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코스를 여행한다면 빼놓지 말고 가 봐야 할 곳들이 많다. 구석구석 오래된 성당과 종탑, 등대를 비롯해 해변에 줄지어 선 풍력발전 단지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여행자들을 사로잡는다. 원정대원들이 소개하는 일로코스 탐험기. ●모래 위에 지은 탑, 싱킹 벨 타워 처음 ‘싱킹 벨 타워(Sinking Bell Tower)’ 이름을 들었을 땐 죄Sin 를 지은 왕(King)을 가둬 놓은 타워로 착각했다. 한국어로 치면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처럼 띄어쓰기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이름에 담긴 사연이 무척 궁금해지는 인상적인 종탑이다. 라왁(lao
Kapurpurawan Rock Formation Trekking일로코스 노르테 부르고스(Burgos) 지역에서 유명한 방구이 윈드밀(Bangui Windmills)과 보헤도르 등대(Cape Bojeador lighthouse) 사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스폿이 있다. 카푸르푸라완 록 포메이션(Kapurpurawan Rock Formation) 이 바로 그곳이다. 카푸르푸라완 록 포메이션은 일로코스 말로 ‘하얀 바위’를 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화이트 록 포메이션(White Rock Formation) 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
Paoay Sand Dune Activity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 타들어갈 듯한 뜨거운 더위와 찝찝하게 여겼던 땀방울마저 무척 그리워졌다. 그래서 당장 일로코스로 갔다. 그곳에 가면 뜨거운 사막과 에메랄드빛 바다 모두 만날 수 있다고 했기에. 사막을 질주하며 즐기는 스릴감 만점의 4륜 구동 차량 투어‘필리핀에 사막이?’ 도무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반신반의하며 파오아이 샌드 듄(Paoay Sand Dune)으로 떠났다. 차를 타고 40분 정도 달렸을까. 도착하자마자 새파랗게 맑은 하늘과 밝은 황갈색 모래알이 시야에 가득 들어찼다
일로코스는 필리핀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곳이다. 독재자였던 마르코스(Marcos) 전(前)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그가 살았던 저택과 박물관에는 과거의 흔적이 아직도 짙다. 마르코스의 흔적을 좇다 보면 필리핀의 근현대사가 또렷이 들여다보인다. 마르코스 부부의 젊은 시절은 사진으로만 기억된다 야외 정원에서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마르코스의 흔적을 따라가다라왁국제공항에 내려 현지 여행사에서 준비한 밴에 올랐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지라 일로코스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곧바로 마르코스가 떠올랐다. 일로코스는 그의 고향이다.
Bohol Island언제나 그랬다. 조금 덜 화려하고, 조금 더 자연스러운 것이 좋았다. 내가 보홀에 푹 빠지게 된 것은 운명이 아니라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2년 사이 세 번째 보홀이다. 알로나란 이름의 해변이 마음에 들었고 덜 꾸며진 거리와 사람들은 정겨웠다. 다가갈수록 점점 사랑스러운 곳, 보홀이 그렇다. 보홀 앞 바다의 무인도. 초승달 모양의 하얀 풀 등을 볼 수 있다 우쿨렐레 연주와 전통 춤으로 관광객을 맞아 주는 로복강의 소녀들 파란 하늘과 바다를 보면 날지 않고는 못 배길 것. 인생 점프샷 도전! 지금, 보홀을
필리핀. 눈부신 화이트 비치와 바다, 그래서 휴양만을 떠올린다면 아직 필리핀의 매력을 다 알지 못하는 것이다. 필리핀은 용암이 흘러 넘쳤던 화산을 오르고, 섬에서 섬으로 뛰어다닐 수 있는 모험가의 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 만렙의 필리핀 여행자가 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고 돌아왔다. 피나투보 화산 트래킹은 거칠다. 큼지막한 돌과 듬성듬성 물길이 길을 막아서지만, 어려움보다 피나투보를 오르는 즐거움이 더 크다 ‘필리핀 모험가’의 칭호를 얻기 위한 미션으로 총 세가지에 도전했다. ① 피나투보 화산 정상 오르기② 잠발레스 아일랜드
달콤한 나의 세부 “천국이 있다면 여기.” 독자 모델로 일정을 함께한 한 명이 말했다. 96시간의 짧은 여행이 이토록 긴 여운으로 남는 것은 아마도 너무나 달콤했던 ‘꿀’ 같은 휴가였기 때문 아닐까. 세부 제이파크 아일랜드에는 투숙객들을 위한 전용 비치가 있다. 스노클링은 물론 바닷가 선베드에서 세부의 태양을 즐길 수도 있다 고 카트를 즐기는 독자모델 참가자 가윤, 세영, 예린 필리핀항공 기내에서는 무료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로비에서는 탁 트인 리조트의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처음이지만 어색함 제로 “세부는 처음이라 설레요.
팔라완은 필리핀 최고의 청정지역, 최후의 미개척지로 불린다. 희귀한 멸종위기 동물들과 전 세계에 존재하는 산호종의 75%가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다. 저마다의 상상에 따라 수만 가지 형상을 볼 수 있는 지하강 국립공원필리핀의 또 다른 선물어두운 저녁,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 공항에 내렸다. 밤이라곤 해도 명색이 공항인데 너무 깜깜하다. 공항을 나서니 바로 시골길이다. 사람도 별도 보이지 않았다. 푸에르토 프린세사를 ‘숲의 도시’라고 부른다더니 공항은 ‘숲속의 공항’ 같다. 필리핀 서쪽 끝에 위치한 팔라완
누가 그랬다. 아이를 데려가는 여행은 부모에게 휴식이 아니라 고난이라고. 그럼에도 많은 가족여행자들이 세부를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적인 일정들이 많은데다, 굳이 리조트를 벗어나지 않고도 충분히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 완벽한 가족여행을 위해 챙겨야 할 세 가지를 꼽았다. 이곳에 도착했다면 드넓게 펼쳐진 바다도, 모험의 동산처럼 보이는 리조트도 모두 다 우리의 것! 스노클링에 나선 아이들의 발장구가 바쁜 제이파크 아일랜드의 프라이빗 비치 ●check list 1방점은 리조트에 찍어라 편
‘바라만 보아도 좋다’는 말을 이토록 실감한 순간이 있었던가. 말 그대로 영롱한 빛을 뿜어내고 있던 보라카이 바다 앞에서 나는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발 끝을 간지럽히는 고운 모래, 에메랄드를 흩뿌린 바다. 화이트비치를 따라 걷고, 바다 속을 들여다보면서 보라카이로 마음을 가득 채웠다. 쾌청한 날씨와 규칙적인 파도소리를 온몸으로 느끼다 보면 보라카이 어디든지 천국이 된다. 화이트비치는 반짝반짝두 시간의 비행, 한 시간의 자동차 이동, 그리고 십여 분간 보트를 타고 나서야 보라카이 섬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칠흑 같은 밤, 호텔 침
1 정글 롯지를 연상케 하는 씨윈드 리조트의 아웃도어 로비 라운지 2 샹그릴라의 게스트 전용 해변에 놓인 다이닝 테이블과 비치파라솔Resorts in Boracay 보라카이필리핀 보라카이는 4시간 정도에 불과한 이동 거리에 항공요금도 비교적 저렴해 휴양지로서 인기다. 리조트 요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시설이 뒤지거나 선택의 폭이 좁지도 않다. 게다가 자체적으로 해변을 소유하고 있거나 해변과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어 해변에서의 휴식을 꿈꾸는 방문객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글·사진 Travie writer 김후영 보라카
▲플랜테이션 베이의 화룡점정, 풀장 세부 플렌테이션 베이 Plantation Bay Resort & SpaWhat a Perfect Holiday! 휴양지로 이름난 필리핀 세부에서, 정작 오롯이 휴양만을 즐기기란 여의치가 않다. 액티비티 마니아를 자극하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 불야성이라는 말이 무색치 않은 화려한 나이트라이프, 다운타운의 다양한 볼거리들은 온전히 휴식만을 즐기고픈 이의 ‘소박한’ 바람을 무너뜨리게 마련. 하지만 만일 당신이 세부에서도 막탄 아일랜드 내에 자리잡은 플랜테이션 베이에 머무르게 된다면, 이 같은 ‘바깥의
로맨틱 아일랜드 Romantic Island 그 찬란한 풍경세계적 권위의 에서 선정한 세계 3대 비치는 말만 들어서는 감이 오지 않는다. 그래도 ‘권위있는 잡지가 정했다니 절반은 믿어 주겠다’라고 했던 생각은 실제로 보라카이를 체험하고 나서는 ‘나머지 절반도 믿어 주겠다’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따라서 3대 비치 중 보라카이만 체험한 기자로서는 3대 비치 중 보라카이를 가장 첫 번째로 올릴 수밖에. 하늘이 파란지 바다가 파란지 서로 경쟁하듯 아름답고 머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지상낙원 보라카이로 떠나 보자.글·사진
Cebu City & Bohol Island다양하고 색다른 필리핀의 매력 속으로바다 위 7,107개나 되는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 50여 개 정도의 섬으로 간략하게 표시된 엉성한 지도 위에서도 익숙한 지명을 찾기란 쉽지 않다. 루손 섬에 점처럼 박힌 마닐라와 수빅, 자체가 점이 된 섬 보라카이, 커다란 섬을 차지한 팔라완. 그리고 세부가 있다. 우리에게 필리핀 휴양지의 대명사로 인식된 세부는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역사가 살아 숨쉬는 땅이자 필리핀 제2의 도시이다.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필리핀관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7,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나라’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감춰진 필리핀 여행의 소박한 즐거움을. 아직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민도로섬. 그곳에서 발견한 ‘휴양지’ 필리핀의 같고 또 다른 야누스적 매력을 공개한다.글·사진 오경연 기자 취재협조 루카스여행사 02-884-4490/ www.lucastour.com Where’s Mindoro Island?민도로는 필리핀 루손섬의 남서쪽에 위치한, 필리핀 제도를 통틀어 7번째로 큰 섬이다. 섬의 총 면적은 제주도의 4배, 경상북도와 비슷한
" 필리핀 중부 바사야 제도 중 오리엔탈 네그로스섬의 남쪽, 두마게테. 마닐라와 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착한 소박함이 있고, 세부나 보라카이처럼 유명세를 치르는 지역이 아니어서 또한 여유롭고 한적하다. 그렇다고 여느 유명 관광지에 비해 시시한 곳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그대가 여유와 자유에 목말라 길을 나선 여행자라면 두마게테의 바다와 산과 사람들로 충분히 그 갈증을 달래고도 남을 것이다.취재협조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 02-598-2290 www.wowphilippines.or.kr 1 아포섬의 한적한 풍경 2 아이들의 놀이터,
여성천국 동남아에서 ‘웰빙 케어’ 여성들이 동남아 여행에 끌리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마사지나 스파 등 다양한 케어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호도투어가 럭셔리 동남아 상품 ‘웰빙 美 MaDe’ 시리즈를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웰빙 美 MaDe’는 필리핀 세부를 비롯해 마닐라/엘니도, 태국의 푸껫/피피 지역 상품에 스파와 마사지, 스킨케어 등을 포함해 ‘웰빙’의 요소를 갖추고 동남아 지역에 주력한다. 특히 세부 상품은 ‘피부 만족 스킨케어’를 메인으로 전신마사지와 피부스킨케어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해 차별화를
Must Stay! 보라카이가 편해진다비치의 아름다움에 비해 호텔이나 리조트의 낮은 수준은 보라카이가 안은 최대의 골칫덩이였다. 많은 허니무너들이 단지 숙소 사정으로 발리나 태국으로 발길을 돌린 것도 사실이다. 몇 개월 전에는 말이다. 몇 개월 사이 보라카이가 달라졌다. 그랜드 비스타, 디스커버리 쇼어 등 고급 리조트들이 주도하는 변화에 보라카이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 중이다. ■ Grand Vista 그랜드 비스타 ⓒ트래비꼭 곁에 품어야 좋은 건 아니다. 때로는 멀리서 지켜보는 게 더욱 아름답고 황홀하다. 그랜드 비스타(Gran
Must Do! 보라카이가 즐거워진다보라카이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온종일 투명한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어도 좋고, 호핑과 다이빙을 즐기며 바쁜 일정을 보내도 좋다. 도심과는 다른 보라카이의 공기를 마시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또는 많은 것을 해도 즐겁다. S t e p 1: 화이트 비치 ⓒ트래비1,2,3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이 펼쳐지는 화이트 비치. 보트와 사람들, 일몰이 어우러진 해변은 한 폭의 그림이다 화이트 비치는 4km에 달하는 백사장을 지닌 보라카이를 대표하는 해변이다. 화이트 비치라는 이름 그대로 눈부
보라카이의 마법에 걸리다 ⓒ트래비필리핀 아클란주 말라이시에 속한 작은 섬 보라카이. 한나절이면 눈에 들어오는 작은 섬이지만 보라카이에 한 번 다녀간 이들은 마법에 걸린 듯 보라카이를 거듭 찾게 된다. 투명한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해변에서의 휴식과 낚시, 스노클링, 다이빙 등 다양한 액티비티....... 끝이 없는 보라카이의 마법에 걸리면 7,107개나 된다는 필리핀의 섬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은 보라카이라고, 혹은 보라카이일 것이라고, 감히 말하게 된다. Must Know! 보라카이가 쉬워진다보라카이는 몇 가지만 알고 떠나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