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음식의 매력은 선명한 색채다. 직선적이고, 화끈하다.여행의 이유가 되기에 충분했고, 또 만나고 싶은 그런 맛이다.대구의 맛에 제대로 매혹됐다.●대구 시그니처 디저트 '달디달구'지역의 맛은 언제나 옳다. 여행의 재미를 올려줄 뿐 아니라 그 지역을 더 오래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먼저 ‘달디달구’를 눈여겨보길. 달디달구는 3대문화(신라·가야·유교) 등 전통과 현대를 재해석한 대구의 시그니처 디저트로, 올해는 팔공갓파이(러프), 군위 자두빵(도란도란), 달구벌 보석 양갱(대구 메리어트 호텔), 황금은행빵(
아프리카 대륙 최대 항공사인 에티오피아 항공(Ethiopian Airlines)이 10월28일부터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 노선을 1회 늘려 주 6회 운항한다. 해당 노선에는 최신형 기재인 A350-900(340석)을 투입해 수용 여객을 기존보다 53% 늘릴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운항 항공사다. 이번 운항 확대는 한국과 에티오피아 두 나라의 사회경제적 관계 확대와 늘어나는 수요를 고려해 이뤄졌다.에티오피아항공그룹 메스핀 타세우(Mr. Mesfin Tasew) CEO는 “에티오
노랑풍선이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여행사’를 처음으로 수상했다.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는 7월3일부터 2주간 총 37만 명의 소비자가 약 800만 건의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최고의 브랜드와 제품을 부문별로 선정했다.노랑풍선은 올해의 여행사 부문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감사 이벤트(9월30일까지, 당첨자 발표 10월12일 노랑풍선 홈페이지)도 진행한다. ‘여행 상품 리
샤를드골공항(CDG)은 파리의 관문이자 여행의 마침표다. 매번 설렘 가득한 기분으로 이곳을 찾고 싶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다. 운항 지연과 연착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종종 생기니 말이다. 너무 걱정은 마시라. CDG 근처에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하도록 여행자를 돕는 숙소는 꽤 많으니까.●아침 비행을 위한 가성비 호텔머큐어 파리 CDG 에어포트 & 컨벤션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 딱 잠만 자고 이동하려는 여행자에게 적당한 호텔이 머큐어 파리 CDG 에어포트 & 컨벤션(Mercure Paris CDG Airport & Convention
강남구는 어디든 화려하다. 식당도 마찬가지다. 양식과 일식, 한식 등 가리지 않고 코스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 많다. 오히려 편하고, 간단하고, 맛있게 식사할 곳을 찾는 게 일이다. 그 어려운 일을 트래비가 해냈다.●페어링의 즐거움압구정면옥결론부터 말하자면 압구정에 어울리는 정갈한 냉면집이자 한우 요리 전문점이다. 메뉴판에서 자신하듯 100% 메밀 순면, 한우로 우려낸 진한 육수가 장점인 공간이다.곳곳에 매력 포인트가 있는데 음식뿐만 아니라 화려한 주류 리스트도 눈길을 끈다. 수제 맥주와 듀체스 드 부르고뉴(와인 맥주) 등
복잡함과 편안함. 대척점에 있어야 마땅할 두 단어는, 방콕이란 원 안에서 하나의 곡선을 그린다. 그중 하얏트 리젠시 방콕 수쿰빗(Hyatt Regency Bangkok Sukhumvit)이 만들어내는 선은 유독 편안하고 유려하다.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25km, 수완나품 공항에선 33km. 둘 중 어디든 택시로 40분이면 도착한다. 로비부터 현대적이다. 31층 주상복합 형태로 개발된 건물은 방콕에 본사를 둔 건축 회사 OBA가 설계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에 군데군데 전시된 지역 예술가들의 조각품. 모든 게 희한할 만큼
기존 럭셔리 상품과 방향성이 다른 초고가 패키지 여행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중저가에 묶여 있는 패키지여행 시장이 새로운 활로를 뚫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럭셔리 상품은 대체로 개별 맞춤 여행으로 판매됐으나 최근 상품은 패키지 형태의 그룹 여행으로 판매되고 있다. 항공과 호텔, 여행 일정 등을 럭셔리에 걸맞은 수준으로 구성하고, 여행 형태는 전통 패키지를 따르고 있는 셈이다.하나투어의 하이엔드 맞춤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는 최근 럭셔리 패키지 ‘울트라 럭스(Ultra Lux)’ 상품을 출시했다. 오
이촌동의 매력은 맛의 밀집도가 높다는 점이다.몇 발자국 옮기지 않아도 또 다른 공간이 식객들을 반긴다.한 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맛의 미로인 셈이다.●맛 탐방 전 워밍업헬카페 스피리터스미식 여행에 앞서 근사한 카페에서 예열하는 건 어떨까. 헬카페 스피리터스는 헬카페 로스터즈의 두 번째 매장으로 커피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낮은 조도와 짙은 갈색의 우드톤 인테리어가 특히 매력적이다. 혼자 오면 카운터 좌석에 앉아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공간이 더 돋보이는 이유는 좋은 커
‘청와대 밤의 산책’ 하반기 행사가 9월13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행사는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입장 마감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2,000명이다. 문관부는 지난 6월, ‘2023년 청와대 밤의 산책’ 상반기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녹음 가득한 청와대의 여름밤 정취를 선사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깊어가는 가을밤 정취와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물할 계획이다.입장권은 9월 6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웹사이트 내 팝업을 통해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 번호인증을 통해 1인 최
리젠트 푸꾸옥은 과연 ‘리젠트’라 불릴 수 있는 곳인가.푸꾸옥에 피어난 리젠트의 방식어느 해외 휴양지로 떠나는 럭셔리 리조트 여행. 예전이야 인생에 한두 번 찾아올까 하는 특별한 이벤트였겠지만, 이젠 일상의 영역이다. 누구나 원하면 좋은 리조트로 여행을 간다. 익숙해진 여행의 감각은 경험을 통해 점차 구체화되고 예민해진다. 그렇게 까다로워져 가는 여행자는 그보다 더 까다로워진 리조트를 만든다. 이 과정을 통해 럭셔리 리조트는 발전한다. 과거에는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외형에 ‘럭셔리’란 단어를 집착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럭셔리’는
10월2일(월요일)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에 해외여행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3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5일 이내 단거리 여행은 9월29~30일에 출발해도 10월3일 이전에 귀국할 수 있으며, 10월4~6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12일간의 해외여행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소식에 여행업계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관련 프로모션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여행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국민의힘이 정부에 임시공휴일 지정을 건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과 문의가 크게
Ballantine오직 공항에서, 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전국에 있는 술꾼 주목. ‘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Ballantine’s 21YO Artist Edition)’이 출시됐다. 현대미술 노상호 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오직 아태지역 면세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여행자의 특권이랄까. 아티스트 에디션은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렌타인 브랜드의 캠페인 슬로건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Time Well Spent)’에 뿌리를 두고 있다. 풍부한 감초 향과 향긋한 스파이스 풍미, 달콤한 꿀 향, 사과, 꽃 향 등이
뭘 봐유, 보긴. 여기 아무것도 없슈.음식? 뭐가 있간. 그럭저럭 먹을 만해유. 뭐, 이상하진 않어유.서울에 대면 쬐끄만 동네쥬충청도(忠淸道)는 충주(忠州)와 청주(淸州)의 앞 글자를 따서 붙인 지명이다. 그래서 청주는 어엿한 호서(湖西)의 중심도시다. 이때 호(湖)는 제천 의림지 또는 호강이라 불리던 금강을 뜻한다. 살펴보면 왜구 탓인지 조선의 중심도시는 바닷가가 하나도 없다. 경주 상주의 경상도, 전주 나주의 전라도다. 해안을 낀 충청남도는 살짝 비켜 있었다.“뭐가 많어유. 서울에 대면 쬐끄만 동네쥬.” 말은 이렇지만 지금도 충
마카오로 향하는 가장 든든한 항공사, 에어마카오(Air Macau). 인천-마카오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유일한 FSC(Full Service Carrier)다. 무료 위탁 수하물 기준이 눈에 띈다. 이코노미 클래스가 무려 25kg까지 허용된다. 조이풀 이코노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는 각각 30kg, 40kg을 실을 수 있다. 에어마카오는 마카오의국적 항공사이기 때문에 에어마카오 보딩패스 소지 시 마카오 현지에서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마카오 호텔, 레스토랑, 액티비티 등의 할인 및 무료로 제공되는 혜택이 무려
하와이관광청이 직접 여행 가능한 지역을 알리며 하와이 여행의 안전성을 부각했다. 현재 산불로 피해를 받은 지역은 마우이섬(주요 6개 섬 중 하나) 서쪽 지역(West Maui)이며, 와이키키가 위치한 메인 섬인 오아후를 포함한 다른 섬들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우이에서도 웨스트 마우이를 제외한 지역은 평소와 다름없이 여행할 수 있다는 게 관광청의 설명이다. 마우이 공항 또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당장 가을 허니문을 앞둔 신혼부부들의 고민이 크겠지만, 여행 계획을 미루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청
인천에서 파리로 가는 길은 참 멀다. 편도 14시간. 하루의 반을 쓰고도 2시간을 더 보내야 한다. 그래도 큰 걱정은 없다. 에어프랑스, 그리고 B777-300 NEW 비즈니스 클래스가 있으니. 긴 비행마저 1~2시간 비행처럼 짧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마법을 선사한다.에어프랑스는 올해 3월 말부터 인천-파리 노선에 ‘Comfort & Elegance’를 키워드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공간과 세심함이 묻어나는 기내 서비스, 미쉐린 스타 셰프들이 개발한 기내식,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3
이제 서울 강남에서 여수 밤바다까지, 직통으로 달린다. 9월부터 수서발 고속열차 SRT가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을 운행한다는 소식이다.서울에서 창원, 진주, 여수, 포항 등의 도시들을 보다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신규 노선은 노선별로 하루 왕복 2회씩 운행된다.대신 기존 노선인 경부선의 운행 횟수를 단축하는데,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부산 등 장거리 이용객의 좌석 할당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KTX도 서울-부산 구간 운행을 하루 왕복 3회 증편한다.
늦은 바캉스를 즐기기 전 확인해야 할 트렌드가 생겼다. ‘로코노미(Local+Economy)’, 지역 가치가 담긴 상품을 선호하고, 소비하는 문화 현상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역 감성이 ‘힙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커지면서 소비 트렌드로도 주목받고 있다. 호텔가도 발빠르게 대응하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호텔 인근 명소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액티비티, 전통문화 체험 등을 포함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가을 휴(休)크닉’ 패키지(9월1일~10월30일)를 운영하며, 해당 상품에는 부산여행의 시그니
일본이 24일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여행업계의 시선이 일제히 일본여행으로 쏠렸다. 현재로서는 유의미한 예약 변동은 없다. 하지만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던 일본여행 시장에 변화가 생길까 노심초사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8월24일 시작했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원전사고 이후 12년 만이자 2021년 4월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일본 정부와 일부 전문가들은 오염수를 정화·희석 처리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한편으로는 오염수
교토 히가시혼간지 사찰 앞, 호텔 쿠우 교토가 뿌리내렸다. 나무 아래 쉼터처럼 아늑하게. 뿌리 깊은 나무호텔에게 위치가 나무의 뿌리와 같다면, 호텔 쿠우 교토(HOTEL KUU KYOTO)는 깊고도 단단한 뿌리를 가졌다. 교토역에서 도보 7분. 호텔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교토 최대 목조 건축물,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 사찰이다. 단순히 관광지와 가깝다는 일차원적 장점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1,075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인 이곳에서 유적지 맞은편에 건물을 지었다는 건, 엄격한 규제와 가이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