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빛 어지러운 조명과 자욱한 무대의 안개가 어우러진 대학로의 한 라이브 공연장. 젊은 청중들의 환호와 열기를 앞에 두고 나비효과가 무대 위로 오른다. 때로는 강하고, 때로는 어지러운 일렉트로닉사운드는 머리를 휘젓고 심장박동수를 빠르게 한다. 음악을 100%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일단 이 공간 안에서는 무조건 ‘혼연일체’. 연이어 귓전을 때리는 강렬한 음악과, 세 멤버가 자아내는 강렬한 아우라는 어느새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잇는 다리가 된다.ㅣ 글 오경연 기자ㅣ 사진 Travie photographer 김선
“인조 미인은 괴로워” 라는 영화 중 한 장면에 “여자가 성형수술 할 수 있어.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여자는 안돼”라고 하던 대사가 있다. 하지만 미모를 위해 여자들이 수술대 위에 눕는 것은 이미 사회의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가 되어 버렸고 성형수술과 관련해 ‘자연 미인’, ‘인조 미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오래 전에 친숙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해 성형 연예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성형수술 진위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고 아직 대다수 남자들이 자신의 애인은 ‘자연 미인’이기를 바란다. 프
리포터, 가수, VJ…. 그의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할 지 고민 또 고민해 본다. 최근 다방면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붐은 어느 한 분야에 가둬두기엔 끼와 에너지가 넘치고 넘친다. 지금까지의 활약상만으로 ‘만능 엔터테이너’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데 그는 아직 보여줄 모습이 더 많다고 한다.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기에 ‘나에게 방송일은 축복’이라고 말하는 그. ‘만능 엔터테이너 붐’으로 살아가는 진지한 청년 이민호의 얘기를 들어 보자. 손바닥을 쫙 피며 “안녕하세요! 붐이에요!”라고 인사하겠지. 붐(본명 이민호)과의 첫
탈모는 인체 오장육부의 문제가 모발과 두피에 반영되는 과정과 모발이 자라나는 주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때문에 장기간 인체에 영향을 주게 되는 음식은 모발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체질마다 그 효과도 천차만별이므로, 자기 체질에 적절한 식이요법을 수행하는 게 보다 중요하다.예를 들어 세간에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탈모와 관련해서 피하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짠맛을 내는 나트륨 성분은 인체의 혈액을 운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로, 혈이 허하기 쉬운 소음인들은 지속적으로 섭취
ⓒ트래비 솔직히 고백하건데, 인터뷰를 하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 춘자, 그녀가 굉장한 ‘여행 마니아’인 줄을. 여름만 되면 소위 ‘판대기’ 하나를 메고 사라진다는 그녀, ‘필’을 받으면 그 길로 배낭 하나 메고 바로 떠난다는 그녀, 여행은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굳게 믿는 그녀가 말하는 ‘춘자만의 여행법.’글 정은주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박규민지금으로부터 3년 전, TV 브라운관에 시한폭탄 같은 여가수가 출현했다. ‘가슴이 예뻐야 여자다’는 타이틀곡과 빡빡 민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을
하수오. ‘목포 무인도에서 조상 꿈꾸고 횡재. 신장 강화와 강장제 한약재로 널리 알려진 150년 이상 된 적하수오(赤何首烏) 10여 뿌리를 전남 목포의 한 무인도에서 채취해 화제다. 감정가만 무려 1억5,000만원.’하수오라는 약재는 뿌리를 쪄서 볕에 말려 환약이나 가루로 만들어 먹는데 생으로 먹어도 된다. 하수오는 그 이름을 풀이해 보면 이름 안에 그 효능에 대해 언급이 되어 있다. ‘何首烏’ 즉, ‘어찌 하’, ‘머리 수’, ‘까마귀 오’로 풀어 보면 “어찌 머리가 까맣소?”의 뜻이 된다. 이런 이름을 가진 데에는 다음과 같은
ⓒ트래비글 김수진 기자사진 Travie photographer 나명선 ‘2007 매직 밀리언스(Magic Millions)’ 경주마 경매가 한창이던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에서 존 싱글턴(John Singleton)과 첫 대면을 가졌다. 호주 최고 부자 중 하나로 손꼽힌다는 그는 예상 외로 허름한 남방에 청바지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호주에서 멜버른 컵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경마 축제인 매직 밀리언스 공동 창립자 겸 공동 대표인 그에게 여기저기서 경마와 관련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여러 질문을 받은 그는 “사람들
ⓒ트래비이 배우, 동전을 넣고 곡을 지정하면 저절로 원하는 음악이 나오는 주크박스(Jukebox) 같다. 그토록이나 다양한 역할을 호연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유석이라는 배우가 선입견이나 고착된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는 까닭은 극중 역할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연기 잘 하는 배우’라는 대중의 인정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글 신중숙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 홍상수 감독의 , 김기덕 감독의 , , 등의 영화와 의 김환, 의 임해군,
우울증은 유전된다? 어려운 주변 환경으로 인해서 세상 사는 재미가 없어진 것을 느낀다면 내가 혹시 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울증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간과하기 쉬운 것이 부모가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면 자식들도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울증이 유전되는 것은 아닌 것인지 의구심을 가지게 되지만 그 대답은 ‘No’이다. 그러나 부모가, 특히 엄마가 우울증을 보이면 아이들도 우울증 증세를 가질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되어 마치 유전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엄마가 된다
‘하늘 가득히 사랑을’, ‘Excellence in Flight’라는 카피 문구로 익숙한 대한항공은, 또한 기내식으로 비빔밥, 비빔국수와 같은 한국적인 메뉴를 개발해 세계인에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도 하다.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이 최근 ‘한국지역본부’를 신설했다. 한국지역본부를 책임지게 된 강규원 본부장을 만나, 지역본부의 역할과 향후 계획, 그리고 그의 여행 경험담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글·사진 오경연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트래비 연극 에서는 왕의 남자 공길로, 영화 에서는 게이인 알렉스로. 게다가 뮤지컬 에서는 트렌스젠더다. 이쯤 되면 그 배우의 이미지는 자의든 타의든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작년 포도밭 그 ‘남자’도 아닌 포도밭 그 ‘사나이’를 통해 배우 오만석은 시청자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랑해” 보다는 “니 디진다”라고 표현하는 멋대가리 없는 무뚝뚝한 그 사나이, 입만 열면 “가스나가~말야”가 튀어나오는 고리타분한 그 사나이. 하지만 그 사나이는 한여름 포도밭에 내리쬐는 뙤약볕만큼이나, 천천히
ⓒ트래비여유로운 웃음, 부드러운 음성, 상대방에게 건네는 기분 좋은 칭찬 한마디. 캐세이패시픽 항공 영업마케팅 부서를 이끌고 있는 장준모 이사의 첫 인상이다. 체질개선과 매출증대, 그리고 프로모션바야흐로 개별자유여행의 시대가 도래했다. 여행사의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쓰여진 깃발을 든 가이드를 총총 따라다니며 너도나도 하나같은 여행스케줄에 동참했던 여행의 패턴이 언제부터인가 여행자 자신이 항공과 호텔을 준비하고 여행의 정보를 수집하며 스스로 꾸려나가는 자유여행의 패턴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대에 발맞춰 항공사와 여행사에서는 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