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 흔히 떠올리던 오사카의 이미지는 잠시 접어 두자. 막연히 여행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던 큰 그림은 잠시 잊고 ‘오타쿠적으로’ 치밀하게 오사카의 새로운 재미를 찾아나서 보자. 오사카를 중심으로 인근 교토, 나라, 고베를 돌며 기존의 일반 관광지보다는 테마가 있는 여행지들 위주로 찾아가 봤다. 이미 알고 있어 ‘친근하고’ 그동안 모르고 있어 ‘새로운’ 오사카와 간사이 지방의 다양한 매력들! 글·사진 김수진 기자 취재협조 오사카관광컨벤션협회 www.osaka-info.jp/ha ‘오타쿠(특정 분야에 마니아보다 더 심취해 있는 사람들
ⓒ트래비1. 우지엔(宇治園)의 녹차 팥빙수이 녹차 디저트 가게로 안내해 준 70년대 말 태어난 동반인은 “고등학교 때 먹었던 간식이 옛 맛 그대로”라며 풋풋했던 소녀시절을 회상했다. 그 정도로 전통을 지켜 오며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는 디저트 가게.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는 녹차 빙수. 단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하지만 이채롭게 빙수와 따뜻한 차를 함께 즐긴다(물론 냉차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녹차팥빙수와 호지차(흑차)세트는 ¥735, 녹차 팥빙수와 맛차(녹차) 세트는 ¥892. 까만 꿀, 녹차 아이스크림, 떡(새알), 팥, 젤리
ⓒ트래비1. 요리 전 우동스키2. 펄펄 끓는 우동스키3. 특제 육수를 붓고 보글보글 끓이면 맛있는 우동스키가 완성된다.아쉬운 여행의 마지막 날. 메뉴를 궁리하다 호텔 컨시어지에 문의하기로 결정. 지금까지 먹은 메뉴와 중복되지 않게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니 오사카에서 ‘우동스키’를 왜 아직도 먹지 않았느냐며 ‘강추’한다. 오사카에 본점을 둔 미미우(美卯)는 다이쇼(大正) 13년에 오픈한 250여 년의 전통이 있는 가게로 본격적인 면요리 전문점으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은 1925년이었다. 오사카에만 10개, 도쿄, 나고야, 교토에서도 지점
ⓒ트래비1. 뭔가 특별함이 있는 생선초밥2. 인스턴트 라멘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인스턴트 라멘 박물관3. 직접 만든 인스턴트 라멘에는 5가지 토핑스프를 고를 수 있다. 가장 신선한 해산물을 구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일까? 갓 잡은 해산물의 별천지 ‘수산시장’에서는 펄떡펄떡 살아 움직이는 온갖 물고기가 가득하고 상인들의 분주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더욱 활기찬 ‘싱싱한’ 공간이다.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번화가 인근에서도 교통수단과 저장시설의 발달로 신선한 회와 초밥을 맛볼 수 있지만 굳이 중앙 도매 시장까지 발걸음을 한 까닭은
툭툭 털어내면 한 무더기의 먼지가 후두둑 떨어질 것 같은 지루한 일상에 ‘개 껌이라도 잘근잘근 씹고 싶은’ 자신을 발견했을 때, 숨 돌릴 틈 없이 정신없는 매일의 삶에 치이며 강퍅하고 삭막한 자아에 측은지심이 발동할 때, 우리는 여행을 꿈꾼다. 그림 같은 바닷가에서 부산한 움직임은 일체 금하며 마냥 쉬는 여행도 좋지만 무엇보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끝에만 온 신경이 집중된 무디고 무뎌진 감각을 일깨우고 싶었다. 어디를 갈까 자료를 수집하던 중 마음에 콕콕 박히던 설명은 ‘천하의 부엌’, ‘먹다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도락을 즐
ⓒ트래비오사카, 교토, 나라, 미에는 가깝지만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도시다. 오사카에는 현대 도시의 매력이, 교토에는 옛 도시의 매력이 넘쳐난다. 교토가 화려한 옛 도시라면 나라는 단아하고 소박한 옛 도시다. ‘모든 여행의 시작점’이라는 미에는 또 어떤가. 2007년 1월부터 선보이는 킨테츠 레일 패스로 도시의 다양한 개성을 즐겨 본다.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킨키 니혼 츠 리스트 059-227-5516 ⓒ트래비1. 도톤보리로 나서면 각종 간판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그 중 급부상 중인 할인매장 돈키호
ⓒ트래비DAY 3 : 신사이바시 쇼핑-간사이 공항 출발 동전 한 닢으로 얻는 ‘천원의 행복’ ⓒ트래비 아쉽게도 오늘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체력도 좋은 그녀들, 전날 밤 늦게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부지런히 신사이바시 탐험에 나섰다. 신사이바시는 에도시대부터 내려온 역사가 깊은 상점 거리다. 에비스바시 다리 건너편부터 시작되는 약 700m에 걸쳐 이어지는 긴 거리는 가도가도 끝이 없다. 곁가지로 난 골목들은 다반사, 하다 못해 차들이 오가는 큰 사거리를 건너서까지 계속 이어진다. 상점가는 돔 형태 천정이 씌여진 탓
ⓒ트래비Day 2 시텐노지 절-카이유칸-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트래비1. 시텐노지 사찰 안에 있는 커다란 종탑. "이 안엔 뭐가 있을까?" 혜경이 보더니 스님 혼자 심심하게 앉아 있다나 뭐라나 2. 시텐노지 사찰은 우리 불교문화와도 연관이 깊다. 자, 여기서 기념사진 한 장 찍고 ...3. 시텐노지 사찰 안 '비밀의 화원' 시텐노지 안에서 비밀의 화원을 찾다오늘은 일본 최초의 사찰인 시텐노지를 찾아가기로 했다. 시텐노지 사찰은 우리와도 관련이 깊은 곳이다. 백제 불교의 영향을 받아 성덕태자에 의해 설립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관사
“오사카에 확~ 반해 버렸다니까요~!”트래비 창간 1주년을 기념해 오사카관광컨벤션협회와 함께 진행했던 ‘오사카 문화 체험’ 이벤트가 많은 독자분들의 관심 속에 치러졌습니다. 최근 뜨고 있는 여행지답게 많은 분들이 응모해 주셨는데요,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첨된 정혜경, 미경 자매와 5월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에 걸쳐 짧고도 길~었던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혜경, 미경씨는 친자매만큼이나 가깝게 지내는 사촌지간으로 두 분 다 트래비 열혈 구독자이기도 하답니다. 오사카는 첫걸음이라는 두 자매 모두 이번 여행 기간 동안 오사카의
오사카 추천 일정 오사카를 자유여행으로 즐긴다면 주말을 이용한 2박3일 코스가 가장 무난하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4박5일 코스로 둘러보는 것도 좋다. 트래비에 소개된 곳들을 중심으로 각각 2박3일, 4박5일 코스를 추천한다. > 2박3일 코스1일 점심 먹고 떠나는 비행편을 이용해 간사이 국제공항에 3시 정도에 도착.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온 뒤, 호텔 체크인을 하고 저녁 식사 겸 오사카 누들시티를 방문한다. 이후 난바파크 쇼핑몰을 둘러본 뒤 하루 마무리. 만약 아침 비행편을 이용한다면 점심을 오사카 누들시티에서 해결하고 오후에 난바
# 나도 이곳에선 영화 속 주인공!오사카가 10배는 더 즐거워지는 곳, 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다. 영화 속 세상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는 누구나 다 무비 스타가 된다. 오사카까지 와서 이곳을 지나쳐 간다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터. 일정 중 하루 정도는 온전히 이곳에 투자해도 전혀 아깝지 않다. 유니버설 스튜디어 체험기ⓒ 트래비입장 바를 사이에 두고 스튜디오 안과 밖은 완전히 딴 세상이다.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서면 테마파크 특유의 화려함과 현란함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여기저기 불쑥불쑥 나타나
# 배 타고 다시보는 오사카오사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물의 도시’라 불리워 온 오사카인 만큼 물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또 다르다. 도심을 가로지르거나 항만 지역을 순회하는 관광 크루즈선을 타고 한낮의 혹은 한밤의 오사카를 느껴 보자. 아울러 크루즈선과 연계한 유명 관광지들도 함께 소개한다. # 물 위에서의 산책 - 아쿠아 라이너ⓒ 트래비오카와 강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는 수상버스 ‘아쿠아 라이너’를 타고 한낮의 여유로움을 즐겨 보자. 오사카성 천수각 뒤편으로 난 길을 따라 10여 분 정도
# 맛있는 오사카 탐험, 지금 출발~! 삼각김밥, 회전초밥, 키츠네 우동,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 이들 음식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은? 그렇다. 모두 ‘오사카가 본고장인 음식들’이다. 이것뿐이랴. 우동스키를 비롯해 복어와 나베요리들 또한 오사카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일본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알아주는 ‘먹거리의 천국’ 오사카. 아무리 입맛 까다로운 여행객들도오사카에만 오면 순식간에 식도락의 대가가 되어 버린다. 더군다나 값싸고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해 다른 구경은 못 해도 먹는 것만큼은 확실히 본전을 뽑고 갈 일이다.
ⓒ 트래비 오사카 명물 거리를 가다 오사카 문화를 이해하려면 먼저 거리부터 돌아보는 것이 좋다. 오사카를 특징 짓는 것 중 하나가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등으로 대표되는 명물 거리들이기 때문. 먹거리와 패션, 고급 브랜드 샵까지 모두를 아우르고 있는 거리 탐험은 오사카를 돌아보는 가장 첫 순서이다. 도톤보리 강을 중심으로 늘어서 있는 명물 거리들을 찾아 나서 보자. # 음식 문화의 거리 - 도톤보리오사카를 대표하는 거리들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도톤보리이다. 도톤보리 강을 따라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도톤보리는 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