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는 없지만 일단 궁금하고, 기약은 없어도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 제 맘대로 도사를 자처한 기자들이 둘러앉아 각 띠별 성향에 맞는 여행지를 궁리해 봤다. ●알고 보면 주도면밀한쥐띠 子 호기심이 많아 모험을 좋아한다. 궁금한 게 있다면 직접 몸으로 부딪혀 알아봐야 직성이 풀린다. 눈치가 빨라 어느 상황이나 분위기에도 잘 적응하는 편. 성취욕이 높아 무언가 하나에 꽂히면 그것을 이루어 내려는 욕망이 강한데, 단 그에 대한 동기가 뚜렷할 때에만 해당된다. 평소 남들 앞에 굳이 티 나게 나서지 않지만, 정말로 옳지 않다는 생각
여행을 꿈꿀 수 있다면 어디든 언제라도. 우리나라 상공을 한 바퀴 돌며 비행이 아닌 여행을 떠났다. ●1년 만의 비행버릇은 여전했다. 비행 전날 설렘에 잠을 설치다 알람 소리에 허겁지겁 일어났다. 부랴부랴 짐을 챙겨 공항철도에 몸을 실었다. 무려 1년 만이었다. 일이든 쉼이든 두 달에 한 번은 비행기를 타던 일이 아득하게 느껴졌다. 쾌적한 공항철도가 이리도 낯설 수가. 공항으로 가는 내내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한없이 바라봤다. 캐리어 대신 백팩을 메고 두근대는 심장소리에 맞춰 가방끈을 꼭 말아 쥐었다. 여행 실종 시대라지만 여행
맛의 고장 경남 남부에 위치한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로 미식 여행을 떠나 보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때가 있다. 살이 통통히 오른 새우를 집어 껍질을 벗길 때, 오랜 시간 우려낸 뜨거운 육수를 호호 불어 마실 때, 팥소 가득한 꿀빵을 한 입 가득 베어 물 때 불현듯 행복이 밀려온다. 바야흐로 미식 관광이 대세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떠나는 식도락 여행이 인기다. 때로는 음식이 여행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낯선 여행지에서 맛본 음식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경상남도는 미식자원을 활용해
어느 때보다 마음의 쉼이 필요하다. 고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1년을 준비하는 시간. 피곤한 일상은 내려 두고 여행을 계획해보시길.완화될 거리두기를 기다리며 오롯이 건강, 휴식에 집중한 특별한 여정을 모았다. 경상도와 대구·부산·울산에서 즐겨야 할 13가지 웰니스 여행법이다. ●천연 온천수, 프리미엄을 입다스파랜드 센텀시티스파랜드 센텀시티는 화려한 초고층 빌딩이 가득한 센텀시티에 위치한 대규모 스파 시설로,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다.스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물. 스파랜드는 지하 1,000m에서 끌어올린
유난히 고단한 해다. 이보다 나을 새해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한 웰니스 여행으로 회복하고 시작하길.여행이 그리울 땐, 여행을 계획하자. 짧게, 안전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야무지게.서울과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11가지 건강한 여정이 여기 있다. ●K뷰티의 자존심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강남 한복판에는 황금빛의 세련된 모습 속 귀한 약재를 품은 공간이 있다. 사다리꼴 모양의 도산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다’다. 예부터 이나 등의 약학서에는 한방 성분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여행이 자유로운 내년을 기약하며 기자들이 꼽아 봤다.연말 이맘때쯤이면 떠오르는 여행지. ●상상하던 한해의 끝폴란드 브로츠와프 Wroclaw Poland| 김예지 기자사실 겨울의 유럽은 해도 짧거니와 혹독하게 추워서 쉬이 여행을 계획하지 않았지만, 12월의 폴란드를 한 번 경험하고서 말이 달라졌다. 11월 말부터 수도 바르샤바를 포함해 폴란드 여기저기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서는데, 그중 한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브로츠와프. 온통 반짝이는 도시와 곁을 맞대고 끝없이 늘어선 상점들, 뜨거운 와인 뱅쇼를 들고 거리를 거니는 사람
랜선 호주 여행의 클래스무려 8D의 클래스다. 호주관광청이 8D 오디오 효과를 도입, 호주 본연의 모습을 보여 주는 ‘몰입형’ 동영상 시리즈 6편을 출시했다. 8D 오디오는 사용자가 헤드폰을 착용해 들으면 바로 옆에서 듣는 듯한 최적의 음향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이다. 호주의 자연과 건축물을 배경으로 음향 및 질감에 초점을 맞춰 파랑, 빨강, 진분홍, 초록, 검정, 흰색 등 총 6개 색상 테마의 시리즈로 담았다. 이를테면 이런 것. 호주 필립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페어리 펭귄이 걸을 때 내는 소리, 에
‘탐식도시’는 이렇게 시작됐다.지난 4월, 봄이 한창일 때 여수에서. ●플래시백 망할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플래시백(Flashback)’을 해야겠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는 강릉으로 갈까, 춘천으로 갈까, 인천으로 갈까 고민하며 단톡방에서 온갖 식당 정보를 나누고 공유하며 수선을 떨다 마침내 인천으로 행선지를 정하고 호텔을 예약했지만 ‘빌어먹을’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취소해야만 했다. 우리만 그럴까. 다른 모든 이들의 일과 여행과 약속이 취소되고 연기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여수를 소개한다. 지난 4월, 봄이 한창
홀로 서는 법을 배우다당신의 방황을 인도로 가져갈게요대학 졸업 후 대기업 입사만이 목표인 사람, 가장 뛰어난 평범함을 갖추기 위해 살아온 사람, 자신에 대한 고민 없이 열심히만 달려온 한 사람이 이야기를 건넨다. 지극히 평범한 청춘의 삶을 살던 저자는 인도 여행을 통해 좀 더 완숙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한 달 남짓한 여행에서 그가 깨달은 건 살아가는 것에 정해진 커리큘럼은 없다는 것이다. 한 장 한 장 인도에서의 여정과 저자의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 내고 있어 마치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진실한 인도를 알고 싶다면,
만물의 관성은 시간 앞에서 무기력해진다.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목포가 달라졌다. ●목포는 낭만항구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목포에 마음이 쓰인다고 했다. 연고지도 아닌 목포에 말 못할 사연이라도 묻어둔 걸까? 아니다. 그저 목포를 애정하는 한 사람으로서 갖게 된 애타는 마음이다. 목포는 1897년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개항한 항구도시다. 자주적으로 개항한 항구도시이자 지리적, 군사적 요충지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4대 항구도시 중 하나임에도 목포의 인구는 약 22만명. 부산(340만명)이나 인천(294만명) 등 다른 항구도시에
EY 에티하드항공, 코로나 걸리면 최대 2억 지급에티하드항공이 AXA와의 협력으로 코로나19 질병을 보장하는 여행자 보험을 도입했다. 예약 날짜와 관계없이 올해 12월31일까지 에티하드항공을 탑승한 여행객들에게 여행 첫날로부터 31일 이내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은 경우 최대 15만 유로(한화 약 2억1,000만원)의 의료비용과 하루 최대 100유로(약 14만원)의 격리비용을 지급한다. 에티하드항공 승객 전원에게 자동으로 적용되는 보장 보험이며 기존 예약 승객 역시 별도로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AC 에어캐나다, 포인트
한 번의 여행으론 아쉬움이 남는 여행지가 부산이다.과거와 현재, 그리고 조화를 이룬 곳들이 수두룩하니까.계속해서 새로워지는 이 도시의 다음 모습도 궁금하다. ●하늘에서 한 번, 땅에서 한 번부산은 도시와 자연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곳이다. 덕분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꼭 가고 싶은 희망 여행지’로 세 손가락에 꼽히는 도시다. 테마도 다양하다. 미식, 자연, 역사, 액티비티 등 우리가 여행을 통해 즐기고 싶은 대부분이 이곳에서 가능하다. 게다가 자갈치 시장, 남포동 등 오래된 공간과 해운대 센텀시티, 럭셔리 호텔 등의
옛 번영의 기억을 가늠해 본다. 조선시대 당시 지금의 마포, 공덕 부근에 존재했던 마포나루의 날들을. 한강의 대표적인 나루였던 마포나루는 늘 전국에서 드나드는 배들로 붐비곤 했다. 지금은 영락없이 현대적인 모습이지만, 옛 흔적이 일대 곳곳에 남아 있다.상인들이 구워 먹던 갈비의 전통을 잇는 갈비집들, 뱃사람들의 무사를 기원하며 지어진 사찰, 마포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역사 속 인물들까지. 걷는 속도에 맞춰 찬찬히 역사를 떠올려 본다. 얽힌 사연만큼이나 풍성한 게 또 있으니, 먹거리다. 갈매기 골목과 족발 골목, 전 골목 등이 포진해
당신이 여행자라면 도저히 참지 못할 것.이를테면 이제 막 오픈한 신상 호텔에서의 하룻밤. ●충남 태안환상의 일몰아일랜드 리솜‘환상’이란 태안 안면도 꽂지 해변의 일몰을 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주황빛이 하늘과 바다를 가득 덮치는 그 풍경은 그야말로 황홀하다. 바로 그 꽂지 해수욕장에 신상 호텔이 하나 들어섰다. ‘아일랜드 리솜’이다. 아일랜드 리솜은 안면도 해안국립공원 내 위치한 유일한 리조트다.과거 ‘리솜 오션캐슬’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었다가 최근 전관 리노베이션을 거치며 그랜드 오픈했다. 총 248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전 객실
LJ 진에어,김포·제주-포항 취항 진에어가 김포-포항, 제주-포항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김포-포항 노선은 매일 1회, 포항-제주 노선은 매일 2회 왕복 운항한다(추후 변경 가능성 있음). 올해 김포-부산·대구·여수, 대구-제주, 울산-제주 등 국내선을 확대해 온 진에어는 이로써 총 13개의 국내선 네트워크를 운영하게 됐다. 4V 플라이강원,김포-양양, 양양-대구 취항 플라이강원은 김포-양양 노선에 주 3회(금·토·일요 일) 취항했다. 성수기에 서울에서 양양까지 차편으로는 4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항공편을 이용하면 교통 정체 걱정
고등어 백반과 만두, 빙장회를 먹었다.그래서 한 번 더 가고프다, 부산. ●눈물 젖은 남포동부산 남포동에 왔다. 오랜만이다. 도대체 얼마 만인가. 30년 전 여기서 많이 놀았다. 고등학교 시절, 주말이면 부산극장에서 영화를 봤고 국제시장 먹자골목에서 김밥과 어묵, 떡볶이로 배를 채웠다. 대학교 시절에는 전경에게 쫓기며 남포동 거리를 뛰어다녔다. 자주 남포동으로 나가 ‘가투’를 벌였고 그만큼 자주 최루탄 냄새를 풍기며 자갈치 시장으로 숨어들었다. 전경들이 물러가면 아지매들은 우리에게 생선과 오징어를 듬성듬성 썰어 소주와 함께 내주었다
오만과 너스레 가득한 ‘넌 안 가 봐서 모르지!’여행기자의 상식이 아닌, 무논리의 불만을 터트렸다. 글쎄, 내 여행은 사치였던 걸까? 스스로 적용한 되뇜이지만 이젠 한국인, 나아가 인류 모두에게 해당하는 질문일 듯하다. 생각해 보면 얼마 안 됐다. 겨우 3월부터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이후 급격히 줄어든 이동, 집 밖을 두려워하는 개인과 타인을 믿지 못하는 사회, 그 거짓말 같던 변화가 이제는 만져질 듯 생생하다.반대로, 늘 아파트 현관처럼 다니던 공항, 그리고 세 곳의 서울 톨게이트. 고속도로 휴게소와 항공사 라운지 등은 아득하게
자연과 가까운 바다. 도심과 가까운 바다.강원도와 부산의 휴식을 모았다. ●자연과 가까운 바다 강원도호수와 바다 사이스카이베이 호텔 경포 SkyBay Hotel강릉의 하늘과 경포 해변이 맞닿은 곳, 경포 스카이베이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함선을 연상시킨다. 경포 스카이베이는 경포 바다와 경포 호수의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상 20층, 2개 동이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되어 있다.총 538개의 객실은 크게 경포 호수 뷰와 경포 해수욕장 뷰로 나뉜다. 예상외로 바다를 조망하는 것보다 잔잔한 호수를 조망하는 것이 더 인기라고 한다. 스위
서울 신사동에서 레스토랑 ‘류니끄(RYUNIQUE)’를 운영하는 류태환 셰프는 최상의 재료를 찾아서 전국 구석구석을 여행 중이다. 은어가 제철인 어느 여름날. 여행길에 그가 터득한 레시피를 물었다. ‘류니끄’는 류태환의 ‘류’와 ‘유니크(Unique)’가 합쳐진 말인가. 그렇다. 어머니가 직접 지어 주셨다.어떻게 ‘류니끄’한가.‘하이브리드 퀴진(Hybrid Cuisine)’을 선보인다. 일식과 프렌치를 결합한 레시피에 국내산 제철 재료를 사용한다.퓨전이랑은 다른 개념인가. 크게 보면 퓨전에 속하겠지만 ‘근거’의 차이라 생각한다. 그
부산을 달리다나이트워크 42K 국내 최초 밤샘 워킹 레이스 ‘나이트워크 42K’가 부산에 상륙했다. 2020 부산 나이트워크 42K는 언택트족에게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하는 대회이며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을 피해 자연과 어울려 즐기는 ‘힐링 스포츠’를 표방한다. 19km에서 길게는 42km까지 이르는 긴 거리를 걸으며 걷는 것에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낙동강이 지닌 생태공원으로서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동 화명대교와 낙동강 하구둑을 오색으로 밝힌 조명은 참가자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하기 충분하다. 8월15일부터 8월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