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서 행복한 시간을 고스란히 만끽했다면 이제 꼬사무이 관광을 할 차례. 섬 곳곳에 볼거리들이 있지만 하루면 모든 것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시내로 나가는 길에 물어 볼 것이 있어 웰컴라운지에 있는 직원을 찾았다. 그랬더니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미스 킴?” 하고 친절하게 묻는다.‘언제 내 이름을 외웠지?’ 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진다. 포시즌스 직원들은 손님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외워 언제 어디서든 대접받는 기분이 들게끔 한다. 작은 것에도 감동을 주는 서비스는 포시즌스가 최고의 호텔·리조트 그룹으로 불리는 이유다. 자, 그럼 기분
" 신들의 섬, 지상 최후의 파라다이스, 허니무너들의 낙원 등등, 더 이상 동원될 수식어가 없을 정도로 이미 발리는 숱한 찬사로 꾸며진 꿈의 여행지이다. 그 모든 아름다운 수사들은 직접 그곳을 만나고, 사람들을 만나고, 그 거리를 거닐며 몸과 마음으로 느낄 때 더욱 끄덕뜨덕 수굿하게 받아들여진다. 황혼이 아름다운 짐바란, 젊은이들의 서핑 본능이 들끓는 꾸따, 누구라도 힐끗거리게 되는 매혹적인 숍과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스미냑, 문화예술의 마을 우붓까지,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의 작은 섬이 내뿜는 향기로움을 하나씩 풀어놓아 본다. 취재
새파란 녹차밭을 배경으로 한 일련의 TV CF들은 거닐어 보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커피믹스를 대신해 에스프레소 커피가 책상 위에 놓이기 시작하더니, 티백을 대신해 찻잎으로 녹차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녹차를 이용한 갖가지 건강요리와 피부미용법은 이제 무척 친숙한 것이 되었다. 와인 애호가들의 와이너리투어처럼 중국 명품 용정차가 생산되는 항저우에서는 티빌리지투어(Tea Village Tour)를 즐길 수 있다.에디터 이지혜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김봉수취재협조 항저우 여유위원회 ww
태국 쏭끄란 축제“물의 축복을 받을지어다”축제. 이 얼마나 듣기만 해도 신명나는 울림인지.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만도 1,000여 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웬만한 명사 옆에 ‘축제’자만 붙이면 실제로 해당 축제가 있을 만큼 지구촌에는 온갖 축제가 있다. 그러나 허울만 축제일 뿐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부족한 이름뿐인 축제들도 많은 게 사실. 운 좋게도, 저 멀리 바다 건너 태국에서 이보다 더 축제다울 수 없는, 쏙 빠져드는 축제를 만날 수 있었다. 후텁지근한 방콕에서 한바탕 벌인 신나는 물놀이판, 쏭끄란의 시원한 열기에 태국 전통의
가까우니 쉽게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싸고 맛있는 먹을거리 풍성하고, 일본 국내외의 패션 아이템을 총망라한 쇼핑 스트리트마저 빵빵한, 요모조모 따져 보아도 매력 만점인 도시, 오사카.대학생 시절, 매일 붙어 다니며 둘도 없는 단짝친구 사이로 지내던 80년생 동갑내기 트래비 독자, 경아와 윤미가 바로 ‘그’ 오사카로 떠났다. 대학 졸업 후 사회인으로서 각자의 생활에 바쁘다 보니, 어느새 한 달에 한 번 만나기조차 쉽지가 않았던 두 친구. 소원해진 옛 정(?)을 되살려 보고자 트래비와 내일여행이 함께한 독자이벤트인 도전자유여행 18탄
" 해저터널을 따라가는 바다 속 탐험
중국 짱수 성 중심에 위치한 중화문 외각에서 바라 본 성곽의 잿빛색과 아래 운하의 적색 설치물이 대조적이다. 중화문은명나라 13개의 성문 가운데 가장 화려한 문으로 알려져 있다중국국가여유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시행 중인 ‘CHINA STORY 시리즈’의 두 번째 지역으로 장쑤 성(江蘇省)을 소개했다. 성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쑤 성은 물이 많고 풀과 고기, 곡식이 풍부해 일찌감치 급속한 발전의 길을 걸어 왔다. 지금의 성도인 난징(南京)을 비롯해 양저우(揚州), 우시(無錫), 쑤저우(蘇州) 등 이름난 상공업도시
휴가의 개념이 낯선 인도지만, 사실 아라비아해를 접한 남서인도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휴양지들이 밀집되어 있다. 그 가운데 ‘고아(Goa)’는 인도 제1의 휴양지로 손꼽히며 수많은 여행객을 불러 모은다. 굳이 인구의 절반이 카톨릭 신자라는 이색적인 종교 분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휴양지로서의 특별한 인도를 보여주기 충분하다. 서인도 여행의 마지막은 ‘고아’에서 갈무리된다. 많은 이들이 고아를 찾는 이유는 고행어린 여행의 끝을 앞두고 심신을 쉬어가기 위함이다. 고아에서는 굳이 지도를 들고 거리를 배회할 필요도, 종교 유적지를 누비며 치열한
뭄바이에서 차를 타고 12시간을 달리면 데칸 고원의 황량한 평야가 끝없이 펼쳐진다. 차도, 사람도 더없이 순정한 이 시골마을은 아잔타·엘로라 석굴로 가기 위한 관문. 가까운 지역에 나란히 자리한 불교와 힌두교 사원들은 후세 사람들에게 더없는 깨달음의 지혜를 일러준다. 뭄바이에서의 화려한 도시 생활도 잠시, 중심을 벗어나면 이내 풍경은 희뿌연 평야로 뒤바뀐다. 여행의 시작이 뭄바이였다면 다음 목적지로 아우랑가바드(Aurangabad)를 선택하는 건 지극히 일반적인 루트. 다수의 여행자들이 이 낯선 도시에 우선순위를 두는 이유는 그를
뭄바이 아폴로 부둣가 전경. 인도로 향하는 첫 관문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와 ‘타즈 마할 호텔’이 랜드마크처럼 자리한다여행자들에게 인도는 늘 ‘뜨거운 감자’다. 한쪽은 풍부한 자원과 깨달음의 미학을 들며 인도 예찬에 밤이 새는 줄 모르는가 하면, 또 다른 축은 극빈층의 가난과 비위생적인 환경에 손사래를 친다. 그처럼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획일적인 수사로만으론 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도’다. 그래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마지막 귀결지로 여겨지곤 한다.대륙의 서쪽, 아라비아해와 맞닿은 남서인도의 세 도시를
" 필리핀 중부 바사야 제도 중 오리엔탈 네그로스섬의 남쪽, 두마게테. 마닐라와 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착한 소박함이 있고, 세부나 보라카이처럼 유명세를 치르는 지역이 아니어서 또한 여유롭고 한적하다. 그렇다고 여느 유명 관광지에 비해 시시한 곳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그대가 여유와 자유에 목말라 길을 나선 여행자라면 두마게테의 바다와 산과 사람들로 충분히 그 갈증을 달래고도 남을 것이다.취재협조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 02-598-2290 www.wowphilippines.or.kr 1 아포섬의 한적한 풍경 2 아이들의 놀이터,
3rd day“싸바이디, 루앙프라방!”라오스 최초의 통일왕국 란쌍의 수도로 지정된 이래 1563년 위앙짠으로 수도를 옮기기까지 800여 년간 라오스 문화와 종교, 정치의 중심 도시 역할을 해온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다. 위앙짠에서 루앙프라방까지 가는 9시간. 안락한 공간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VIP 버스를 타고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여행자와 얘기를 나누다, 자고 또 자도 시간은 정지한 듯 느리기만 하다. 그래도 쉬지 않고 달린 끝에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