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버드나무숲길을 걷다복사꽃, 반영, 300년 버드나무숲길,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 있는 반곡지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다. 반곡지의 규모는 대략 동서 길이 180m, 남북 길이 200m 정도다. 저수지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길도 1km가 안 된다. 쉬지 않고 걷기만 한다면 15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이 작은 저수지에 해마다 봄이면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반곡지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길의 출발지점은 주차장 한쪽에 있는 정자다. 정자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카메라를 꺼내 짐정리를 하고 출발. 어느 쪽으로 걸어
마카오 윈 리조트(Wynn Resorts)가 서울을 찾는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7월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마카오정부관광청의 로드쇼에 마카오 윈 리조트가 참가한다. 마카오의 두 복합 리조트, 윈 마카오(Wynn Macau)와 윈 팰리스(Wynn Palace)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마카오 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윈 마카오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로부터 5성급 어워드를 8번이나 수상했다. 수많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고급스러운 스파, 분수 쇼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갖췄다. 윈 팰리스 역시 희귀한 예술품
프랑스와 플랑드르가 교차하는 지점북부 프랑스의 중심 ‘릴’과의 첫 만남.About Lille릴은 프랑스 북부(Hauts-de-France)의 중심 도시이자 파리, 마르세유, 리옹에 이은 프랑스 4번째 대도시다.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파란만장한 역사를 겪기도 했다.1667년 루이 14세가 도시를 점령해 프랑스에 속하기 전까지 부르고뉴, 플랑드르, 스페인 등의 통치 아래 있었다. 다만, 이러한 시간은 마냥 헛되지 않았다. 예전 지배국의 문화가 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플랑드르(지금의 벨기에, 프랑스 북부, 네덜란
사이판은 익숙한데 티니안은 낯설었다. 고작 3일을 여행했을 뿐인데 이제는 ‘나의 티니안’이 됐다. 이유는, 말하자면 좀 길다.사이판은 왜 그날 사이판으로 향하는 비행기는 만석이었다. 비행기 티켓은 예전보다 비쌌지만 기내는 예전보다 꽉 차 있었다(코로나19로 한참 어려웠던 항공사들이 요즘은 재미가 쏠쏠하다던데 사실이었나 보다). 셀프 체크인을 미리 하지 않은 탓에 미아(포토그래퍼이자 이번 여행을 함께 한 동갑내기 친구. 미아는 미화의 애칭)와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자동으로 배정된 자리를 기웃거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미리 좌석을
퀘벡에서의 열흘 살이.사는 듯 여행했고 여행하듯 살았다. 떠나려자 도시가 말한다.컴백, 또 와.그 부름이 애틋해 꺼내어 본 3조각의 추억들.●퀘벡의 심장,샤토 프롱트낙 호텔Chateau Frontenac Hotel 지구상 모든 도시는 저마다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 역사와 문화의 혈관을 통해 뜨겁고 울컥이는 활력을 도심 전체에 흐르게 만드는 존재. 퀘벡의 심장은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다. 맞다, 7년 전 시청자들을 가슴 뛰게 했던 드라마 속 그 장소. 도깨비보단 젊지만, 올해로 130살이 된 호텔은 캐나다 국립 사적지로 지정
부여를 여행한 적이 있으신가? 부여는 나긋나긋 걷고 차근차근 마주할 때 진면목이 드러나는 곳이다. 부담 없고 여유로운 부여 여행의 감성을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규암 마을을 걸어보자. 2017년 8월 균형발전사업마을로 지정된 부여군 규암면은 ‘123사비 공예마을’이라는 브랜드로도 소개되고 있는 곳이다.●레트로 감성 가득규암 공예마을사비는 부여의 옛 이름으로 123은 사비가 백제의 수도로 문화를 꽃피운 기간을 의미한다. 여기에 백제의 찬란했던 공예 정신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아 ‘123사비 공예마을’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만들었다. 도자,
우리가 꿈꿔 왔던 바다의 모호함에 대하여.지구 표면의 약 70%가 물로 덮여 있다. 그중 약 97%가 소금물이며, 우리는 그것을 ‘바다’라고 일컫는다.물은 지구와 생명의 출발점에 있다. 그래서 지구의 모든 생명은 물을 필요로 한다.지구의 물은 ‘외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얼음 또는 물을 풍부하게 소유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며 바다를 이뤘다는 설이다. 실제로 해왕성 바깥 궤도의 왜소행성, 혜성, 소행성은 보통 얼음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고 별똥별이라 불리는 유성 역시 얼음 덩어리가 많다. 이러한 외계의 존재로 태초의 물이 만
보라카이로 떠났다.바다를 바라보았고,다시금 여행의 기쁨을 느꼈다.●생애 첫 여행인 것처럼필리핀 ‘칼리보(Kalibo)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칼리보에서 보라카이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배를 한 번 더 타야 한다. ‘까띠끌란(Caticlan) 항구’로 이동하면서 초심자의 마음으로 잔뜩 신이 나 있었다.보라카이에 도착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디스커버리 쇼어 보라카이(Discovery Shores Boracay)’ 리조트. 열대 과일 향이 감도는 웰컴 드링크, 침대 위에 귀여운 동물 모양으로 접어 둔 수건, 앙증맞은 곰 인형 웰컴 기프트까
쇼핑을 했을 뿐인데 나는 나와 더 가까워졌다.●취향을 탐색하는 시간타인들 대하듯 나를 대하던 날들이 있었다. 나의 신체, 나의 취향, 나의 성격, 나의 불호. 나임에도, 나이기에, 나를 가장 몰랐던 날들. 그런 나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다름 아닌 쇼핑에 있다는 건 노벤타 아웃렛이 내 손에 들려 준 또 다른 선물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쇼핑이야말로 엄청난 집중력을 요한다. 공부도 조용한 도서관에서 능률이 오르듯 아웃렛도 한적한 곳에서 득템률이 오른다. 노벤타 아웃렛은 신기하리만치 고요하다. 옷더미가 마구 파헤쳐진 흔적도 없고 직
인천공항에서 1시간 15분이면 도착하는 후쿠오카. 가깝다는 이유 말고도 후쿠오카행 비행기를 결제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티웨이항공이 후쿠오카공항, 나가사키현과 손잡고 통 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은 인천·대구-후쿠오카 노선 여행객. 7월31일까지 특가 항공권부터 쇼핑 쿠폰까지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먼저, 7월31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 ‘후쿠오카 할인의 모든 것’ 프로모션을 통해 특가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항공권 예약시 할인코드에 ‘후쿠오카’를 입력하면 운임의 10%가 즉시 추가 할인된다.
여행 불변의 법칙. 올드타운 관광지 주변에는 가짜가 많다. 시간만큼 속이기 쉬운 게 없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기념품 같은 것들. 도자기, 돌, 종이…, 집어 드는 것마다 100년도 더 된 물건이란다. 전부 세월을 머금은 것처럼 꾸며낸 것들이다. 가격표엔 0이 너무 많아 기억하기도 버겁다. 그런데, 꾸며낸 시간은 유독 눈에 선명히 보인다. 시간은 휘발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쌓이고 쌓여 세월로 묻어나는 것이다. 진짜를 찾는 여행, 그것이 올드타운의 재미이다.호이안은 올드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유산의 유지를
안 맘 응안 베 싸우, 베트남 속담이다. 느억맘을 먹을 때는 반드시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이 속담은 어떤 일을 결심할 때, 결과로 따라오게 될 일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느억맘은 짜다. 무턱대고 먹으면 온종일 물을 들이켜도 모자랄 만큼. 그런데 말이다, 느억맘이 그렇게 짜긴 짜도 참 앙칼지게 맛있다. 그게 문제다. 호이안에서는 밥을 먹을 때도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이유는 아는데 그럴 수가 없다. 그게 또 문제다.●Vietnam vs Hoi AnHoian Street Food Tours베트남은 가늘고 길다. 남쪽에서 북
경험을 바꾸는 아이디어는 단 하나로 충분하다.●라군을 둘러싼 동맹 태국 대표 휴양지, 안다만의 진주, 태국에서 가장 큰 섬, 신혼여행 성지…. 모두 푸껫을 설명하는 화려한 수식어다.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빛나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지만 그게 푸껫의 전부는 아니다. 산과 언덕을 의미하는 말레이어 ‘부킷(Bukit)’에서 이름이 유래했을 정도로 정글과 호수까지 다이내믹한 자연경관을 선사하니까. 즉,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양하기에 훌륭한 선택지라는 얘기다. 숙소는 휴식의 질을 결정한다. 짧은 일정에 푹 쉬어 가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백두산이 열렸다. 지난 3년간 많은 것이 변했다지만, 백두산만큼은 그대로라는 소식이 반가웠다. 울창한 원시림으로 뒤덮여 있다는 것도, 삼대가 복을 쌓아야 천지를 볼 수 있다는 것도 말이다.●천지 괴물, 너 이 녀석아침, 백두산에 오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상부에 휘몰아치는 악천후 탓에 문이 닫혔단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하룻밤을 묵은 이도백하(二道白河) 시내의 날씨와 백두산 천지의 날씨가 말 그대로 ‘천지’ 차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으니 비판은 사양이다. 그래도 내가 천지 하나를 보려고 어떻게 여기
여행과 일상,그리고 여행이라는 ‘일’ 사이에서울고 웃는 에디터들의 뒷이야기신이시여‘차라리 울면서 겨자를 먹고 싶다.’ 최근 온라인에서 보고 꽂힌 표현이다. 당면한 난관을 울며 겨자 먹기로 이겨 내는 게 아니라 ‘진짜로’ 먹고 퉁치고 싶다는 일종의 회피형(?) 해법이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섬너 비치에서 탁 트인 풍경을 찍으려던 찰나 카메라가 말을 듣지 않았다. 전원이 나갔다 들어왔다 오락가락하며 타이밍이 한 박자씩 어긋났다. 출장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자유시간이라 다행이지, 식은땀이 날 정도로 아찔했다. 그럼에도 절경을 제대로
휴가 계획들 세우셨나요. 저는 얼마 전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일부만 이야기하자면, 때는 휴가 출발 4일 전입니다. 동행인(아내)은 소파에 누워 면세 쇼핑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결제를 마치고 흡족한 얼굴로 다가와서는 여권을 저에게 건네는 겁니다. 평소라면 그냥 서랍에 집어넣었을 텐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확인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내의 여권을 펼쳐 보니 그럼 그렇지, 오늘이 여권 만료일입니다.정말 다행인 건 그 위대한 발견이 금요일 오전에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주말이 지나고 당장 월요일 새벽에 출발해야 하는 일정입니다. 곧
퀘벡의 아주 평범한 일상입니다.급하지도 느리지도 않게,딱 독서하는 속도로 하루를 보내봅니다.발걸음으로 퀘벡을 읽습니다.한 장 한 장, 정독하며 말이죠. 글·사진 곽서희 기자
여름 휴가철이 코앞이다. 이를 맞이해 베트남의 럭셔리 복합 리조트, 호이아나 리조트 & 골프(Hoiana Resort & Golf)가 ‘호이아나 서머펀(Hoiana Summer Fun)’ 프로모션을 선보였다.호이아나 리조트는 베트남의 매력적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호이안에 위치한다. 다낭국제공항과 45분 거리에 위치하며 매일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호이아나 리조트 앞쪽으로는 4km에 이르는 아름다운 해안선이 펼쳐진다. 온전히 호이아나 투숙객만을 위한 풍경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무료 비치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다. 리
일도 하고 휴가도 즐기는 워케이션(Work+Vacation) 여행지로 시골 마을만한 곳도 없다. 한적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휙휙 업무를 처리하다가, 지치면 언제든 툴툴 털고 천혜의 자연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리면 그만이다. 우리나라 정중앙 괴산에서 촌스러운 ‘팜케이션’을 즐겼다. ●사기 굽던 마을에서 빚은 사랑, 사기막 마을괴산 사기막 마을은 아늑하고 평화로워 워케이션 여행지로 제격이다. 마을 앞으로 작은 개천이 흐르고 뒤로는 이름도 사랑스러운 사랑산이 감싸고 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다. 고려시대 때 사기를 굽는 움막이 있었다고
Peaches하프 스케일 클래식, 해링턴 카동차 문화 그룹 ‘피치스’가 하프 스케일 자동차 ‘해링턴 카’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피치스는 하프 스케일 클래식 카를 전문 생산하는 해링턴 그룹(Harrington Group)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독점으로 해링턴 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링턴 카를 생산하는 해링턴 그룹은 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프 스케일 클래식 카 제조사다.피치스는 해링턴 카의 첫 모델로 ‘300 로드스터’를 선보인다. 해당 모델은 성인도 탑승할 수 있으며, 기어봉 형태의 컨트롤러를 조작해 전진, 후진, 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