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더 가고 싶은 동물원보통 사람들은 평생 동물원을 몇 번이나 갈까? 대략 3번쯤 간다고 한다. 어렸을 때 한 번, 자신의 아이가 생긴 후에 한 번, 마지막으로 나이가 든 후 손주를 위해 한 번 등이다. 그런데 연간 패스포트까지 끊어서 몇 번이고 방문하고 싶은 동물원이 있다. 일본의 동물원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 아사히가와의 아사히야마 동물원. 사람들은 이곳을 ‘기적의 동물원’이라고 부른다. 도대체 이 동물원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글·사진 이지혜 기자 취재협조 JR홋카이도 www.jrhokkaido.co.jp
기차 타고 가는 홋카이도 단풍 구경그 여행의 시작은 단풍관광 특별열차 SL니세코호 정보 옆에 붙어 있던 지우개만한 인터넷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됐다. 이름도 처음 듣는 니세코 그리고 신센누마였지만, 가을 단풍열차가 운행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겠지 하는 단순한 짐작과 진짜 검은 연기를 뿜어낸다는 쇼와풍 증기기관차 여행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촉매제 노릇을 했다.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니세코는 국내에서는 다소 낯선 곳이지만 지난 2006년과 2007년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WTC 페스타 시민마켓이 열리는 WTC 로비Shop 쇼핑 Buy, Buy, Buy 오사카 시내로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한없이 달려드는 지름신의 유혹을 떨치기란 쉽지 않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SALE’이라는 글자가 대문짝만하게 나붙은 숍들, 손이 절로 뻗쳐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돈을 아껴야 해!”라며 굳건히 다짐한 마음을 절로 무장해제시키게 하는 강력한 원동력. 심지어 오사카 쇼핑에는 ‘테마’도 존재한다. 단순히 가게들이 죽~나열되어 있는 ‘식상한’ 패턴이 아닌, 나름의 고유한 주제별로 모여 형성된쇼핑 공간들은 호기심 많은 쇼
Eat 음식 ‘천하의 부엌’에서 만나는 진미열전백과사전에도 어엿히 실려 있는 일반명사, ‘간사이요리’의 특징을 살펴보면 바다와 인접해 해산물이 풍부한 오사카, 채소가 많이 나는 교토의 지역색이 뚜렷한 재료들을 중심으로 각종 음식들이 발전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의 고유한 맛을 최대한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서, 음식에 조미료를 최소화하고 재료의 원래 색을 살린 조리법 역시 간사이요리의 특성 중 하나. 알고 보면 “이것도 오사카가 원조였어?”라며 깜짝 놀랄 법한 요리들의 고향이 바로 이곳, 오사카이다. 숍별·메뉴별로
배타고 떠나면 여행이 여유롭다무료한 일상이 지루하게 반복되면 우리는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한다. 스트레스에 찌든 심신의 피로를 풀고 새롭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힘을 얻기 위해 여행을 꿈꾼다. 그러나 시간적인 여유와 주머니 사정까지 고려한다면 해외여행을 결심하고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지금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항공기 유류할증료까지 생각한다면 미주나 유럽 같은 장거리 해외여행은 더 부담스럽다. 이럴 때 항공편에 비해 운임이 저렴한 선박을 이용한 일본 여행은 어떨까. 선상에서의 일출과 일몰, 끝없이 펼쳐지는 망망대해를 바라
퍼시픽 비너스의 11층 갑판에는 수영장, 자쿠지, 헬스클럽, 대중 온천탕 등이 마련돼 있다일본 세토나이카이 크루즈 일본 세토나이카이 크루즈 탑승記‘내 인생의 특별한 이벤트’ 희고 고운 자태를 뽐내는 퍼시픽 비너스(Pacific Venus) 호. 티켓을 받아 들고 승선(乘船)을 하면서부터 우리는 일상의 시간이 아닌 ‘크루즈의 시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배 저편에서 군악대의 팡파르가 울려 퍼지고 사람들의 함성이 물결쳐 귓가를 두드리고 가슴을 두드린다. “뿌아앙~” 엘레강스한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비너스의 우람한 경적 소리가 내 인
올해 삿포로 스위츠 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앤 샬롯’의 레어치즈 케이크달콤 스위트한 홋카이도 디저트 열전 삿포로인들은 농담처럼 스스로를 가리켜 “위가 두 개”라고 말한다. 라멘과 해산물이 주는 포만감으로도 모자라 달콤한 치즈케이크와 커피 한잔을 잊지 않는 그들. 몇 년 전부터 삿포로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디저트 열기’는 홋카이도 전역으로 퍼져, 매해 ‘스위츠 경연대회(Sweets Competition)’까지 개최될 정도다. 서늘한 기후가 빚어낸 당도 높은 과일에 도시의 로맨틱한 풍경이 더해지니 이보다 환상적인 레시피가
JR홋카이도 타고 떠난 기차여행 글 박나리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 취재협조 모두투어 www.modetour.com 1544-5252|JR홋카이도 www.jrhokkaido.co.jp 자전거와 라벤더오로지 여름에만 있는 것 후라노의 여름 햇살은 도시보다 훨씬 뜨겁다. 넓은 평야지대와 완만한 능선이 끝없이 펼쳐진 이 전원 마을에서는 고스란히 온몸으로 햇살을 받아내야 하는 까닭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에 ‘후라노’와 ‘비에이’는 한여름의 홋카이도를 뜨겁게 달구는 큰 축이 되었다. 더불어 여름 햇살은 다양한
홋카이도 쿠시로 & 시레토코 반도 홋카이도 대자연과 만나다 홋카이도는 축복받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넘쳐 흐르는 곳이다. 일본 열도 최북단에 자리하는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이국적인 정취를 지닌 곳으로 유명하다. 한여름에도 선선하고 산뜻한 기후가 유지되어 여름휴양지로 제격이다. 어디로 가든 매혹적인 자연이 이방인을 끌어당긴다. 일본인들도 일생에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으로 홋카이도를 꼽기도 한다. 사실 홋카이도라고 하면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삿포르, 영화 의 무대인 오타루, 19세기 개항도시로 유명한 하코타데 등이 있는 중남부
오거스타 내셔널 GC의 12홀과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와카야마 골프장 파 3 12번 홀한국 골퍼를 가장 잘 아는 시라하마 골프 세상에 좋은 골프장은 많다.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은 골퍼라면 누구나 라운드를 꿈꾸는 명문 중의 명문 골프장이다. 하지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회원 가입도 거절한 이 콧대 높은 골프장은 1년 중 대회가 열리는 일주일만 일반인의 출입을 허용한다. 회원과 동행하면 라운드를 할 수 있지만 회원 명단은 베일에 싸여 있고 주말에도 10팀 정도만 받으니 그 또한 쉽지 않다. 2,500여
가까우니 쉽게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싸고 맛있는 먹을거리 풍성하고, 일본 국내외의 패션 아이템을 총망라한 쇼핑 스트리트마저 빵빵한, 요모조모 따져 보아도 매력 만점인 도시, 오사카.대학생 시절, 매일 붙어 다니며 둘도 없는 단짝친구 사이로 지내던 80년생 동갑내기 트래비 독자, 경아와 윤미가 바로 ‘그’ 오사카로 떠났다. 대학 졸업 후 사회인으로서 각자의 생활에 바쁘다 보니, 어느새 한 달에 한 번 만나기조차 쉽지가 않았던 두 친구. 소원해진 옛 정(?)을 되살려 보고자 트래비와 내일여행이 함께한 독자이벤트인 도전자유여행 18탄
" 해저터널을 따라가는 바다 속 탐험
일본의 자연이 더욱 아름다운 이유는 ‘살아 숨쉬는 탓’이다. 도쿄에서 불과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한 하코네 역시 화산이 만들어낸 이국적인 지형과 호수, 온천이 수려한 경관을 자아내는 국제적인 관광 명소. 때문에 수많은 료칸을 비롯해 도시 못지않은 다양한 볼거리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하코네를 살뜰하게 둘러볼 수 있는 ‘알짜배기 명소 best 3’를 추천한다. 1 가마보코 모양의 인형들은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2 내가만든 가마보코는 어디에 있을까 3구이용 가마보코를 만드는 모습 4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마보코를 반죽하는 아이오감을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들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문화를 만끽한다거나 화산과 온천에 둘러싸인 섬나라의 자연을 접하는 것. 선택의 갈림길에서 매번 갈등을 겪어 왔다면, ‘가나가와(神奈川)’는 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반가운 대안이다. 로맨틱 항구도시 요코하마와 뜨거운 유황천의 하코네까지. 두 가지 즐거움을 한번에 누려 보자.에디터 박나리 기자 취재협조 한나라 관광 www.hannaratravel.co.kr┃가나가와현 관광협회 www.kanagawa-kankou.or.jp 요코하마 거리
"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무려 3,000곳에 달하는 온천의 나라 일본. 혹자는 ‘한국인이 김치를 매일 먹는 것처럼, 일본인은 매일 온천을 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일본사람들은 온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천 전문가’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온천에 5년 연속 1위로 뽑혔다는 유명한 온천마을 쿠사츠는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동했다.에디터 트래비 취재협조 일본항공 02-3788-5733┃JR동일본┃쿠사츠 온천 관광협회 1 수북이 쌓인 눈을 외롭게 밝히고 있는 가로등 2 쿠사츠 시내 풍경
‘토지가 넓고 토양이 비옥할 뿐만 아니라, 해륙의 산물이 풍부하고 주민들이 풍요한 생활을 하고 있어 마치 별세계와 같다.’ 713년 편찬된 를 인용하자면 이바라키현은 마치 이상향과도 같은 곳이다. 실제로 이바라키현은 넓게 펼쳐진 비옥한 관동평야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동으로는 태평양을 접해 아름다운 해안과 풍부한 어장을 갖추고 있는 평화로운 지역으로, 사람들의 미소에서도 넉넉함을 엿볼 수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일본 공업, 과학의 중심으로 거듭나며 끊임없는 발전과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이바라키현. 이름도 낯
이번 2박3일의 아키타 방문을 한 글자로 요약하라면 ‘눈(雪)’이라는 단어가 반사적으로 튀어나온다. 이리 보아도 눈, 저리 보아도 눈, 사방이 눈 천지. 허벅지까지 푹푹 쌓이는 눈밭을 3일 내내 헤매고 다녔으니 흰색이라면 지긋지긋, 물릴 법도 하건만~. 웬걸, 지현과 엄마는 오히려 아키타현에 와서 진정한 눈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노라고 고백한다. 그녀들이 전하는 아키타 사랑, 눈 사랑 타령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취재협조 북도호쿠3현·홋카이도 서울사무소 02-771-6191~2 www.beautifuljapan.or.kr 오전 9시4
야경은 여행지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 정돈된 낮 풍경과는 달리 도심의 밤 풍경은 화려한 매력을 발산한다. 잠들지 않는 도심의 야경이 있어 즐거운 밤, 여행의 재미가 한층 더 살아난다. 번쩍번쩍, 잠들지 않는 오사카 도톤보리 야경오사카의 밤은 화려하다. 그중에도 도톤보리의 밤은 더욱 화려하다. 도톤보리를 화려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식당의 대형 간판들. 어둠이 내리면, 저마다 특색 있는 각양각색의 간판들이 불을 밝히며 도톤보리를 별천지로 만든다. 오색빛깔 화려한 도톤보리의 야경은 도톤보리의 맛만큼이나 큰 볼거리를 제공,
교토와 나라와 같이 전통 있는 도시들의 옛 거리를 거니는 코스는 여행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필수 항목.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구경하며 거니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끼겠지만 거기에 약간의 양념을 더하면 더 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테마가 있는 특별한 산책길로 함께 나서 보자. 기모노 입고 나라의 옛 거리를 거닐다ⓒ트래비 외국 여행지의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입어 보는 체험은 여성 여행자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나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입고 옛 거리를 거니는 체험은 분명 여행지에서 쉽게 해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전통과
오사카 여행에서 ‘맛’은 결코 빠질 수 없는 주요 포인트. 오죽하면 오사카를 표현할 때 ‘쿠이다오레(먹다 쓰러지다)’라는 문구를 이용하겠는가. 이미 널리 알려진 ‘도톤보리’ 먹자 거리와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을 제외하고도 오사카에는 여전히 ‘먹다 쓰러져도 좋을 만큼’ 맛있는 먹거리가 많이 있다. 바삭바삭, 아삭아삭 쿠시카츠 ⓒ트래비쉽게 설명하면 튀김 꼬치 요리. 꼬치에 육류, 해산물, 야채 등을 꽂아 바삭하게 튀겨낸 후 소스에 찍어 먹는다.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바로 튀겨주므로 바삭함이 살아 있다. 오사카에서 먹거리로