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루이스 Lake Louise 40 min. drive from Banff to Lake Louise Lake Louise in My Hand흔들림 없는 고요한 옥빛에 손과 마음이 철렁한다.이곳에 모인 세계 각국의 눈동자가 옥빛으로 물드는 순간. 에메랄드빛 레이크루이스 레이크루이스에서의 피크닉 물통에 호수 물을 담아 그 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티스트 김물길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루이스의 레이크뷰 라운지 다 고마운 것이었다 사실 이번 여행은 그리 운이 좋지 못했다. 여행 둘째 날부터 하늘이 뿌옇게 변하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그
●캔모어 Canmore1 hour 10 min. drive from Calgary to Canmore 캔모어 마을 초입의 풍경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가득한캔모어 높은 빌딩들에 둘러싸인 알버타 최대 도시 캘거리에서 웅장한 로키산맥에 둘러싸인 소담한 마을 캔모어까지, 자동차로 1시간 10분. 단 70분 만에 완전히 다른 세계에 닿는다. 그 두 세계를 잇는 길에선 요새 말로 ‘이거 실화냐?’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어마어마한 풍경이 내내 곁을 따랐다.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엄청난 규모의 돌산, 짙푸른 녹음, 햇살에 반짝이는 호수, 그런
그림 그리는 사람, 사진 찍는 사람, 글 쓰는 사람. 이렇게 셋이서 캐나다의 대자연을 대표하는 알버타를 여행했다. 특별한 추억으로 가득한 알버타를 그리워하며,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글을 썼다. 7,500만년 전 퇴적물이 쌓인 지층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배드랜드의 지형 티라노사우루스의 뼈가 검게 산화된 ‘블랙뷰티(Black Beauty)’. 로열 티렐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화석이다 로얄 티렐 박물관은 제대로 둘러보려면 이틀이 필요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드럼헬러 Drumheller1 hour 30 min. drive from
기러기 아빠, 독수리 아빠, 이민 가정의 아빠를 위한 캐나다 가족 여행(1) 젊었을 때는 기내식을 먹기 위해 해외 여행 스케줄을 잡은 적도 있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가 아니면 시큰둥하다. 호텔에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스틸 카메라에 남아있는 가족 사진들을 보면서 간신히 그 밤들을 견뎠다. 페스티발 씨어터(Festival Theatre) ⓒKrista Dodson 2008년 캐나다로 와 프리랜서 피디로 일하면서 시간을 내 여행하는 것은 언감생심… 그래서 취재가 가족여행이 되고, 가족여행이 취재가 되는 날이 많
가족여행을 다녀와서 어떤 게 가장 좋았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짚라인, 카누잉, 눈썰매 타기 등이 항상 1위를 차지했다.여기에 답이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이색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그저 그런 ‘So-So’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 네핀 포인트(Nepean Point)에서 바라본 오타와강과 국회의사당 알렉산드라 다리(Alexandra Bridge)를 넘으면 등장하는 퀘벡주 가티노(Gatineau) 바이워드 마켓은 260여개의 로컬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과 아르티장(Artisans)들로 항상 북
●City 1Medicine Hat 메디슨햇 모자 아래에 숨겨 둔 이야기 메디슨햇(Medicine Hat)이라니. 독특한 이름이라 어원을 찾지 않을 수 없다. 원주민 언어인 사미스SAAMIS(SA-MUS)를 영어 번역한 것이 메디슨햇인데, 사미스는 블랙풋 부족의 주술사들이 썼던 모자라고 한다. 독수리의 꼬리가 매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만 들으면 약국이나 모자가게가 많을 것 같지만 이곳을 인구 6만의 도시로 발전시킨 것은 천연가스였다. 부유한 도시에는 여유가 넘치고, 날씨도 좋다. 연간 해가 나는 날이 330일이나 되어서 캐나
Southern Alberta배드랜드*,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앨버타주의 서부가 높디높은 로키산맥이라면, 남부는 한없이 평탄한 대평원 지역이다. 그래서 심심하고 따분할 것 같았지만,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기가 막힌 풍경들과 마주쳤다. 국립공원, 주립공원, 유네스코유산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자연의 반전은 예측불가의 연속이었다. *배드랜드 | 가파른 벼랑으로 된 언덕과 도랑이 파인 길을 두고 ‘건너가기에 나쁜(bad lands to cross)’이라고 말한 프랑스 탐험가들에게서 유래된 이름이다. 실제로 통과하기 쉬운 곳은 아니었지
2월이었지만 겨울이 긴 캐나다에서의 눈길 운전이 내심 마음에 걸렸다. 몇 해 전 겪었던 눈길 조난의 트라우마였다. 그러나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 그곳엔 그저 ‘겨울왕국’의 낭만만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의 ‘톱 오브 더 월드’에 오르면 이름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다 ●Calgary 캘거리여행자들에게 캘거리는 로키로 들어가는 관문일 뿐이지만. 캐나다 서부에서는 중요한 경제 중심지다. 도시의 역사는 18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북기마경찰이 보우강과 엘보우강이 합류하는 이곳에 포트캘거리를 만들면서부터다. 작은 취락
자연과 도시의 환상적인 어울림토론토 Toronto 토론토는 온타리오주의 주도이자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다. 북미 전체를 놓고 따져도 4번째로 크다. 토론토는 나이아가라(Niagara) 폭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캐나다 동부에 위치해 있지만 몬트리올이나 퀘벡주와 달리 대부분 영어를 사용한다. 캐나다 주요 도시들이 대부분 그렇듯, 토론토는 특히 이민자가 많은 도시다. 캐나다의 금융의 중심지이기도, 도시와 자연이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다. 토론토 최고의 관광지 나이아가라 폭포. 겨울이면 얼음꽃들이 피어난다 하얀 얼음 꽃으로 단
2017 Winter Carnival설국에서 맛보는 알싸한 환희퀘벡은 1년 내내 축제가 이어지는 도시다. 한겨울 맵찬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사람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겨울을 즐긴다. 겨울 퀘벡의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1894년에 처음 시작된 윈터 카니발(Winter Carnival)이다. 매년 이어지던 축제는 세계대전과 대공황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1955년에 다시 부활했다. 퀘벡 윈터 카니발은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겨울 축제이자 북미 최고의 축제로도 손꼽힌다. 윈터 카니발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간볼링 20
캐나다의 겨울은 늘 하얀 눈에 덮인 대자연의 풍경을 연상시켰지만, 너무 추울 것 같아 쉽사리 떠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떠나고 보니 알겠다.캐나다의 진정한 매력은 겨울에 있다는 것을. 겨울의 왕 보넘이 사는 얼음궁전에서 바라본 퀘벡의 하늘. 보넘은 캐나다 아이들이 사랑하는 윈터카니발의 대표 캐릭터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도시퀘벡 Quebec 캐나다 퀘벡주의 맏아들은 몬트리올이 아니라 퀘벡시티이다. 퀘벡은 세인트로렌스(Saint Lawrence)강 하구 쪽, 강폭이 좁아지는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퀘벡이라는 지명의 뜻 또한 북미 대륙의 토
마일엔드를 걷다가 만난 예쁜 풍경 몬트리올 로컬처럼 여행하기④Local’s Trendy Neighborhood ●‘몬트리올의 윌리엄스버그’ 마일엔드(Mile End) 함께한 로컬 마틴(Martine, 몬트리올관광청 미디어 담당 매니저)“몬트리올에서 요즘 가장 핫한 네이버후드를 꼽으라면 ‘마일엔드(Mile End)’예요. 패셔너블한 몬트리올러들이 다 모이는 동네죠.” 몬트리올 마일엔드에 자리한 로컬 디자인 가죽제품 매장 ‘로웰(LOWELL)’의 내부.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에 눈이 간다 ‘뉴욕 스웨그(Swag)를 가진 유러피언 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