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하지 말라. 무이 네도 베트남이다. 사막과 캐니언은 “어떻게 베트남에 이런 자연환경”이 있을 수 있을까를 계속 의심하게 했고, 얕은 샘이 졸졸 흐르는 계곡을 맨발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은 ‘요정이 사는 미지의 세계’로 한발 한발 내딛는 느낌이었다. 어촌에서는 어부들의 땀 냄새와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함께 전해주는 진한 삶의 향기에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우리처럼’ 바다를 즐기고 느긋하게 마냥 쉬고 싶어 무이 네로 온 여행자들은 오히려 사막에, 사막에서 만난 태양에, 어촌에서 느껴지는 삶의 뜨거운 에너지에 반해 버린다. 거리나,
ⓒ트래비 지난 몇 호에 걸쳐 트래비에서는 도시탐험 호치민에 이어 베트남 속 특별한 여행지 호이 안으로의 시간여행까지 베트남 대표 여행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기사를 통해 그동안 생각했던 베트남에 대한 왜곡된 선입견은 어느 정도 벗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다시 한번 더 ‘의외의 베트남’을 소개하려 한다. 여행 초보는 쉽사리 떠올리지 못할 고수들의 휴양지인 베트남의 나 짱(Nha Trang)과 무이 네(Mui Ne). 그들만의 비밀스러운 여행지로, 그 달콤한 시간 속으로 슬그머니 끼어들어가 보자. 글 신중숙 기자 사진 Travi
이튿날, 하루 종일 보드를 즐긴 남매는 오후 4시 나들이에 나섰다. 스키장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모리오카 시내에서 저녁으로 왕코소바를 먹고, 대형 쇼핑몰에선 평소 갖고 싶던 고글을 구입했다. 해외여행이 처음인 남동생을 위해 누나 미진이 친절한 가이드를 자처하면서 덤덤한 오누이 사이는 한결 돈독해졌다. 쇼핑에 목숨 걸고 의기투합하는 자매도, 과묵하게 술 한잔에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형제도 아니지만, 때론 친구 같고 연인 같은 담백한 ‘남매愛’는 분명 이들만이 지닌 고유한 감성이었다. 보드 장비의 모든것 ‘모리오카 이온’
시즈쿠이시 프린스 호텔 내것 만들기스키장 내 프린스 호텔은 세계적인 체인답게 깨끗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자랑한다. 이곳이 지닌 장점은 무엇보다 스노보더를 위해 최대한 모든 시설을 배려하고 있다는 것. 도착 첫날부터 원없이 보딩을 즐긴 미진 & 진규. 부대시설들을 즐기며 호젓한 휴식에 나섰다. Enjoy_1 지친 몸은 따뜻한 온천으로 ⓒ트래비사실 아무리 훌륭한 스키장이라도 온천이 빠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렌탈 부스 왼편에 자리한 온천에선 피로에 지친 몸을 풀 수 있다. 객실 내 비치된 유카타를 입고 각각 남탕과 여탕에서 자유로
ⓒ트래비야스나리의 고전 의 첫 문장처럼, 일본의 겨울은 밤의 밑바닥까지 온통 하얗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진 순백 세상은 이국적 서정을 마구 간질이는데 만일, 홋카이도를 열외로 둔다면 눈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딜까. 일본 북부탐험 2탄은 그 아래 ‘이와테’에서 출발한다.때묻지 않은 자연은 만화 의 모태가 됐으며, 매일 밤 능선 사이로 쏟아지는 함박눈은 24개의 크고 작은 스키장을 배출했다. 스노보드 마니아 미진과 생짜초보 남동생 진규. 그들이 아스피린 스노를 헤치며 눈의 정거장을 누비는 동
아르츠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두 가지. 파크 중간에 위치한 라이더스 카페, 리조트 센터에 위치한 이동식 매점과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인 설산 그릴 알파인, 일식부터 웨스턴 푸드를 원하는 대로 즐기는 뷔페와 아르츠 최고의 명물인 ‘맛 보증 카레’까지. 다양하고 맛좋은 식도락 스키여행을 즐겨 볼 것. 또 따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소복하게 내리는 눈과 호수와 산을 바라보며 추운 겨울을 색다르게 즐기는 묘미는 일본에서만 느낄 수 있으므로 몸상태와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마음껏 즐기자. 스노보드하고, 노천욕으로 피로 풀고! ⓒ트래비찬바람과
가족여행자가 많이 몰리는 아르츠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과 좀더 특별한 재미를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모험 왕국’을 추천한다. 이곳은 가족 여행자들에게는 필수코스이고, 스노보드 이외에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는 보더들에게는 옵션이다. ‘스노볼(Snow Ball)’을 만드는 작은 기구에서부터, 바나나보트, 각양각색 파오 빌리지(Pao Village), 눈 집(Snow House), 백마 타기, 스노모빌까지 눈에서 놀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모험왕국에 있다. 그뿐 아니라 커다란 다크 초콜릿이나 화이트 초콜릿을 갈아서 즉석에서 만들어
한국인 스노보더들의 원정코스로 애용되는 곳답게 한국어 슬로프 맵(Slope Map)이 준비돼 있어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지도를 활짝 펼치고 해발 1,819m의 반다이산 구석구석 널찍하고 다양한 코스의 슬로프와 파크를 신중하게 바라보는 스노보더들, 이제 부츠 끈을 단단히 동여 매고 바인딩을 장착했다면 신나는 보드 즐기기 준비 완료!! 스노보드 고수들이 평가한 All Throughout ALTS ⓒ트래비1. 아르츠의 눈세상을 즐기기 위해 몰려든 스노 보더들2. 펑펑 내리는 눈과 그 위를
ⓒ트래비 눈만 보면 ‘설원을 가르며 스노보드를 타야지’라며 쾌재를 부르는 스노보드 마니아와 반면에 펑펑 쏟아지는 눈에 눈길, 빙판길 미끄러움을 걱정하며 짜증부터 내는 스노보드의 ‘스’자도 모르는 생짜 초보가 만났다. 어디서? ‘일본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새하얀 설국(雪國) 후쿠시마의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 & Resort)에서 말이다. 아르츠 스노파크는 동북 최대 규모의 스키장답게 29개의 슬로프와 여섯 종류의 다양한 파크를 자랑한다. 거기에 안락한 리조트, 각양각색 레스토랑, 쇼핑몰, 또 스키장에서 없었
실상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는 하나의 온전한 테마 월드로 아르츠 안의 모든 시설과 스노보드를 즐기다 보면 외부로의 나들이를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후쿠시마까지 와서 주변 관광지나 특색 있는 지역 특산물을 놓치기가 정 아깝다면 택시로 30분 거리의 아이즈 와카마츠에 나와 재미난 체험 프로그램이나 리조트 안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트래비1. 만든 사람의 개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아카베코 만들기 체험2. 아카베코를 직접 만들어 보는 관광객3. 고풍스러운 아이즈와카마츠, 그 중 나노카마치
호이 안에서 꼭 들러야 하는 특별한 Restaurants 어둠이 밀려드는 호이 안의 저녁 무렵 전통가옥들이 내건 고색창연한 등불, 로맨틱한 음악이 흘러나오면 ‘아! 지금은 17C, 세계의 무역항에 내가 서 있구나’하는 착각이 들지도 모른다. 밤낮없는 상상의 나래 속, 맛있는 호이 안식 별미(別味)가 있어 더욱 행복하다. 어둑한 강변의 밤을 무드 있게 밝혀 줄 멋진 바(Bar)가 있어 호이 안의 여정이 더욱 짜릿하다. ⓒ트래비 ㅣ (왼) 비포 & 나우 (오) 바나나 리프 비포 & 나우 Before & Now 호이 안에서 가장 ‘핫(H
호이 안 여행이 더욱 황홀한 이유 Foods 호이 안을 자유로이 넘나들었던 세계 각지의 문화 중 중국과 일본과 베트남 문화의 영향을 받은 호이 안의 음식들은 바로 이곳 호이 안에서만 접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트래비.호이 안에서 꼭 먹어야 하는 특별한 음식들! 1. 까오 라우 Cao Lau까오 라우는 일본의 영향을 받은 우동처럼 만든 쌀국수다. 잘 익힌 쫀득하고 두꺼운 면을 깔고 간장 소스 등으로 간을 한 돼지고기를 얇게 저며 각종 야채와 튀긴 쌀 과자로 함께 장식한다.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한 양념을 국수 위에 끼얹어 비빔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