해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기까지, 네바다에서의 일주일 동안 기대조차 못했던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다. 여행자로 또 한 뼘 자랐다.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로 알려진 하이웨이 50 10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씩씩하게 달리고 있는 네바다 노던 레일웨이의 증기기차 불의 계곡 주립공원이 붉은 이유는 철이 함유된 사암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네바다를 위한 지대넓얕라스베이거스는 알아도 네바다는 모른다고? 당연하다. 미국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 Humboldt County숲에 안기면 힘이 생기지 마린 카운티, 멘도시노 카운티 모두 아름답지만,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훔볼트 카운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레드우드 주립 &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 State Parks을 둘러보는 것 자체가 축복이었다. 록펠러 숲을 가득 메운 레드우드는 웅장하고 우아하다 쓰러진 나무의 기둥을 갈라 길을 냈다. 나무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곳곳에 자라나는 이끼들은 숲에 싱그러움을 더한다 숲은 오감을 적극적으로 동원할수록 평온하고
●멘도시노 카운티Mendocino County당신과 헤어지면 이곳에 살고 싶다 낮 동안 태양은 지구상의 모든 습기를 말리겠다는 기세로 뜨거웠다. 아침과 저녁의 공기에는 태평양의 습기가 몰고 온 안개와 한기가 가득했다. 인디안 서머가 한창인 멘도시노는 묘한 매력으로 마음을 홀렸다. 한낮에는 명암의 대비가 극명했고, 이른 아침과 해지기 전에는 그림자가 사라진 세상이 됐다. 풍경은 때때로 미국 현대 사진의 거장, 조엘 메이어로위츠Joel Meyerowitz의 사진집을 보는 것 같았다. 이질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평온했다. 다분히 미국적이
기착지는 샌프란시스코, 목적지는 캘리포니아 북쪽의 마린 카운티Marin County,멘도시노 카운티Mendocino County, 훔볼트 카운티Humboldt County였다. 작열하는 태양과 안개 낀 풍경이 서로의 자리를 내어주며 여행자에게 차분한 위로를 건네는 곳, 누구라도 좀 더 나아진 자신을 발견해서 돌아오게 되는 곳으로의 여정이다. 맑은 공기 속 새소리의 울림이 가득한 미어 우즈 숲의 아침 풍경 숲의 주인인 검은 꼬리 사슴의 얼굴이 더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마린 카운티Marin County누군가의 노력이 생生을 일으키리라
여행을 마치고 나자 캐나다인들이 꼭꼭 숨겨 놓은 온타리오주의 보석을 찾아낸 기분이다.왜 캐나다관광청의 슬로건이‘캐나다, 끝없는 발견Canada, Keep Exploring’이었는지를 알아 버렸다.어느 캐나다인은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자신들만이 소유하기를 바란다고까지 했다.블루마운틴과 토버모리다. 블루마운틴은 캐나다인들에게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클라이밍, 레일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리프트를 이용해 능선을 오르면 마을은 물론 조지안 베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숫가를 따라 둘러선 블루마운틴 빌리지는
물놀이만 좋은 줄 알았던 하와이는 하늘도 좋은 곳이라나. 트래비스트 유호상씨가 들려주는 ‘하와이 하늘 좀 날아 본 이야기!’ 오아후 동쪽 와이마날로 해변Waimanalo Beach 상공 포드 아일랜드Ford Island에 기념관으로 개조되어 영구 정박 중인 진주만의 미조리 전함 헬기의 문짝이 없어서 비행감이 더 생생하다 ●문이 없어 더 짜릿한 오아후 헬기 투어 호놀룰루 공항 활주로 끄트머리에 위치한 노빅터항공 사무실. 간단한 안전 교육을 마치고 활주로로 이동했다. 우리를 태울 로빈슨 R44 헬기가 눈에 들어왔다. 로터를 돌리며 엔진
●Ohana TimeFestival레이 향기에 취하니, 알로하 스피릿 하와이에서 5월1일은 메이데이May Day가 아니라 레이데이Lei Day다. 레이는 사랑과 존경과 환영의 의미를 담은 하와이의 전통 꽃목걸이. 알로하~ 인사와 함께 상대의 목에 레이를 걸어 주며 진심 어린 사랑과 정성을 전한다. 그래서 보는 앞에서 레이를 벗거나 받은 레이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만큼 무례한 일도 없다고 한다. 하와이 여행은 곧 목덜미의 레이 감촉에 익숙해지고 꽃향기에 취하는 여정이다.매년 5월1일 레이 데이가 되면 호놀룰루에서 가장 크고 또 오래
●Ohana TimeMarine Activities와이키키에서 파도를 탄다는 것와이키키 비치를 온전히 느끼려면 해양 액티비티를 곁들여야 한다. 하와이의 대기는 물기를 머금지 않아 햇살의 순도가 높다. 비치타월 한 장 깔고 순도 높은 햇살을 온몸으로 흡수하는 태닝족 앞으로 펼쳐진 바다 위에서 사람들은 서핑, 스탠드업 패들링, 부기보딩, 스노클링, 카약킹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서핑의 발상지라더니 정말 서퍼들이 많네, 프로급은 파도가 더 높은 노스쇼어 쪽으로 간대, 엄지하고 새끼손가락만 펴서 인사하는 샤카 사인Shaka Sign도 서
오하나Ohana는 하와이 사람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말이다. 알로하Aloha·안녕하세요, 마할로Mahalo·감사합니다 못지않다. 가족이라는 뜻이다.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가족과 함께 오하나 타임Ohana Time을 누렸다. 아빠는 해외 첫 렌터카 여행에 성공했고 엄마는 쇼핑에 빠졌으며, 딸은 모든 것에 마냥 신났다. 오붓했기에 더 필사적이었던 하와이 가족여행기.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쿠알로아 목장. 무비투어 트럭과 4륜 오토바이, 또는 말을 타고 즐긴다 와이키키 비치는 수심이 얕고 모래가 고와 어린
Unexpected Denver미국 로키산맥 위 해발 1,600m에 둥지를 튼 도시, 덴버Denver를 만났다. 로키의 웅장함만 기대하며 찾아갔다가 통통 튀는 젊은 도시의 반전매력에 무장 해제되고 말았다. 덴버 퍼블릭도서관 앞 공공예술작품 레드록스공원은 여름밤엔 음악공연장, 평소엔 시민들의 운동 공간이 된다 풍선껌의 추억으로 시작한 여행나에게 ‘덴버’라는 이름은 어릴 적 즐겨 씹었던 ‘내 친구 덴버’ 풍선껌으로 익숙하다. 귀여운 공룡 판박이 스티커로 포장된 풍선껌 하나에 50원이었다. 콜로라도주관광청 마이클Michael Drive
어렴풋이 가지고 있었던 캐나다에 대한 이미지가 있었다. 광활한 자연,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 캐나다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는 노바스코샤에 다녀오고 나니 그 이미지는 한층 더 구체화 됐다. 캐나다 현지인들도 힐링 여행으로 많이 찾는 픽토우리조트의 뷰포인트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루넨버그의 인상적인 건물들두근두근 떨리고 설레기만 하는 여행보다는 따스하고 마음이 꽉 채워지며 방긋 미소가 지어지는 여행, 가슴 벅차게 소중한 시간들로 채워지는 여행이 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로 떠난 여행이 그랬다. 아름
‘캐나다 음식’에 메이플 시럽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 이 기사는 당신이 스크랩해야 할 페이지다. 셰프 겸 미식 블로거인 이민정씨가 끝발원정대의 자격으로 전하는 토론토 끝발 먹방! 토론토가 얼마나 훌륭한 미식의 도시인지 알면, 깜짝 놀라게 되시리라.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이민정 취재협조 캐나다 관광청 www.keepexploring.kr, 온타리오주 관광청 kr.ontariotravel.net 캐나다 끝발원정대 이민정파티셰로 시작하여 요리사 겸 작가로 활동 중인 이민정씨는 각국의 음식 문화 트렌드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담아 요리
캐나다를 대표하는 기차 ‘비아레일VIA rail’을 타고 밴쿠버에서 위니펙까지 달렸다. 다른 어떤 기차여행도 아닌, 오직 비아레일에서만 가능한 2박3일의 기록. 비아레일의 창밖으로 캐나다의 대평원이 고요하게 흘러간다 비아레일 캐네디언The Canadian 노선이번 비아레일 여행은 밴쿠버Vancouver에서 토론토Toronto까지 캐나다를 횡단하는 ‘캐네디언’ 노선을 이용했다. 밴쿠버에서 토론토까지 갈 경우 3박4일이 걸리지만, 이번 여행에선 위니펙까지만 이용해 2박3일이 걸렸다. 이 노선은 밴쿠버에서 출발해 캠룹스Kamloops,
나의 버킷리스트 오로라를 찾아 떠난 캐나다 유콘 준주의 화이트호스, 그리고 골든러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슨시티 여행기, 지금부터 시작이다. *캐나다 끝발원정대캐나다관광청이 선발한 파워 블로거들의 색다른 캐나다 여행기 캐나다 유콘Yukon 준주캐나다의 북서쪽 끝에 있는 준주로 캐나다 최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주도이자 가장 큰 도시는 화이트호스Whitehorse다. 유콘 준주의 이름은 유콘강에서 따온 이름으로 ‘큰 강’이라는 뜻의 그위친 인디언 언어다. 캐나다 관문인 밴쿠버 공항에서 항공편으로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주도인
장담컨대 당신이 캐나다 오카나간Okanagan을 여행한다면 한 손엔 와인잔, 다른 한 손엔 포크를 놓지 못할 것이다. 반짝이는 호수 품에 안긴 그림 같은 소도시에서 먹고 마신 이야기. 서머힐 피라미드 와이너리의 포도밭이 석양으로 물들기 시작했다오카나간Okanagan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중남부, 오카나간 호수Lake Okanagan를 끼고 남북으로 길쭉하게 자리한 지역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고온건조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과일 농사에 최적의 조건을 자랑한다. 호숫가를 따라 포도밭과 과수원들이 빼곡해 ‘캐나다의 과일 바구니’라고도 불린
이곳에 갈 때만큼은 우리가 알던 공원은 잠시 잊어 보자. 산, 계곡, 강, 바다 모두 마찬가지. 가꾸지 않은 순수함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캐나다 밴쿠버를 마주하기 위해선 그래야 한다. 스탠리파크에서 산책을 즐기는 시민의 모습은 여유롭기 그지 없다밴쿠버, 공원 하나로 너희들이 부러워호주 퍼스Perth에 살았을 때가 있었다. 첫 타지 생활에 지칠 때면 다운타운 서쪽에 퍼스강Perth River을 끼고 자리 잡은 킹스파크Kings Park를 찾았다. 바오밥 나무 그늘 밑에서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세상 모든
시애틀은 아마존닷컴, 보잉사, MS사, 스타벅스 등 기세등등한 다국적 기업이 탄생한 도시다. 그래서인지 자부심이 보통이 아니다. ‘우리가 좀 기발하죠!’라고 말하는 걸 보니 거의 ‘자뻑’ 수준이다. 그러나 곧 발견한 사실은 이 ‘기발함’ 속에 우쭐함이 없다는 것이다. 케리공원은 시애틀 최고의 야경 명소다 걷기 좋은 시애틀의 거리 오리지널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공연하는 소녀. 허가받은 사람만 가능하다 초창기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은 오리지널 매장에서만 판매한다비오는 날의 로스트시애틀 관광청 직원이 술술 외는 시애틀의 자랑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