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의 첫 만남이 광안리와 해운대라면 마지막 목적지로는 기장이 딱이다.물론 기장도 한 번의 여행으론 부족하다.기장은 부산 여행의 마지막 퍼즐이다. 기장과 가까운 울산, 경주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여행자의 1~2번째 부산여행은 구도심과 광안리, 해운대가 주를 이룰 것이다. 그렇지만 부산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운대에서 한 걸음 더 올라가 기장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유명한 아난티 힐튼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죽성드림세트장, 대변항 위로도 여러 바다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번엔 기장의 바다를 따라 드라이브를 떠났다. 부
KPGA 이성수 프로가 추천하는 오켄토션 위스키의 매력에 대하여. 3번의 증류로 더 부드러운 로우랜드 싱글몰트 위스키식을 줄 모르는 골프 열풍 속에서 최근 유난히 반짝이는 ‘싱글몰트 위스키’가 있다. 골프장, 스크린 골프장, 골프 유튜브 채널 등에서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오켄토션 12년’이다.오켄토션 12년을 그저 ‘일반적인 싱글몰트 위스키’라 소개하기에는 다소 아쉽다. 싱글몰트 위스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회 증류 방식을 너머, 로우랜드 전통의 3회 증류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오켄토션의 위스키는 ‘들판의 모서리’
속초를 찾을 때마다 놀란다. 갈 때마다 늘 핫 플레이스가 새로 생겨나니 말이다. 그중 요즘 인기몰이 중인 속초 카페를 찾아가 봤다.●‘클라스’가 다른 뷰 맛집더 엠브로시아엄밀히 주소상은 강원도 고성군이지만 속초 카페라 소개해도 무방한 위치다. 이 카페는 미시령요금소, 속초나들목 인근의 대규모 숙박 단지 델피노 리조트 내 자리한다. 델피노 리조트의 신규 건물인 소노펠리체 10층에서 만날 수 있다. 숙박하지 않는 데도 더 엠브로시아 카페를 가기 위해 델피노까지 찾아가는 사람이 많다. 더 엠브로시아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건 탁 트인 전
청담, 성수, 홍대 부럽지 않다.이제 없는 게 없는 잠실 맛집 지도다.가볍게 집을 나서면 될 뿐이다.다 좋은 송파구, 그렇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근사한 외식을 하고 싶을 땐 물음표가 떠오르는 지역이었다. 압구정, 청담, 마포, 홍대 등으로 원정길을 나서는 게 다반사였다.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5년 전 송리단길을 시작으로 이제는 다채로운 매력의 식당들이 잠실을 꽉 채웠다. 직접 다녀온 5곳의 특색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송리단길 터줏대감고도식 수많은 식당들이 잠깐의 주목을 받고 사라지기 일쑤다. 고도식은 다르다. 고도식의 육
빵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동지들이여, 춘천에 와서 닭갈비와 막국수만 먹고 갈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춘천 사는 빵순이가 춘천에 놀러 오는 빵순이와 빵돌이를 위해 빵지 순례 코스에 넣을 만한 장소들을 모아봤다.●춘천 대표 지역 빵집대원당프랑스풍, 유럽풍, 뉴욕풍 등 트렌디한 빵집이 무수히 생겨나는 요즈음 같은 시대에 살아남은 옛날 빵집이다. 1968년부터 지금까지 굳건히 이름을 지켜내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에 이름을 올렸다. 오래된 지역 빵집이 많이 남지 않은 시대라 빵 애호가라면 여행지에 이런 빵집이 있다면 꼭 들러볼
아미(蛾眉), 가늘고 길게 굽은 아름다운 눈썹, 미인의 눈썹을 이름. 삼년산성의 연못 아미지(蛾眉池). 연못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그 이름을 ‘아미’라고 했을까? 고려 태조 왕건도 함락시키지 못했다던 견고한 삼년산성은 웅장하고 강해서 아름답다. 그 성의 주 출입문으로 알려진 서문으로 들어서면 아미지 터가 여행자를 반긴다. 1.8km 정도 되는 삼년산성 둘레를 걸었다. ●아름다운 연못 아미지(蛾眉池)와 신라 명필 김생의 글씨 삼년산성은 신라시대 자비왕 13년(470년)에 처음 만들었고 소지왕 8년(486년)에 성을 고쳐 쌓았다고 전해
우리나라에 더이상 카페 불모지는 없다. 어디로 여행을 떠나든 개인의 취향에 맞는 카페를 골라 갈 수 있는 시절이란 말씀. 강원도 평창에서 즐기는 ‘개취’ 존중 카페 투어.●동물을 좋아하는 당신을 위한마추픽추커피 맛, 분위기, 디저트 종류…. 이 카페를 픽하는 데 이런 요소는 전혀 중요치 않다. 오로지 하나, 알파카를 목적으로 가는 곳. 세상 귀여운 알파카를 만날 수 있는 체험 카페이다. 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음료를 주문하고 곧장 알파카들이 노는 야외로 나간다. 체험 카페라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동그랗고 맑은 눈을 가진 알파카를 가까이
16세기 중반의 모습을 간직한 오사카 돈다바야시.고즈넉한 분위기의 마을, 도심과 확연히 다른 건축물.이 모든 것을 가꿔 가는 주민들의 삶을 마주한다.●오사카의 역사 속으로오사카는 접근성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인들의 큰 관심을 받는 여행지다. 오사카성과 우메다 공중정원 등 랜드마크와 다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 지역색이 짙은 먹거리로 2박 3일은 거뜬히 바쁜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는 곳. 게다가 오사카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서 여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1시간 내로 교토, 고베, 나라 등 굵직한 근교 도시로 당일 여행이
제주 롯데아트빌라스 로비에서 승효상 건축가를 만났다. 긴 백발에 레옹 선글라스, 다크네이비 컬러의 셔츠와 매칭한 청바지. 70의 나이가 무색한 패션 감각에 흠칫 놀랐고, 오히려 그런 이유로 곧 함께 떠날 건축 투어를 기대했다.●이 시대의 건축가, 승효상승효상 건축가는 ‘파주출판단지’를 코디네이팅했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 사저를 설계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다. 제주 롯데아트빌라스 역시 그의 열정과 건축 혼이 담긴 결과물이다. 이번 건축투어는 제주 롯데아트빌라스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단 하루, 승효상 건축가가 직접 도슨
나는 지금 기차에 앉아 있다. 이번 달 8번째, 이번 주만 4번째다. 의 철이처럼 매일 기차에 앉아 있는 셈이다. 낭만적인 이름, 기차난 기차를 좋아한다. 모든 탈것 중에 으뜸이다. 낭만적이라는 배와 가장 빠른 운송수단인 비행기에 비해서도 그렇다. 기차는 적당히 낭만이 있고 빠르다. 기차는 역과 역을 잇지만, 대부분(새로 생긴 역은 멀다)의 역은 도심 한복판에 있다. 결과적으로 어떠한 교통수단보다 가장 최종 목적지에 가깝게 여행객을 데려다 주는 수단이 기차다. 물론 영종 신도시에 사는 사람에겐 조금 다른 이야기긴
청보리가 베어진 자리에는 코스모스가, 소망전망대 주변으로는 바늘꽃이 함빡 피어났다. 가파도의 아름다움은 섬을 가꾸고 보살피는 주민들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가파도의 여름은 붉다제주 운진항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대형 버스와 렌터카들이 빼곡히 주차장을 메우고 있었다. 평일 오전 9시40분, 예기치 못한 북적임에 느긋하던 마음이 바빠졌다. 예약에 게을렀던 자신을 타박하며 매표소로 달려갔다. 다행히 10시에 출발하는 가파도행 여객선에 자리가 남아 있었다. 주말이었다면 십중팔구 헛걸음이 되었을 터,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기조가 자율로 바뀌
때 이른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수국 꽃을 찾아 떠나보자. 다채롭고 화사한 빛깔은 물론 풍성한 꽃송이들이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 활짝 핀 수국 꽃과 함께 무르익어가는 여름. 제주의 동쪽과 서쪽 각각 수국 명소로 입소문 난 두 곳을 다녀왔다. 쉬어가기 좋은 카페도 함께 소개한다. ●제주도 최고의 수국 정원마노르블랑제주의 서쪽, 산방산이 훤히 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 위치한 마노르블랑은 일 년 내내 꽃 축제가 펼쳐지는 정원 카페다. 그중에서 으뜸은 단연 수국 꽃이다. 제주도 최고의 수국 정원을 품고 있다 해도 과언
최고의 가족 여행지로 손꼽히는 괌은 세계적인 혁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4천 년간 이어져 온 차모로 전통문화에 스페인, 미국, 일본의 식민지 역사로 인한 독특하고 복합적인 문화가 더해져 괌의 색다른 맛이 완성된 것.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을 갈망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실패 없는 인생 맛집. 괌정부관광청이 추천하는 괌 현지 맛슐랭 스팟으로 떠나보자. 더 다양한 괌 여행 정보는 괌정부관광청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 볼 것. ●도스버거(Meskla Dos)괌 맛집의 대표주자 도스버거는 괌 햄버거 페스티벌에서 다수의
6km 계곡 길, 6개의 옛 정자들물경 걸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계곡길이 있다. 비범해서 저절로 걸음이 멈춰지는, 그리고 너무나 평범해서 살갑고 널널한, 풍경까지. 풍류가객의 마음으로 걷고 음유시인이 되어 멈추어 오래 바라보고 싶은 풍경들. 경남 함양군 화림동 계곡 중 서하면 봉전마을 군자정에서 안의면 농월정까지 약 6km 계곡길, 그 길에 함양군 선비문화탐방로(1코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옛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6개의 정자도 있으니,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 이 길 위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순창 강천산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여행지로도 인기다. 강천(剛泉)이라는 이름 그대로 단단한 암반 위로 깨끗하고 맑은 물이 샘처럼 솟아 흐르는 강천산으로 떠나보자. 순창 강천산 강천사 계곡. 물 맑고 늘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계곡이다. 강천산은 ‘호남의 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산세가 빼어나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강천사 계곡을 따라 산책을 즐기고 계곡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힐링된다. 강천산은 1981년 전국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강천산의 자랑인 강천사 계곡은 강천사 매표소를 지
한낮에는 뜨거운 햇살,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도래했다. 화려한 장미의 잔치가 끝난 지금,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수국 축제는 수국의 계절을 알리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여 거리의 경기 북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국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 두 곳을 소개한다. ●어린이·반려동물과 하루 나들이평강랜드서울과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가량 거리의 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엔터테인먼트 공간. 식물원을 비롯한 놀이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하루 나들이 장소로 그만이다. 평강랜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반가운 장소. 꽃과
남한강이 충청북도 단양군에 접어들어 군의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른다. 단양군을 흐르는 남한강, 그 물줄기의 시작과 끝 지점에 삼국시대의 역사가 담긴 오래된 산성 두 개가 있으니, 북동쪽의 온달산성과 남서쪽의 적성산성이 그것이다. 그 두 산성에 서서 산하를 굽어보며 유장한 역사의 고동을 느껴본다. ●온달산성충북 단양군 북동쪽 영춘면에 있는 온달산성은 삼국시대에 신라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고구려가 쌓은 성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기록이 없어 이야기의 신빙성이 떨어진다. 다만 단양군 자료에 삼국시대 한강 유역을
사진 없는 여행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시대,인생 사진 득템 가능한 조건을 갖춘 강원도의 인기 포토존을 모아봤다. ●요즘 인생 사진 대세는 여기강릉 하슬라아트월드SNS에서 하슬라아트월드를 검색하면 동그란 원형 돌벽에 바다가 빼꼼 모습을 드러낸 사진으로 도배된다. 현대미술관, 피노키오박물관, 야외 조각공원, 뮤지엄호텔 등을 갖춘 복합예술공간은 현재 사진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다.청량한 바다를 기본 배경에 깔고 특색 있는 설치 미술이 여기저기 어우러진다. 사진 찍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환경이다. 알록달록한 꽃 벽, 내 몸마저 붉게 물들여
옆 도시 속초에 비해 뒤늦게 주목받은 강원도 고성이 요새 무서운 속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여행자들이 모이는 곳에 근사한 카페들이 들어서는 건 당연지사. 쪽빛 바다는 기본 을 연상시키는 동화 같은 배경까지…강원도 고성에서 찾아낸 감성 사진 찍기 좋은 카페 5.●'빨강머리 앤'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픽!앤트리카페고성의 조용한 자작도해변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만화에서 그대로 툭 튀어나온 듯한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진다. 을 본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초록 지붕 집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 놓았다. 금방이
훌륭한 자연 풍광을 간직한 강원도가 많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선택받는 건 당연지사. 드라마 속 가상 공간이 실존하는 강원도 촬영 명소를 찾아~ 속 그림 같은 캠핑장평창 산너미목장드라마 속 익준과 송화가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며 추억을 더듬던 그 장면. 캠핑족이라면 드라마 내용보다 ‘저런 캠핑장이 진짜 있을까?’가 더 궁금했을 터. 막힘 없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산세를 바라보며 ‘산멍’할 수 있는 이곳은 고맙게도 실제 캠핑이 가능하다. 흑염소 목장인 산너미목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아름다운 오지 캠핑 명소로 입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