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야경과 함께하는 디너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건 언제나 환하게 빛을 발하는 화려한 홍콩 섬의 마천루들. 특히나 홍콩 섬은 물론 구룡반도쪽의 건물들이 ‘빛’과 ‘소리’를 총동원해 매일 8시부터 약 20분간 일제히 멀티 미디어쇼를 펼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는 홍콩 야경의 백미다. 이 쇼가 시작되기 전, 관광객들의 미션은 명당 차지하기. 홍콩 아트센터 앞, 연인의 거리에 마련된 2층 뷰포인트가 가장 저렴한 명당자리. 스타의 거리 앞 퍼시픽 커피 야외 테이블도 느긋하게 건물들의 진기명기를 감상하
ⓒ트래비 홍콩 요리를 취재하며 기자도 반해 버린 매력 만점 레스토랑들. 홍콩에 들르게 될 지인들에게 꼭 알려 주고 싶은 특색 있고 맛있는 레스토랑들을 소개한다. ⓒ트래비4.와안포의 신비로운 인테리어5. 요리마저도 신비롭다 (파로 만든 요리)와안포, 입구부터 심상찮은 레스토랑이다. 굳게 잠긴 육중한 문과 그 위를 장식하고 있는 오색 천 등. 문을 열고 들어서면 수많은 불상들이 서 있어 사원에 들어온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중국 소수민족의 음식을 선보이는 와안포는 지난 1월11일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레스토랑이다. 음식에서부터
Theme 3 - 홍콩에서 만나는 인터내셔널 푸드 ⓒ트래비. 쇼핑에 있어서도 전세계 없는 브랜드가 없듯 요리도 마찬가지다. 홍콩에서는 전세계의 산해진미를 그 나라 스타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거리 전체에 세계의 음식을 한데 모아놓은 듯한 침사추이의 너츠포드 테라스(Knutsford Terrace)나 소호의 엘긴 스트리트(Elgin Street)에서는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마음에 드는 국적의 요리와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간편하게 골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다양한 요리의 향연, 홍콩에서 만나는 지구촌 음식들을 만나 보
자라 섬으로부터 날아온 초대장1년에 단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는 신비의 섬 자라는 9월이면 재즈 열기로 들썩인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 근교 여행지를 연계한 상품으로, 늘 재미있는 테마를 찾아 나서는 ‘여행스케치’가 주관해 더욱 믿음이 간다. 게다가 공연 티켓비만 2만원인 것에 비하면 교통수단과 근교 여행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어 아주 실속 있는 추억이 된다. 9월 12~16일까지 5일간 열리는 축제 기간 중 어느 날이나 신청 가능하며, 재즈 공연이 오후 6시 전후에 시작되는 만큼, 그전까지는 근교 남이섬과 아
>>> 교토 시내 교통 가이드 카드 한 장으로 해결하는 교토버스카드ⓒ트래비 교토 시를 이동하는 주요 교통수단은 뭐니 해도 버스와 전철이다. 하지만, 워낙 도시가 작은 까닭에 전철보다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각 승강장 위에는 경유지 안내판이 있어 쉽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티켓센터나 인포메이션센터에서는 관광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 번호를 검색할 수 있다. 크게 지역을 순환하는 버스, 지정된 구간만 움직이는 버스, 그리고 승차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다구간 버스 등 그 종류 또한 다양. 만일, 골치 아픈 이 모든 것으
新 교토, 여행의 8할은 체험이다 ⓒ트래비 ‘테마여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여행지에서의 체험 프로그램은 볼거리 이상의 중요성을 갖게 되었다. 방콕의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에서는 태국요리를 배울 수 있는 ‘쿠킹 클래스’가 운영되며, 오스트리아에서는 일주일간 속성 왈츠를 가르치는 ‘댄스 아카데미’가 호황을 누리기도 한다. 여행자는 단순히 유적지와 박물관을 전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흥미를 두는 그 나라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비교적 역사와 문화가 깊은 도시일수록 그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한결 독특하고 다양해진다
ⓒ트래비교토와 역동적으로 결합하는 두 가지 테마글 박나리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신성식 일러스트 제스 취재협조 교토시 관광과, 간사이 광역연휴협회 서울사무소 (주)린카이 02-319-5876 ⓒ트래비 교토의 패션 일 번지테라마치 상점가 여타 국가들에 비해 일본이 매력적인 이유를 꼽으라면 기꺼이 ‘쇼핑’에 한 표를 던져도 좋다. 명품 브랜드로 가득 찬 쇼핑몰이나 서민들의 가내수공업이 빛을 발하는 재래시장이 아니라, 자기 색이 확고한 로드 숍을 품은 ‘쇼핑 아케이드(Shopping Arcade)’는 일본만이 갖는
항공사별 추천 자유여행 상품 싱가포르항공 SIA 홀리데이스 싱가포르항공의 ‘SIA 홀리데이스’ 역시 취항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자유여행상품 브랜드. 싱가포르 및 멜버른, 빈탄, 발리, 퍼스, 브리즈번, 시드니, 애들레이드 등의 상품이 마련돼 있다. 싱가포르 자유여행의 경우 왕복항공권과 호텔 2박 및 조식, 공항-호텔간 교통편을 포함해 44만9,000원부터 판매된다. 호주 퍼스는 기본 3박 4일을 기준으로 97만4,600원부터. 호텔 1박 추가당 별도의 요금이 추가된다. 14일 유효한 항공권인 만큼 휴가일정에 맞춰 돌아오는 날짜를 조정
ⓒ트래비도심을 관통하는 물줄기는 언제나 낭만으로 가득하다. 한낮 댄스파티가 벌어지는 세느 강, 비틀즈의 잔상이 맴도는 템즈 강, 그리고 캔 맥주 한 모금 생각나게 하는 한강이 그렇다. 한낮의 강은 도시인들의 막힌 가슴을 틔워 주며 일에 지친 심상을 위로받는다. 그러다 밤이 되면 강변은 수면 위에 도심의 그림자를 비쳐내고 조명과 무드를 겸비한다. 교토의 가모 강이 낭만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 건, 이처럼 하늘과 땅의 조도가 비슷해질 무렵이다.산조와 동구리 다리 사이 놓인 ‘시조 다리’는 가모가와에서도 가장 번화한 다리이다. 다리 아
ⓒ트래비가장 교토다운 거리에서 만나는 게이샤 고백하건데, 아무리 젊고 감각적인 이야기를 서술해 본들 교토가 지닌 본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교토의 전통은 오랜 시간을 통해 완고하게 굳어져 웬만한 논리로는 왜곡되지 않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젊은 도시야!’라고 설득하는 이유는, 교토가 그 이면에 가려진 자신들의 역동적인 모습에 대해선 굳이 여행자들에게 언급하지 않았던 까닭이다. 이쯤 되고 보면 ‘대체 교토다운 분위기가 어떤 것이냐’ 하는 묘한 반감이 동한다. 그리고 ‘기온(祇園)’은 그토록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그
ⓒ트래비 1 일본 젊은이들의 인기 아이템인 중절모. 도심 쇼핑가에서는 옷가게만큼이나 많은 모자 전문 숍들이 눈에 띈다 2 교토 역 꼭대기 층에서 내려다본 풍경. 거대 도시의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낯설면서 흥미롭다 3 유카타에 조리, 그리고 스케이트 보드를 타며 대나무 숲을 달리는 멋진 청년. 교토에서 마주했던 가장 근사한 찰나!4 교토 시청 직원들의 교통수단은 자전거와 모터바이크다 5 화려한 클럽 문화도 교토의 밤을 대표하는 키워드다. 신나고 역동적인 뮤직 파라다이스를 꿈꾼다면 반드시 전단지를 참고할 것 ⓒ트래비 6 퇴근 뒤 직
천년 사찰에 깃든 유머와 위트 ⓒ트래비(좌) 교토의 명과 '야쯔하시'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쉽게 눈에 띈다.(우) 기요미즈데라로 향하는 초입 일본에는 우리와는 다른 형태의 독특한 정서가 흐른다. 집안 뒤주와 화장실 변기, 하다못해 거리 표지판과 숟가락에도 풍귀가 붙어 있다고 믿는 그들은 어찌나 많은 전설과 미신을 갖고 있는지 일일이 기억하기 벅찰 정도다. 아마도 섬세하고 조심성 많은 그들의 정서가 만들어낸 이야기들일 텐데, 섬뜩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미신들은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을 더한다.그런 의미에서 ‘기요미즈데라(淸水寺)’는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