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바다는 우주를 담고 있다.쉼 없이 출렁이며 해를 띄우고 달을 쪼개고, 별을 지운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부산 해운대 미포 촬영자 손헌국(손따다닥) 촬영장소 부산 미포 앞 도로 화가의 바다 촬영자 박초월 촬영장소 부산 해운대 도심 속의 쌍둥이촬영자 최홍준(엔젤똥) 촬영장소 동백섬에서 바라보는 마천루 먼 바다로의 항해 촬영자 배종백(블랙호스) 촬영장소 부산 몰운대(화손대) *오픈 갤러리 응모는 네이버 카페 ‘여행사진의 모든 것(cafe.naver.com/tourpic)’사진 릴레이 게시판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철길은 굽이굽이 굴곡이 많고 속도도 느려 찾는 사람이 드물었다.이제 사람들은 그 느린 속도와 평화로운 풍경을 먼저 찾아 나선다.경전선을 타고 전라도 광주에서 경상도 부산까지, 남쪽 고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S-트레인에 올랐다. 호남과 영남을 왕복하는 S-트레인의 모습. 즐길거리가 많은 남도를 차근차근,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경전선의 새로운 발견우리나라 남도의 끝과 끝을 이으면 경전선의 길이 된다. 영남과 호남 사이에서 한때 수많은 사람을 실어 날랐지만 점점 그 이용률이 떨어져 중간의 수많은 역들이 사라졌고 운행일정도 느슨
영화관은 많지만 영화는 더 많다. 개봉관을 잡지 못하고 사장되고 마는 영화는 얼마나 많을까.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과 목요일, 홍대 ‘영화다방 와’에서 진행되는 ‘장롱영화제’가 이 영화들을 구제하고 있다. 마치 장롱면허처럼 각자의 외장하드 속에 잠들어 있는 영화를 세상 밖으로 꺼내 관객과 교류하는 소규모 영화축제다.시나리오를 쓰는 작가, 독립영화를 연출하는 감독, 연극과 영화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드나드는 카페 ‘영화다방 와’의 안주인 최수안 감독은 그 자신이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이다. 힘들게 영화를 만들고 난 이후에도 영화를 상영
가장 대단한 여행지는 아닐지도 모른다.그러나 기억만으로도 두근거리는 걸 보면 네바다의 작은 소도시들은 충분한 매력을 가진 게 틀림없다. 깊고 푸른 레이크 타호에 석양이 내리고 있다상징은 익숙한 기호다. 누가 나에게 에펠탑을 보여준다면 저절로 프랑스를 떠올릴 게 뻔하고 피라미드는 이집트, 캥거루는 호주, 맥주는 독일을 연상시킬 거다. 이쯤 되면 머릿속이 단순한 회로로 이루어진 것 같고 상상력의 빈곤함을 자책하기도 한다. 그만큼 강력한 상징의 힘. 상징은 때로 전체를 대변하고 전부를 가리킨다.하지만 유독 여행에 있어서 그 상징들의 힘은
태항산太行山은 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대하다.남북으로 600km, 동서로 250km의 크기에 허베이성, 허난성, 산시성 등에걸쳐 있어서 산맥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산에 다시 산을 얹은 듯한 거대한 자연의 성채를 마주한 사람들의 반응은 별반 다르지 않다.감탄하거나, 또 감탄하거나. 탈 태항천로 중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협곡 전경 태항산, 그 거대함 속으로태항산 관광의 백미로 태항산대협곡 중 허난성의 임주태항대협곡林州太行山大峽谷은 임주시 경내에 자리하며 남태항산의 일부에 속한다. 주요 관광지는 크게 도화곡桃花谷, 태항천로太行天路
빨리 떠나가 버리기에 더 오래도록 담아 두고 싶습니다.따스한 가을빛 아래서 시간의 흐름을 위로합니다. 에디터 양보라 촬영자 채승화(여우비) 촬영장소 대구 매호동 가을날의 동화 촬영자 김경우(우쓰라) 촬영장소 일본 교토 교토 인력거꾼 노란색으로 물들어 가는 도시 촬영자 바람할망 촬영장소 부산 중구 영주터널 가을, 찰나 촬영자 안정석(비브라운) 촬영장소 인사동 촬영자 윤창호(심미안) 촬영장소 경남 창녕 농부의 꿈 *오픈 갤러리 응모는 네이버 카페 ‘여행사진의 모든 것(cafe.naver.com/tourpic)’사진 릴레이 게시판에서 참
초짜캠퍼가 바리바리 장비를 챙겨들고 호기롭게 거제도로 향했다. 딸과 아내도 믿거니 동행했다. 캠핑과 리조트를 결합한 이색 체류여행을 하겠다며 리조트도 잡았다. 캠핑 데뷔전은 가혹했고 이색 체류여행은 나름대로 실험적이었다. 앙증맞은 벽화가 구조라 마을을 돋보이게 한다. 벽화 너머로 캠핑장과 바다, 섬, 산이 풍경화를 그린다 구조라해수욕장을 끼고 캠핑장은 바다와 맞닿았다 갈팡질팡 캠핑, 누가 구조라도…꼭 필요한 만큼만 챙긴다 했건만 그러잖아도 작달막한 승용차 트렁크가 캠핑 장비로 잔뜩 부풀었다. 초보캠퍼의 욕심 탓에 기신기신 버거워했던
‘야쿠시마屋久島’를 아는 한국인은 소수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의 배경지라고 하면 혹시 ‘아, 거기’라고 할 사람들이 일부 있을 테고, 당연히 가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일본을 잘 아는 이들은 그곳을 일본 여행의 종결지라고 부른다. 왜 그런지 궁금했다. 그곳에 있다는 7,200살 최고령의 삼나무 ‘조몬스기繩文杉ㆍ신석기시대부터 생존한 나무란 의미’ 때문인가?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일본 최남단 남규슈 가고시마에서 60km 떨어진 그 섬을 향해 떠났다. 높이 20m의 윌슨 그루터기를 볼
"오는 10월30일부터 에어아시아그룹의 장거리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가 쿠알라룸푸르-애들레이드 노선을 새롭게 취항한다. 에어아시아엑스의 쿠알라룸푸르-애들레이드 노선은 주 4회 일정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11월25일부터는 주 5회로 증편 운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에어아시아엑스는 골드코스트, 멜버른, 퍼스, 시드니에 이어 애들레이드까지 호주의 총 5개 도시로 운행하게 됐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서울, 부산에서 출발하는 초특가 항공권을 선보이며, 한국에서도 호주 노선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에어아시아엑스는 말레이시아-호
장태동의 음식단상 , 의 저자,장태동 작가의 맛깔스러운 이야기. 풀잎에 앉은 이슬에서 가을이 온다. 푸르던 생명 영글게 하는 고운 빗줄기를 틈타 여기 모여 음식을 빚어 나눈다. 지상의 모든 결실 거두는 수고로운 날을 위해 오늘 하루는 밥 짓는 향기 자욱한 사람 사는 마을로 가고 싶다. 태안의 특별한 음식 중 하나, ‘우럭젓국’. 오랜 세월 내려오는 토속음식에는 그 지역 사람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다. 태안 우럭젓국 | 그곳에 가야지만 맛볼 수 있는 음식 살아있는 우럭을 포 떠서 소금물에 절여 말린다. 말
글 구명주 기자 거북선 타고 남도 한바퀴 바다를 떠다니던 거북선이 철길을 달리면 이러할까. 9월27일부터 정식 운행할 예정인 ‘S-트레인’의 외관은 거북선을 닮았다. S-트레인을 빛깔에 비유하면 쪽빛이요, 꽃과 동물에 비유하면 각각 동백꽃과 두루미일 것이다. S-트레인을 타면 쪽빛 바다가 차창 밖으로 지나가고, 동백꽃이 피는 여수나 부산에도 정차하기 때문이다. 겨울마다 순천만을 찾아온다는 철새 두루미도 S-트레인을 타고 만날 수 있다. 짐작했겠지만 S-트레인의 ‘S’는 South의 약자로 ‘남도해양관광열차’로 불린다. S-트레인의
홍콩과 마카오를 다녀온 사람에겐 “잘 다녀왔느냐”는 인사 대신 “잘 샀느냐”고 물어야 한다. 여름 메가 세일 동안, 좋은 아이템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글 구명주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전은경 취재협조 내일투어,BC card, UnionPay Who are Hunters?트레저헌터로 불리는 여행 전문가들이 홍콩과 마카오를 3박4일간 여행했다. 그들이 두 발로 뛰며 수집한 쇼핑 여행기에 귀를 쫑긋! 트레저헌터개별여행 전문 여행사인 내일투어의 객원 마케터로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각자
여름은, 견디자면 한없이 길고, 만끽하자면 너무나 짧은 계절이다. 아드레날린 펑펑 샘솟는 여름 레포츠! 그러나 하드코어는 좀 곤란하다면 가볍게 팅!핑!킹! 여름날 웃음 팡팡 튀는 산하로 가자.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봉화군청 www.bonghwa.go.kr, 영주시청 yeongju.go.kr, 모두캠핑 www.modecamping.com ●Rafting 낙동강 상류 이나리 강변영차, 으싸물 위의 전력질주 스키 한번 못 타고 겨울을 보낸 섭섭함을 기억한다면 이 여름이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래프트에 몸을 싣는 일이다. 래프팅
“고맙다”, “사랑한다”는 흔한 한마디를 정작 소중한 내 가족에겐 잘 전하지 못한다. 느리게 걷는 중국 리지앙에선 천천히 다가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특별한 여행’에 동행한 독자기자는 그들을 응원하는 제3의 가족이었다. 1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한 ‘인시앙리지앙쇼’는 출연진만 500명이다. 설산을 배경으로 지역 소수민족이 직접 출연하는 거대한 공연 2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리지앙. 양떼들도 이곳에선 여유롭다 3 후타오샤를 배경으로 참가자들이 모였다 ■day 1장미꽃 한 송이, 리지앙에 오신 걸 환영해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드러누운 갈대가 바람의 화석이라면 카메라가 잡아낸 영상은 분명 시간의 화석입니다. 그 어떤 ‘유구한 찰나’를 만나셨습니까? 에디터 천소현 촬영자 임용덕(블루마운틴) 촬영장소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 죽성 드림성당 촬영자 김영한(세벗) 촬영장소 기장 죽성 드림성당 촬영자 김갑수(Rainyday 세상사는 이야기) 촬영장소 이화여대 너와 내가 스쳐 가다 상동이끼계곡 촬영자 김병호(하늘정원) 촬영장소 영월 상동이끼계곡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만났었답니다.그대의 그늘진 옆구리,한때의 온기 어린 흔적으로" 촬영자 김종철(러브레터) 촬영장소 부산
"일본 국적의 항공사 스타플라이어STARFLYER가 항공기 한 대 좌석분과 맞먹는 150석을 여행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7월12일에 부산-기타큐슈 노선에 첫 운항을 시작한 스타플라이어의 1주년 맞이 감사 캠페인의 일환이다. 항공권은 75매씩 한일 양국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스타플라이어 홈페이지(www.sfj.kr)에 접속해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결과는 10월 중순에 발표된다. 더불어 8월31일까지 부산 롯데면세점과도 공동으로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스타플라이어
글 천소현 기자 Hello! Mr. Egg오전 9시30분. 사실 좀 이른 시간이긴 했다. 해운대 시장의 상인들도 이제 하나 둘씩 셔터 문을 올리고 진열대를 정돈하는 중이었다. 그런 아침시간에 해운대를 어슬렁거리는 역할은 여행자의 몫. 시장 근처의 좁은 골목들을 기웃거리던 중, 언뜻 스친 노란 영상이 발길을 잡았다. 오래된 여인숙들이 줄지어 있는 좁은 골목 가운데 심플한 간판 하나. Mr. Egg였다. 그때 등장한 한 남자. 간판의 달걀 캐릭터가 어디서 유래했는지 짐작되고도 남는 젊은 사장 노시현씨였다. 울산 출신인 그는 게스트하우스
‘해운대’라는 이름에 오버랩되는 백사장과 파라솔의 향연 말고, 즐비한 횟집과 술집, 으리으리한 호텔들로 병풍을 둘러친 거리 말고, 해운대 어디까지 가봤나요? “이것 한번 잡숴봐” 해운대시장해운대 앞 대로로 5분 정도만 걸어 나오면 왼편의 한 골목을 자치하고 있는 재래시장이 나온다. 규모는 작지만 ‘부산스러운’ 시장의 느낌만은 오롯한 곳. 골목 끝에 자리한 손바닥만한 공간의 수선집이나, 우뭇가사리 묵을 콩국에 말아 후루룩 먹고 떠나는 시장 상인의 모습에 정감이 넘친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이 극찬했던 선술집 ‘봉자네’는 지역 토박이들도
"에어부산이 부산-중국 옌지 노선에 부정기편을 띄운다. 8월31일까지 주 2회(화·토요일) 운항할 예정이다. 옌지는 중국에서 백두산과 두만강 관광을 가장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이며 풍부한 고구려의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어부산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아시아 해외도시로 운항지를 적극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틈새시장 개척을 통해 정기편 운항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부산-스자좡 노선을 운항중이며, 이번 부산-옌지 노선 취항에 이
스위스 풍으로 곱게 단장한 분천역의 모습동화같은 기차여행시속 300km의 고속철도가 등장했어도 여전히 기차여행은 낭만으로 통한다. 철길 소리를 들으며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그런 낭만이 그리워질 때쯤 O-train과 V-train에 몸을 실었다. 기차 타고 수채화 속으로명절마다, 방학마다 고향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는 친구들과 달리 내게 기차는 언제나 ‘여행’이었다. 당연히 항상 설렘을 동반했다. 부산으로 가는 KTX에 처음 올랐을 때처럼,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춘천행 ITX청춘열차를 탔을 때처럼 기분 좋은 기대감을 안고 아침 일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