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는 인천을 떠나 중국 저장성(浙江省, 절강성)의 원저우(溫州, 온주)로 향한다. 2시간 15분, 비행시간은 짧지만 저장성도, 원저우도 낯설다. 지도를 보기 전까지는 원저우가 어딘지도 모르겠는데, 하물며 목적지는 원저우가 아니다. 원저우국제공항에 내려 다시 차를 타고 2시간 반을 달렸다. 그렇게 해서 다다른 곳이 푸젠성 푸딩(福鼎,복정), 닝더(宁德,영덕), 핑난(屏南,병남)이다. 외국인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곳에서 중국의 산과 숲을 만났다. 처녀지 그대로다. 구룡계에서 까마득한 낭떠러지를 걸었다. 몸은 금세 깊은 절벽 아래로
2016.07.27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