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역사의 국빈 요리를 맛보고, 시내를 드라이브하며 애프터눈 티를 즐겼다. 달콤했던 타이베이에서의 2박 3일.●100명이 넘는 국빈들이 맛봤던 요리인천에서 두 시간 반을 훌쩍 날아가 타이베이(Taipei)에 도착한 것은 점심 무렵이었다. 먼저 찾아간 곳은 ‘더 그랜드 호텔 타이베이(The Grand Hotel Taipei)’. 붉은 기둥에 금색 기와를 얹은 정통 양식의 이 호텔은 본래 신궁으로 지어졌고, 이후에 국빈 대접이나 연회가 열리는 영빈관으로 쓰이다가 1925년부터 호텔로 개조됐다고 한다.“100명이 넘는 전 세계 대통
타이완은 1624년부터 38년간 네덜란드의 식민 통치를 받았고, 이후 약 200여 년 넘게 청 왕조의 통치를 받았다. 그러다 1895년 청일 사이에 시모노세키 조약이 맺어지고 1945년 독립하기까지 50년간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게 된다. 타이완의 과거부터 근현대사까지 톺아 보려면 타이베이 고궁박물원과 중정기념당을 찾아보기를. 그리고 지금의 맨해튼과 같이 변모한 타이베이를 즐기려면 타이베이 101 전망대에 올라 시내를 둘러보자.●중화문화의 보고타이베이 고궁박물원 國立故宮博物院1949년 중국공산당과 내전에 패배한 장제스의 국민당 정권은
타이완 여행 내내 마음이 붕붕 떠 있었다. 오랜만에 즐기는 호캉스와 처음 가 보는 여행지에 대한 기대가 날개 짓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단하고 단정한 도시 공항에서 수도로 진입하는 길은 어쩔 수 없이 그 나라의 첫인상이다. 그런 면에서 타이완의 첫 인상은 SF적이었다.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臺灣桃園國際機場)을 벗어나자마자 시작된 고가는 랜드마크가 꽂혀 있는 도심까지 저공비행처럼 이어졌다. 착륙 지점은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건물, 타이베이 101(Taipei 101) 앞. 이번 호캉스의 무대가 될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G
고품격을 내세운 중장년층의 크루즈가 아니다. 보타이와 화려한 드레스가 없어도 된다. 타이완을 여행하고 크루즈 프로그램을 즐기다가 하룻밤을 지내고 나면 일본의 몰디브, 이시가키섬에 닿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나 가족과 떠나면 좋겠다. 짐을 싸고 다시 풀어야 하는 수고도 없이 두 나라를 여행한다. 그것도 크루즈로! 타이완 지룽항에 정박해 있는 스타크루즈 아쿠아리우스호 스타크루즈 아쿠아리우스호에는 젊은 커플들이 많다 Star Cruises Aquarius 스타크루즈 아쿠아리우스호떠나기 전부터 설레었던 것은 선베드로 둘러싸인 수영장
Super Star Aquarius 솔직히 크루즈 여행에 대한 로망은 별로 없었다. 더 솔직해지자면 이해하지 못했다. 호텔이나 리조트를 가면 되지, 왜 굳이 물 위에 떠가는 크루즈를 탈까. 그런데 이번에 알았다. 물 위에서 즐기는 여행이란생각보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일이었다. 선 베드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좋았던 야외 데크 타이완 지룽에서 일본 이시가키로 향하고 있는 크루즈 10층 데크에서 내려다본 야외 수영장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Super Star Aquarius)규모 5만1,039톤의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
두 사람이 나섰다. 타이완 방방곡곡을 훑으며 각개전투를 펼치고 나니 크고 작은 것 모두 버릴 게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기록한다. 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타이완의 얼굴을. 옛 군사주둔지였던 쓰쓰난춘은 매일 베이글 냄새가 솔솔 풍기고, 매주 플리마켓이 열리는 문화 장터로 변모했다. 색바랜 대문의 조화만큼 정겨운 풍경이다 타이완은 어떤 곳일까공식명칭은 ‘중화민국’이다. 우리나라 3분의 1 정도 크기의 섬나라다. 인구는 약 2,300만명, 수도 타이베이와 함께 가오슝, 타이중, 타이난이 4대 도시로 불린다. 16세기까지는 말
타이베이에 미식이 있다면 타이베이 외곽에는 미경美景이 있다.타이베이에서 1시간만 벗어나면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 속으로. ●핑시선 기차 타고 소박한 풍경 속으로타이베이 도심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여. 덜컹덜컹 추억을 부르는 소리와 함께 핑시선 기차 여행이 시작된다. 반나절이어도 좋고, 한나절이어도 좋다. 마음 따라 발길 따라 몸을 이끌면 소박하지만 정 깊은 작고 오래된 마을이 펼쳐진다. 소원을 적어 천등을 날리다 스펀 十分스펀역은 핑시선의 역 중에서 최대 규모의 역이다. 복선 선로를 지닌 역으로 유일하다. 역 주변 스펀 라오지에에
●중산中山원한다면 꺼내 먹어요빌딩 숲과 작은 골목 안의 개성있는 가게들이 어우러진 동네로 한국 여행자보다는 일본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일본인 여행자들의 기호에 맞춘 탓인지 타이베이의 다른 지역에 비해 마사지 숍과 차 판매점이 굉장히 많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음식점은 장어 덮밥으로 유명한 페이첸우肥前屋. 개성 만점의 음식점들도 많다. 파스타 & 빙수우시니엔다이 봉주르 하오츠 午食年代 蹦啾好吃중산의 작은 골목에 숨은 독특한 분위기의 음식점. 나무로 된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50년대 풍경이 펼쳐진다. 가게 이름도 그래서 우시니
●용캉지에永康街두근두근, 맛있는 보물찾기용캉지에 인근은 예부터 교수나 학자들이 즐겨 살던 동네다. 조금은 깐깐한 취향의 주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용캉지에의 골목마다 작지만 알찬 찻집, 커피숍, 빵집 등이 들어찼다. 덕분에 여행자들도 골목골목 맛집을 탐방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아이스크림빠바이펀하오 아이스 8% ice 2013년에 용캉지에에 문을 연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모던하게 꾸민 실내에서 더위를 피해 아이스크림과 휴식을 즐기기에 그만. 저렴한 아이스크림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젤라또 중 인기 메뉴는
●신이信義지금 타이베이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MRT 스정푸, 타이베이101 주변의 신이는 현재 타이베이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다. 한국으로 따지면 강남쯤에 해당하는 신이에는 금융 회사와 쇼핑센터, 유명 호텔 건물들이 마천루를 이룬다. 쇼핑센터 안에는 유명 레스토랑의 체인은 물론 푸드코트도 다양하다. 푸드코트타이베이101 몰台北101 購物中心 TAIPEI101 MALL 타이베이 여행에서 타이베이101을 빼놓을 수 없다. 이왕 전망대에 오른다면 타이베이101에서 원스톱 쇼핑을 즐기자. 명품 브랜드가 많은 쇼핑센터라 쇼핑 환경은 쾌적하다
타이완 요리의 전부인 양 여겨지는 샤오롱빠오小籠包와 우육면牛肉은 사실 일부에 불과하다.타이베이에서는 먹고 또 먹어도 새로운 메뉴가 등장한다.부른 배를 두드리면서도 끊임없이 먹었다. ●동취東區타이베이 미식 트렌드가 모였다 동취는 MRT 중샤오푸싱忠孝復興과 중샤오둔화忠孝敦化역 일대로 중샤오푸싱은 대규모 쇼핑센터가 밀집된 거리다. 딘타이펑, 까오지 등 유명 레스토랑의 지점들이 빠짐없이 들어와 있다. 중샤오푸싱과 MRT 한 정거장 차이인 중샤오둔화는 10~20대의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거리로 의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유행에 민감한
의 두 번째 여행지였던 타이완Taiwan. 할배들은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Taipei에서 ‘음식이 맛있다’,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칭찬을 쉴 새 없이 쏟아냈었다. 그들이 타이베이에서 남쪽으로 약 180km에 자리한 중부의 작은 마을 타이중까지 여행했더라면 한 가지 칭찬을 덧붙였을 것이다. ‘타이완은 따뜻하다’라고. 그들이 삶을 사랑하는 방법도교와 섞인 불교는 타이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종교다. 부처를 모신 곳뿐만 아니라 신령을 모신 곳, 역사적 인물을 모신 곳까지 각자의 의미를 가진 사찰이 많다. 부처를 모신 사찰
타이난의 홍슈린 녹색터널익숙하고도 낯선 얼굴타이완, 짜오안! 축제는 화려했고, 거리에는 여유가 흘렀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모든 것들을 그들은 다독다독 잘 품고 있었다. 시계바늘을 한 시간 되돌려 놓고 이른 아침 눈을 뜨면 시선이 닿는 곳을 향해 이렇게 인사했다. “타이완, 짜오안(좋은 아침)!” 1 등불축제현장에는 갖가지 형상의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2 곶감과 대나무를 등으로 형상화한 홍등 3 올해의 주등인 등교기성이 불을 밝히는 순간 대보름달이 뜬다. 등을 밝히자 타이완등불축제 타이베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신주로
2010 두 도시 이야기 new Taipei & Bangkok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10년 전에나 통했던 소리다. 요즘은 불과 잠깐 사이에도 도시의 스카이라인이며 생활방식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시대다. 만약 당신이 몇 년 전에 타이베이와 방콕을 다녀왔다면, 당신의 기억은 그저 두 도시의 옛날 모습으로 간직해도 무방할 듯하다.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또다른 내일을 만날 수 있는 활기찬 두 도시 타이베이와 방콕을 이야기한다. Discovering the new Taipei콕 짚어 소개하는 타이베이 새로운 명소아직도 101
타이베이 짝꿍여행재미남과 훈남의 리얼 타이베이 감동 타이완! 트래비가 마련한 타이베이 공짜여행의 행운을 거머쥔 이들은 자칭 ‘재미남’과 ‘훈남’, 8년지기 절친이다. 그런데 이 여행, 심상찮다.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생생한 재미와 유익한 여행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면서 독자들의 여행 가이드라인이 되고자 했던 지금까지의 트래비 독자여행과 조금 다르다. 이 여행을 똑같이 따라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니까 말이다. 이 기사는 철저히 주관적인 그들의 여행 이야기다. 재미남, 훈남과 함께한 리얼 타이완, 리얼 타이베이 스토리. 글·사진 김영미 기
‘오승아’ 부럽지 않은 타이베이 나들이 서울에서 출발하여 2시간30분의 비행 끝에 닿은 타이베이.서울과 닮은 구석이 많은 타이베이는 짧은 일정만이 허락된 낯선 여행자를 금세 친근하게 받아 주었고, 작렬하는 태양 아래서도 타이베이가 뿜어내는 젊은 역동성과 중국 문화의 정취에 젖어 마냥 흥겨웠다. ‘중국문화의 보고’로서의 면모에서부터 드라마 촬영지까지. 다양한 매력만점의 도시 타이베이 여행기.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 대만관광청 www.tourtaiwan.or.kr 전통이 살아 숨쉬는
벌써 타이완을 떠나게 될 날이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오늘은 박물관에서의 역사공부는 물론 다원에서 타이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차를 직접 만들어 보는 등 알찬 일정으로 꽉 짜여져 있다. 야구만큼이나 타이완 여행에 큰 기대를 걸었던 트래비 5인방, 일찌감치 일어나 든든히 아침을 챙겨 먹고 기운차게 하루를 시작했다. ⓒ트래비 10:00 신주차위엔 新竹茶園 푸른 차밭이 펼쳐진 ‘그리운 풍경’‘타이완’하면 ‘차(茶)’를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타이완은 차 생산 및 다도문화에 있어 세계적인 ‘강국’이라 할 수 있다.
ⓒ트래비12월 초, ‘야구 마니아’를 자처하는 우리나라 국민 치고 타이완에 눈을 돌리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잇따른 결전을 치렀던 ‘핫’한 현장을 놓칠세라, 외환은행과 트래비가 함께 타이완으로 출동했다. ‘메인 디시’인 야구경기 응원은 물론, 다양한 타이완 명소 관광, 문화 체험까지 더불어 마련되어 있었으니…. 고만고만한 또래 친구들이 모여서 재미가 배가되었다는, 트래비 독자 5인의 ‘야심만만’ 타이완 여행기가 지금부터 펼쳐진다.글 오경연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엄두용 취재협조 외환은행
카오슝 4
ⓒ트래비타이완은 분명 우리나라와 비슷한 뭔가가 있다. 한자를 사용하는 중화권에 속해 있어서일까? 아니면 두 나라 모두 일본의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어서? 혹은 ‘아시아의 네 마리 용’에 함께 속해 있다는 동질감일까? 비슷한 친숙함을 지닌 타이완이지만 분명히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차이가 난다. 타이베이의 화려함과 함께 지우펀, 이란 지역의 순수함 속에서 타이완의 옛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타이완 지우펀, 이란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본다.*글·사진 황정일 기자*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02-732-2357 ┃ www.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